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하락에서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빚투가 몰리고 있다. 하루 거래량 중 신용거래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고, 잔고율도 10%를 웃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증시 신용잔고 1위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로 잔고율이 10.46%에 달한다. 기초지수인 코스닥150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추적하는 ETF로, 하락장에서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실제로 코스닥지수의 급락이 나온 지난 5일 11%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신용잔고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은 지수가 반등해 740선까지 오른 이달 8일부터다. 이후 21일까지 9거래일 동안 늘어난 신용물량이 364만주에 이른다. 이로 인해 7일 기준 6.43%였던 신용잔고비율이 19일에는 11.17%까지 치솟았고, 21일에도 10% 이상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신용잔고비율이다. 신용거래비중도 두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거래량에서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1.1%로 나타났다. 21일에는 8.58%로 내려왔지만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빚투가 유지되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신용거래를 중단시킨 증권사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이 21일부터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하고 증거금 100%를 적용했다. 반면, 증시 전체의 신용거래는 급락장을 겪으면서 얼어붙은 상태다. 지난 1일 19조5160억원이던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급락장을 거치며 8일 17조1268억원까지 줄었고, 지난 20일에도 17조5710억원에 그쳐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3680원에 장을 마쳤다. 빚투가 급증하기 시작한 8일 이후 하락율은 3.03%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22 18:14:10[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오는 7월 말까지 '신용거래 이자율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신용 매수분부터 매수건별로 100일 동안 신용거래 이자율 연 4.5%를 적용한다. 신청방법은 교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Win.K에 접속해 '이벤트 등록-신용이벤트'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상규 WM사업본부장은 "고금리 시기 투자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및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초단기우량채펀드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TIGER ETF 5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2만원, 10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교보악사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와 초단기우량채펀드 가입 시 금액에 따라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 이벤트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보증권 홈페이지 이벤트를 참고하거나 고객지원파트로 문의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31 14:18:45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랠리가 사그라들면서 낙폭이 과했던 소외주나 테마주를 중심으로 신용잔고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8일 기준)은 18조84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6일(19조1750억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특히 코스피의 신용잔고가 늘었다. 10조1206억원으로 올해 들어 제일 많다. 지난해 말(9조165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고 남은 자금을 뜻한다. 주가 상승을 기대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신용잔고가 급등한 업종을 보면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 수혜종목에 집중됐다. 코스콤체크(CHECK)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의 신용잔고는 최근 한 달 간 534억원에서 79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미반도체의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398억원에서 634억원으로 뛰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 기간에 각각 22.3%, 24.0% 급등했다. 코스닥의 HPSP(+220억원), 이오테크닉스(+200억원), 가온칩스(+184억원) 등도 신용잔고 증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등 테마주의 신용잔고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진출에 관심을 모은 알테오젠은 최근 한 달 간 신용잔고가 860억원에서 1006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 신용잔고액 기준 3위에 해당한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이 기간 134% 폭등했다. 레고켐바이오(+236억원)와 삼천당제약(+111억원), 셀트리온제약(+103억원) 등 바이오주 전반에도 빚투 수요가 몰렸다. 로봇 테마주로 묶이는 제우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한 달 새 신용잔고가 각각 173억원, 69억원 확대됐다. 지난달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우리기술투자의 신용잔고도 129억원이 증가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가운데 빚투 수요 역시 저PBR 수혜업종보다는 그간 낙폭이 컸던 성장주나 바이오주, 수익률이 급등한 테마주들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6~27일 PBR이 1.36배 이상인 종목들의 신용잔고는 3570억원 증가한 반면, 1.36배 이하인 저평가 종목의 신용잔고는 165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가 나온 1월 25일부터 2월 16일까지 고PBR(1.36배 이상) 종목의 신용잔고가 102억원 늘어난 것과는 대비된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PBR이 높은 종목의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싼'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짚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1 18:12:23[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오는 4월 말까지 신용거래 이자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신청 대상은 신규고객 및 휴면고객으로 금리 혜택 기간을 확대했다. 신규 신용 매수분부터 매수 건 별로 180일동안 조건 없이 신용거래이자율 연 4.5%를 적용한다. 