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신왕건 카이스트 경영공학 겸임교수(현 지역가입자 추천 상근전문위원)가 호선됐다. 직전에 이어 수책위의 좌장을 맡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신 겸임교수를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임기는 1년이다. 다른 상근전문위원인 한석훈 변호사(법무법인 우리),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은 다른 2개 전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투자정책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가 대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비상근 전문위원으로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가 참석했다. 나머지 3명은 복지부가 금융업계 및 자본시장 관련 학회, 연구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수책위는 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단체에서 각 3명씩 총 9명을 모두 가입자 단체로부터 추천받는 사람으로만 위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위원 총 9명(상근 3명·비상근 6명) 중 비상근 위원 3명을 금융투자 전문가 단체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도록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보유주식에 대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수책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회부를 요청하면 수책위가 국민연금을 대신해 국민연금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수책위의 비상근위원과 관련, 각 단체의 추천위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학회 및 금융협회 등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비상근전문위원은 금융업계 및 자본시장 관련학회, 연구기관 추천을 받아 전문가풀을 만들고 이 중에서 3명의 위원을 추가로 선임하게 된다. 그동안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는 각각 2명의 수책위원을 추천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3 17:31:50[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새로운 상근전문위원에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전 성균관대 법전원 교수), 신왕건 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상근전문위원이 선정됐다. 근로자단체 추천 인사까지 확정 지으면 오는 3월 7일에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상근전문위원에 한 변호사가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선임됐다. 신 상근전문위원은 기존 상근전문위원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 3년 임기를 추가로 보장받았다. 기존 상근전문위원였던 원종현 상근전문위원도 근로자단체의 추천을 받아 보건복지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상근전문위원였던 오용석 전 상근전문위원은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3대 위원회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로 구성돼있다. 국민연금법 시행령에 따라 이들 3대 위원회는 사용자단체와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가 각각 추천한 3명의 상근전문위원이 돌아가서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근전문위원 3명 외에 관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6명 중 4명의 임기는 끝난 상태다. 복지부는 사용자 및 근로자, 지역가입자 단체들로부터 복수의 후보 추천을 받은 뒤 내부 검증을 거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7 16:17:38[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 위촉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3월 주주총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에 오용석 금감원 연수원 교수(사용자대표 측),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근로자대표 측),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지역가입자대표 측)을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향후 각 1명씩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1년간 맡고, 나머지 2명은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국민연금기금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이외에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3명(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이경호 한국노총 사무처장,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과 외부전문가 3명(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 정재만 숭실대 부교수, 이준서 동국대 교수)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국민연금기금의 주요 투자기준, 투자정책 개발 또는 변경 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민연금기금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이외에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3명(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 최규완 경희대 교수)과 외부전문가 3명(박영규 성균관대 교수, 강병진 숭실대 교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국민연금기금의 주요 위험관리, 성과보상 정책 등을 논의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이외에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사용자단체 추천), 전창환 한신대 교수,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공익법센터(근로자단체 추천),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에셋인피플 홍순탁씨(지역가입자단체 추천)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국민연금기금의 주주권 행사 원칙과 기준·방법, 책임투자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위원회 운영 및 논의과정을 충실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2-24 10:36:25[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한석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전문위원이 맡는다. 한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서울고검·광주고검 검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지낸 인물이다. 벚꽃 주총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한석훈 위험관리·성과평가보상위원장이 맡는다. 전문위원회 3곳은 3명의 상근전문위원이 1년씩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다. 이에 신왕건 수책위 위원장은 투자정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원종현 투정위 위원장은 위험관리·성과평가보상위원장을 맡게 된다. 임기는 1년 이다. 한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3개의 사용자 단체에서 공동으로 추천받아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한 위원장이 이번에 맡게되는 수책위원장은 중요도가 높은 자리다.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사안은 물론 수책위 내부에서 자체 판단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안건들을 요청(콜업)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어서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보유주식에 대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수책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회부를 요청하면 수책위가 국민연금을 대신해 국민연금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수책위의 비상근위원과 관련, 각 단체의 추천위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학회 및 금융협회 등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동안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는 각각 2명의 수책위원을 추천해왔다. 물론 2023년 말에 신설된 자문위가 있다. 자문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등을 살펴보고 개선 사항을 조언하는 조직이다. 