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오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혈액투석 심포지엄'에 참가해 다양한 국산화 혈액투석 제품들을 선보인다. 4일 대한신장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혈액투석 관련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행사에 △혈액여과기(11종) △인공신장기(CRRT용, HD용)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혈구분석기 △수출전용 혈액여과기 자동세척기 등 혈액투석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병원관계자들과 실시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부울경 지역은 혈액여과기 국산화 이후 처음으로 자사 제품이 사용됐으며, 국산화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과 기대가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 전시 참가를 통해 부울경 지역 교수와 투석전문의, 간호사 등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진이 직접 혈액투석 제품을 보면서 현장 상담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국책과제를 통해 현재까지 △혈액여과기(11종) △중환자용인공신장기(CRRT) △ 혈구분석기 등 개발을 마친 뒤 식약처 품목허가까지 받았다. 또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 올해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이동형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정수기 △혈액여과기는 '원격모니터링 혈액투석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 자체적인 투자로 사업화가 이뤄진 혈액여과기는 환자 사용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에서의 환자임상(4상)도 내년 2·4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는 약 13만7000명이며, 이중 혈액투석 환자는 11만명(80.2%)에 달한다. 이는 최근 10년간 85% 정도 증가한 것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하지만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기 등 핵심 의료기기가 매년 1조4000억원 규모로 전량 면세로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시노펙스는 국내기업으로 유일하게 혈액여과기 11종과 중환자용인공신장기 국산화에 성공한 뒤 품목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4 10:39:58[파이낸셜뉴스]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처음 환자 혈액 투석을 시작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 혈액투석 전문병원 범일연세내과에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을 이용해 2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혈액투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5년 국내에 혈액투석 기술을 도입한 후 59년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기술 독립에 성공했다. 시노펙스 측은 "이번 혈액투석은 임상이 아닌 병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한 것으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투석 치료를 진행한 이동형 원장(대한신장학회 이사)은 "재택혈액투석 연구회를 통해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CRRT, HD 등 제품개발 과정을 지켜보며 품질과 기술력 대해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일본 제품을 사용해 혈액투석하던 여성환자로 시노펙스 고유량 모델을 사용해 특별한 임상적 문제없이 혈액투석을 잘 진행했으며, 환자 역시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혈액투석 환자가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원자재 수급이 원할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의료제품 국산화는 보건의료 안정화 측면에서 필요하며, 국내 1조5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혈액투석 시장에서 국산화는 국가적으로 의료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노펙스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이미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번에 글로벌 공급사 제품을 대체한 사용을 통해 성능이나 안전성 등 품질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지역별 혈액투석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입 제품은 2∼4종이지만 자사는 10개 모델을 출시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혈액투석 진료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6 09:21:1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인공신장실이 오는 8월 1일부터 야간 투석 진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야간 투석 운영을 통해 낮 시간 내원하기 힘든 직장인 등 투석환자들의 편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청라언덕역), 3호선(서문시장역)과 모두 인접하는 등 대구 중심부에 위치해 환자 접근성이 높다. 특히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이 상시 진료할 뿐만 아니라 최신 투석장비와 49개 병상 등 양질의 투석 환경을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3부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또 15개의 진료과와 연계해 각종 합병증의 사전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협진 체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24시간 응급시스템 구축으로 응급환자 및 중환자의 응급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외 온라인 혈액투석여과 치료법을 통해 기존 혈액투석으로 제거하기 힘든 굵은 입자의 요독 제거가 가능하고 장기 투석 시 발생하는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이번 야간 투석 운영을 통해 정기적인 투석이 필수적인 투석환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투석치료를 받을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최신 혈액투석 장비를 구비한 인공신장실에서 체계적이고 안전한 투석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28 13:31:11[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최근 투석이 필요한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투석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1985년부터 투석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3월15일부터 3부(1부(06:30~11:30), 2부(12:00~16:00), 3부(17:00~21:00, 월수금 운영))로 운영시간을 나눠 투석진료를 시행해 투석환자들이 퇴근 후에도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백병원 인공신장실은 대한신장학회 우수인공신장실 인증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대학병원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이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응급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응급 및 중환자는 중환자실에서 24시간 투석이 가능하며, 응급상황이나 다른 질환 발생시 신속하게 진료가 가능하다. 