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정'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신생 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부터 허가, 그리고 직접적인 수익 창출까지 성공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1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며 첫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목표인 249억원의 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반기 만에 연간 목표 대부분을 달성한 셈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매출 급증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기술 수출 마일스톤 수익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2분기 국내 매출만으로 94억원을 달성하며 직전 분기 대비 3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실적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큐보정의 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자큐보정'의 특허 존속기간 연장(2036년→2040년) 승인으로 매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향후 제2, 제3의 신약 허가 성과에 도전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공 모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11 17:48:54[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손종우 교수 연구팀이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유기화학 분야 상위 6.1% 저널 ‘오가닉 레터스(Organic Letters, IF 5.0)’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단일-용기 기반 Mn(I) 촉매를 이용한 다이에닐화 및 Diels-Alder 연속 반응: 항염증 활성을 지닌 인돌-사이클로헥센 하이브리드 합성(Single‑Flask Manganese(I)-Catalyzed Dienylation and Diels-Alder Cascade: Synthesis of Indole‑Cyclohexene Hybrids with Anti‑Inflammatory Activity)’이다. 이번 논문엔 동아대 화학과 손종우 교수와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생물학 생리학교실 및 응용생명과학과 김기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동아대 화학공학과 박진환 박사과정생과 연세대 김다영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영미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이주현·이승민 화학과 학부생, 김민석 화학공학과 석사과정생도 참여했다. 손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저독성을 지니고 지속가능한 금속으로 평가 받는 망간(I)을 이용, 인돌 유도체(Indole derivatives·천연물과 약용 물질에 많이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일종, 의약품 중간체로 다양하게 쓰임)의 C2 위치에 ‘1,3‑다이엔’ 작용기를 도입하는 새로운 화학 반응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특히 연속된 ‘디엘스-알더(Diels-Alder) 고리형첨가 반응’을 통해 인돌에 육각고리가 도입된 복합 분자를 단일-용기에서 간편하게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연세대 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합성된 인돌-사이클로헥센 화합물이 잠재적 항염증 활성을 띠는 것을 확인, 현재 신규 항염증 물질 개발 연구를 위해 추가적인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항염증 활성을 지닌 새로운 분자 골격의 빠르고 효율적인 합성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귀금속 대신 자연계에 풍부한 망간을 촉매로 활용함으로써 ‘그린 케미스트리’를 실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복잡 분자에 대한 단일-용기 반응 설계로 연구실 및 산업 공정에서의 공정 단순화 및 시간·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팔라듐(Pd)이나 로듐(Rh) 등 귀금속 대신 저렴하고 낮은 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계에 풍부한 ‘망간(I)’을 사용해 다이에닐화 반응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 Diels-Alder 반응을 단일-용기에서 수행, 여러 단계를 간소화해 합성 효율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후속-기능화를 통해 트립토판과 같은 복잡 분자의 ‘사이클로헥사다이엔’화까지 성공, 전통적인 금속 촉매 기반으로 도입하기 어려웠던 ‘고리형 골격’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손 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를 수행해 온 박진환 대학원생을 비롯한 연구실 소속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연구 수행 과정에서 도출된 물질을 이용해 항염증 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의약화학적 이용 가능성을 보여준 연세대 김 교수 연구팀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유기합성 분야를 넘어 실제 응용이 가능한 분야로 시너지를 내는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8 14:39:04[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이 장중 강세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의 미국 임상3상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 8분 현재 HK이노엔은 전 거래일 대비 7.67% 오른 4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날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7일(현지시간) 테고프라잔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TRIUMpH)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에서 전체 환자군(LA 등급 A~D)의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은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LA 등급 C~D)환자군에서는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에서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테고프라잔 100mg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우월성이 입증됐다. 임상은 최대 8주의 초기 치료 후, 완전히 치유된 미란성 식도염(EE)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 100㎎, 테고프라잔 50㎎ 또는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15㎎ 중 하나를 무작위 배정받아 24주 동안 유지요법 치료를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8 10:10:42[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특허 존속기간 연장을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 특허 연장은 자큐보의 핵심 물질 특허인 ‘이미다조 피리딘 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의 용도’에 대해 청구된 것으로, 기존 특허 만료일인 2036년 7월 5일에서 2040년 9월 13일까지로 약 4년 2개월 연장됐다. 특허청은 최근 해당 연장 등록을 공식 결정하고 이를 관보에 게재했다.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등록 제도는 의약품 품목허가 등으로 인해 실제 특허 실시 기간이 줄어드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다.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5년까지 특허 존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는 신약 개발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장치로 평가된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산 37호 신약으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산분비억제제다.