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15년차 한식당 사장님 A씨는 올해 초 시중은행의 사업자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대출이 어려웠다. '맛집' 주인이지만 여러건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인데다 신용점수가 700점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A씨에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내줬다. 카카오뱅크는 A씨의 사업장 카드 매출 정보와 중소기업중앙회비 납부이력, 금융결제원 출금 비중 등 비금융정보(대안정보)에 기초해 A씨를 사업역량을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활용 기술력을 토대로 금융거래이력부족자(thin-filer,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으로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모형이 의미가 큰 이유는 2가지 과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먼저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다양한 소상공인의 업종별로 제각각인 데이터 범주에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약 4400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더불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해 적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과 대비해서도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실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며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9 15:26: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연체 이력이 남은 차주가 빚을 갚으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단행하면서 최대 29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연체 금액을 모두 갚은 250만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오르고 25만명이 은행 대출을,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성실 상환한 사람들과 역차별 문제, 혹은 도덕적 해이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당국은 "그럴 확률이 낮다"는 입장이다. ■금융사간 연체 이력 정보 공유 정보 제한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코로나19 신용회복 연장선상으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민·당·정·정책협의회에서 관련 뜻을 모으고 실제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소액연체자 중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 이력 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 자사 거래 고객의 연체 이력 정보는 삭제하지 않지만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 등에 활용하더라도 금리·한도 등 대출조건에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이례적인 고금리·고물가의 지속 등 예외적인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돼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현재 290만명이 넘는다"며 "개인적인 사정 외 비정상적인 외부환경 때문에 연체에 빠진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회사가 신용정보원 또는 CB사에 연체했다고 등록한 금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고 이를 5월까지 전액 상환한 사람이다. 90일 이상 장기연체자는 원금 기준으로 등록된 신정원 정보를 참고하고 그 미만 단기연체자는 CB사 정보를 참고하는데 CB사는 각사 내규에 따라 연체자의 원리금 범위 내에서 금액을 등록하고 있다. 개인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체액이 각각 집계된다. 본인이 혜택 대상자인지 여부는 CB사 등이 오는 3월 중 구축 예정인 '지원대상자 여부 확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액 상환을 했지만 금융회사의 오등록 등으로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경우 금융회사를 통해 연체를 전액 상환했다고 정정할 수 있다. ■신용점수 39점 상승 예상...'역차별' 제한적 금융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개인 대출자 약 290만명의 장·단기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 및 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전체 연체 발생자 296만명의 98%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 중 250만명은 이미 전액 상환 완료했고 연체 이력만 남은 상태다. 이미 혜택 대상인 250만명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된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또 신용회복 지원 이후 △15만명이 추가로 관계법령에 따른 카드 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를 충족해 카드를 만들 수 있고 △25만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자를 넘게 돼 대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금융권을 중심으로 '신용사면' 논의가 진행되며 꾸준히 제기됐던 역차별이나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 금융당국은 선을 그었다. 이미 연체자 '낙인'이 있는 상황 속에서 연체를 모두 갚은 사람들이고 성실상환자와 비교했을 때 불이익도 그간 받은 셈이라는 설명이다. 신용사면이 발표되고 1월 말까지 추가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차피 수개월 안에 갚아야 할 연체를 일부러 만들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집계된 소액연체자 290만명은 지난 2021년 신용사면 때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에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0개월 동안 소액연체자 250만명이 대상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막 터졌을 때보다도 지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액 상환했다는 것은 정상 금융생활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5 15:46:48[파이낸셜뉴스]신용점수 900점대 고신용자 차주도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던 금융 소비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받으러 가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건전성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신용대출 심사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할 것 없이 모두 대출을 내주는 평균 신용점수가 900점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방은행도 평균 신용점수 900점 상회 #OBJECT0#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0.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12.3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간 꾸준히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916.4점에서 925.7점까지 10점가량이 올라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비교적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중 5개 지방은행(BNK부산·경남·DGB대구·전북·광주)이 주담대를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17.8점으로 5대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평균 신용점수가 800점대(891.5점)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신용대출은 평균 신용점수 830.3점으로 비교적 저신용자를 포용했지만 역시 지난 3월 평균(827.6점)과 비교하면 꾸준히 오르는 추이를 보였다. 