다만 자문위원 가운데 일부가 국민연금 투자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해상충 이슈로 영향력이 제한적이란 시각이 나온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책위의 주요 아젠다로 선정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지난달 낸 ‘2024년 정기 주주총회 프리뷰’ 자료에서 올해 주총의 주요 이슈의 하나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을 제시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3 04:25:3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5월 31일 “국민연금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은 6%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잠정수익률이 6.35%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잠정수익률 -8.22% 후 행보다. 조 원장은 이날 기금위에서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 전환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은 6%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운용본부는 면밀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 수익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금위는 2024~2028년 국민연금기금 중기자산배분안을 다룬다. 중기자산배분안은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방향을 설정해 위험안전범위 내 목표수익률과 자산 배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2023~2027년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2022년 16.3%에서 2027년 14.0%로 낮춰야 한다. 기금위원으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추천으로 이충재 상임부위원장이 위촉됐다. 수협중앙회 추천으로 신황용 수협중앙회 부대표가 새로 위촉됐다. 제1기 국민연금기금 전문위원회 상근전문위원 임기가 지난 2월 23일 만료됨에 따라 제2기 상근전문위원을 위촉했다.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한석훈 위원(임기 지난 2월 27일~오는 2026년 2월 26일), 근로자단체 추천으로 원종현 위원(임기 지난 3월 7일~오는 2026년 3월 6일)이 위촉됐다. 지역가입자단체 추천으로는 신왕건 위원(임기 지난 2월 24일~오는 2026년 2월 23일)이 위촉됐다. 기금운용본부 이석원 전략부문장이 새로 발령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31 15:46:29[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기금의 장기재정 안정을 위해 현 시점이 적극적인 투자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해외자산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안정적인 수익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1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제1세션 ‘국민연금기금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방향’에서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위험자산 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둔화, 글로벌 경쟁 강화로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성장 시대의 고물가는 위험자산 기대수익률에 부정적 효과를 보인다. 이 실장은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통해 자산운용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1% 올리면 기금소진시기가 5~9년(예상치) 가량 늦어지는 효과가 있다. 현행 체계는 기준 포트폴리오가 없어 장기운용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다.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면 위험수준 변화에 대응해 주식, 채권 매매를 통해 통합포트폴리오 위험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또한 "해외사무소 확대 및 인력보강으로 해외,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 폐지 등 성과보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은 제2세션 ‘국민연금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CPPI 운용체계의 시사점’에서 "장기재정목표와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국민연금기금 재정추계 고려 시 현시점은 적극적 투자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제4차 장기재정추계에 따르면 기금 감소기 이전까지 적극적 투자가 가능한 시기는 약 20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기금 운용체계는 사전 정의된 자산군에 각각 목표비중 및 허용범위, 벤치마크 등을 부여하는 자산군 중심 체계"라며 "경직적인 자산배분 체계로 인해 의사결정 장기간 소요, 자산군 분류 문제로 실행 지연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신규 자산 도입이 어려운 문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신규자산군 도입 및 진행을 위한 현행 절차는 통상 1.5∼2년 소요된다. 신 위원은 "대체투자 확대라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온전히 실행하지 못하는 집행조직"이라며 "높은 위험감내수준이 높은 운용수익률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이승걸 한국투자공사 미래전략본부 본부장, 강병진 숭실대학교 교수등 기금운용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기금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수익률 제고를 통해 미래세대의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5-11 10:59:39새로운 위원들로 구성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열린다. 새로 상근전문위원으로 선임된 한석훈 변호사(법무법인 우리), 근로자측 추천으로 비상근전문위원이 된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이 합류한다. 재적(9명) 과반을 맞추면서 개최가 가능해졌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13일에 회의를 연다. 당초 이달 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9일 수책위를 열려고 했으나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수책위는 상근전문위원으로 한 변호사와 신왕건 카이스트 경영공대 겸임교수(지역가입자 추천)가 참여한다. 근로자단체 추천몫인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도 합류하게 됐다. 비상근전문위원으로는 기존 위원인 권재열 경희대 교수(사용자 추천),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지역가입자 추천)와 함께 이연임 부부장이 참여한다. 이번 수책위는 보고안건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17일)와 KT(주주총회 31일), 금융지주사 등 소유분산 기업의 의결권은 수책위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주주총회 날짜가 임박했을 뿐만 아니라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사안이 많다는 판단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이미 주주총회가 끝났다. 조기에 수책위원을 선임, 수책위를 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보유주식에 대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수책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회부를 요청하면 수책위가 국민연금을 대신해 국민연금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상근전문위원은 수책위뿐만 아니라 투자정책위,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 위원장을 돌아가며 1년씩 맡는다. 임기는 총 3년이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수책위의 비상근위원과 관련, 각 단체의 추천위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학회 및 금융협회 등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비상근전문위원은 금융업계 및 자본시장 관련학회, 연구기관 추천을 받아 전문가풀을 만들고 이 중에서 3명의 위원을 추가로 선임하게 된다. 그동안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는 각각 2명의 수책위원을 추천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2 18:33:49[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상근전문위원에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이 선임됐다. 근로자단체 추천몫으로, 보건복지부가 복수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해 임명 결정을 미루다가 결정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에 원 전 부원장이 선임됐다. 기존 상근전문위원 임기 만료 후 연임이다. 이에 수책위 상근전문위원은 기존 위원였던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지역가입자 추천), 원 전 부원장에 이어 새롭게 상근전문위원으로 선임된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전 성균관대 교수)로 구성된다. 상근전문위원은 수책위 뿐만 아니라 투자정책위,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 위원장을 돌아가며 1년씩 맡는다. 임기는 총 3년이다. 국민연금 수책위 비상근전문위원으로는 기존 위원였던 권재열 경희대 교수(사용자 추천),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지역가입자 추천),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이 합류한 상태다. 