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야간 위산 조절 능력을 갖춰, 위식도역류질환뿐 아니라 최근에는 위궤양 적응증까지 확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자큐보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2·4분기 현재, 처방액 기준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올라섰다. 특허 연장은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전략과 함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연장으로 자큐보는 204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개발 신약의 권리 보호가 강화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8-07 11:24:03[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 저해 항암신약후보 물질인 네수파립이 호주에서 용도 특허('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이전까지 PARP 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난소암 환자에, PARP 저해제와 ATR억제제 등 다른 계열 약물과의 병용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도는 있었으나, 동일 환자에 다른 PARP 저해제 단독 투여시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수파립은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고형암에 단독 투여시에도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확인되어 특허로 인정받았다. 특히 네수파립은 PARP 및 Tankyrase를 이중표적하는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신약후보 물질로, 기존 허가받은 PARP 저해제를 투여했으나 저항성(내성)으로 인해 항암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에게도 다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표적항암제다. 이러한 기전의 특수성에 기반하여 네수파립은 이번 신규 특허 취득으로 암종에 상관없이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고형암, 특히 상동재조합 결핍(HRD)을 갖는 고형암에 있어, PARP 저해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네수파립 투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특허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기존 PARP저해제는 2년내 내성 발병율이 50%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1b/2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췌장암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에는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을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네수파립은 MSD의 키트루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요법을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기존 PARP저해제로 치료 시 효과를 보지 못했던 PARP 저항성 고형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네수파립의 신규성과 진보성에 대한 가치와 독점적 권리를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확보한 만큼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네수파립의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수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의 패밀리 특허는 21개 국가에 출원되어 있으며, 호주뿐 아니라 유라시아 및 남아프리아공화국에도 등록되었다. 존속기간은 오는 2042년 5월 18일 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8 13:50:35미국 정부가 국립보건원(NIH)과 식품의약국(FDA)의 예산을 삭감하기로 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2026년 예산안에서 NIH와 FDA의 예산을 크게 삭감할 예정이다. NIH는 현재 455억달러에서 275억달러로, FDA는 72억달러에서 68억달러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 같은 예산 삭감은 단순한 행정 예산 조정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 환경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미국 바이오 생태계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과 기술이전을 추진해 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우려된다. 미국 NIH는 전임상 단계에서의 연구 자금 지원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의 초기 발굴을 뒷받침해 온 세계 최대의 공공 연구기관이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보고서에서 "NIH 예산을 10% 삭감할 경우, 30년에 걸쳐 임상 1상에 진입할 약물 후보 수가 30개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신약 개발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의 예산 삭감도 신약 심사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FDA 신약 승인 기간이 9개월 늘어날 경우 향후 30년간 신약 승인 수가 최대 23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NIH의 예산 축소가 기초 연구 축소, 신약 파이프라인 감소, 기술이전 기회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산 삭감에 따른 미국 FDA의 신약 심사 지연은 한국 기업이 공동 개발 중이거나 기술 수출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시장 진입이 늦어질 가능성도 내포한다. 이로 인해 수익 실현 시점이 늦어지고,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NIH 연구 기반 위에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수출 전략을 세워 왔고, FDA와의 심사 커뮤니케이션도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왔다"며, "이번 삭감은 한국 기업에게도 정보와 협력, 상업화 속도를 동시에 낮추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7 18:39:21[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임상 승인으로 종근당은 미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CKD-703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을 통해 최적 용량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동학, 면역원성, 초기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혁신적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c-Met의 하위 신호를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 내부로 세포독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하여 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혈중에서 약물이 무분별하게 분리되는 현상을 억제해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세포사멸 유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3은 종근당의 독자적 기술과 글로벌 ADC 플랫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발된 종근당 최초의 ADC 항암 신약”이라며, “이번 임상 1/2a상의 FDA 승인을 시작으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등 임상 참여 국가를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역량을 집중하여 'Best-in-Class' 항암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KD-703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주관하는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서 약물의 혁신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원 과제에 선정되어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 1상 허가 관련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5 14:20:46"엑사원 4.0은 수학, 과학, 에이전트 도구 사용 영역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달성했다."