인터넷은행은 특히 신용점수가 950점 이상인 '초고신용자'에 대부분 대출이 한정됐다. 아직 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중 대출을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각각 951점, 960.9점이었다. 지난 3월(953점, 954.2점)와 비교해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이미 평균이 상당히 높았다. 케이뱅크는 600점 이하 차주에게 대출을 나간 경우가 2달째 전무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용대출의 경우 3개 인터넷은행이 유일하게 평균이 내려가는 모습(895.6점→885.0점)을 보였다. 최고 7%대로 오른 금리에 '돈줄 죄기' 이는 기준 금리가 오르는 데 따른 파급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채권 금리가 들썩이자 이에 연동되는 대출금리 역시 4개월 넘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5~7.044%로 상단이 6%를 넘어선 지 약 2달 만에 7% 선까지 돌파했다. 인터넷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4.06~7.02%로 최고금리가 7%대가 됐다. 이들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각각 3.91~6.02%, 4.26~6.80%로 지난달 초(3.77~6.12%, 3.88~5.20%)와 비교해 금리가 높아졌다. 특히 담보물의 가치가 대출금리를 주로 좌우하는 주담대와 달리 신용대출은 은행이 내부 상황에 따라 문턱 높낮이를 조정할 여지가 조금 더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외에 차주의 유입을 차단할 방법이 많지 않다. 같은 담보물을 가진 차주인데 언제는 대출이 나가고 언제는 나가지 않고 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신용대출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까다롭게 심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17 10:02:39[파이낸셜뉴스]오는 20일부터 카드사 대출상품과 리볼빙의 세부 금리내역을 신용점수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금리 세부내역 공시가 표준등급에서 신용점수 기준으로 바뀌고, 신용점수 700점 이하에 대한 평균 취급금리가 추가 공시된다. 회사별 평균 금리를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요약 화면' 기능도 신설된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카드대출 및 결제성 리볼빙 금리 비교공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리 세부내역 공시 기준을 표준등급에서 신용점수로 변경했다. 평균금리를 구성하는 기준가격, 조정금리 등을 신융점수별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카드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카드채 금리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 전체 조달잔액 중 카드채 비중은 61.3%다. 조달금리 공시로 카드사 간 '조정금리 인하 경쟁'이 기대된다. 원가를 제외하고 얼마나 마진을 붙여 팔았는지 소비자들이 알게 되는 만큼 '가산금리 인하 경쟁'이 촉발될 수 있는 것이다. 리볼빙 수수료율 공시도 확대된다. 카드론·현금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준가격, 조정금리 등 세부 금리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회원에 대한 평균 취급금리도 알 수 있다. 저신용자 평균금리에 대한 카드사별 비교가 쉬워지는 것이다. 공시 시스템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서 공시 시스템으로 바로 연결되는 아이콘이 새로 생긴다. 회사별 카드대출과 리볼빙 평균금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화면 기능도 추가된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공시는 이제 매달 20일 이뤄진다. 그간 현금서비스는 분기별로 공시돼 시시각각 변하는 금리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공시에 과거금리가 추가돼 시계열별 금리 비교도 쉬워진다. 지금은 과거금리를 찾기 위해 일일이 조회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업계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리 비교공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공시 시스템에 쉽게 접근하고 카드사별 금리를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금리 정보를 비교·분석할 수 있게 돼 카드사별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2 18:49:07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 악화에 시중은행이 보수적인 신용대출 영업에 나선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 인터넷은행마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900점을 넘나들며 대출 문턱을 높이는 모습이다. ■보수적인 대출 기조 유지하는 시중銀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 신용점수는 922.6점으로 고금리 기조가 시작된 6개월 전에 비해 23.2점이나 올랐다. 시중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899.4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까지 3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시중은행이 보수적인 대출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2015년 8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9%) 대비 0.08%p 상승했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 중인 주담대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0.1%p 오른 것에 비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0.32%p 올라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이 갈수록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을 펼치면서 중·저신용자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하위 50%) 신규 신용대출액은 2020년(8조3666억원)에 비해 66.4% 감소한 2조80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銀, 6개월 새 평균 신용점수 40점↑중·저신용자를 주로 취급해야 하는 인터넷은행도 급증하는 연체율 탓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0.85%로 은행권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에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점수는 지난 5월 896점으로 전월 대비로는 7점 하락했으나 6개월(855점) 전과 비교해 40점 넘게 올랐다. 인터넷은행이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금리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5월 기준 인터넷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21~7.23%로 시중은행(5.12~5.57%)에 비해 상단이 1.6%p가량 높다. 연체율 관리를 위해 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곳도 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점수 650점 이하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여력이 있는 고신용자의 대출 갈아타기로 인해 신용대출의 평균 신용점수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한 달 동안 이동한 6684억원 중 제1금융권 사이에서 옮겨진 대출은 92.2%(6161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이 대환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대환대출 인프라가 자리를 잡을수록 금리가 낮은 곳을 찾아 이동하려는 고신용자의 수요가 늘어나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7-11 18:19:12[파이낸셜뉴스]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 악화에 시중은행이 보수적인 신용대출 영업에 나선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 인터넷은행마저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900점을 넘나들며 대출 문턱을 높이는 모습이다. ■보수적인 대출 기조 유지하는 시중銀#OBJECT0#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 신용점수는 922.6점으로 고금리 기조가 시작된 6개월 전에 비해 23.2점이나 올랐다. 