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부동의 사망률 1위인 암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발병된다. 이중 신장암의 20대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암은 전체 연령대 증가율보다 20대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비뇨기암팀 박종연 교수는 “신장암이 유독 여성에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된 자료는 없지만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비만이나 고혈압, 흡연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20일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신장암으로 내원한 환자는 3만9165명으로 2018년(3만563명) 대비 28% 증가했지만, 이 중 20대 환자는 58% 증가했다. 특히 여성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72%)를 보였다. 신장(콩팥)은 우리 신체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 및 체내 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만드는 정수기 역할을 한다. 신장은 두 쪽이 있으며 혈액의 여과 작용이 최초로 일어나는 기관인 사구체가 200만개 정도 있다. 신장에 암이 생기면 사구체의 장애가 일어나 가장 먼저 정수기 역할이 저하된다. 이는 몸속 노폐물의 축적과 전해질의 평형이 깨져 식욕저하와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신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칼슘혈증, 고혈압, 적혈구 과다증,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암은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98% 정도로 예후가 좋다. 일정 크기 이상으로 증가하기 전까지는 전이가 드물어서다. 하지만 중·말기에 발견되면 다른 암과 비교 시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전이가 된 4기 신장암은 완치율이 10% 대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신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을 느낀 경우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신장암은 과거 측복부 종물, 측복통, 혈뇨 등 주로 증상에 의해 발견돼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종합검진 초음파 검사나 다른 원인으로 시행한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0 10:51:3540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 중에서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새롭게 한국인 10대 암에 포함되기 시작한 암이 있다. 바로 '신장암'이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고 1일 조언했다. 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괴 등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 정도다.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 다낭성 신질환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신장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시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 조 교수는 "신장암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최근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기 시작한 암"이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에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잘 하는 것에 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18:10:49[파이낸셜뉴스] 40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 중에서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새롭게 한국인 10대 암에 포함되기 시작한 암이 있다. 바로 ‘신장암’이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고 1일 조언했다. 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괴 등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 정도다.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 다낭성 신질환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신장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시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 조 교수는 "신장암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최근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기 시작한 암"이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에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잘 하는 것에 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14:23:11[파이낸셜뉴스] 여의도성모병원이 지난 12월 1일부로 신장암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장암센터 개소로 신장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다학제 팀을 만들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재구축해 전문성과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장암센터는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신장내과와 종양내과 등 신장암 관련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실시한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에게 맞는 치료계획과 방향을 설정하고 진단 및 치료 과정을 환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로봇수술, 복강경 수술로 신장암의 수술적 제거와 국소 암 절제술을 통한 신장암의 최소 침습적 제거를 시행한다. 여기엔 고주파치료술, 극초단파치료술, 냉각치료술이 포함된다. 또 차세대 표적치료제, 면역 항암제 등을 사용해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고자 신장암 의심 시 진단 후 치료 시작일까지 1주일 이내가 되도록 신속한 진료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신장암 진단을 위해 초음파, CT, MRI, 경피적 신생검, 골스캔, PET-CT 등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다. 정동진 신장암센터장은 “신장암은 연간 5500명 넘게 꾸준히 발생하며 전체 암 발생 10위에 해당한다"며 "신장암만을 위한 특화센터로서 로봇수술, 최소침습수술, 항암치료 등 신장암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1 13:57:47[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장암 대상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세미플라맙) 병용 투여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27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신라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5% 상승한 5590원에 거래 중이다. 신라젠은 개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전 9시 30분쯤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장암 치료제의 병용 요법이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신라젠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치료제 리브타요와 병용투여 한 펙사벡의 한국(MFDS), 미국(FDA), 호주(TGA) 제1b ·2a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임상에서 4개(A~D) 임상군으로 구성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리브타요와 펙사벡을 병용으로 정맥 투여한 C, D 임상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7 10:49:02[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RCC, 신장암) 대상 펙사벡과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병용 요법 연구결과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 발표는 23일(현지시간) 포스터 발표로 진행했다. 이 임상(1b/2a상)은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 요법의 안전성와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 4개(A~D)의 임상군으로 구성됐다. 이 중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으로 정맥 투여(IV)한 임상군(C, D)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포스터에 공개된 연구 결론에 의하면 고무적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지속적인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정맥 투여한 C군은 23.3%의 객관적 반응률과 25.1개월의 전체생존기간(OS)이 관찰됐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정맥 투여한 D군은 17.9%의 객관적 반응률이 관측됐다. 특히 D군은 전체 30명 중 22명이 (78.6%) 기존 세 차례 이상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로 구성됐다. 통상적으로 암 임상에서 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일수록 반응률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신라젠측은 평가했다. 또 이번 임상에서 C와 D군은 펙사벡은 매주 1회씩 4회만 투여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항암제들과 비교했을 경우 상용화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신라젠은 이번 연구에서 여러 지표의 유효성을 확보, 다양한 치료 옵션이 요구되는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의 정맥 투여라는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정맥 투여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적극적으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24 11:10:53오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은 증상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빠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서준교 비뇨의학과 교수와 신장암의 원인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암은 신장의 여러 부분 중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신 실질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만 6026명의 신장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으며, 전체 암 중 2.4% 비율을 차지했다.