[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1호 여학생이자 대한민국 1호 여성 변호사 이태영씨의 인생이 설 연휴 장안의 화제다. 10일 방송가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독립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에 큰 기여를 한 사회운동가 이태영씨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이 변호사의 인생을 재조명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1914년 8월 출생해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도산 안창호와의 인연으로 독립운동가였던 남편 정일형씨와 결혼했다. 이후 광복까지 항일활동을 했다. 해방 이후 법 공부를 원했던 본인의 의지로 1946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놀라운 점은 당시 이 변호사의 나이는 32살, 세 아이의 엄마였다. 또 임신 상태로 매번 학교에서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며 입시 공부를 이어갔다. 이 변호사는 1952년 제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유일한 여성으로 합격했다. 이후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 추천으로 최초의 여성 판사 문턱에 갔지만 남편이 야당 의원이라는 이유로 결국 판사 임용에 실패한 뒤 변호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가정법원설립청원 △호주제폐지운동 △동성동본결혼가능운동 등 당시에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진보적 가치를 내걸며 수많은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이 변호사는 사후 5만원권 인물 선정작업이 이뤄질 때 국회 여성의원을 상대로 한 여성인물 적격성 설문에서 신사임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9 22:18:48[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시장에서 나물을 구입하기 위해 위조된 5만원권을 건넨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서 나물 8000원어치 사고 4만2000원 챙긴 60대 여성 사건은 지난달 3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나물 8000원어치를 구매한 뒤 70대 노점상인에게 위조된 5만원권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 과정에서 A씨는 거스름돈 4만2000원을 챙겨 현장에서 벗어났다. A씨의 범행은 70대 상인의 자녀가 "5만원짜리가 이상하다"라며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해당 5만원권은 복사된 통화유사물로, 과거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자신의 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통화유사물은 앞뒷면 모두 신사임당 그림이 있고 복사 상태가 정밀하지 못하며, 재질 또한 화폐와 달라 위조지폐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고 한다. "가짜 화폐인지 몰랐다" 혐의 부인 A씨는 해당 통화유사물이 가짜 화폐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정황상 A씨의 범행 고의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고 그를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현행법상 위조·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사용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고의 없이 타인의 위조된 지폐를 이를 모르고 사용할 경우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9:03:05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으로 이름을 알린 주언규씨가 영상 무단복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16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주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주 PD’ 커뮤니티에 “리뷰엉이님을 비롯한 과학 유튜버분들께 사과 말씀 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씨는 "이번 일이 저와 관계 없는 사건 사고였다면 출연자의 문제로 해당 영상만 비공개를 했었겠지만, 리뷰엉이님이나 다른 분들은 모르시는 부분이 있다"며 "초보 시절 우주고양이 김춘삼님은 저에게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저보다 빠르게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게 됐다는 말에 제 채널에서 제가 모르는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부탁드려서 문제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오게 된 것"이라며 “이번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잘못이기도 하기에 저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유튜버 리뷰엉이는 “내 영상을 도둑질해서 돈을 벌고 있는 한 유튜버를 고발하려고 한다. 유튜버 ‘우주고양이 김춘삼’이 내 영상을 의도적으로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고양이 김춘삼’ 채널의 영상 목록을 캡처해 자신의 영상 썸네일 이미지와 비교했다. 리뷰엉이는 “도둑고양이는 제 영상을 의도적으로 훔치고 있다. 내가 열심히 연구해서 만들어낸 제목과 썸네일까지”라며 “이 유튜버가 내 채널을 카피했다는 완벽한 증거를 찾아냈다. 주언규 PD 채널에 나와 인터뷰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주 PD 채널에 출연한 우주고양이 김춘삼은 “지금은 이제 잘 터지는 썸네일을 참고하니까 이게 이미 검증된 데이터다. 이걸 조금 내식대로 바꾼다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 그걸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노아’라는 솔루션이 있으니까 너무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조회수 높고 인기 많은 영상의 제목 썸네일 이미지를 찾은 뒤 이걸 어느 정도 따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 지식이 부족한데 다른 유튜버들이 올린 것은 그들이 공부하고 올린 것이기에 검증이 어느 정도 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주씨 역시 “기가 막히다. 