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비뇨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과민성 방광이다. 14일 의료진들은 기온변화가 커지면 비뇨기 관련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중 재발율이 높은 방광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광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 방광염이나 신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소변에 잔뇨감 든다면 '방광염' 의심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주로 발생해 환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 자체는 평범한 질환으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 세균 및 바이러스가 자칫 요관을 타고 역류해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면 신우신염까지 발전할 위험이 있다.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어 가급적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받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규칙적 배뇨 등 미리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방광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잦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허리 아래쪽 및 치골 상부의 통증, 피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혈뇨,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 방광염은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해부학적 특징 때문이다. 방광염은 여성의 40~7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에게 35%까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로 높은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이 방광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의 요도는 약 4cm 가량으로 짧고 곧은 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항문과 요도 사이의 길이가 짧아 장내 세균이 침범하기 쉬운 구조이다. 여성의 절반가량이 일생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방광염을 겪게 되는,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찾아오는 질병으로 볼 수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염은 요도 주위에 있는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해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요도가 짧고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라며 "성생활 등에 의해 세균이 방광으로 유입될 수 있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다양한 세균이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방광염은 4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항문 주변의 대장균이다. 따라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소변을 보거나 배변한 이후 이물질을 앞쪽에서 뒤쪽 순서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상시 생식기를 자주 씻어주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질 세척을 과하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정상 세균을 소멸시키고 유해균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는 물론 여름철에도 방광염이 잘 생기는데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날씨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면으로 만든 속옷을 착용해 미연에 세균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방광 내 세균을 배출할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고, 소변을 볼 때에는 완전히 방광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들은 방광염을 방치된다면 질염이나 골반염, 신장 손상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에 적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광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내원해 먼저 원인을 찾고 이후 항생제 복용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3 21:44:5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1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710억원(1.6%) 증가한 4조5732억원이다.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증액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이 감소했으나 보통교부금 증가분과 그동안 자체 적립한 기금을 적극 활용해 재원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기금에서 충당한 3200억원과 인건비, 경상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규모 예산안이지만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폐지 하고,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교육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의 전략적 집중 투자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책임 교육 확대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을 위한 환경 보호, 사회 공헌, 투명 경영 ESG 실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올해 대비 1568억원(4.3%) 증가한 3조8061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은 62억원(-1.6%) 감소한 3744억원을 편성했다. 부족한 재원은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000억원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200억원 등 기금전입금 3200억원을 활용했다. 세출예산은 교수학습활동지원 4377억원, 교육복지 3282억원, 보건·급식 1476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 1532억원, 학교시설여건개선 3697억원, 인건비 2조2008억원, 교육일반 및 예비비 2075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 예산으로는 학력신장을 위해 3694억원을 책정했다. △전북형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276개교) 운영 1223억 원 △기초·기본학력 향상과 학생평가, 진로·진학 지원 772억원 △디지털 환경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537억원 △문예체 교육 활성화 483억원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31개교) 380억원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211억원 △전북미래학교 운영(146개교) 8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교육 책무 강화를 위한 책임교육에도 1058억원을 편성했다. △교육적 배려 대상 학생의 맞춤형 통합지원 505억원 △전북에듀페이 지원 341억원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148억 원 △대안교육 지원 35억원 △다문화 교육 29억원 등이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화 교육에는 164억원을 지원한다. △학생 해외연수(33개 프로그램, 1969명 참여) 96억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제교류수업(115개교) 지원 42억원 △IB 프로그램 운영 25억원 등이다. 인건비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율(3%)과 호봉승급분(1%)을 반영하고, 기타직의 경우 인건비 상승분 등을 반영하여 2조2008억원(전체예산의 48.1%)을 편성했다. 2025년 예산안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제415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2 14:27: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절반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용 모자에서는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75.9배 검출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아동용 섬유제품, 스포츠 보호용품, 일반완구, 봉제인형, 장신구 등 총 5개 품목 70개의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품목별 유해물질 및 물리적 안전요건 전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53%에 달하는 3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 15개 중 11개(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포츠 보호용품 10개 중 10개(100%), 일반완구 15개 중 7개(47%), 봉제인형 15개 중 3개(20%), 장신구 15개 중 6개(40%)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제품의 경우 모자 로고 부위와 여아 코트의 지퍼 하단 플라스틱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국내 기준(총합 0.1% 이하)을 6.1~375.9배 초과했다. 