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불법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효연 판사는 송 대표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신의한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2021년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송 대표를 외곽에서 도운 후원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 측은 '신의한수' 측이 모욕적 언사로 송 대표와 그가 소속했던 정당을 악의적으로 폄훼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의혹 제기가 허위라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다소 경솔한 추론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볼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도 있지만 의심할 정황은 존재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범 남모 씨의 배후에 송 대표가 있다는 취지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에 대한 보도 내용을 그대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평가를 덧붙인 것"이라며 "허위 사실의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송 대표가 직접 강원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허위의 사실로 볼 여지가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발언으로 진실이라고 믿은 데 상당한 이유가 있어 비방의 목적으로 적시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먹사연'이 송 대표의 당대표 경선 불법 자금의 창고라고 신의한수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송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방송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거짓·조작정보의 폐해도 작지 않아 그 규제의 필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대중의 신뢰도가 방송사업자에 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피고들의 사실관계 확인 의무를 일반적인 언론에 요구되는 정도로 인정하기는 곤란하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4 07:40:46[파이낸셜뉴스] 롯데는 13일 한화를 2-0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선발 반즈(6이닝 무실점·승)에 이어 구승민(1이닝 무실점·홀드)-최준용(1이닝 무실점·홀드) 그리고 마무리 김원중(1이닝 무실점·세이브)까지 매끄러운 마운드 운용이었다. 축구로 치면 빌드업에서 마지막 슈팅까지 쭉 이어진 환상적인 결과였다.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의 삼각편대는 전날인 12일에도 똑같이 1이닝씩 맡았다. 이로써 롯데 뒷문 체제는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지난 달 26일까지만 해도 롯데의 문단속은 어수선했다. 김원중(29이 복귀하면서 최준용(21)과의 역할 분담이 신속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최준용은 시즌 초부터 마무리로 자리 잡았으나 원래 그 자리는 부상으로 빠진 김원중의 몫이었다. 두 마리 호랑이는 같은 산에 살 수 없다. 둘 중 하나는 산을 떠나야 한다. 최준용이 6월 26일 키움전서 9회에만 4실점하자 래리 서튼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선 8회 김원중-9회 최준용이었다. 서튼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두 투수를 불러 보직 변경을 통보했다. 고심 끝에 내린 단안이었다. 그런데 이 결정이 롯데에겐 ‘신의 한수’였다. 이후 마음의 짐을 덜게 된 최준용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자신의 본래 위치로 돌아간 김원중 역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수호신의 복귀를 알렸다. 최준용은 6월 28일 두산전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으로 깨끗이 틀어막았다. 30일 두산전서는 처음으로 8회 최준용-9회 김원중 체제가 선보였다. 최준용의 위력은 더 향상됐다, 첫 타자 5번 양석환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직구 두 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아 놓은 다음 그림 같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6번 박세혁에겐 공 4개를 던져 역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 다음 연속 파울 볼. 승부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좌타자 박세혁이 꼼짝 없이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때까지 던진 7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다음 타자 강승호에겐 초구 147㎞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 처리. 8회 던진 8개의 공 가운데 볼은 하나도 없었다. 두산 중심 타자들을 맞아 빠짐없이 정면승부를 펼쳤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도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선 최준용, 후 김원중 체제의 성공적인 출발이었다. 김원중은 12일 한화전서 가장 어렵다는 한 점차 승부 9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탈삼진만 2개. 13일 경기서 최준용은 8회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2-0이었으니 승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최준용은 2번 유로결과 3번 김태연을 연속 삼진처리 한 숨을 돌린 후 2사 만루서 5번 이진영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엔 김원중이 두 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마무리했다. 최준용-김원중 체제이후 롯데는 8위(6월 27일)에서 6위(7월 13일)로 뛰어 올랐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7-14 13:55:05[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19일부터 1등 상금 1억원이 걸린 국내주식 실전투자대회 '신의한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1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자산 별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참가신청 계좌의 자산금액을 기준으로 ‘1억원 자산리그’, ‘3000만원 자산리그’, 500만원 자산리그’, ‘10만원 자산리그’까지 다양한 자산 군의 실전 투자 수익을 겨루게 된다. ‘1억원 자산리그’ 1등 상금은 1억원 등 각 자산리그 순위 10위까지 상금을 증정한다. 또한 스페셜리그를 편성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1995년생 이후 출생 고객이 참가하는 ‘Z리그’, 신한금융투자만의 차별화된 투자정보 플랫폼인 ‘투자플러스’를 구독하는 투자자가 참가하는 ‘투자플러스리그’ 등 흥미 있는 리그를 구성했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대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실전투자대회 신청 후 리그 중계화면에서 다른 투자자를 관심 등록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주간 거래금액에 따라 매주 추첨을 통해 최고 30만원 상당의 이마트 상품권을 지급한다. 11월 1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 이번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참가신청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및 HTS와 앱 신한알파 그리고 신한금융그룹 통합앱인 신한플러스를 통해 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0-05 14:26:58[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31일 막을 내렸다. 2020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최종일 직전까지 2~5위 팀의 순위가 결정되지 않는 긴장상태가 이어져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순위는 30일에야 가려졌다. 1일부터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4위 LG와 5위 키움이 와일드카드 경기를 벌인다. 