(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쌓아온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쏟아 만든 자체 AI 모델 서비스인 '엑사원 생태계'를 첫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신모델을 LG 외 다른 기업에도 공급해 기업시장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로봇에 엑사원을 탑재한 '피지컬AI' 구현 등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엑사원 상용에 수익화 속도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돕는 풀스택(통합형) 솔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을 선보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홍락·임우형(사진) 공동연구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모델을 결합한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구현했다. 멀티모달 AI 모델인 '엑사원 4.0 비전 랭귀지(VL)'는 메타의 AI '라마 4 스카우트' 모델 성능을 앞선다. 엑사원 상용화도 활발하다. 런던증권거래소(LSEG)는 올 3·4분기 중 엑사원을 접목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SEG 데이터·뉴스·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의 수익률 방향성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이다. LG 임직원들만 사용했던 챗엑사원도 이날부터 기업·공공기관·연구기관이 베타버전을 쓸 수 있게 됐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엑사원 매출 발생 시점에 대해 "작지만 현재도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을 B2B로 패키징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B2B 사업을 하고 있는 LG CNS·LG유플러스는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병리 이미지만 보고 진단·처방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기존 2주에서 1분 내로 줄일 수 있다. 이 부문장은 "엑사원 패스 2.0은 유전자 변이나 과발현을 순식간에 판단해 어떤 신약 후보 물질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 선별한다"며 "바이오 산업의 임상시험의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영역에서 유럽과 미국의 거대 제약사들과의 협업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자동차 등 실물 기기에 엑사원을 탑재한 피지컬 AI도 새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추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2 18:24:20[파이낸셜뉴스] "엑사원 4.0은 수학, 과학, 에이전트 도구 사용 영역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달성했다."(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쌓아온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쏟아 만든 자체 AI 모델 서비스인 ‘엑사원 생태계’를 첫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신모델을 LG 외 다른 기업에도 공급해 기업시장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로봇에 엑사원을 탑재한 '피지컬AI' 구현 등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엑사원 상용에 수익화 속도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돕는 풀스택(통합형) 솔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을 선보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홍락·임우형 공동연구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모델을 결합한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구현했다. 멀티모달 AI 모델인 ‘엑사원 4.0 비전 랭귀지(VL)’은 메타의 AI '라마 4 스카우트' 모델 성능을 앞선다. 엑사원 상용화도 활발하다. 런던증권거래소(LSEG)는 올 3·4분기 중 엑사원을 접목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SEG 데이터·뉴스·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의 수익률 방향성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이다. LG 임직원들만 사용했던 챗엑사원도 이날부터 기업·공공기관·연구기관이 베타버전을 쓸 수 있게 됐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엑사원 매출 발생 시점에 대해 "작지만 현재도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을 B2B로 패키징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B2B 사업을 하고 있는 LG CNS·LG유플러스는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병리 이미지만 보고 진단·처방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기존 2주에서 1분 내로 줄일 수 있다. 이 부문장은 "엑사원 패스 2.0은 유전자 변이나 과발현을 순식간에 판단해 어떤 신약 후보 물질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 선별한다"며 "바이오 산업의 임상시험의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영역에서 유럽과 미국의 거대 제약사들과의 협업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자동차 등 실물 기기에 엑사원을 탑재한 피지컬 AI도 새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추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2 15:47:48[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와 신약개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양측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창업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난치성 질환 분야의 저분자 합성 신약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약개발사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제약 분야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영업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젠사이언스의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아이젠인사이트 및 아이젠켐테일러, 의생명 특화 언어모델 미어캣 등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운영 지원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약 분야 공동 사업 개발에 참여한다. 양사는 세미나, 컨퍼런스, 프로모션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인프라 최적화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AI 기술이 실제 산업을 변화시키는 사례 중 신약개발은 가장 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젠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기술을 구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AI 기술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09: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