정말 완벽한 방법이다. 실행할지 말지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대해 리뷰엉이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다른 과학 유튜버들 대본까지 훔쳐서 자기 것인 양 쓰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라며 “앞으로 우리가 만든 영상을 훔쳐 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씨는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사과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까지 삭제했다. 우주고양이 김춘삼 역시 본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다. 리뷰엉이 등 많은 과학 유튜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사과를 받지 않으시면 법적 처벌 또한 수용하겠다. 해당 채널은 운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주씨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6년 만에 100억원대 자산가가 된 배경과 부자가 된 비결 등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16 10:44:52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4일 서울 세종대로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 '서울 영테크 토크쇼'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영테크 토크쇼'는 청년들의 성공적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 영테크'의 오프라인 교육사업이다. 첫회에는 '청년에게 필요한 재테크'란 제목으로 재테크 분야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이 강연한다. 이번 토크쇼는 이강준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장님 축사(영상), 유튜버 신사임당의 강연, 현장 참여 청년 및 온라인 참여자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는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청년들의 질의·응답시간은 약 25~30분간 진행된다. 사전 모집한 청년 10명 및 오픈 채팅방으로 참여하는 청년의 질의 사항에 대해 강연자가 응답하는 시간도 가진다. 첫 토크쇼를 기점으로 향후에도 매월 1회 이상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 전문가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울 영테크 토크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오프라인 교육 외에도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재무 상담이 수시 신청 가능하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1-19 20:03:44[파이낸셜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을 맡은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챠챠챠, Challenge Chance Change' 프로그램을 새로 런칭한다고 23일 밝혔다. 144만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 PD)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챠챠챠는 청년들의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시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전, 기회, 변화를 의미하는 프로그램 이름처럼, 청년들이 실패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는 것을 돕는다. 청년들이 다양한 가치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보람과 성취를 느끼는 본(本)을 사회에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최종 선발된 10팀은 최대 2000만원의 지원금을 가지고 자신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5개월간 진행할 기회를 얻는다. 역량강화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도 지원되고,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처한 선발자에게는 별도의 생활장학금을 지급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발 기준은 두 가지다. ‘절실함’과 ‘성실함’이다. 도전의 기회를 간절히 원하고, 성실히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구글 설문지를 통해서 간단히 작성하면 된다. 서류전형은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다. 유쾌한반란 김동연 이사장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끔 하는 시도’를 막는 것”이라며 “챠챠챠를 통해 청년들이 부딪히고, 깨지고, 도전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챠챠챠의 운영위원으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쾌한반란 김동연 이사장, 박새아 사무국장 외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소녀방앗간 김민영 대표,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장 이찬 교수, 미래교실네트워크 정찬필 총장,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의 주언규 PD 등을 외부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챠챠챠 프로그램 참여자의 선발부터 최종 프로젝트 발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도전자들의 성장을 응원할 예정이다. 