이번 이벤트는 주식 매매 시 저렴한 신용이자 비용으로 성공적 자산증대를 기원하고자 기획됐다고 교보증권 측은 밝혔다. 신청 방법은 교보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Win.K에 접속해 '이벤트 등록'-'신용융자 이벤트'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상규 WM사업본부장은 "신용융자 이자율은 증권업계 비교 시 낮은 수준이며 적용기간이 2~3개월이 아닌 180일로 길어 신용을 꼭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DEX ETF 순매수 및 ELB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ODEX ETF 5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2만원, 10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ELB 1000만원 이상 가입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만원의 교보증권 금융투자상품권을 지급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04 14:11:24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들은 신용평가사에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최근 4년간 수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산정에 필요한 신용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씬파일러 대부분은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된다. 이들이 대출금리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사와 은행들의 대안신용점수체계(CSS)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사 KCB와 NICE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씬파일러가 이의를 제기해 수용된 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CB에서는 최근 4년간 총 64건의 이의제기를 받았지만 수용된 건 없었다. KCB는 "금융거래이력부족자의 경우 열람 및 정정청구 대상인 신용정보가 없는 상태"라며 "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요금 납부정보 등을 등록하면 신용점수 상승요인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NICE에서도 최근 4년간 97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지만 수용된 건은 전무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의제기 신청 건 중 대부분이 신용평점 산출 사유, 상향 방법 등 문의에 답하는 형태인데 이를 수용건수로 집계하지는 않았다"라며 "정정처리가 필요한 건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수용률이 높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 1200만명의 씬파일러 대부분이 중저신용자로 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금융거래이력 부족→낮은 신용점수→높은 대출금리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 기준 KCB는 1193만7488명을 씬파일러로 집계했다. NICE에서는 총 1210만878명을 씬파일러로 봤다. NICE에 따르면 씬파일러 중 0.04%만 800점 이상 점수를 받았다. 700점 이상~750점 미만이 53.38%로 가장 많았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이 25.60%로 뒤를 이었다. 통상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00점대가 약 80%에 달하는 것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이 되는 700점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0.97%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도 대출을 내주는 은행들에 신용평가체계 혁신을 통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17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혁신해나가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라며 은행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에도 "신용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도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에서는 씬파일러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내년 은행산업 화두로 제시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7일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대안CSS는 은행산업 혁신과 상생의 핵심 요소"라며 "본질적으로는 신용점수가 선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서 중저신용자가 적정한 금리체계를 적용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도 "행동모형기반 신용평가모델이 은행권 수익모델로 정책되길 바란다"며 "씬파일러도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 등 비금융 분야에 지출한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가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사각지대로부터 금융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 통과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금융회사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이승연 기자
2023-11-28 18:47:15[파이낸셜뉴스]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들은 신용평가사에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최근 4년간 수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산정에 필요한 신용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씬파일러 대부분은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된다. 이들이 대출금리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사와 은행들의 대안신용점수체계(CSS)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사 KCB와 NICE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씬파일러가 이의를 제기해 수용된 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CB에서는 최근 4년간 총 64건의 이의제기를 받았지만 수용된 건 없었다. KCB는 "금융거래이력부족자의 경우 열람 및 정정청구 대상인 신용정보가 없는 상태"라며 "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요금 납부정보 등을 등록하면 신용점수 상승요인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NICE에서도 최근 4년간 97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지만 수용된 건은 전무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의제기 신청 건 중 대부분이 신용평점 산출 사유, 상향 방법 등 문의에 답하는 형태인데 이를 수용건수로 집계하지는 않았다"라며 "정정처리가 필요한 건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수용률이 높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 1200만명의 씬파일러 대부분이 중저신용자로 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금융거래이력 부족→낮은 신용점수→높은 대출금리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 기준 KCB는 1193만7488명을 씬파일러로 집계했다. NICE에서는 총 1210만878명을 씬파일러로 봤다. NICE에 따르면 씬파일러 중 0.04%만 800점 이상 점수를 받았다. 700점 이상~750점 미만이 53.38%로 가장 많았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이 25.60%로 뒤를 이었다. 