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 해남에서 탯줄이 달린 신생아가 유기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뉴스1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9분쯤 전남 해남군의 한 전봇대 옆 상자 안에서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됐다.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상자 안에 담겨 있던 아기는 맥박이 느리고 저체온증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를 구조한 소방당국은 해남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한 뒤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실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와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기자에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관련 임의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10:37:37[파이낸셜뉴스] 뉴:홈(공공분양) 일반공급의 절반을 신생아 우선공급으로 전환해 연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신생아 가구의 특별공급 기회도 1회 추가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신혼·출산가구에 대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및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과 행정규칙 개정안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앞으로 2세 미만 신생아 가구는 뉴:홈(공공분양)에서 기존 특별(우선)공급 외 일반공급 물량 중 50%를, 공공임대에서 전체 공급물량의 5%를 우선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민영주택의 경우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18%→23%)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신생아 우선공급 비율도 상향(20%→35%)한다. 공공임대주택을 재공급할 때 예비입주자 중 신생아 가구는 모집호수의 30% 범위에서 입주순서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분양주택의 청약요건도 완화한다. 2024년 6월 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기존에 한차례 특별공급을 받았더라도 1회에 한해 다시 한 번 특별공급 기회를 제공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신고일부터 무주택세대인 경우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입주자 모집공고일에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공급받을 수 있고, 기존에는 배우자의 혼인 전 당첨 이력만 배제됐으나, 앞으로는 청약신청자 본인의 혼인 전 당첨 이력도 적용하지 않도록 한다. 공공분양 일반 공급에서 맞벌이 가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00%(2025년 기준 1440만원)까지 청약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임대주택 내 출산가구 임차인에 대한 거주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영구·국민·행복주택의 임차인은 재계약 기준이 되는 소득이나 자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퇴거하거나 1회에 한하여 재계약이 가능하나, 거주 중에 출생한 자녀가 있으면 해당 자녀가 성년(19세)이 될 때까지 재계약을 허용하고, 2세 미만의 자녀(태아포함)가 있는 임차인에 대해서는 해당 공공주택사업자가 동일 시·도 내 공급하는 다른 공공임대주택의 넓은 면적으로 이동도 허용한다. 장기전세주택에 맞벌이 가구는 월평균 소득 200%(4인가구 기준 17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산기준을 부동산과 자동차 외에 금융자산 등이 포함된 총자산가액으로 산정하도록 해 신혼부부 등의 입주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혼인과 출산가구에게 더욱 다양한 주거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생 문제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거 안정이 저출생 문제해결의 핵심 요소라는 인식하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26 09:29:26부산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25일 개소 1주년을 맞아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의료진,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난해 3월 문을 열어 조기 진통, 임신성 고혈압, 산후출혈 등 고위험 산모와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해왔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24시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존재함으로써 많은 가정이 안심하고 아기를 맞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소아·분만 응급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 기관, 기업들과 힘을 합쳐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6곳에 시비 9억 원을 지원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서부산 전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고르게 확충해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시와 지역 사회와 손잡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센터에서 세 쌍둥이를 출산한 전학준·정지은 부부가 333만 원을 기부하고 감사패를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한편, 센터는 개소 이후 경남 거제시, 경기도 평택시 등 타 지역에서도 산모들이 찾아오는 등 동남권 대표 통합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인프라는 고비용·저수익 구조로 민간 투자가 어려운 현실이다. 조현진 센터장은 "고위험 임산부는 늘어나는데, 저출생 대응을 위한 분만 인프라 유지에 한계가 많다"라며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전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폭넓은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아교육학 교수의 '감정코칭으로 시작하는 행복 육아' 강연, 해운대구보건소의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 안내, BNK부산은행의 부모를 위한 스마트 재테크 전략, 남부소방서의 영유아 응급처치(하임리히) 교육 등과 각종 아동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25 19:23:45[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25일 개소 1주년을 맞아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의료진,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난해 3월 문을 열어 조기 진통, 임신성 고혈압, 산후출혈 등 고위험 산모와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해왔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24시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존재함으로써 많은 가정이 안심하고 아기를 맞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소아·분만 응급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 기관, 기업들과 힘을 합쳐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 2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6곳에 시비 9억 원을 지원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서부산 전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고르게 확충해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시와 지역 사회와 손잡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센터에서 세 쌍둥이를 출산한 전학준·정지은 부부가 333만 원을 기부하고 감사패를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센터는 개소 이후 경남 거제시, 경기도 평택시 등 타 지역에서도 산모들이 찾아오는 등 동남권 대표 통합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인프라는 고비용·저수익 구조로 민간 투자가 어려운 현실이다. 조현진 센터장은 "고위험 임산부는 늘어나는데, 저출생 대응을 위한 분만 인프라 유지에 한계가 많다"라며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전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폭넓은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아교육학 교수의 '감정코칭으로 시작하는 행복 육아' 강연, 해운대구보건소의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 안내, BNK부산은행의 부모를 위한 스마트 재테크 전략, 남부소방서의 영유아 응급처치(하임리히) 교육 등과 각종 아동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25 14:12:07【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1년간 품은 445명의 새 생명!" 지난해 3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이하 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4.3.1~2025.2.28.) 