훗날 2020시즌을 돌이켜 보면 코로나 19와 함께 10월 8일과 26일 두 날짜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이 날 무슨 일이 있었나? 키움은 지난 8일 손혁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이날 현재 3위를 달리고 있었으니 얼토당토않은 구실이었다. 그 이면에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의 난폭 운행이 자리하고 있음은 이제 천하가 다 알게 됐다. 이 날 현재 3위에 올라 있던 키움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3위와 5위 차이는 엄청나다. 5위 팀이 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려면 4위 팀과의 와일드카드 경기를 두 번 모두 이겨야 한다. 그래야 3위 팀을 만날 자격이 주어진다. 키움은 9월 13일까지만 해도 2위에 있었다. 1위 NC와 승차 없는 2위였다. 키움 창단 첫 우승이라는 말이 야구계 주변에 쏠쏠 흘러 나왔다. 1위 NC가 오히려 힘이 빠져 보였다. 페넌트레이스는 늘 막판 스퍼트에 강한 팀이 좋은 결과를 내왔다. 그런데 키움은 9월 중순 들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9월 15일 롯데전 패배이후 약 한 달간 10승 15패로 뒷걸음쳤다. 그 사이 순위는 조금씩 내려갔다. 9월 29일 KIA에 패해 3위로 쳐졌다. 손혁 감독을 해임시킨 다음 날 한화에 역전패를 허용 4위로 내려앉았다.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고 그럭저럭 버텨 갔다. 그런데 30일 두산전서 요키시를 내고도 0-2로 패해 5위까지 곤두박질쳤다. 4위와 5위는 또 다르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바꾼 팀의 성적이 더 나빠진 사실은 무엇으로 설명돼야 하나. 손혁 감독이 해임되던 날 KT는 2위였다. 17경기를 남겨두고 3위 키움과는 1경기, 4위 2경기, 5위 두산과는 3경기 차였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치열한 종반 레이스였다. 그런 승부처에서 키움은 기수를 갈았다. KT는 어땠을까? KT는 16일 SK에 패해 5위까지 추락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KT가 빼내든 카드는 감독 재신임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아직 일 년이 더 남았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20억 원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이 남은 감독과 재계약한 것은 염경엽(2014년· 당시 넥센) 지난 해 이동욱 NC 감독 이후 세 번째다. 그만큼 희귀한 경우다. 총액 20억 원은 2017년 KIA를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과 함께 역대 5위에 해당한다. 후한 대우다. 이후 KT 위즈의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현재 KT는 3위였다. 2위 LG 4위 키움과는 각각 0.5경기차. 결국 KT는 2위로 최종 골인 선을 통과했다. KT의 감독 재신임과 키움의 감독 해임은 훗날 각각 ‘신의 한수’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KT의 신은 선(善)한 신, 키움의 신은 악(惡)한 신으로.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0-31 10:55:2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단행한 사업 재편이 대산공장 가동 중단과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앞서 첨단소재사업 인수와 설비 전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롯데케미칼의 실적도 하반기엔 회복세가 기대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PTA는 합성섬유 및 페트병(PET)의 중간 원료로, 롯데케미칼은 연간 60만t의 PTA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해왔다. 하지만 최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한때 t당 1000달러를 기록했던 PTA 가격은 올해 400달러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수익성 악화로 이미 지난 3월 PTA의 생산물량을 하향 조정했던 롯데케미칼은 이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연간 45t을 공급받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존 PTA 공장에선 설비 전환을 통해 PET와 불포화수지 등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이소프탈산(PIA)을 생산하기로 했다. PTA를 포기하는 대신 연간 52만t 생산량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인 PIA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3·4분기 들어 PTA 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한층 더 악화됐다"며 "롯데케미칼이 PTA 생산을 과감하게 포기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또 지난해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한 것도 묘수로 평가된다. 기존 롯데첨단소재가 생산했던 고부가합성수지(ABS)가 최대 호황기를 누리면서 롯데케미칼 실적 회복을 견인할 '효자' 품목으로 거론되면서다. 가전제품과 IT기기 등 판매 호조로 이들 제품 내장제로 활용되는 ABS는 코로나19 대표 수혜 화학제품이다. 실제 ABS 국제가격 스프레드(ABS에서 원료인 납사를 뺀 가격)는 지난 1월 t당 1300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1600달러를 훌쩍 넘긴 상태다. KTB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부는 ABS 스프레드 호조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적극적 투자와 M&A를 통한 외형 확장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3·4분기 롯데케미칼 실적을 13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가동중단과 코로나19 여파로 5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10-11 15:52:40류현진(32)은 지난 14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서 가진 기자회견서 류현진은 "3-4년 계약이 적당할 것으로 본다"는 말을 툭 던졌다. 어, 저거 실수 아닌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은 장기일수록 좋다. 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수가 먼저 3-4년 얘기를 꺼냈다. 3-4년이라고 하면 듣는 쪽은 3년을 먼저 떠올린다. 3년, 류현진(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구단들로 봐서는 구미가 확 당기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FA 시장서 모든 구단들의 관심은 게릿 콜(29· 20승 5패 2.50)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18승 6패 3.32)에 쏠려 있었다. 그들을 붙잡으려면 대략 7년, 2억 달러(약 2380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 사치세에 걸리면 추가 지불도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3년 5700만 달러(팬그래프 닷컴 추정)에 A급 선발 투수를 데려올 수 있다? 구단에 따라 추가로 앤소니 랜든이나 조시 도날드슨 같은 올스타 타자를 영입할 여력이 생긴다.LA 다저스는 그 동안 류현진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를 취했다. 