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없이 기기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언어 AI 팀장 김영집 부사장(사진)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하이브리드 AI'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역을 비롯 음성 녹음, 삼성 노트 등 핵심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정확도와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위해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많은 양의 다국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은 신조어도 문제없이 번역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습과정에서 문어체는 물론, 구어체, 신조어를 트레이닝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AI로 인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저장 용량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읽은 100권의 책을 들고 다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기와 사용자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 적용을 위해 AI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갤럭시 AI 기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를 통해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 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윤리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AI에 대해 엄격한 윤리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AI는 기능 전반에 걸쳐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의 무료정책은 2025년 말까지이며 그 이후 계획이나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1-21 18:09:5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없이 기기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언어 AI 팀장 김영집 부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하이브리드 AI'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역을 비롯 음성 녹음, 삼성 노트 등 핵심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정확도와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위해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많은 양의 다국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은 신조어도 문제없이 번역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습과정에서 문어체는 물론, 구어체, 신조어를 트레이닝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AI로 인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저장 용량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읽은 100권의 책을 들고 다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기와 사용자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 적용을 위해 AI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갤럭시 AI 기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를 통해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 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윤리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AI에 대해 엄격한 윤리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AI는 기능 전반에 걸쳐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의 무료정책은 2025년 말까지이며 그 이후 계획이나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21 09:42:57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 즐겁다는 ‘직락(職樂)’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이에 따라 기업 밀집지와 인접한 곳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한다. 지난 5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MZ세대(1984~2003년 출생자) 직장인과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하는 일자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70%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라고 답했다. 뒤이어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43%) ‘복지 제도가 잘된 일자리’(33%) 등이 뒤따랐다. 이는 물질적 보상보단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선호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유행하는 것도 이러한 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직락이 가능한 아파트는 직장과 가까워 출퇴근 시간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이 가능하다. 특히 업무단지, 연구단지, 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아파트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직주근접이 가능하면서 퇴근 이후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천안시 두정지구의 아파트 단지들이다. 삼성 SDI 및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외국인 투자지역(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의 배후주거지로 많은 종사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집 가까이에 조성된 다양한 상권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에서도 대기업이 몰린 강남권이 집값을 리딩하는 것도 직주근접 영향이 크다. 