총 221명의 환아가 입원하고, 응급분만 103건을 포함해 445건의 분만을 시행하며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칠곡, 김천, 문경 등 인근 지역 환아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며 경북권 신생아 치료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센터 운영 이후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지역 내에서 가능해지면서 산모들의 원거리 이동 부담이 줄었고, 이는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경북 내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집중 치료 병상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하고, 간호사도 7명에서 10명으로 증원하는 등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내 모든 신생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시의 민·관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 지난 10일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는 센터를 방문해 의료진 및 운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센터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임신·출산 의료 환경 개선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다. 센터는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을 갖추고 365일 응급 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8 10:30:2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 화성시 반송동의 산후조리원 건물에서 17일 오후 3시 34분께 화재가 발생, 산모와 신생아 등 수십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1층 소매점, 2∼5층 산후조리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 당국은 "상가건물 사이 외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펌프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관 등 인원 84명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나자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18명, 신생아 18명, 이곳 직원 9명 등 45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4시 13분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해 해당 건물 외벽 등이 일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7 17:46:27[파이낸셜뉴스] 형편이 어려운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신생아를 돈을 주고 넘겨받은 뒤 아이를 학대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재혼한 아내 B씨와 공모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형편이 어려운 부부나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친모 4명으로부터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를 데려온 이들은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으며, 이 가운데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딸을 낳고 싶어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고, 합법적인 입양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은 "측은지심으로 진료비, 보약값을 준 것"이라며 "대가를 지급하고 아동을 넘겨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들에 대한 입양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 금원을 반환받을 의도로 차용증을 작성해 교부받았고, 입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 금전을 다시 돌려줄 것을 요구한 점 등을 보면 아동 매매를 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동 매매를 통한 불법 입양 범행은 편법적인 출생신고 등으로 이어져 아동의 양육에 대한 국가의 적정한 보호를 단절시키고, 아동의 복지를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A씨에게 징역 2년, B씨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에 A씨와 B씨, 검사 모두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A씨와 검사는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동정범, 아동복지법위반(아동매매)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상고심에서도 모든 상고가 기각되면서 A씨에게 선고된 징역형이 최종 확정됐으며, B씨는 상고를 포기해 항소심 판결로 형이 확정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4 16:24:37【파이낸셜뉴스 완주=강인 기자】 집에서 출산한 아기 시신을 유기한 40대 여성이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완주군 상관면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출산한 아기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40대·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출산 뒤 아기 시신을 유기하고 '하혈을 한다'며 119에 신고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진료를 한 의료진은 A씨에게 출산 흔적이 있는데 아기가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알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봉투 안에 숨져 있는 신생아를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갔다가 출산했다"며 "아기가 사망한 상태여서 비닐봉지에 넣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출산 당시 신생아가 살아있었다고 보고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구속영장 신청 이후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4 15:28: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신생아 1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신생아가 머물던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RSV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월에서 3월 사이 주로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하지만 영유아와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일 울산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지난 1월 28일 해당 조리원에 입소했다. 이후 이달 1일부터 평소와 다른 콧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을 보이던 신생아는 지난 3일 출생 병원에서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신생아 외에 추가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신생아와 함께 있었던 신생아 20명 중 6명은 퇴소했고, 14명은 모자동실로 격리 조치됐다. 조리원은 소독 등 방역 후 운영 중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원에서 감염자가 1명 발생했을 때의 지침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라며 "RSV는 잠복기가 평균 8일 정도로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04 13:33: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설 연휴 기간에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지역 완결적 의료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위험 임신과 신생아 질환에는 조산, 저체중아 출산,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산모질환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합병증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제때 적절한 개입은 장기적 건강 문제나 인명피해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설 연휴 시작일인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9일간 산모 및 신생아 의료기관 간 핫라인 구축, 신생아중환자실(NICU) 예비병상 확보, 24시간 온콜(On-Call) 당직 체제 운영 등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안전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핫라인은 전남도와 시·군, 지역모자의료센터, 분만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협업 체계가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 전달과 협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역모자의료센터인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신생아중환자실(NICU) 예비병상(1병상)을 운영해 다태아 분만 및 고위험 산모 진료 상황에 대비한다. 이외에도 신생아 전문의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연휴 기간 24시간 상시 대기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에 연락하면 119 응급상황실과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신속히 산모와 신생아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목포한사랑병원, 순천미즈여성아동병원 등 전남 9개 분만 병원이 포함됐으며, 각 병원은 산과, 소아청소년과 병상을 운영하고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설 연휴 대응체계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함으로써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4 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