그런데 류현진의 인천 공항 발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LA 스포츠 허브'는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그 반대다"고 보도했다. 즉 다저스에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LA 스포츠 허브'는 "다저스는 현재 사치세까지 1억 400만 달러 정도 여유가 있다. 코디 벨린저 등 기존 선수와의 계약이나 FA 타자 영입을 위해선 투수와의 대형 계약은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타 구단과 비슷한 조건을 제시하면 류현진 역시 굳이 정든 LA를 떠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다저스 웨이'는 "많은 다저스 팬들이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을 데려온다면 깜짝 놀랄 일이 될 것이다"라며 사실상 이들이 다저스의 관심권 밖으로 벗어나 있음을 암시했다. 그 대안은 류현진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뜻밖의 구단들 사이에도 류현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텍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놀란 리틴'은 "레인저스의 레이더에 류현진이 걸려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놀란 리틴'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텍사스와 류현진(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말하는 듯) 사이에 깊숙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기존의 마이크 마이너(14승 10패 3.59) 랜스 린(16승 11패 3.67)과 류현진이 2020시즌 삼각편대를 이룬다면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돼 자주 언급된 구단은 샌디에이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관련 매체들은 침묵했다. 하지만 인천 공항 발언 이후 '다저스 내이션'은 "지구 라이벌 팀으로 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딴죽을 걸었다. 그만큼 기류가 변했다. 류현진의 인천 공항 발언이 스캇 보라스와 면담이후 나온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이 발언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다. 콜이나 스트라스버그에 뒤져 있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2019-11-20 19:20:18류현진(32)은 지난 14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서 가진 기자회견서 류현진은 “3-4년 계약이 적당할 것으로 본다”는 말을 툭 던졌다. 어, 저거 실수 아닌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은 장기일수록 좋다. 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수가 먼저 3-4년 얘기를 꺼냈다. 3-4년이라고 하면 듣는 쪽은 3년을 먼저 떠올린다. 3년, 류현진(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구단들로 봐서는 구미가 확 당기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FA 시장서 모든 구단들의 관심은 게릿 콜(29· 20승 5패 2.50)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18승 6패 3.32)에 쏠려 있었다. 그들을 붙잡으려면 대략 7년, 2억 달러(약 2380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 사치세에 걸리면 추가 지불도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3년 5700만 달러(팬그래프 닷컴 추정)에 A급 선발 투수를 데려올 수 있다? 구단에 따라 추가로 앤소니 랜든이나 조시 도날드슨 같은 올스타 타자를 영입할 여력이 생긴다. LA 다저스는 그 동안 류현진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를 취했다. 그런데 류현진의 인천 공항 발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LA 스포츠 허브’는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그 반대다”고 보도했다. 즉 다저스에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LA 스포츠 허브’는 “다저스는 현재 사치세까지 1억 400만 달러 정도 여유가 있다. 코디 벨린저 등 기존 선수와의 계약이나 FA 타자 영입을 위해선 투수와의 대형 계약은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타 구단과 비슷한 조건을 제시하면 류현진 역시 굳이 정든 LA를 떠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다저스 웨이’는 “많은 다저스 팬들이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을 데려온다면 깜짝 놀랄 일이 될 것이다”며 사실상 이들이 다저스의 관심권 밖으로 벗어나 있음을 암시했다. 그 대안은 류현진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뜻밖의 구단들 사이에도 류현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텍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놀란 리틴’은 “레인저스의 레이더에 류현진이 걸려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놀란 리틴’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텍사스와 류현진(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말하는 듯) 사이에 깊숙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기존의 마이크 마이너(14승 10패 3.59) 랜스 린(16승 11패 3.67)과 류현진이 2020시즌 삼각편대를 이룬다면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돼 자주 언급된 구단은 샌디에이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관련 매체들은 침묵했다. 하지만 인천 공항 발언 이후 ‘다저스 내이션’은 “지구 라이벌 팀으로 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딴죽을 걸었다. 그만큼 기류가 변했다. 류현진의 인천 공항 발언이 스캇 보라스와 면담이후 나온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이 발언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다. 콜이나 스트라스버그에 뒤져 있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11-20 14:26:27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신의한수 : 귀수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권상우, 김희원,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출연하는 `신의한수`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로 오는 11월중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10-29 18:30:42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신의한수 : 귀수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권상우, 김희원,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출연하는 `신의한수`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로 오는 11월중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10-29 18:29:40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신의한수 : 귀수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권상우, 김희원,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출연하는 `신의한수`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로 오는 11월중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10-29 16: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