또한 직락이 가능한 단지들일수록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는 경우가 많아 굳이 입주자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운동, 공부, 여가 등 다채로운 취미활동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직락 아파트들의 신규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들어서는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음성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세대 규모다. 금번에는 60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위치한 음성군은 수도권과 충북 경계선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권 도시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음성군에는 맹동·원남산업단지 등 12개의 산업단지와 금왕농공단지 등 3개의 농공단지가 있다. 지난해 기준 총 15개 산업·농공단지에 약 1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성본산업단지·금왕테크노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으로 상주 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음성 아이파크’는 지난해 인구 3만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정보통신·과학기술, 교육·인재개발, 공공서비스 등 11개의 이전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병원·마트·은행·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다. 이외에도 도서관·생활체육공원 등 공공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으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소방병원(2025년 6월 예정)과 국민체육센터·복합혁신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인근의 21번 국도를 통해 중부, 평택제천고속도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이와 함께 충북혁신도시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GTX-A 노선과 연결되는 수도권 내륙선(동탄~충북혁신~청주공항)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개통 시 기존에 추진 중인 수광선(수서~광주간 복선전철) 등과 연결돼 광역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음성 아이파크’는 23년 1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음성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위치한다.
2022-12-26 11:46:16[파이낸셜뉴스] 아이가 걷고 활동량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휴대용 유모차가 꼭 필요하다. 걸을 수 있는데 왜 유모차가 필요한지 육아를 하기 전엔 모른다. 애들은 걷다가도 금세 지치고 외출해서도 낮잠은 자야 한다. 4세와 3세 연년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는 쌍둥이용 유모차 아니면 휴대용 유모차 두대가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다. 애들은 남이 하는 걸 무조건 꼭 따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가지고 있던 보급형 휴대용 유모차 외에 이번엔 맘까페에서 명성이 자자한 바로 그 유모차를 타보기로 했다. 매일 물려받기만 하던 우리 막내를 위한 선물이었다. 기존 휴대용 유모차는 원터치 형식으로 잘 접히고 펴지는 대신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평지에서 밀어도 덜컹거림이 느껴졌고 아주 낮은 경사도 힘겹게 올라갔다. 발받침도 잘 고정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다. 가벼운 것도 좋지만 승차감이 보장되면 좋겠다. 핸들링이 편하면 좋겠다. 기왕이면 디자인도 예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만족하 제품을 발견했을 때 나는 소위 말하는 '요요병'에 걸려 있었다. 요요병은 맘카페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다. 요요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단 하나, 요요를 사는 것이라고 한다. 휴대용 유모차계에서 요요가 차지하는 위상을 단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말이다. 실물로 본 베이비젠 요요2(사진)는 접었다폈다 하는 휴대용 유모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고 단단했다. 기존 모델보다 소재와 안전성이 더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베이비젠 요요는 접었다폈다 하는 휴대용 유모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고 단단했다. 핸들링은 더 훌륭하다. 기존에 쓰던 휴대용 유모차와 베이비젠 요요2를 각각 양손에 잡고 밀어보았다. 놀랍게도 베이비젠 요요는 한손으로도 방향 전환이 무리 없이 됐다. 오른손과 왼손을 바꾸어 구동해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 부드럽게 바퀴가 돌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신세계였다. 손잡이에 달린 트랩은 심플하면서도 손목에 거는 것만으로 유모차를 놓치지 않게 하는 안전 장치로 충분했다. 구성품에 포함된 레그레스트(발받침)는 더 편하고 다양한 각도로 다리를 놓을 수 있게 설계됐다. 레그레스트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유모차를 접고 펴는데 문제가 없다. 아이는 다리를 꼬고 기대 눕는 편안한 자세로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표현했다. 게다가 베이비젠 요요는 유모차를 접어서 어깨띠를 멜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대용 유모차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편의성과 실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만 한다. 6.2㎏ 초소형, 초경량 사이즈에 세계 최초로 기내 반입 요건을 충족한 유모차로 유명하다. 단점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경우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꽤 어렵다는 것이다. 한 시간여 꼼꼼히 설명서를 살피며 진땀을 흘렸다. 조립에 자신이 없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게 좋다.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기 때문에 고르는 즐거움도 클 것이다. 또 하나 진입장벽이 있다면 휴대용 유모차 치곤 비싼 가격이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신생아 때 잠깐 쓰는 디럭스형 유모차는 중고로 구입하거나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이 베이비젠 요요를 구입하는 게 합리적이다. 