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가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와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를 출자하는 안건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신재생에너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강원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이날 제331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현물 출자안을 담은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심의, 의결되면 관련법에 따라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번 출자를 받게 되면 행안부가 제시한 공사채 차환 승인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달말 신청하는 1600억원 규모의 공사채 차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공사의 사업영역을 확대, 재정 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는 오는 2027년 기존 운영업체의 계약이 종료되면 공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출자와 함께 운영시설을 인계받아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1 11:4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흥화력을 비롯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근로자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침체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 등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이번 법안이 발의됐다. 영흥화력에는 5,080MW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 △풍력(46MW) △태양광(11.6MW) △소수력(12.6MW) △풍력, 태양광 연계 ESS(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320MW), 덕적(320MW) 등 640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또 석탄화물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당초 화력발전을 12호기까지 건설할 계획이었던 만큼 미개발 부지가 약 100만㎥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배후항만, 산업단지 조성 등 대체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별법에는 화력발전소 근로자의 고용안정 방안도 담겼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 1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영흥1·2호기를 오는 2034년 폐쇄하고 LNG로 대체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고 올해 내에 확정될 예정인 11차 계획의 실무안에는 3·4호기에 대해 각각 2037년, 2038년까지 양수, 수소 전소 또는 암모니아 혼소 등 대체방안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식 의원은 “탈석탄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지만 충남 보령1·2호기 폐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발전소 근로자 고용 불안과 관련 산업 위축, 지역자원시설세 축소,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선제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어야만 석탄발전소 폐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9 10:10: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환경보호 제품을 한눈에 보여줄 호남권 최대 규모의 기후환경에너지대전을 연다. 광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KEET, Korea Environment & Energy Trade Fair 2024)'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함께하는 ESG, 참여하는 KEET'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인 ESG의 핵심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중요한 장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는 달리 동반성장 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공기업 위주의 전시회에서 지역 중견기업으로 참가를 확대하고 에너지·기후 포럼, 시민참여형 행사, ESG 선도 전시회를 새롭게 마련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65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첨단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에너지 예측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전시되며, 전기차와 수소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광주에서 생산하는 현대차의 첫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동반성장 페어는 대기업 80개사, 중소기업 127개사가 참여해 기업 간 매칭, 사례 발표, 정책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상담회는 1대 1비즈니스 상담, 해외 바이어 초청, 산업별 특화 상담회 등으로 진행되며 전국 지역별 산업진흥원이 모여 지역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술혁신포럼, 수행기관 교류회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기후·환경·에너지 관련 세미나와 포럼도 열린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세미나와 포럼에서는 ESG 경영 우수사례부터 신기술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에너지·환경공학 분야에서 곽재식 교수가 '한국은 왜 기후 환경 에너지를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기후·환경·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Net-Zero Market'이라는 시민 체험형 행사도 열린다. 시민들은 △친환경 비누 제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배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기후환경과 에너지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가는 소중한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행사가 친환경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기후환경 및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위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5 10:06:07#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수혜업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바이오, 2차전지, 증권 업종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 8일 18.60% 오르는 등 최근 뚜렷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장중 4만24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지금은 51.65% 급등한 상태다. SK오션플랜트는 이날 0.28% 오른 1만4270원에 거래됐고, 이노스페이스도 8.70% 뛰었다. 동국S&C와 DL이앤씨도 우상향 추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해상풍력이 금리 인하 수혜를 반영할 최선호 업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단됐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우 거의 모든 자본이 프로젝트 건설 초기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에 매우 민감하다"라며 "해상풍력은 비교적 높은 초기 비용으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 고용자 수는 11만4000명으로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둔화 추세다. 고용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지표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노동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전망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50bp(1bp=0.01%)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1주일 전 13.2%에서 76.5%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은 본격화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미국 G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풍력터빈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발전설비 하부 구조물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조선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이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짧은 시간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풍력 사업과 해양 구조물 시장 두 곳 모두에 대해 이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2 15:06:55[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적자폭은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4분기에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5 13:58:56[파이낸셜뉴스]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9개 계열사의 투자·심사·리스크관리·상품개발 실무책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금융 최초로 '기후기술 금융연구 포럼'을 열었다. 3일 농협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 회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환금융'의 정의와 전환금융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인 일본 MUFG Bank 적용 사례, NH투자증권의 기후기술 금융시장 동향 분석, 기후위기 대응 우수기업인 SK E&S의 사례 등 기후위기 관련 시장동향 및 대응방안이 소개됐다. 