시중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899.4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까지 3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시중은행이 보수적인 대출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2015년 8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9%) 대비 0.08%p 상승했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 중인 주담대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0.1%p 오른 것에 비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0.32%p 올라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이 갈수록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을 펼치면서 중·저신용자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하위 50%) 신규 신용대출액은 2020년(8조3666억원)에 비해 66.4% 감소한 2조80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銀, 6개월 새 평균 신용점수 40점↑중·저신용자를 주로 취급해야 하는 인터넷은행도 급증하는 연체율 탓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0.85로 은행권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에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 점수는 지난 5월 896.점으로 전월 대비로는 7점 하락했으나 6개월(855점) 전과 비교해 40점 넘게 올랐다. 인터넷은행이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금리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5월 기준 인터넷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21~7.23%로 시중은행(5.12~5.57%)에 비해 상단이 1.6%p가량 높다. 연체율 관리를 위해 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곳도 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점수 650점 이하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여력이 있는 고신용자의 대출 갈아타기로 인해 신용대출의 평균 신용점수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한 달 동안 이동한 6684억원 중 1금융권 사이에서 옮겨진 대출은 92.2%(6161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이 대환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대환대출 인프라가 자리를 잡을수록 금리 낮은 곳을 찾아 이동하려는 고신용자의 수요가 늘어나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7-11 15:01:38[파이낸셜뉴스] 비교 플랫폼과 금융회사 앱을 통해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늘(31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연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24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 등 '통합적 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10개사 등 24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31일 △1금융권 8개사(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SC제일, 광주, 부산은행)와 △2금융권 8개사(JT, JT친애, 모아, HB, 예가람, 고려저축은행, 신한카드, JB우리캐피탈) 등 총 16개 금융사와 출발한다. 추가적으로 △1금융권 2개사(IBK기업은행, 경남은행)와 △2금융권 6개사(SBI 저축은행, KB저축은행, 국민카드,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한국투자저축은행)도 6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상품과 카카오페이에 입점한 제휴사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더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탐으로써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도 상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대출’ 영역에서 ‘대출 갈아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입장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대출 갈아타기’를 시작하면 마이데이터를 통해 현재 본인의 대출 현황 조회가 가능하다. 그 중 대환을 원하는 상품을 선택 후 챗봇과 대화하듯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의 리스트와 금리, 한도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별 금리인하율과 월 최대 절약할 수 있는 금액, 1금융권 환승 가능 여부도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자산 정보와 공공 정보를 곧바로 신용평가사에 제출함으로써 개인이 직접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려야 했던 기존 서비스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사용자들은 ‘신용점수 올리기’로 자신의 은행 계좌 정보, 보험 및 통신비 납부내역, 투자내역 등을 간편하게 금융기관에 제출하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변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거래이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초년생의 점수 향상에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자산관리’ 영역에서 '신용관리'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환대출 니즈(needs)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신용평가사와 협업하여 대환대출 전용 데이터베이스(DB)도 별도로 구축 중이다. 이민수 카카오페이 대출사업부문장은 “카카오페이의 대출비교서비스는 고객의 조건에 맞는 금리와 한도 조건을 빠르고 일목요연하게 제시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선택권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사용자들이 얻는 효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1 10:39:50#OBJECT0# [파이낸셜뉴스]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상승일로를 걷던 가계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최근 소폭 하락했다. 때마침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가 은행권에서도 상생 금융을 위해 서민 금융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연체율 관리가 금융권 '최대 과제'로 떠오른 만큼 대출 문턱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일반 신용대출 기준 지난 3월 916.43점으로 전월(918.86점)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11월(899.62점) 이후 꾸준히 높아지던 평균이 올 들어 처음으로 내려간 것이다. 인터넷은행에서는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그간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개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지난해 12월 840.95점, 올 1월 894.20점 등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중·저신용자 포용이라는 당초 목표가 무색하게 고신용자에 대출이 편중된 모습이다. 그러다가 지난 2월 903.08점으로 900점대까지 오르고서는 지난 3월 895.57점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같이 평균 신용점수가 낮아진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은행권의 서민 금융 취급 확대가 지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생 금융을 강조하면서 중금리 대출을 확대했다"며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차주에 대해서도 대출을 내주다 보니 평균 신용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권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현장 방문 등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사회공헌 확대 요구에 화답해 저마다 취약 차주 지원책을 꺼냈다.