디럭스형 유모차를 탈 시기의 아기들은 (최근엔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더욱)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아기띠로 안고 다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외출을 자주 할 정도로 큰 영유아는 베이비젠 요요에 충분히 태울 수 있다. 제품 설명서에 따르면 베이비젠 요요2는 6개월부터 22㎏까지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업체였던 베이비젠 요요는 지난해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는 스토케에 합병됐다.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를 주로 판매하던 스토케도 휴대용 경량 유모차 '요요'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 휴대용 유모차가 이제 육아 필수아이템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2-16 15:12:44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남자친구의 말버릇 때문에 '연애의 참견' MC들이 당황한다. 오늘(25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73회에서는 카페 사장인 남자친구와 연애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된다. 남자친구는 고민녀보다 10살 연상이지만 온갖 유행어와 신조어를 섭렵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고민녀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선을 넘는 농담을 하는 등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말장난을 해 고민녀를 실망하게 만든다. 이에 곽정은은 "30대가 진짜 저런다고?"라며 당황하고, 한혜진은 "진짜 없어 보인다. 유행어나 농담을 할 거면 진짜 재밌어야 한다. 즉, 하지 말라는 소리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느 날, 남자친구는 결혼 문제 때문에 부모님과 싸운 일을 털어놓으면서 고민녀에게 "말 나온 김에 나랑 결혼하실?"이라며 가벼운 언행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남자친구를 위로하는 고민녀에게 막말을 내뱉기까지 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지도 모른다고. 이후 고민녀가 남자친구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날, 큰 문제가 터지고 만다. 남자친구가 고민녀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상상도 하지 못할 만한 농담을 던지고 만 것. 이에 주우재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남친인데 소개를 왜 했냐"라며 안타까워하면서 "남친은 막말하고, 눈치 없고, 말 많고, 남 탓하고, 자격지심까지 있는 인물이다"라며 최악의 평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과연 본인은 즐겁지만 남들에겐 괴로운 남자친구의 가벼운 말버릇과 농담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부르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73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2021-05-25 10:01:28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벼락거지'라는 씁쓸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계속 실패로 돌아가고 집값은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소외계층인 무주택자들을 지칭하는 ‘벼락거지’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갑자기 재산이 많아진 '벼락부자'와는 달리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바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집값 과열 현상이 일어나자 지난해 12월 정부는 조정대상지역을 신규로 지정했고,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광역시 23곳을 비롯해 전주, 파주, 천안, 창원 등 11개 시 13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중 전북 전주시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포함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제와 금융, 청약 등의 규제가 강화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제한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를 받는다. 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한층 강화되는 데다 청약은 1순위 자격 요건이 높아지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조정대상지역내 다주택자 양도세율은 2주택 세대에는 일반 세율의 20% 중과, 3주택은 30% 중과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정부 말을 믿고 내 집 마련을 미뤘지만 매매 및 전월세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최근에는 조정대상지역도 새로 지정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정대상지역은 수요자 입장에서 대출 등 제약이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 지역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계성건설이 전라북도 익산시 팔봉동 343-2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가 각광받고 있다. 익산시는 비규제 지역에서 속해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무제한 전매가 가능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환금성도 기대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0개 동, 총 192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며 전 세대가 남향 위주 배치 및 테라스가 적용된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는 2개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듀플렉스 구조(복층형)와 한 세대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4bay 구조(단층형)를 갖췄다. 실사용면적 약 50평형인 복층형 1~2층 세대는 광폭 전면테라스와 개인정원이 각각 3m 길이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입주민은 개인 취향에 맞게 카페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복층형 3~4층 세대는 다락방과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가 제공된다. 