모자의 로고 부위와 모자 끈의 플라스틱 검정스토퍼, 여아 코트의 금속 단추에서 총 납 함유량이 국내기준(100mg/kg이하)을 1.2~5.4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등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며 간, 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를 가져와 어린이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스포츠 보호용품에서는 무릎·팔꿈치·손목 보호대의 충격흡수성 미흡(9개), 안전모의 충격흡수력 미흡(2개), 충격강도 시험에서 보호대가 파괴되거나 균열이 발생(5개)했으며, 손목 보호대의 인조가죽 코팅 부위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60.9배 초과 검출됐다. 검사대상 10개 제품 모두 보호기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충격 발생 시 충격 흡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인형의 경우 코끼리 인형의 연질 플라스틱 투명 흡착판, 인형의 플라스틱 눈 등 봉제인형의 플라스틱 부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81.7배 초과 검출됐다. 장신구 중 머리끈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304.3배 초과 검출(국내기준(코팅) : 90mg/kg) 됐고, 금속 귀걸이 핀과 비닐 똑딱이 핀에서는 총 카드뮴 함유량이 최대 2.2배 초과 검출(국내기준 : 75mg/kg), 니켈 용출량은 4.4배 초과 검출(국내기준 : 0.5 ㎍/㎠/week 이하) 됐다.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학습 능력 저하를, 니켈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검사 결과로 확인된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7 09:38:59이달 들어 국군의날, 개천절, 한글날 등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식품·유통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 진작 효과를 보이면서 대형마트, 외식업계 등 관련 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4일의 휴일이 있었던 지난 1~6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징검다리 특수를 만끽했다. 특히 야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델리류와 캠핑 등 나들이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축산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는 이달 초 징검다리 휴일에 생선회, 델리, 과자 등 나들이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활성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가공식품, 면류, 통조림 등 1+1과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했던 가공식품도 생필품 '쟁여두기'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1~6일 이마트의 주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돈육 44.3%, 생선회 29.1%, 계란 27.2%, 델리 11.5%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축산 카테고리 매출은 같은 기간 100% 이상 늘어났다. 특히 관광객 비중이 높은 서울역점, 부산 광복점, 제주점 등의 매장은 다른 매장에 비해 더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매출이 신장한 카테고리는 축산 외에도 수산(55%), 델리(30%), 주류(20%), 과일(20%) 등이다. 세계맥주는 6캔을 1만2000원에 판매해 주류 매출을 견인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전 점포 평균 매출이 20%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쌈용채소(51%), 돈육(45%), 생선회(72%) 등 나들이 음식이 많이 팔린 가운데 치킨은 108%나 매출이 폭증했다. 홈플러스 측은 "나들이·캠핑 먹거리로 제격인 한돈 품목이 150%가량 성장하면서 돈육 품목 매출이 전년비 45% 뛰고, 외식 물가 급등세에 따라 생선회 품목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사용으로 손색 없는 치킨류도 이 기간 델리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야외 나들이철이라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지만 이달 초는 징검다리 연휴로 효과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9일 한글날 휴일도 반짝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맛깔나는 황금연휴 5일간 특가' 행사를 통해 제철 과일과 채소, 델리 메뉴까지 총망라해 파격 할인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0~16일까지 7일간 주요 신선·가공식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커피 및 외식 업계도 10월 연휴 특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0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여행지에 위치한 스페셜 스토어들의 방문객이 전주 대비 20%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는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경동1960점'으로 해당 지역의 관광 명소 및 특색 있는 장소에 마련돼 특화 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BBQ는 연휴 기간 1주일 매출이 전달보다 18.1%, 지난해 동기보다 20.8% 늘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4-10-08 18:23:26[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오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혈액투석 심포지엄'에 참가해 다양한 국산화 혈액투석 제품들을 선보인다. 4일 대한신장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혈액투석 관련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행사에 △혈액여과기(11종) △인공신장기(CRRT용, HD용)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혈구분석기 △수출전용 혈액여과기 자동세척기 등 혈액투석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병원관계자들과 실시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부울경 지역은 혈액여과기 국산화 이후 처음으로 자사 제품이 사용됐으며, 국산화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과 기대가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 전시 참가를 통해 부울경 지역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진이 직접 혈액투석 제품을 보면서 현장 상담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국책과제를 통해 현재까지 △혈액여과기(11종) △중환자용인공신장기(CRRT) △ 혈구분석기 등 개발을 마친 뒤 식약처 품목허가까지 받았다. 또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 올해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이동형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정수기 △혈액여과기는 '원격모니터링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 자체적인 투자로 사업화가 이뤄진 혈액여과기는 환자 사용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에서의 환자임상(4상)도 내년 2·4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는 약 13만7000명이며, 이중 혈액투석 환자는 11만명(80.2%)에 달한다. 이는 최근 10년간 85% 정도 증가한 것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하지만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기 등 핵심 의료기기가 매년 1조4000억원 규모로 전량 면세로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시노펙스는 국내기업으로 유일하게 혈액여과기 11종과 중환자용인공신장기 국산화에 성공한 뒤 품목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4 10:39:58【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2024 홍천목재정원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10월6일까지 홍천읍 신장대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12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성료됐던 2024 홍천목재정원박람회 시범사업의 후속 본 사업인 2024 홍천목재정원박람회가 추석 연휴가 지난 23일부터 2주간 홍천읍내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시범사업 개최 구간보다 확대돼 홍천로6길 홍천읍행정복지센터~KT플라자 160m 구간과 신장대로 김밥천국~GS25 1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또한 퐁당퐁당 문화센터에 소규모 공연장과 휴식 공간이 조성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2 10:21:54[파이낸셜뉴스]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도 파탄에 이르렀다. 