주언규 PD는 "돌이켜 보면 공모전 등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지원할 수 있는 친구들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챠챠챠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대표 역시 "배움의 기회와 정보가 부족했던 친구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그들에게 ‘작은 성공’을 통해 용기와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4-23 22:40:23"설 연휴인데도 올해는 '신사임당' 실종 사태가 없어요." 일선 시중은행 지점 직원의 일성이다. 이례적으로 올해는 5만원권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상 초유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로 설명절 가족모임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은행권은 설날 수요를 고려해도 5만원권 수급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 ATM 5만원권 정상 지급 이날 기자가 서울 중구·종로구·서초구 일대 시중은행 지점 23곳을 방문한 결과 대부분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했다. 일부 지점에선 5만원권 공급 부족으로 5만원권 출금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안내표를 붙여놨다. 5만원권을 입금할 수 있지만 출금할 수 없는 기기도 일부 눈에 띄었다. 5만원권 출금 불가 기기에서 1만원권을 잔뜩 인출한 시민을 볼 수도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수요는 평소에도 많지만 명절 전후는 특히 더 많다"며 "명절을 앞두고 1만원권 인출은 10건 중에 1~2건 정도이고, 웬만하면 5만원권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예년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년에는 세뱃돈을 신권으로 줬지만 코로나19로 신권 수요가 굉장히 크진 않다"며 "이번 설 연휴는 가족들 모임이 줄면서 신권 수요도 줄어 은행 내 유통에 부족함이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시중은행 "5만원권 이용 문제 없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신사임당 실종 사태'를 겪은 일부 시민들은 이번 설에도 5만원권을 자유롭게 쓰지 못할까 불안해하기도 했다. 서울 문래동에 거주하는 이모씨(30)는 "최근 5만원권을 출금할 수 없는 ATM 기기가 이전보다 자주 보이는 것 같다"며 "이번에 취업이 잘 돼서 5만원권으로 선물과 세뱃돈을 준비하려 했는데 수중에 넣지 못할까 내심 걱정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설 연휴 전 한국은행 창구에서 바꿔간 신권도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9영업일간 시민들이 한은 발권국 창구에서 지폐를 새 돈으로 교환한 건수는 약 3320건이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1월 24∼27일) 직전 10영업일간 교환실적(7090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2021-02-10 16:48:09[파이낸셜뉴스] "설연휴인에도 올해는 '신사임당' 실종사태가 없어요." 일선 시중은행 지점 직원의 일성이다. 이례적으로 올해는 5만원권 부족현상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예년과는 달라진 현상이다. 이는 사상초유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로 설명절 가족 모임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은행권은 설날 수요를 고려해도 5만원권 수급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 ATM 5만원권 정상 지급 이날 기자가 서울 중구·종로구·서초구 일대 시중은행 지점 23곳을 방문한 결과 대부분의 ATM 기기에서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했다. 일부 지점에선 5만원권 공급 부족으로 5만원권 출금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안내표를 붙여 놨다. 5만원권을 입금할 수 있지만 출금할 수 없는 기기도 일부 눈에 띄었다. 5만원권 출금 불가 기기에서 1만원권을 잔뜩 인출한 시민을 볼 수도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수요는 평소에도 많지만 명절 전후는 특히 더 많다"며 "명절을 앞두고 1만원권 인출은 10건 중에 1~2건 정도이고, 웬만하면 5만원권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예년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년에는 세뱃돈을 신권으로 줬지만, 코로나19로 신권 수요가 굉장히 크진 않다"며 "이번 설 연휴는 가족들 모임이 줄면서 신권 수요도 줄어 은행 내 유통에 부족함이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은행권은 올해 설명절 5만원권 수급 관련 각 지점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업계 관계자는 "5만원권 고객 수요에 따라 지점마다 보유량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설을 감안해도 전체적인 5만원권 공급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시중은행들 "5만원권 이용 큰 문제없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신사임당 실종사태'를 겪은 일부 시민들은 이번 설에도 5만원권을 자유롭게 쓰지 못할까 불안해 하기도 했다. 서울 문래동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는 "최근 5만원권을 출금 할 수 없는 ATM기기가 이전보다 자주 보이는 것 같다"며 "이번에 취업이 잘 돼서 5만원권으로 선물과 세뱃돈을 준비하려 했는데 수중에 넣지 못할까 내심 걱정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5만원권 증발 현상'은 저금리,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극심했던 지난 2020년에 이미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역대 최저치(24.2%)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4분기 5만원권 환수율(특정 기간 지폐 발행액에 대한 환수액의 비율)은 25.6%를 기록했다. 