또한 단지의 층고 높이는 2.4m로, 일반 아파트 층고(2.3m)에 비해 10cm 더 높게 설계되며, 거실 폭도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4.5m)와 비교해 최대 5m로 넉넉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전세대 계절창고와 192세대만을 위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클럽과 어린이 물놀이터, 펫케어존, 셀프 카 케어존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철저한 보안시스템도 적용된다. 200만 화소급의 CCTV와 동체 감지기, 방범형 도어카메라가 설치되며, 전용키(스마트폰)를 통한 엘리베이터 호출과 공동 현관문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으로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비롯해 주차관제 시스템, 비상콜 등 아파트와 동일한 홈 IoT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분양가는 실사용면적 기준 3.3㎡당 약 78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평당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투자와 환금성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566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2021-02-04 14:41:23[파이낸셜뉴스]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서울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10대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신조어를 모아 사전으로 제작하는 '신조어 사전 편찬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19일 언어학 전문가와 함께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등 10대들이 널리 쓰는 신조어를 정리하고 또래 친구들의 언어 생활을 분석하는 활동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라밸은 '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Study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공부와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삼귀다는 '사귀다'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사(4)보다 삼(3)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남아공은 '남아서 공부나 해라'의 줄임말이다. 청소년 서포터즈들은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사전에 대해 이해하기 △신조어 분석하기 △신조어 구성방식 이해하기 △착한 신조어 만들기 △신조어에 대한 인식 조사하기 △신조어 사전 원고 퇴고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활동은 줌(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 화상 회의프로그램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선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13~15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 서포터즈는 완성된 신조어 사전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전은 학교나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9 07:19: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에 이은 언택트 마케팅 돌풍으로 국산 신조어인 ‘언택트(untact)’가 급속도로 미디어에 파고 들어 대통령 이름보다도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뉴스와이어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통해 올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달간 신문, 방송, 온라인매체, 잡지 등 4900여 언론매체가 보도한 뉴스를 키워드로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 기간 동안 언택트 또는 untact가 등장한 뉴스는 16만6164개로, 대통령 이름 ‘문재인’이 나온 뉴스(16만5076개)를 앞질렀다. 언택트 언급 뉴스는 삼성전자(9만1934건)와 현대자동차(7만3615건)가 등장하는 뉴스를 합친 숫자와 맞먹었다. 언택트는 서울대 트렌드분석센터가 2017년 11월 출간한 ‘트렌드코리아2018’에서 김난도 교수 등 8명의 공저자가 ‘방문하지 않고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언택트 기술로 이름 붙인 데서 비롯됐다. 언택트는 접촉하다 뜻의 contact에 반대 접두사 un을 붙인 말이다. 영어권에서는 컨택트의 반대말로, noncontact 또는 contactless를 쓴다. 언택트 단어가 포함된 뉴스 건수는 2018년 1010개, 2019년 1841개였으나, 올 들어 코로나 유행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11월말까지 무려 35만9699개 뉴스에 언택트 단어가 사용됐다. 이는 전년보다 200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언론계에서는 언택트란 단어가 뉴스의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외국인과 의사 소통에도 혼란을 주는 만큼 온라인, 비대면, 비접촉 등 쉬운 말을 쓰자는 자성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언택트코리아펀드’,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언택트’처럼 상품명에까지 언택트가 붙고, 경기도처럼 ‘경기언택트 비전 및 추진전략’를 발표하는 경우에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뉴스와이어 신동호 대표는 “코로나로 얼어붙은 소비 욕구를 감성적으로 자극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너도나도 ‘언택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 언택트 범람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언택트 이벤트, 언택트 기술, 언택트 채용, 언택트 관련주, 언택트 교육, 언택트 문화, 언택트 관광지, 언택트 매장, 언택트 올스타, 언택트 소비, 언택트 추석 등 언택트 합성어를 쏟아내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을 위해 기업이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도 상당하다. 올해 초부터 11월말까지 기업,기관이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언택트 관련 보도자료는 498개, 온택트는 63개였다. 웹스터 등 영미권 사전은 untact를 찾아도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네이버 영어사전은 “비대면, 비접촉 (↔contact)”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라는 언급이 없다. 다음 어학사전도 비슷하다. 이로 인해 실제 이를 영어 단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택트가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변종인 온택트(ontact)도 등장했다. 