신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빈도가 낮고 완치율이 84.7%(2015~2019년)를 넘어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60~70년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영상 장비가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50대 이하에서도 신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신장암 대표 위험인자는 '흡연' 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흡연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1.5~2.5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우는 남자 흡연자의 경우 약 2배, 여자 흡연자의 경우 약 1.5배의 위험도자 증가한다. 신장암 환자 중 남자의 경우 20~30%, 여자의 경우 10~2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금연을 하고 10~15년이 경과하면 위험도가 15~30% 정도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신장암의 10~20% 정도는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된 사구체 등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성장인자의 분비, 사구체의 발암 물질에 대한 민감도 변화 등에 의해 신장암이 발생하며 혈압이 내려가면 신장암의 위험도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물의 경우 특정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과다 섭취와 신장암과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는 신장암의 위험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비만은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과일이나 채소류, 저칼로리 식이는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초음파와 CT로 진단 가능 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위치해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 전형적인 3대 증상으로 생각했던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은 매우 심한 신장암 환자에게만 관찰된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유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게 된다. 신장암은 바늘로 몸 속 조직 일부를 흡입해내서 얻은 조직으로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세침흡입생검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신장암은 내부가 불균질한 덩어리라서 조직 검사 시 충분하고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렵고, 신장암을 감싸고 있는 피막이 바늘에 의해 터지면 종양 세포가 흘러나와 바늘을 따라 파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과거 신장암은 '근치적 신절제술'만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여겨졌지만 암 재발률과 전이 발생률 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암이 생긴 부위만을 일부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부분 절제가 만성 신부전의 위험성이 낮고 이에 따른 이차적인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등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작은 크기의 신장암 환자에게는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장암의 위치와 크기, 혈관과의 관계,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에 따라 개복, 복강경 혹은 로봇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크기가 작은 초기 신장암에서는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로봇 부분신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되지 않은 경우, 고령인 경우, 다른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어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고주파를 이용한 침절제술'을 할 수 있다. 고주파를 전달할 수 있는 침을 찔러 넣고 고주파를 이용해서 암을 녹이는 방법으로, 수술로 완전 절제하는 것에 비해서는 재발률이 조금 높으나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과거에는 신장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체부정위방사선요법기술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성 신장암의 효과적으로 국소제어가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암이 발견될 당시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발견시 5년 생존율 90% 신장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병기에 따라 예후를 비롯해 완치율 및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초기인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이르지만, 4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모두 다 시행해도 최대 20%, 평균 생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신장암 치료 후 재발은 대개 1~2년 뒤 잘 발생하지만,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5년 이상의 장기 추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장에 국한된 신장암에서도 5~40%까지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신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부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16 18:03:12[파이낸셜뉴스] 애니메디솔루션은 신장암 가이드(침습형 일회용 의료용 가이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인증(2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의 신장암 가이드는 부분 신장 절제술을 시행할 때, 종양 절개 범위를 안내하기 위한 일회용 수술 가이드다. 지금까지 신장암이 발생하면 보통 신장 한쪽을 전(全) 절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해당 수술 가이드를 활용하면 종양 절개 범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신장 부분 절제술이 가능하다. 가이드는 환자의 영상 정보(조영 CT)를 이용해 3D 프린팅을 통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조되며, 해당 환자에게만 1회 적용된다. 가이드는 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부분을 뜻하는 신장 실질을 감싸는 형태로 고정되며, 의사가 사전에 계획된 범위대로 수술 부위를 절개할 수 있도록 모델링하여 제작된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신장암 가이드를 개발하기 전 신장 실질, 종양 부위, 동맥, 정맥, 요관 등을 3D 프린팅 한 환자 맞춤형 시뮬레이터를 제작하여 수술 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 적용해 왔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환자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환자의 장기 사이즈로 제작이 가능하고, 신장 내 종양의 위치·크기 및 복잡한 혈관 관계를 파악하기에 용이한 점이 있었다.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도 점막 접촉이 가능하면서 완전히 접힐 만큼 유연한 소재의 수술 가이드는 개발된 바가 없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 전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환자들이 좀 더 자신의 신장을 보존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9-10 09:20:10[파이낸셜뉴스]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신장암 환자들에게도 치료 기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6일 제 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에 따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투명세포암으로 IMDC 위험도 중간 또는 고위험인 진행성 신장암 환자에게 급여 적용된다. 옵디보는 단독요법으로 두경부암 및 호지킨림프종 치료에서도 급여가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 1%)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투여 종료 후 6개월 이내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비인두암은 제외) 환자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브렌툭시맙 베도틴의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성인 및 소아 호지킨림프종 환자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전에 PD-1 저해제 등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로 제한된다. 한편 옵디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15년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와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고, 같은 해 3월에는 편평 비소세포폐암, 10월에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15년 7월 20일에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27 17:14:53[파이낸셜뉴스] 신장암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이 처음으로 공무상 요양을 인정받았다. 8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소방관 3명에 대해 공무상 요양(공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8~31년간 소방관으로 일하며 화재진압, 소방차 운전, 구조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신장암은 신장의 실질(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부분)에서 세포암이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그간 뚜렷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공상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상으로 처음 인정됐다. 소방관의 특수 근무환경으로 인한 유해 물질(비소, 벤젠, 카드뮴,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노출가능성이 높다는 특수질병 전문조사 결과에 따라 화재진압·구조 등의 업무수행과 재해 인과관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현재 인사처는 희귀암 등 특수질병에 걸린 경우 재해를 입은 공무원이 업무 관련성 여부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수질병 전문조사제를 운영 중이다. 인사처가 전문기관에 자문을 의뢰해 인과관계를 조사한다.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이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공상 여부를 결정한다. 공상은 2018년 제정된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원이 재직 중 공무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경우 등에 한해 인정된다. 인정기간 동안의 요양 및 재활 비용이 지급된다. 이현옥 인사처 재해보상심사담당관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헌신하다 재해를 입은 분들을 접할 때 매우 안타깝다.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특수질병 전문조사제를 도입했는데 이번 요양 승인이 신장암 투병 소방공무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4-08 14: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