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인 1963년 12월 25일자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 "신진공업 사장 김창원씨는 자기 회사에서 생산한 '신성호'(사진) 세단 1대를 청와대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에게 기증했다. 신성호는 일본에서 만든 새나라 택시에 손색이 없을 만큼 외양과 기관이 충실하다."박정희는 그 8일 전인 12월 17일 제5대 대통령에 막 취임했다. 한국 자동차의 효시는 1955년 8월에 최무성과 그의 두 동생이 폐기된 미군 지프 엔진에 드럼통을 망치로 두드려 붙여 만든 '시발 자동차'다. 이후 1962년 박정희 정부가 자동차 진흥 정책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출범했으니 자동차산업의 실제 역사는 갓 60년을 넘긴 셈이다. 현재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등이 태동한 것도 그때다. 자전거를 만들던 기아는 일본 혼다와 제휴해 삼륜자동차를 조립생산했다. 1950년대에 드럼통을 펴서 버스를 만들었던 '버스 왕' 하동환의 회사는 동방자동차에 역병합되어 하동환자동차공업(현 KG모빌리티의 뿌리)으로 재출범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포드와 손을 잡고 자동차사업에 뛰어든 것은 1967년에 이르러서였다.서울에 하동환이 있었다면 부산에는 김제원-김창원 형제가 있었다. 두 형제는 1955년 부산 전포동에 신진공업사를 설립해 미군 폐차 엔진을 되살려 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1962년에 나온 신진 H-SJ 25인승 신진 마이크로버스는 일명 '노랑차' 또는 '마이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신진자동차가 그 이듬해 미군 지프를 재활용해 제작한 신진 최초의 승용차가 신성호다. 기사에는 국산 부품을 70% 사용했다고 나온다. 당시 새나라자동차가 일본 닛산과 협력해 조립생산한 '블루버드'의 외형을 모방했지만 아무래도 품질이 조악했다.그런데 새나라자동차가 특혜 시비에 휘말린 사건이 신진자동차에는 기회가 되었다. 신진이 새나라를 인수하게 된 것이다. 1965년 신진은 새나라자동차 인천공장(현 한국GM 인천공장)을 인수하고 도요타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도요타의 기술력이 담긴 '코로나'(1966년)와 '크라운'(1967년)이 대히트를 치면서 신진은 1970년대 초반까지 지금의 현대차그룹과 비견할 만한 종합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3-04-06 18:45:21[파이낸셜뉴스]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금투업계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홍보 대상을 사회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20일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정견발표에서 “그간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의 자산증식과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며 성장해왔다”면서 "저금리 저성장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은 직접조달로 몰리면서 협회의 비중은 날로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가 현재 14개 사안에 대해 입법을 추진 중"이라면서 "우리 업계가 추진하는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홍보 대상을 특정인에 국한시키지 않고 국화와 정책부서, 사회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부동산 규제 DLF 규제와 같은 급작스런 제도의 변화가 발발하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당국의 정책 변경점도 파악해야 한다"면서 당국의 강한 개입보다 업계의 자율결의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40여년 가까이 자본시장업계에서 법인, 리서치, WM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후보 중 유일하게 금투협회 임원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밝은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다. 그는 1981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했다. 이어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법인본부장을 거쳐 금투협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우리선물(NH선물) 대표이사 사장, 2014년부터 3년간 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용안 김서원 기자
2019-12-20 15:31:59[파이낸셜뉴스]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선정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합격 여부를 통보했다. 지난 4일 마감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표와 정기승 부회장, 신성호 전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역대 협회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증권사 임원(서재익 전무)이 출마해 이목을 끌었으나 후추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현직 증권사 CEO로 좁혀진 3인의 후보자는 모두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직 대형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인 나재철 대표는 리테일·홀세일·투자은행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이다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민관을 아우른 금융전문가로 42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산증인으로 꼽힌다. 또 신성호 전 대표는 후보들 중 유일한 금투협 임원 출신이라 내부 사정에 밝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열어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로 신임 협회장을 뽑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9 10:23:26[파이낸셜뉴스]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선정됐다. 사실상 이들 3인이 차기 협회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전일 강남 모처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저녁 늦게 후보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 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전무 4인이 도전장을 냈다. 후추위는 오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실시하고 협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임시 총회에선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를 진행 해 신임 협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9 08:48:00[파이낸셜뉴스] "투자자와 국가경제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사진)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공모 마감 이틀을 남겨두고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특히 그는 과거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당시 자율규제본부장을 지낸 내부 출신인만큼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신 전 대표는 1981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해 금융투자업계에 뛰어들었다.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법인본부장을 거쳐 금투협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우리선물(NH선물) 대표이사 사장, 2014년부터 3년간 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40여년 가까이 자본시장업계에서 법인, 리서치, WM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로 협회와 금투업계 현안에 밝다. 