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보증·신용보험 시장에서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30일 이명순 대표이사가 직접 몽골 금융감독위원회 쿠데르출룬(Khuderchuluun) 부위원장, 몽골 유일의 재보험 국영회사인 몽골리안 리(Mongolian Re) 자브클란트(Javkhlant) CEO와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몽골 보증보험 시장 현황, 한국계 기업 보증수요 및 SGI서울보증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한국계 기업 보증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23년 몽골 금융당국 등에 몽골 보험업법, 공공입찰법 개정안을 조언하며 몽골 내 보증보험제도 도입에 기여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중국 유일의 수출신용보험 정책금융기관인 사이노슈어(Sinosure)의 셩 흐타이(Sheng Hetai)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통해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몽골 진출 한국 기업 보증 지원 및 중국 보험시장에서 재보험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10 15:56:57[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한국기업평가의 2025년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평가 결과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이후 8년 만에 올랐다. DB손해보험이 획득한 후순위사채 AA+(안정적) 등급은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국내 최상위 손·생보회사들이 포함돼 있는 최고등급이다.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DB손해보험의 대외 신인도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평가는 DB손해보험의 우수한 영업력 및 브랜드 인지도 기반의 사업 안정성, 수익성 중심의 지속적 이익 창출력, 우수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및 자본 관리력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세를 기반으로 이익창출력이 강화된 점, 제도강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K-ICS비율이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며 "K-ICS비율은 제도 강화에 따른 저하가능성이 내재하나 이익창출력, CSM 확보능력, 자본성증권 발행여력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4 09:14:26코리안리재보험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IFSR)에서 'A1', 전망에서 '안정적(Stable)' 등급을 새로 부여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1(안정적)' 등급은 글로벌 10위권 내 포진해 있는 다수의 최상위 재보험사들과 동등한 신용등급이다. 무디스는 "코리안리는 60여년의 업력을 토대로 글로벌 재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견조한 자본적정성, 재무적 탄력성을 반영해 등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견고한 리스크 프로파일 유지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와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 △포괄적인 재재보험 프로그램을 토대로 자본기반 대비 대재해 순손실 수준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병정 기자
2025-05-19 18:29:11[파이낸셜뉴스]#급여생활자 A씨는 생계비가 부족하여 대출을 알아보던 중 B로부터 정부상품 저금리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B는 대출 진행에 앞서 신용도 개선을 위해 특정 계좌로의 입금을 요구했고, A씨는 이에 840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B는 대출을 진행을 위해 은행 직원을 사칭한 C를 소개했다. C는 A씨의 상환능력을 파악해야 한다며 1000만원을 선입금하면 대출승인이 된다고 속여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이 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진행하던 컨설턴트가 A씨의 상황을 파악하였고, 보이스피싱 신고 및 입금계좌 지급정지 신청 등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다음달 2일부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신청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구제를 위한 ‘금융안심보험’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대표이사 장영근)과 협업하여, 컨설팅 신청 시점에 보험 가입을 동의한 자에 한하여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보험료는 서금원에서 전액 지원한다. 시범 사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지원의 지원규모는 1만명이며, 보장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가입자는 보장기간 내 온라인 금융사기 피해 발생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개인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상기 사례와 같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뿐 아니라, 금융사기에 노출된 금융소외 계층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연 원장은 “이 제도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금융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제 피해를 입은 분에게는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며, “컨설팅 과정 중에도 보이스피싱 예방 등에 대한 상담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서금원의 정책서민금융(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햇살론카드, 최저신용자특례보증,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청년도약계좌, 미소금융 등) 이용자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30 09:25:44최근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개별 가계의 신용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용보험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출 실행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졌을 때 보험사가 약정한 보험금을 대신 상환하는 것이 바로 '신용보험'이다. 이미 일본, 프랑스 등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신용보험 가입률이 99%다. 2002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그간 신용보험을 꾸준히 소개하며 국내 신용생명보험 시장 활성화 및 건강한 대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오준석 대표이사는 2017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에 합류한 후 2020년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임명돼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 중이다. 6일 서울 영등포구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본사에서 만난 오준석 대표이사는 "아파트에 화재보험이 의무화돼 있는 것처럼 대출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한 신용보험 역시 필수적"이라며 "건전한 가계대출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신용보험은 국가경제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ESG상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가계부채에 대한 민간 차원의 대안으로 일컬어지는 신용보험의 필요성과 기능은. ▲최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따라 다시금 영끌·빚투 수요가 고개를 들면서 7월 한 달 동안에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대출 실행 시 '신용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둠으로써 길게는 수십년 동안 이어질 기나긴 대출 상환 여정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했는지 여부다. 신용보험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프랑스,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보험이다. 신용보험은 빚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가계경제를 유지해줌으로써 주요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여신기관인 은행은 신용보험을 통해 가계부채 잔액 규모가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증대된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험사에 분산시킬 수 있다. 30년 전 일본이 경험했던 부동산 버블 붕괴가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를 가진 한국시장에 한층 더 거대한 '회색 코뿔소'가 돼 나타날 수 있다. 일본도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기침체 경험 이후 예기치 못한 대출 미상환 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신용보험 보급이 가속화됐다. 