구호석 원장(신장내과)은 "서울백병원 인공신장실은 최신 혈액투석 장비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치료계획으로 환자중심의 편안하고 안전한 맞춤 투석을 실시하고 있다" 며 "이번 야간투석 운영으로 투석이 필요한 인근 직장인 환자분들이 직장생활에 지장없이 편하게 투석치료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3 17:08:28【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이 보다 많은 중증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혈액투석기를 증설했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투석기계에 연결된 필터를 통과시켜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한 후 혈액을 다시 환자의 체내로 주입하는 것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신장 대체 치료법이다. 전남대병원 신장센터(센터장 마성권 신장내과 교수)는 12일 병원 7동 7층에서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혈액투석실Ⅱ 개소식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신장센터는 중증 혈액투석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혈액투석기를 기존의 46대에서 10대 더 늘렸으며, 한 곳이었던 투석실도 두 곳으로 증설했다. 증설에 따라 의료 인력도 간호사 20명에서 27명으로 증원했다. 이로써 월 평균 2300여건에 달했던 혈액투석이 앞으로 500건(22%) 더 늘어난 28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장비와 인력을 확충함에 따라 전남대병원에서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내과적 복합질환을 가진 중증의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 신장센터는 지난 1980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1대의 혈액투석기로 치료를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발전으로 최우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전국 최고의 전문치료센터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지역 내 신부전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만성적인 합병증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콩팥병 치료 등 국내 의료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8-12 11:10:38신장이식 수술 전 투석기간 짧을수록 생존율은 높고 거부반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지면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져 일주일에 몇 차례씩이나 병원을 찾아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투석을 멈추고 완치를 위해서는 결국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한덕종·김영훈·신성)은 지난 8일 국내 처음으로 5000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과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질환을 분석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이식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생체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 2898명의 장기 생존율(5년, 10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투석 전 신장 이식을 받았거나 투석 치료 기간이 19개월 미만으로 짧았던 환자들의 이식 후 생존율이 각각 99.3%와 99%로 투석기간이 19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들의 생존율 97.2% 보다 더 높아 투석기간이 짧으면 이식 후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이식 수술 후 발생되는 거부반응도 투석 전 신장이식을 받거나 투석치료 기간이 19개월 미만으로 짧은 환자들의 거부반응 발생률이 각각 17.1%와 16.8%이어다. 이는 19개월 이상 장기간 투석을 받아온 환자들의 거부반응 발생률 22.8%에 비해 낮은 것으로 투석기간이 짧으면 이식 후 거부반응도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삶의 질을 고려해서 투석치료 전에 신장이식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이식 수술을 시행한 초기 기간별로 각각 11.5%(1990~2000년), 12.3%(2001~2010년)에 불과했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16.1%(2011~2018년 1월)로 투석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5000명의 원인질환을 살펴본 결과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많았다.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당뇨병 환자 11%, 고혈압 환자 4%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8년 1월 현재까지 당뇨 환자 25%, 고혈압 환자 14%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2010년 이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가진 만성질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몸 속 곳곳의 혈관 손상을 초래한다. 이는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혈액과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혈관꽈리(사구체)의 여과 기능을 저하시켜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잃게 된다. 고혈압 역시 신장 사구체 내의 압력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서서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10%까지 감소된 상태가 지속되면 말기신부전증을 앓게 되고 결국 망가진 신장을 대체할 투석이나 신장이식 수술을 피할 수 없다. 한덕종 교수는 "매년 5~6천명 정도의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가 신장이 망가지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조기 관리해 신장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투석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기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이식 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수술기법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2012년 1월에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3000건을 달성했다. 이후 6년 연속 매 해마다 300건 이상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해 불과 6년만에 2000건을 기록해 올해 1월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5000건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1-31 13:58:17CHA 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은 신장센터 인공신장실의 혈액투석 시행 건수가 월 3000건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당차병원 인공신장실은 인공지능으로 제어되는 최첨단 신예 인공 투석기인 FMC 5008 투석기만을 100% 사용하며, 자동화된 투석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정확하고 안전한 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혈액투석 치료에 있어서 물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온라인 혈액투석 치료와 같은 최첨단 투석 치료에서 초정수 시스템은 필수 조건이다. 