통상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00점대가 약 80%에 달하는 것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이 되는 700점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0.97%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도 대출을 내주는 은행들에 신용평가체계 혁신을 통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17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혁신해나가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라며 은행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에도 "신용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도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에서는 씬파일러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내년 은행산업 화두로 제시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7일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대안CSS는 은행산업 혁신과 상생의 핵심 요소"라며 "본질적으로는 신용점수가 선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서 중저신용자가 적정한 금리체계를 적용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도 "행동모형기반 신용평가모델이 은행권 수익모델로 정책되길 바란다"며 "씬파일러도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 등 비금융 분야에 지출한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가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사각지대로부터 금융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 통과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금융회사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이승연 기자
2023-11-28 16:20:08[파이낸셜뉴스] #1. A씨는 카드대출을 받거나 대출금 상환을 연체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 자신의 신용평점을 마음대로 떨어트려 피해를 봤다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사용, 신용 대출 등 신용거래 정보는 물로,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없는 A씨가 신용거래정보 부족군으로 분류된 결과 신용평점이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A씨는 재확인 과정에서 후불교통카드 실적이 확인돼 신용평점 일부 회복했다. #2. B씨는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신용정보를 조회한 것 외에 연체를 하지 않았는데도 신용평점이 떨어졌다며 이는 부당하다고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신용정보 조회로 신용평점이 하락한 것은 아니라 비금융 성실납부정보(가점) 활용기간(통상 제출 후 최대 1년) 경과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로 인해 하락한 것이라고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신용평점 관련 잦은 민원과 및 처리결과 분석해 6가지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고금리 장기화 국면 금융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많은 한도의 대출 상품을 찾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심사의 주요 평가요소인 개인 신용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개인신용평가회사(CB사)의 신용평점 및 신용정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금감원이 밝힌 신용 평점 유의 사항은 △최근에 대출을 많이 받았다면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 △최근 고금리대출 등을 이용한 이력은 정상상환 후에도 신용평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대출연체 등이 발생하지 않아도 신용거래정보의 부족 등으로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 △CB사별로 활용하는 신용정보 범위 및 반영비중 등이 달라, 같은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평점에 미치는 영향을 다르다는 점 △연체금액이 10만원 이상이 된 후에는 5영업일 이내 상환했더라도 해당 연체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금감원은 A씨와 B씨의 경우처럼 신용거래 정보가 부족하거나 비금융 성실납부정보의 활용기간이 만료된 경우 신용평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성실납부정보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납부내역 등이다. 이를 CB사에 제출하면 신용평점에 긍정적 요인(가점)으로 반영될 수 있다. 단, 현재 연체중인 경우 등은 가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속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해 신용평점을 관리할 수 있다. 대출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어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연체가 예상된다면 신용회복위원회 신속채무조정(연체전 채무조정)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단, 신속채무조정을 받으려면 △연체기간 30일 이하 (정상이행자 포함) △1개 이상의 금융회사에 채무가 있고 총 채무액 15억원(무담보채무 5억원 이하, 담보채무 10억원 이하) △최근 6개월내 신규 발생 채무원금이 총 채무원금의 30% 미만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신속채무조정 활용시 단기연체정보가 집중되지 않아(기등록단기연체정보는 해제) 신용회복에 유리하다. 또 신청 다음날부터 본인과 보증인에 대한 추심이 중단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1-02 11:43:51영풍제지 사태로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터지면서 증권가가 바짝 얼어 붙었다. 시가총액 톱10 종목부터 코스닥 대장주까지 신용거래를 막는 증권사들이 속출하고 있고, 하루 만에 200개에 가까운 종목의 신용을 제한하는 곳도 나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부터 포스코(POSCO)홀딩스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시가총액 36조원으로 코스피 6위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매수를 막아버린 셈이다.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도 25일부터 POSCO홀딩스의 증거금률을 60%에서 100%로 높였고, 삼성증권도 24일부터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다. 