신 전 대표는 “절대 저금리로 인하 투자자들의 수익성에 대한 니즈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증권업계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이 결국 투자자들의 재산 증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과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으로 과감한 조직제도 개편과 인사조치로 조직을 정비해 혁신과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2009년 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증권업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만에 통합시키기도 했다. 신 전 대표는 향후 추진과제 등 주요 공약과 관련 △기존 제도의 규제 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세제 개편 등 제도 개선에서 중요한 명분과 논리 정립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회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학습과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협회자산운용 효율화로 협회재원의 회원사 의존도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 주요 약력 △ 고려대 통계학과 △ 산보증권 △ 대우증권 투자전략 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주장 △우리선물(NH선물) 대표이사 △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04 10:58:07[파이낸셜뉴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사진)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공모 마감 이틀을 남겨두고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한 셈이다. 특히 그는 과거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당시 자율규제본부장을 지낸 내부 출신이다. 2일 신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와 국가경제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절대 저금리로 인하 투자자들의 수익성에 대한 니즈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증권업계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이 결국 투자자들의 재산 증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과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으로 과감한 조직제도 개편과 인사조치로 조직을 정비해 혁신과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2009년 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증권업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만에 통합시키기도 했다. 신 전 대표는 향후 추진과제 등 주요 공약 관련 △기존 제도의 규제 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세제 개편 등 제도 개선에서 중요한 명분과 논리 정립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회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학습과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협회자산운용 효율화로 협회재원의 회원사 의존도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신 전 대표는 40여년 가까이 자본시장업계에서 법인, 리서치, WM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그는 1981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해 금융투자업계에 뛰어들었다. 2002년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2005년 동부증권 법인본부장을 거쳤다. 또 2008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 여간 금투협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부터 약 1년간 우리선물(NH선물) 대표이사 사장, 2014년부터 3년간 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2 10:24:42▲ 김홍일씨 별세· 김대환(사업) 성환(노무사) 선형씨(방송작가) 부친상· 이애숙 김숙진씨 시부상· 신성호씨(OBS 경영국장) 장인상=12일 용인 기흥 보정장례식장, 발인 14일. (010)8991-5094
2019-04-12 15:44:13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청년, 경제와 놀자'는 주제로 대학 강연에 나선다. 신 사장은 애널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최근 '투자의 기초'를 펴낸 뒤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부산대 본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 신 사장은 3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의 꿈, 투자 등을 키워드로 강연한다. 청년이 돈 앞에 당당해야 하고 거침없이 경제와 놀아야 한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7-09-18 19:46:12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사진)이 '청년, 경제와 놀자'는 주제로 대학 강연에 나선다. 신 사장은 애널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최근 '투자의 기초'를 펴낸 뒤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부산대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학 강연회는 신 사장은 지난 30년 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의 꿈, 투자, 경제 등을 키워드로 강연한다. 청년이 돈 앞에 당당해야 하고 거침없이 경제와 놀아야 한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회 1부는 신 사장의 청년 시절 이야기와 도전 이야기, 2부는 청년 투자의 기초로 구성됐다. 이날 사회는 이장우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7-09-18 12:00:26"올 상반기 내에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결성할 것이다. 개인투자자도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연 것이다 ."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6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중소기업 특화 선도 증권사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국내 4차산업을 이끌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투자하는 데 가장 앞서 있다. 지난해 8월 벤처캐피털(VC) 부문 육성을 위해 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을 끝냈고 같은 해 말 증기특화 증권사 가운데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도 설립해 '투자→기업 성장→투자금 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스타트업 기업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업은 수익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신 사장의 취임 후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약속대로 수직상승해 지난해 6%로 업계 전체 9위,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증권사 중 6위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수수료 딜 등 고수익을 내는 사업부문에 선택적으로 집중해 효율적으로 조직관리를 했다는 의미다. 