같은해 1·4분기(44.5%)에서 2·4분기(16.3%), 3·4분기(6.5%)까지 추락한 수치에 비하면 다소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낮은 비율이다. 2019년 4·4분기(57.1%)에 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만큼 시중에서 5만원권의 자금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어딘가에 묶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은 신권 교환 작년의 절반 수준 올해는 설 연휴전 한국은행 창구에서 바꿔 간 신권도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9영업일간 시민들이 한은 발권국 창구에서 지폐를 새 돈으로 교환한 건수는 약 3320건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 24일∼27일) 직전 10영업일 간 교환 실적(7090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코로나19발 예비 수요·설 자금 수요 등으로 5만원권 인출이 더욱 몰릴 수 있다"며 "설 대비 5만원권을 전년보다 더 발주해 수요를 맞추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2021-02-10 10:34:11[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오는 10일 낮 12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실시간 투자정보 채널K’를 통해 신사임당이 만난 사람들-‘신사만사’ 첫 편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실시간 투자정보 채널K’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사만사’는 경제 유튜브 중 구독자가 가장 많은 90만 유튜버 ‘신사임당’이 진행을 맡았다. 그는 최근 책 출간과 다수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신사만사’ 첫번째 주인공은 키움증권 실전투자 고수로 잘 알려진 한봉호 타스톡 대표를 초대해 그의 성공투자 노하우와 매매기법 등 개인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예정이다. 필명 마하세븐으로 잘 알려진 한봉호 대표는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1억 리그 1위를 총 7번 한 고수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한 대표에게 궁금한 질문을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사임당이 만난 사람들 ‘신사만사’는 지속적으로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투자 전략과 투자 철학 등을 공유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유튜브 ‘실시간 투자정보 채널K’는 증권업계 구독자 1위 채널로서 11일 구독자 7만 돌파에 이어 8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8-04 09:43:01지난 2009년 6월 23일 신사임당 초상화가 그려진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됐다. 여러 논란 속에 유통된 5만원권은 10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의 가장 보편적인 화폐가 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은행권 중 5만원권은 금액으로 80%를 넘었고 장수로 40%에 육박한다. 5만원권 발행이 늘면서 매년 600억원의 화폐제조비용이 절감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순작용이 있었다. 다만 지하경제로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화폐제조비용 600억 줄여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만원권 발행 10년의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10년 전 첫 5만원권 발행 이후로 매년 은행권 제조비용이 약 600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은은 "5만원권 1장이 1만원권 5장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제조, 유통, 보관 등 화폐관리 비용이 대폭 줄었다"며 "현금수요가 대폭 늘었음에도 매년 은행권 제조비용을 1000억원 이내로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물량 축소 효과로 금융기관, 유통업체 등의 현금 관리 비용이 직간접적으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이는 그만큼 5만원권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5만원권은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중 금액과 장수 기준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84.6%(98조3000억원), 장수로는 36.9%(19억7000만장)이다. 금액과 장수 기준으로 각각 2년과 8년 만에 비중이 가장 커졌다. 사용처는 소비지출과 경조금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5만원권 43.9%를 소비지출에 사용하고 경조금에 24.6%를 썼다. 또한 거래용 현금의 43.5%와 예비용 현금의 79.4%를 5만원권으로 보유했다. 한은은 "국민들이 경제거래에 필요한 은행권 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거래 시 수수, 은행에서의 입출금 휴대목적의 소지 등에 편의가 증대되고 시간도 절약됐다"고 평가했다. ■지하경제 확대 우려는 여전 5만원권 발행 과정에서 가장 크게 우려됐던 것은 고액권 등장에 따른 지하경제 규모의 확대나 위조지폐 유통이 늘어날 가능성이었다. 환수율을 봤을 땐, 최근 높아지고는 있지만 5만원권과 주요 권종을 비교하면 낮다. 지난 10년간 5만원권 누적환수율은 50% 수준이다. 1만원권이나 5000원권, 1000원권의 환수율이 90~100%를 넘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다만 최근 5만원권 환수율은 상승 중이다. 한은은 "(5만원권) 환수율은 발행 초기인 지난 2013~2015년 중 일시 하락했으나 최근 연간 환수율이 6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만원권 발행에도 지하경제 규모는 감소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지난 2009년 국내총생산(GDP)의 23.1%였던 것이 지난 2015년 기준 19.8%로 떨어졌다. 위조지폐 유통 가능성의 경우 우려와 달리 크지 않았다고 분석이다.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0년 동안(지난 2009년 7월~2019년 3월) 총 4447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2%에 불과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6-19 19: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