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완화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꺾였다. 지난해 12월 7.97%까지도 치솟았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 평균은 지난 3월 6.44%로 1.53%p 낮아졌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중금리 대출 기회와 차주들의 대출 수요가 맞물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대출 문턱 완화가 장기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은행권 연체율이 최근 무섭게 높아지는 데다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6~0.27%에서 올해 1·4분기 0.20~0.34%로 올랐다. 또 오는 9월에는 코로나19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도 앞두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에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다면 연체율이 크게 높아질 부담이 있다"며 "연체율 관리가 주요한 화두이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무작정 늘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가 보여주듯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게 정책 방향성"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도 가계대출을 적극 확대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17 15:42:4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연말 최저금리 4.45%, 최대한도 1억원의 중신용대출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특별상품 판매 기간은 이날부터 월말까지다. 2000억원의 한도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KCB기준 850점 이하)의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4.45%로 최대 1.98%포인트 인하한다. 대출 기간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10년까지다. 카카오뱅크의 모든 대출 상품의 중도상환 해약금은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대출을 새로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별도 신청 없이 첫 달 이자가 고객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21 09:03:16다음달부터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산정 체계도 투명하게 개선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예대금리차의 투명한 공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금리상승이라는 시장 환경 변화에 금융소비자 부담이 늘어났고, 이를 줄이는 방식에 대해 정부와 은행들이 협력해서 만든 방안"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금리산정으로 부담 완화 현재 은행들은 분기마다 경영공시 항목으로 예대금리차를 공개하고 있지만, 공시주기가 긴 데다 개별은행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봐야 해 은행 간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선안은 전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정보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토록 하고 공시주기를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도록 했다. 또 '대출 평균(가계+기업)'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을 모두 공시하기로 했다. 대출 평균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반적인 월별 변동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소비자가 활용하기 쉽도록 신용점수 구간별로 대출금리와 함께 공시한다. 대출금리 공시시스템도 바뀐다. 소비자가 본인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가계대출금리 공시기준을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로 변경하기로 했다. 신용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눠 총 9단계로 공시할 계획이다. 예금금리에 대해서도 전월 평균금리(신규취급)도 추가 공시하도록 했다. 개선된 예대금리차 공시는 7월 금리정보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은행의 전산시스템 마련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기에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에서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정해진다. 가산금리를 구성하는 항목이 업무원가를 포함해 7개나 돼 투명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가산금리 중 업무원가 부문에선 대출의 종류와 규모에 따라 차등화된 원가를 적용하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대출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대출에 같은 원가를 적용할 경우 특정 대출의 원가가 과도하게 높아질 우려가 있다. 또 리스크프리미엄 책정 시 사용되는 조달금리 지표를 '실제 조달비용'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자본비용 역시목표 ROE 등 합리적 근거가 있는 수치를 기준으로 하도록 정비한다. 예금금리 산정체계도 바뀐다. 은행별로 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해 기본금리에 반영하도록 한다. 예금금리는 시장금리인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하는 식으로 정해진다. 시장금리 변동 시에도 기본금리는 그대로 둔 채 우대금리만 조정하는 사례가 일부 은행에서 발견됐다. 금융당국은 은행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부서를 통해 연 2회 이상 금리산정체계를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금리인하 압박 아닌 소비자 선택권↑" 금융위는 은행권의 예금금리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수요조사 결과 9개 플랫폼업체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영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가 개인신용평가 설명 요구 및 이의제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은행이 소비자에게 권리내용을 사전 설명·안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신청·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을 반기별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8월 올해 상반기 실적부터 반영된다. 한편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를 두고 관치금융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위는 이번 방안이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수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국장은 "이번 방안은 금리 수준에 직접 개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금리산정에 관한 은행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합리적인 절차와 근거에 따라 산출되도록 산정원칙의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대출금리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아야 금융기관과의 협상력이 높아진다"며 "나에게 적용받는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2022-07-06 18: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