이러한 흐름에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도 대출기관의 리스크를 줄이는 신용보험의 활성화 논의가 조속히 진행돼야 할 때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상생금융' 강화 기조 속에서 주요 금융사들의 공공적 역할과 포용금융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보험은 고객의 지속가능한 금융생활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로 돈을 빌려준 이후 만일의 상황에도 고객의 생활을 지켜주는 새로운 금융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에 대출자와 여신기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신용보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내용과 성과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글로벌 본사인 BNP파리바카디프는 신용보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본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카슈랑스 판매제휴사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GA채널, 인터넷은행, 핀테크사, 플랫폼사 등에서도 신용보험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대출비교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대출고객 수요가 디지털 채널로 이동함에 따라 개인 신용보험 디지털 채널 가입실적(연환산보험료 기준)도 2023년 말 직전연도 대비 9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토스를 통해서도 신용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오랜 신용보험 파트너사인 핀다와의 협업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온라인 파트너사도 꾸준히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중개가 가속화되는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채널 영업 강화를 위해 사업개발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주요 세일즈 채널인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뿐만 아니라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성장률도 가파르다. ―한국시장에서 신용보험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선진국의 경우 대출차주가 신용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본인과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신용보험이 첫선을 보인 이래로 그 효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미흡,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제도적 뒷받침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꺾기 상품(구속성 보험계약)으로의 오인 가능성으로 적극적 프로모션의 어려움, 은행 내 대출창구와 보험가입 창구의 분리 등의 제약으로 대출자가 대출기관으로부터 신용보험을 안내받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보험업법에 따라 대출창구와 보험창구를 분리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여전히 서로 다른 창구에서 대출업무와 신용보험 가입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하지만 향후 판매규제가 완화될 경우 대출창구 직원의 보다 적극적인 권유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판매규제는 업계, 정계, 학계를 아우르는 논의로 점차 완화돼 가고 있는 추세로 이제는 신용보험 도입에 대한 은행 등 여신기업, 유관기관 등의 긍정적인 검토가 주효할 것으로 본다. ■ 오준석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약력 △1964년생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칼슨 비즈니스스쿨 마케팅 MBA △젠워스 모기지보험 한국지사 대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보험 신사업 개발 및 전략 총괄(전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6 18:20:58[파이낸셜뉴스] 복합위기 속에서 보장성 보험 필요성을 절감하는 글로벌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재정 및 수입 손실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생애설계 및 실현을 돕는 대출 안전장치로서 '신용보험'도 부각됐다. 5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와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입소스(Ipsos)가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 대출과 신용보험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본 글로벌 설문조사 '프로텍트 앤 프로젝트 원셀프(Protect & Project oneself)'의 최신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3개 대륙(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 21개국 약 2만1000명을 대상으로 보장성 보험, 특히 신용보험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인식과 필요를 다뤘다. 올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직전 조사(2021년) 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19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를 대체하는 우려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응답자들은 국제 분쟁(79%), 기후 변화(76%), 구매력 감소(75%) 등의 복합 위기에 대한 높은 우려를 드러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실업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각각 86%, 71%). 개인적인 상황에 있어서는, 글로벌 응답자 4분의 3이 본인 또는 가족의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 중에서도 ‘재정손실 또는 수입손실’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특히 글로벌 응답자의 절반은 사망, 실업,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업무 중단과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고 답했다. 건강과 관련된 우려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우울증’에 대한 우려가 상승해 정신 건강에 대한 보장 필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잘 보장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해 여전히 보장 수준이 충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정신 건강 및 사망에 대해 더 나은 보장을 필요로 하는 응답자가 늘었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에도 재정손실 또는 수입손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약 60%)은 “사망, 실업, 또는 건강 상의 이유로 인한 업무 중단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 발생 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만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재정손실’ 및 ‘실직’을 더 나은 보장을 기대하는 위험으로 꼽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보장성 보험의 필요가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인생의 중요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는 글로벌 소비자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구입을 위해 대출을 활용하겠다는 글로벌 응답자의 비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는 사람의 수(55%)도 증가했다. 한국 응답자들이 꼽은 대출의 주요 목적은 “부동산 구매 혹은 전세 계약(55%)”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가계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응답자들은 대출과 함께 신용보험을 미래 계획 실현을 위한 중요한 솔루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보험의 혜택을 묻는 질문에는 보유하고 있는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을 보호해준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예기치 못한 보험사고 발생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보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66%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들의 신용보험에 대한 인지도와 가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용보험을 알고 있다”고 답한 한국 응답자 비율은 41%(2019년), 46%(2021년), 48%(2024년)로, 이들 중 “신용보험에 가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2019년), 11%(2021년), 12%(2025년)로 늘고 있는 것. 