신 사장은 "순위 목표는 달성했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면서 "올해는 ROE를 7~8%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사장과의 일문 일답. ―올해 집중할 고수익 사업은 무엇인가. ▲구조화상품과 장외파생상품 개발, 해외부동산 딜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통적인 사업영역인 브로커리지와 단순 인수.중개 업무로는 수익 창출이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상품 개발과 장외파생상품의 개발, 해외 딜소싱과 네트워크 확보, 부동산 시장 변화에 따른 대체수익원을 마련하고 금융그룹 내 시너지 등으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PF 강화를 위해 전문가도 영입했다. 이를 통해 ROE를 7~8%로 높일 계획이다. 취임 당시 ROE 7~8% 달성을 통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는데, 지난해 업계 9위를 기록했으니 올해는 숫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IB가 증권사의 수익창출 핵심 영역이 되면서 대다수 증권사가 해외부동산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차별화된 수익 창출 계획은. ▲해외부동산을 발굴해 딜을 주선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IB는 증권사가 생존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증권사 수익구조가 리테일 지점을 중심으로 한 위탁매매에서 IB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시야를 넓혀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상이다. 다만 자기자본 수준에 맞춰 직접 투자는 지양하고 안정적인 수익에 집중할 생각이다. 또 해외시장의 경우 환율 등 다른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철저한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다. ―올해 최우선 수위를 둔 VC육성 계획을 공개한다면. 이들을 통해 한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을 수 있는가. ▲지난해 등록한 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이 VC부문 육성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또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을 최초로 설립했다. 현재 성장 유망 기업 후보를 선별해 검토 단계에 있다. 유망기업 육성에만 그치지 않고 투자 회수를 성공리에 마쳐 수익도 내고 재투자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 목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벤처.스타트업의 초기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구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중요 정책과제다. 정부의 의지에 부응해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자 확보 등 수요와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망기업 발굴은 기업은행, 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 인수합병(M&A)센터 등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투자자 확보는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하고 있다. 한국경제는 기존 전통산업의 성장성, 고용 창출 능력에 한계가 오고 있다. 해답은 4차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4차 산업이 떠오르고 있고 VC육성은 4차 산업혁명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중소.벤처기업 선도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새로운 신규 사업도 궁금하다. ▲올해는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펀드를 결성해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헤지펀드는 일반 개인투자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아직 개인투자자가 중소기업 투자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 또 신기술조합조합 2호 결성도 검토 단계에 있다. 중소.벤처기업 투자는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한 걸음씩 나가면서 한국경제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내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 선도하는 증권사'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예를들면 크라우드펀딩과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초기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자금 조달을 도와주고 이후 '코넥스→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복합점포 바람이 거세다. 복합점포 계획과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복합점포는 고객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에 4곳을 냈고, 올해는 상.하반기를 합쳐 6곳을 열어 총 10곳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은행과 최종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복합점포는 은행 입장에서는 증권사를 통해 다양한 수익구조의 금융상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고, 증권 입장에서는 은행 고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고객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최적의 시스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은행의 고객 자산 이탈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리는 이를 더블카운팅 제도를 도입해 이 같은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향후 부산, 대구 등 지방 대도시로 복합점포를 확대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 강세장이 정말 열릴까. 애널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올해 증시 전망은. ▲코스피의 박스권(1850~2100) 돌파는 가능하다. 지금 제 관심사는 1.4분기 기업이익에 있다. 기업이익이 늘어나면 박스권 돌파가 아니라 그 보다 높아질 수 있는 것을 과거에 경험했다. 주가 2100에서 2200은 4% 상승밖에 안된다. 주가 2200이 아니라 3000을 봐야 한다. 일례로 지난 2006년 세계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한국 증시만 죽을 쑤고 있었다. 그땐 한국 기업이익이 줄었다. 그런데 2007년 1.4분기에 기업이익이 터닝하자 로켓처럼 주가가 올라갔다. 2006년 바닥보다 60% 이상 오른 것이다. 지수가 오르니 종목별로 경사가 났다. 코스닥도 지난 2015년에 마찬가지였다.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하단 기준 75%, 상단 기준으론 45%로 올랐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서였다. 주가는 한번 올라가면 사정없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경험이 있다. 그게 아니면 박스권에 머무를 거다. 투자는 전략이고, 지금은 전략적으로 생각해볼 때다. 예금금리를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베팅적 차원에서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관련 주가가 하락세다. 어떻게 전망하시나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변하지 않으면 이 같은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기회가 된다. 대표적 전례가 지난 이라크전쟁 당시 세계 주가폭락이다. 한국 증시는 북핵 문제 등이 겹쳐 하락장이 길었다. 그런데 기업이익이 터닝하자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주가 터닝에 중요한 것은 기업이익이다. 증시는 늘 그래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7-03-06 19: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