분당차병원 인공신장실은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주사용수 생산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열소독 장치(Heating R/O system)와 전극순수제조장치(EDI)를 이용한 정수시설을 갖추고 국제 기준 이상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환자 스스로 자세 조절이 가능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혈액투석용 의자와 전동침대를 비치해 투석 환자들이 치료 중 집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분당차병원 인공신장실은 투석 전문 교수진과 간호사가 상주하여 전문적이고 세심한 진료를 제공한다. '24시간 투석지원센터' 운영으로 언제라도 신장내과 교수와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응급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관리를 위해 전문 혈관외과 교수와 혈관중재술 전문 방사선과 교수로 구성된 '동정맥루 클리닉'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신장센터 양동호 교수는 "혈액투석은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첨단 장비와 시설, 우수한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곳에서 투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석 건수 월 3000건을 넘어선 만큼 점차 증가하고 있는 모든 투석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1-29 16:19:08\r\r\r\r\r\r\r\r\r\r\r\r\r\r\r\r\r반려동물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동물병원도 특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첨단 시스템과 부대시설로 특화된 전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얄동물메디컬(로고)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개원한 로얄동물메디컬센터는 특화진료센터를 운영해 다른 동물병원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 동물병원은 △관절특화센터 △뇌척추신경센터 △최소침습수술센터 △종양진단센터 △신장투석센터 △응급&집중치료센터 △재활특화센터 등의 특화된 진단 및 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람병원에서 사용하는 최신형 의료장비 등을 도입해 반려동물 진료와 치료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는 최근에는 신장투석센터에서 반려동물 혈장투석(혈장교환술)을 국내 임상수의학 최초로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뱀에 물린 리트리버를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가능한 최신형 혈액·혈장투석기를 사용해 손상된 혈장을 신선한 혈장으로 교체하는 혈장교환술에 성공한 것이다.\r
2015-11-26 18:16:53"10일간 치료후 2회 객담 검사 음성 소견 보여 퇴원 결정"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 중요 폐렴 있으면 폐섬유화 가능성 장기손상 발생해 회복 안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치료해보니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가 가장 중요했다." 메르스 5번 환자를 치료한 국가지정격리병원 의사 최모씨는 8일 서울 이촌로 대한의사협회에서 보건복지부 공동취재단과 이같이 밝혔다. 5번 환자는 전원 당시 메르스 의심환자로 발열, 설사, 목아픔 등 증상을 호소했다. 또 엑스레이 상으로 폐렴 소견을 보였다. 이후 메르스 확진을 받고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 리바비린 등 병용요법을 사용해 10일간 치료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3~4일 지나면서 열도 떨어지고 혈소판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목아픔, 설사 등 모든 증상이 호전됐다. 10일간의 치료가 끝난 후에는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상태를 지켜본 후 두 번의 객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음성 소견을 보여 퇴원조치했다. 그는 "메르스 치료를 해봤더니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치료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메르스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얼마나 심하게 앓느냐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중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급성 호흡부전증후군이 발생하면 폐섬유화를 일으키는데 이때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회복이 되지 않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병원 감염이 신장투석실 중심으로 퍼져 신장기능 이상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신장 투석까지 간 사례는 없었다. 반면 환자 감염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며 치료했다. 음압병실에서 진료할 때는 보호복을 입고 들어가 진료하고 보호장구와 고글, N95마스크를 끼고 진료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의 안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서는 확진 환자는 5번을 포함해 5명 퇴원하고 3명이 추가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pompom@fn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6-08 17:31:55인구 고령화로 노인인구 증가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증가로 신장질환자들이 4년새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신장질환자는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데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혈액투석 치료에 대한 환자안전은 향상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를 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면서 2013년 혈액투석 환자수는 6만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1조 6405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또한 혈액투석기는 2013년 1만9527대로 2009년 대비 42.5% 증가했고,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수도 833기관으로 24.5% 증가했다. 이번 4차 평가에 따르면 환자안전 관련 지표 중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비율,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 등의 지표는 개선이 두드러졌다.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관리, 혈액투석 전문 의사비율은 개선이 미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2013년 89.0%로 2009년 대비 25.6%포인트 향상됐다.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투석 중 저혈압,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는 2013년 96.6%로 2009년 대비 15.5%포인트 향상됐다.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적정 실시율(실시주기 충족률)은 88%로 2009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2013년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증가했으나, 1등급 평균은 96.5점, 5등급 평균은 60.7점으로 기관 간 수준 차이는 여전했다. 혈액투석 평가결과는 다섯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그 중 잘하는 1, 2등급 기관은 68.6%(468기관)로 전국 시·도에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08 14: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