완전 차단까지는 아니지만 하이투자증권도 증거금률을 40%에서 60%로 높여 개인 투자자의 신용한도에 제한을 걸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신용거래 축소의 찬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24일부터 두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고, KB증권은 23일부터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을 제한했다. 특히 KB증권은 최근 52주 최저가를 기록 중인 카카오의 종목등급도 변경하면서 이날부터 증거금 100%를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에만 158개 종목의 신용거래를 막았고, 24일 30개, 26일 44개를 포함에 최근 3거래일 만에 총 232개 종목의 증거금을 100%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도 25일 하루에만 118개 종목을 신용공여 불가종목으로 지정했다. 2차전지 관련주 금양, 화장품주 브이티, 반도체주 한미반도체, 로봇주 로보스타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종목 상당수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됐다. 삼성증권 역시 25~26일 이틀에 걸쳐 총 80개 종목의 위탁증거금을 100%로 변경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26 18:11:24[파이낸셜뉴스] 영풍제지 사태로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터지면서 증권가가 바짝 얼어 붙었다. 시가총액 톱10 종목부터 코스닥 대장주까지 신용거래를 막는 증권사들이 속출하고 있고, 하루 만에 200개에 가까운 종목의 신용을 제한하는 곳도 나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부터 포스코(POSCO)홀딩스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시가총액 36조원으로 코스피 6위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매수를 막아버린 셈이다.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도 25일부터 POSCO홀딩스의 증거금률을 60%에서 100%로 높였고, 삼성증권도 24일부터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다. 완전 차단까지는 아니지만 하이투자증권도 증거금률을 40%에서 60%로 높여 개인 투자자의 신용한도에 제한을 걸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신용거래 축소의 찬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24일부터 두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고 있고, KB증권은 23일부터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을 제한했다. 특히 KB증권은 최근 52주 최저가를 기록 중인 카카오의 종목등급도 변경하면서 이날부터 증거금 100%를 적용했다.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축소 움직임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높은 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에만 158개 종목의 신용거래를 막았고, 24일 30개, 26일 44개를 포함에 최근 3거래일 만에 총 232개 종목의 증거금을 100%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도 25일 하루에만 118개 종목을 신용공여 불가종목으로 지정했다. 2차전지 관련주 금양, 화장품주 브이티, 반도체주 한미반도체, 로봇주 로보스타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종목 상당수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됐다. 삼성증권 역시 25~26일 이틀에 걸쳐 총 80개 종목의 위탁증거금을 100%로 변경했다. 로봇테마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이달 19일 상장한 신성에스티까지 다양한 종목들의 신용거래를 막았다.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축소 결단에 신용거래잔고는 17조원대로 감소했다. 24일 기준 17조8234억원으로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7조원대로 내려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26 15:45:20주도주가 실종된 증시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용거래까지 감소하고 있어 증시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갈수록 옅어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 거래대금은 15조5194억원에 그치며 4거래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증시 거래대금이 15조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5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619억원으로 6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고, 코스닥은 8조5422억원으로 사흘 연속 8조원대에 머물렀다. 특히 거래 자체가 줄어들면서 이날 증시 전체 거래량은 13억8492만주에 불과했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인 17억2901만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20%가량 줄어든 셈이다. 고객예탁금 감소세도 뚜렷하다. 7월 말 55조9866원까지 불었던 고객예탁금은 19일 기준 50조6815억원까지 줄었다. 이달 15일에는 49조3067억원으로 올해 5월 이후 4개월여 만에 5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고객예탁금은 고객들이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입금한 돈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예탁금이 줄었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그만큼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과열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신용융자잔고도 감소 추세다. 19일 기준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20조1390억원으로 지난 8일(20조4912억원) 대비 7거래일 만에 3522억원 감소했다.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감소 폭이 더 크다.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9조8945억원에서 9조7555억원으로 1390억원이 줄었고, 코스피는 10조5967억원에서 10조3835억원으로 2132억원이 축소됐다. 이처럼 증시를 둘러싼 자금이 줄어드는 것은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변수로 거론되지만 금리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는 선반영된 상태다. FOMC 자체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누구도 손을 먼저 들고 싶어하지 않는 듯한 움직임이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FOMC의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함께 발표될 점도표와 경제전망이 6월 데이터와 비교해 얼마나 변했을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이 주식시장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9-20 18: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