이석준 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협금융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하다”며 “산업환경·기업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향후에도 주기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실무 담당 임직원의 지식 충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3 10:36:29[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 달러, 보증 75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2026년부터 관세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호주 광산기업 아라프라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억8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KfW 등 여러 나라의 수출신용기관들과 핵심광물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및 아라프라, ASM, Renascor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자원부국 호주와 제조강국 한국간 에너지 안보·탄소감축·첨단기술 관련 투자 협력 등을 확대해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02 13:32:3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 2개소, 총 26만평이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데이터센터파크, 화원산단에는 해상풍력기자재 생산 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비수도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방정부가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이전·투자 기업에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등 세제와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직접 비교우위 산업을 정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는 상향식 특구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도 특징이며, 지방시대위원회의 양대 특구인 교육발전특구와 연계를 통해 투자기업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기회발전특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조성 66만㎡(20만평)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20만㎡(6만평) 등 총 86만㎡(26만평)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 전략산업이 육성된다. 특히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배후단지는 목포신항 및 신안의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오는 2027년까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및 조립 등을 위한 공용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화원산단의 시행사인 대한조선은 2026년까지 화원조선일반산업단지 62만평을 조성해 그중 34만평을 해상풍력 연관 기업에 우선 분양하게 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40MW급 데이터센터 25동,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게 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지난해 8월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협약에 참여했던 삼성물산, LG CNS, 보성산업을 주축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펼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신재생 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 추진 중으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레저,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가진 주거 단지 등을 갖춘 자족형 첨단도시로서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 조성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해양관광레저거점 조성, KTX 해남노선 제5차 정부 철도망 계획 반영 등 해남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3대 역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장기 발전 전략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청정 환경 속 가장 살기 좋은 경제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특구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 기관 여러분과 성원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0 18:04: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탄소중립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은 부산 대동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 부산시교육청에서 지정한 생태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이날 교육에는 과학 동아리 학생 약 35명이 참여했다. 해양에너지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 설명을 듣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키트를 직접 조립해 보며 에너지 발생 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론은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구성됐다. 에너지의 정의,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에너지의 종류, 신재생에너지의 원리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해 다뤘다. 학생들은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 키트와 LED 풍력 발전기 모형 키트를 활용해 에너지원별로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실험했다. 특히 바람(풍력에너지)의 운동 에너지가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 모터가 가동되면서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부산 지역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인 코리오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인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지난해 부산 백양중학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점차 교육 대상 기관 및 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03 09:41:13【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국내외 탄소중립 제도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촉진에 나선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고양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해 탄소중립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소규모 분산발전시설 설치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6일 고양특례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라 지역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방안 연구,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 탄소중립 네트워크구축 등을 담당한다. 시는 2022년 환경부 탄소중립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9월 고양시정연구원을 탄소중립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지정했다. 시는 오는 14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며 수소·엘엔지(LNG) 열병합발전소, 태양광,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설치를 논의 중이다.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분산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및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전기와 생산열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원가절감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설치장소는 킨텍스 23대(동시충전 46대 가능), 대화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9대(동시충전 18대 가능), 고양어울림누리.고양아람누리.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각각 5대(동시충전 10대 가능) 등 52곳이다. njk6246@fnnews.com
2024-06-02 18: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