특히 일부 빈곤층은 생계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자신의 신장 등 장기를 내다 파는 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3년 넘게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을 겪으면서 경제가 추락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국민 5400만명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다. 2017년 이후 약 두 배로 불어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CNN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를 팔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며, 실제 자신의 장기를 판매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배달 기사 마웅 마웅(가명)은 지난 2022년 말 반군을 위해 물품을 배달한 혐의로 군사정권에 몇 주 동안 붙잡혀 고문을 당했다. 마웅 마웅이 잡혀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빌려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마웅 마웅은 풀려났지만, 일자리를 잃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 그는 결국 페이스북에 자신의 신장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마웅 마웅은 “돈을 위해 강도질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것 말고는 다른 살아남을 길이 없었다”며 “아내도 나와 같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그저 딸 때문에 우리는 버텼다”고 토로했다. 판매 글을 본 부유한 중국계 미얀마인 사업가는 마웅 마웅의 신장을 1000만 짯(약 412만원)에 사겠다고 접근했다. 해당 금액은 미얀마 도시 가구 연 평균 수입의 두 배 가까이에 이른다. 미얀마에서 장기를 파는 사람들은 대개 중개업자를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인도로 건너가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다. 인도 법에 따르면 장기기증은 소수 예외를 제외하면 친척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그 외에는 불법이다. 이에 업자들은 변호사와 공증인 도움을 받아서 가족 관련 기록을 위조, 장기 판매자를 이식 대상자의 배우자나 사위 또는 며느리 등 친인척으로 위장한다. 마웅 마웅 역시 이식 대상자의 가짜 사위가 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8월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신장 한 개를 떼어냈고, 자신과 같은 수술 자국이 있는 미얀마 사람을 병원 곳곳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 마웅 마웅처럼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를 팔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를 판 이들은 심각하고 때로는 목숨마저 앗아가는 건강 문제를 겪곤 한다. 미국 국립신장재단(NKF)은 “통상 신장 공여자는 신장 하나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큰 수술 이후 남은 신장에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성”이라고 장기 판매 위험성을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10:16:02"900만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권익신장과 중소기업의 활력 증진을 이끌겠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에 최승재 전 국회의원(57·사진)이 20일 위촉됐다. 옴부즈만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하며,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고충과 경영 애로를 건의받아 개선을 추진하는 독립기관이다. 옴부즈만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2011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2014년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설립해 초대·2대 회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소상공인 업종과 관련 단체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0 18:14:34[파이낸셜뉴스]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처음 환자 혈액 투석을 시작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 혈액투석 전문병원 범일연세내과에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을 이용해 2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혈액투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5년 국내에 혈액투석 기술을 도입한 후 59년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기술 독립에 성공했다. 시노펙스 측은 "이번 혈액투석은 임상이 아닌 병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한 것으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투석 치료를 진행한 이동형 원장(대한신장학회 이사)은 "재택혈액투석 연구회를 통해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CRRT, HD 등 제품개발 과정을 지켜보며 품질과 기술력 대해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일본 제품을 사용해 혈액투석하던 여성환자로 시노펙스 고유량 모델을 사용해 특별한 임상적 문제없이 혈액투석을 잘 진행했으며, 환자 역시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혈액투석 환자가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원자재 수급이 원할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의료제품 국산화는 보건의료 안정화 측면에서 필요하며, 국내 1조5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혈액투석 시장에서 국산화는 국가적으로 의료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노펙스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이미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번에 글로벌 공급사 제품을 대체한 사용을 통해 성능이나 안전성 등 품질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지역별 혈액투석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입 제품은 2∼4종이지만 자사는 10개 모델을 출시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혈액투석 진료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6 09:21:1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 40개를 획득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과 관련, 12일 종합적인 국력신장의 반영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보였다.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텅쉰(텐센트),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중국 인터넷은 이날 자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칭찬하는 기사와 게시글로 뜨거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종합적인 국력을 보여주는 것", "홍콩과 대만 메달을 추가하면 사실상 미국을 제친 1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국 매체들은 금메달 수에서 중국이 미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과 금메달 수는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27대 44로 밀려 종합 2위에 올랐다, 중국팀 성적은 종합 1위를 차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별도 사설을 통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국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은 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순위에서도 1∼2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포츠계도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라며 "중국과 미국이 양자관계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관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자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라며 "1984년 하계 올림픽 참가 이래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는 저우진창 대표팀 부단장 발언을 전했다. 중국팀이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탁구 등뿐만 아니라 테니스, 아티스틱 스위밍, 리듬체조, BMX 사이클 등 종목에서도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수영선수들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한 남자 혼계영 400m를 포함해 수영종목에서 금 2개, 은 2개 동 7개라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신문은 미·중 '투키디데스 함정론'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교수가 최근 칼럼에서 "중국은 올림픽에서 미국의 주요 라이벌이 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해 우리와 나란히 달리거나 어떤 경우에는 앞서 달리고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2 12: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