신용보험의 혜택을 묻는 질문에는 ‘생활 수준의 유지’(80%),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보호’(80%),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의 보호’(79%), ‘대출에 대한 안전장치 제공’(77%), ‘마음의 안정’(7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복합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가계 재정 운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금 생애설계 및 미래 계획 실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점"이라며 "가계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대출 상환에 대한 보장공백은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신용보험을 통해 그 공백을 채우고 있고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의 신용보험 인지도 및 가입율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것을 확인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5 13:33:23[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출채권보험 자동 신용평가시스템 ‘ACIS(Automated Credit Insurance rating System)’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보는 ACIS를 도입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대상기업에 대한 자료수집, 신용조사, 신용평가 등 기존 직원이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 상담부터 가입까지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원하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ACIS는 400만개 기업체의 금융권 신용공여정보, 부가가치세 신고자료 등 동태적 정보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일 단위’로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부실징후가 보다 정교하게 예측돼 시의성 있는 위험 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평가시스템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라며, “안전한 상거래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 미회수로 인해 연쇄 도산하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신보에 위탁 운영 중인 공적 보험이다. 지난 2023년도에 총 21조 5000억원의 보험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상거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9 09:15:32[파이낸셜뉴스]보험사에서 대출받은 차주 3명 중 1명이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차주 중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많은 데다, 이들의 대출잔액도 많아 연쇄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이 추가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래 부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중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 받은 차주(다중채무자) 비중이 32.1%로 나타났다. 저축은행(38.3%), 카드사(33.7%)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보험사 다중채무자 비율은 은행(10.4%)의 3.1배, 상호금융(14.8%)의 2.2배 높았고, 캐피탈(28.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KCB(Korea Credit Bureau)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 및 각 금융업권의 '3대 취약차주' 비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보험사 다중채무자 차주의 1인당 대출잔액은 4300만원으로 상호금융(75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은행의 다중채무자 차주 평균 대출잔액은 5100만원, 저축은행은 2000만원, 캐피탈 1600만원, 카드사 1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보험사 가계대출 차주 중 저신용등급, 저소득층이 많아 연쇄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가계대출 차주 중 저신용등급(KCB 기준 7~10등급)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사가 14.3%로, 은행(7.4%), 상호금융(7.9%)을 웃돌았다. 다만 캐피탈(20.7%), 카드사(15.4%)보다는 저신용등급층 비중이 낮았다. 7~10등급 차주의 평균 대출잔액은 1인당 2400만원으로 제2금융권 중 상호금융 다음으로 대출잔액이 많았다. 소득 1~2분위 저소득층 차주 비중은 40.2%로 나타났다. 은행(30.7%), 상호금융(36.5%), 캐피탈(38.5%)보다 높은 수치다. 이들의 평균 대출잔액도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분위에서 상호금융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석호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는 3대 취약차주, 특히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낮지 않다. 다중채무자의 경우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채무변제 등을 통한 시용회복률도 비(非)다중채무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만큼 잠재적인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험업권의 채무불이행자 신용회복률은 38.1%로 은행(43.8%), 상호금융(57.7%)에 비해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7 14:56:14[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지난 2월 28일 세계 최대의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Standard & Poor’s)의 신용등급 평가를 시행한 결과, 기존 A(Stable)에서 A+(Stable)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상향됐다고 8일 밝혔다. S&P는 국내 보험사의 신(新)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순 보험사의 리스크 기반 자본을 분석하기 위한 평가모델을 개정했고 개정된 자본평가모델 하에 DB손해보험의 견고한 펀더멘탈 기반의 지속적 이익 창출력 및 자본 안정성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 결정의 세부 요인으로 S&P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은 U/W 전략, 채널 경쟁력 등 기반으로 적정 수준의 사업 성장을 통해 향후에도 높은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장기우량채권 투자 등 ALM 관리로 금리 변화 상황에서도 자본 변동성을 잘 관리 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DB손해보험은 한국 보험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 및 견고한 자본력을 향후 2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추가했다.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DB손해보험의 대외 신인도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및 자본안정성 강화를 통해 AA-등급으로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 및 견고한 수익구조를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제고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1 09:36:04[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13일 '신용·보증보험 이용 관련 유의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임차 주택의 매매시세와 보증금 차액을 기준으로 보험계약 인수 지침을 운영하는 만큼 위험 정도에 따라 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은 임대차 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 청약할 수 있지만, 이 기간 임차 주택의 매매시세가 보증금의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한 경우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전세가율이 높은 경우 임대차 계약 체결 즉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계약자가 임대차계약 종료 2개월 전까지 임대인에게 갱신 거절 의사를 통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계약갱신 거절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동일한 내용의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묵시적 갱신'이 되는데, 이후 발생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별개의 임대차 계약에 대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임대차계약 갱신 후에도 보험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계약을 갱신해야 한다"며 "임대차 기간에 매매, 증여, 상속 등으로 주택의 소유권이 제삼자에게로 이전되고,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경우 보험계약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계약자는 보험기간 중 임차 주택에 계속 거주해 우선변제권을 유지한 경우가 아니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13 08: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