다른 비상근전문위원 공석 3자리도 곧 채워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학회 및 금융협회 등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 조만간 비상근전문위원을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보유주식에 대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수책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회부를 요청하면 수책위가 국민연금을 대신해 국민연금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수책위의 역할이 중대한 이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수책위의 비상근위원과 관련, 각 단체의 추천위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학회 및 금융협회 등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동안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는 각각 2명의 수책위원을 추천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0 11:28:2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 전문위원으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전문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가입자 단체의 추천을 받아 자격조건을 갖춘 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 전문위원 3명 중 1명으로 지난달 24일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선임변호사가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서울고검·광주고검 검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 등도 맡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는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등 3개 전문위원회가 있다. 가입자단체(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각각 추천한 상근 전문위원 3명이 각 위원회에 공통으로 활동하며 여기에 위원회별 관계 전문가 등이 더해져 각 위원회가 총 9명으로 이뤄진다.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직은 기금운용에 대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2020년 신설됐는데, 당시 임명된 1기 전문위원은 오용석 전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이다. 각각 사용자, 근로자, 지역가입자 대표의 추천을 받았다. 한 변호사는 지난달 임기가 끝난 오용석 전 위원의 후임이며, 신왕건 위원은 연임이 결정됐고, 나머지 근로자 단체 추천 몫의 위원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한편 전임자들이 모두 금융·연금 전문가들이라는 점에서 검사 출신 한 변호사의 임명을 두고 전문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상근 전문위원들이 활동할 전문위 중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기업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최근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 등에 대한 의결권 행사 강화 방침을 시사해왔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5일 성명을 통해 "만사검통, 검찰 카르텔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검찰 공화국으로 만들 생각인가"라며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연금도, 노동도, 교육도 모두 검사, 검사, 검사. 인사는 만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만사'는 '검사'로 통한다. 만사검통 정부"라고 일갈했다. 논란이 일자 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한 위원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3개 사용자 단체에서 공동으로 추천받은 자"라며 법령상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한 위원이 "대학에서 15년간 상법 교수로 강의했으며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인 금융·법률 전문가"라며 "전문위 활동 중에 향후 기업 법률 이슈 등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회사법을 포함한 법률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05 23:58:16[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ESG 정보 공개가 자율에서 의무로 변화하는 추세여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기후변화와 기업의 재무정보를 연계해 고시하는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TCFD)에 해외 금융기관이 참여 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발등의 불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2차 대한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포럼'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놓고 국내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2차 포럼은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ESG 투자와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연금기금과 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각각 ESG 투자동향과 환경부문 평가계획을 소개하고, 한국거래소와 기업지배구조원은 ESG 공시제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과 법무법인 세종이 기업 현장의 ESG경영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례발표를 맡았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공시와 연관된 지표들 중 기후변화와 재무정보공시를 연계한 TCFD 권고안에 영국·홍콩·뉴질랜드 등 금융당국을 비롯해 전세계 170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면서 "TCFD가 기업공시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2015년에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주도로 창설됐다. 현재 전세계 1900여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고 국내는 환경부, 한국거래소 등 34개사가 가입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ESG 규제'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은 한국거래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강연에 나섰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는 유럽연합(EU)이 ESG 정보공개를 의무화한 것을 예로 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ESG 정보공개가 자율공개에서 의무공시로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국내 상장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은 "ESG 평가를 받는 기업의 피드백이 중요하다"면서 "수동적으로 평가를 받기만 해서는 안되고 기업 스스로 ESG 정보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앞서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ESG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정준혁 교수는 "연기금의 영향력 증대와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를 고려할 때 ESG는 지속적 논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교수는 "ESG 공시나 평가 등 관련 제도들이 정립되는 초기 단계이므로 TCFD 권고안 등 동향을 잘 살피고 국제기준 정립 과정에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투자정책위원장은 국민연금의 ESG 평가기준과 위탁운용사 선정시 ESG 관련 요소의 고려 방법 등을 공개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에 대한 책임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는 전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대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투자지원실장이 탄소중립 등 그린뉴딜 관련 정부정책과 함께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곽 실장은 "녹색분류체계를 확립하고 환경부문 표준 평가산식을 개발·보급해 환경책임투자 확산을 지원하겠다"며 관련 제도의 정착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조언을 부탁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실제 기업경영 현장에서 진행중인 ESG 경영 사례들이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전략실장은 “당장 평가를 잘 받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사회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ESG전문팀 변호사가 국내기업들과 진행했던 ESG 관련 자문사례와 함께 녹색채권 발행 등 다양한 업무사례와 통계자료를 공유했다. 송 변호사는 “상장기업뿐만 아니라 비상장기업들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협력사에 대한 ESG 요구도 이미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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