온택트는 3월 롯데백화점이 ‘코로나가 유행하지만 연락만은 계속하자’며 온택트 캠페인을 하면서 만든 말이다. 온택트는 온라인, 영상통화, 화상대화 등 여러 의미로 쓰이는데, 단어에 대한 정의도 뚜렷하지 않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뉴스와이어는 이번에 언택트 현상을 계기로 한국인이 잘못 사용하는 콩글리시 단어들에 대해 최근 3달 동안 뉴스 등장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한 콩글리시는 SNS(31만7276개)였고, 언택트(16만6164개)와 온택트(5만1176개)가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개그맨(2만7923개), 핸들(8312개), A/S(6187개), 콘센트(4583개), 맨투맨(3488개), 화이팅(2567개)이 뉴스에 많이 쓰였다. 이들 콩글리시의 실제 영어 단어는 소셜미디어, 코미디언, 스티어링휠, 애프터서비스, 아울렛, 원온원, 치어업이다. 언택트와 비슷한 단어인 비대면, 거리두기도 미디어에서 사용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뉴스와이어 분석 결과, 최근 3달 동안 비대면을 언급한 뉴스는 71만3912개, 거리두기가 나온 뉴스는 66만3224개로, 언택트보다 4배가량 많았다. 뉴스와이어 신동호 대표는 “언택트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미디어에 파고든 콩글리시로, 불과 몇 달만에 우리말 융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이 단어에 대해 비판적인 뉴스와 칼럼을 내보낸 미디어가 적지 않아 토착화될지, 다른 말에 밀려 도태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뉴스와이어는 언택트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영어 단어라는 사실을 언론인, 홍보담당자, 일반인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언론매체가 언택트를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22일부터 언론회원과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22 09:59:24[파이낸셜뉴스] 알바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 중 가장 공감하는 신조어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았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26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신조어 1위로 ‘사회적 거리두기(65.4%, 응답률 기준)’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는 전염병의 확산을 맞거나 늦추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으로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5명 중 3명이 가장 공감하는 코로나 신조어로 꼽았다. 2위는 재채기, 잔기침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는 의미의 ‘상상코로나(33.7%)’가 차지했으며, 금처럼 귀한 마스크란 뜻의 ‘금(金)스크(31.0%)’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집콕족(30.5%)’과 ‘확찐자(30.4%)’가 근소한 차이로 4, 5위를 다퉜다. ‘코로나블루(코로나우울증, 17.3%)’, ‘이시국여행(15.8%)’도 응답률 1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공감대가 높은 코로나 신조어로 꼽혔다. 이밖에 ‘재택경제(6.3%)’, ‘살천지(4.4%)’, ‘언택트(4.1%)’, ‘작아격리(3.5%)’, ‘돌밥돌밥(2.4%)’, ‘집관(2.3%)’ 등도 알바생들이 공감하는 신조어로 꼽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변화가 여러 신조어로 등장한 것처럼, 알바생들의 근무 현장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알바생 92.9%가 ‘알바 근무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들을 느낀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알바 근무지에서 알바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복수응답)는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의 감소’였다. 알바몬은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10명 중 7명에 이르는 72.1%가 ‘손님 감소’를 코로나 이후 느끼는 변화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님은 줄었지만 ‘마스크를 쓴 손님이 늘었다(68.5%)’는 것 역시 알바생들이 체감하는 주된 변화였다. ‘매출 감소(50.8%)’, ‘전보다 매장 위생/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48.7%)’, ‘손소독제, 물티슈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31.5%)’는 응답도 이어졌다. 매장 이용객이 줄어든 반면 ‘배달 주문(17.6%)’과 ‘테이크아웃(포장) 손님(17.3%)’은 늘었으며, 감염병의 확산 예방을 위해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늘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4-17 14:02:24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아메리칸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안티오크대에서 사회학 미래학과정 석사를 밟았고, 뉴욕타임스 등에 미래기술이 가져올 영향과 전망에 대해 기고한 바 있다. 제롬 글렌은 지난 1972년엔 '미래 수레바퀴(future wheel)'라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래 바퀴는 떠오르는 기술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일종의 마인드맵 형태로 시각화한 개념이다. 한 해 뒤엔 '퓨처링(futuring)'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미래에 다가올 기술과 현상에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미래기술 컨설팅업체인 미래연구소(FOR)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미래연구소 이사회에는 앨빈 토플러와 테드 고든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롬 글렌은 미래연구 싱크탱크 '밀레니엄프로젝트'를 공동창업, CEO로 활동 중이다.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인류가 풀어야 할 15가지 미래 과제를 연구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청정수 유지 △인구와 자원 △민주화 △글로벌 예측과 의사결정체계 △IT의 글로벌 융합 △빈부 격차 △건강 △교육 △평화와 충돌 △여성 지위 △초국가적 조직범죄 △에너지 △과학과 기술 △세계 윤리 등이다. 김성환 기자
2019-06-30 16: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