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생후 103일 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인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고려대 안산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Emerging Microbes and Infections)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이 동반됐고, 간 기능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이 영아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간 기능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8일 만에 퇴원했다.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을 유발했으나 이번 바이러스는 폐렴뿐만 아니라 간 기능 이상도 동반한 것이다. 송 교수는 "이번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 NL63, OC43, HKU1)와 유전적으로 다르다"며 "설치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채집된 국내 야생 등줄쥐 88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채집된 16마리(1.8%)에서 신종 알파코로나바이러스(α-CoV)가 검출됐으며 영아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3.0~96.8%의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중국과 한국에서 발견된 설치류 유래 알파코로나바이러스(AcCoV-JC34)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감염 경로는 불명확하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했다. 송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감염 경로와 병원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8 08:34:47[파이낸셜뉴스]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방역 당국은 확대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라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ACE2)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며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고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중국 연구진도 신종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만 확인됐고 인간의 감염·전파 위험을 과장해선 안 된다고 밝힌 만큼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고 해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라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나온 만큼 당장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 등에 대한 자료 수집과 동향 파악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해외 주요국 실무 담당자와도 접촉해 대응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4 15:46:38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진단키트 이슈 버블 차트 02/24 10:14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진단키트 진단키트 연관 종목 : 유투바이오, 메디콕스, 수젠텍, 녹십자엠에스, 랩지노믹스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유투바이오 29.89% [보유중] #메디콕스 29.63% [보유중] #수젠텍 21.72% [관망중] #녹십자엠에스 17.84% [오늘매도] #랩지노믹스 13.59%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단키트 이슈 내용 요약 : 中연구진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핵심 내용: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셀 논문에 발표 바이러스, 코로나19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 이용 가능 MERS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 밀접한 관계 있음 인간 집단 출현 위험 과장되지 않아야 한다 주장 일부 백신 제조업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 미침 요약 내용: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해 셀(Cell) 논문에 발표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이용하지만,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위험이 과장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진단키트] 이슈 관련 종목 : 유투바이오, 메디콕스, 수젠텍, 녹십자엠에스, 랩지노믹스 ※ AI 관심 종목 : 삼성공조, 이스타코, 진원생명과학, 일성건설, HMM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2-24 10:36:5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연구진이 박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연구팀이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이용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중국의 유명 바이러스학자 시정리가 주도했다. 연구에는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에 속한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감기를 유발하는 NL63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박쥐 샘플에서 분리한 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박쥐 메르베코바이러스는 직접 전염되거나 중간 숙주에 의해 촉진되는 등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2-22 15:31:39[파이낸셜뉴스] 당정이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을 비상응급대응주간으로 지정한다. 이 기간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선 응급진료 전문의의 진찰료를 250% 가산한다. 당정은 16일 국회에서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 이후 브리핑을 갖고 "비상응급대응주간에 응급의료 역량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그간 추진한 건강보험 수가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 응급의료 행위 150%, 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 야간·휴일에 100%를 가산해서 인상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 과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발열클리닉 115개소와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를 통해 집중진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 지난 추석 연휴 당시 이송과 전원에 어려움이 있던 질환을 대상으로는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와 아동병원 114개소 등 의료기관에 야간과 휴일에 최대한 운영을 독려해 소아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정은 의료기관 외래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문을 여는 의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해 운영하고 전국 응급실 413개소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당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인간 메타뉴머바이러스(HMPV) 확산세에 대응해 호흡기표본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감시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게 즉시 안내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다. 타미플루 등 치료제 재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의료진의 노고를 인정하면서 이번 연휴 기간과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국민 여러분도 연휴 기간 더 중증인 분께 응급실을 양보하고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1-16 09:41:03[파이낸셜뉴스] 온코크로스가 넥스트 팬데믹 우려감이 증폭되며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지 관심이다. 이는 AI를 통해 백신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킬 기술을 보유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국내 최초로 약물 투여 또는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 Transcriptome) 변화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 주는 RAPTOR AI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수많은 제약사가 찾는 기업으로 넥스트 팬데믹을 AI기술로 막을 수 있는 약물을 최단 기간에 발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주목은 최근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감염병 위험이 확대되면서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확산 원인이 불분명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넥스트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는 기침, 콧물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유행하고 있다. 현재 HMPV는 아직 세계적으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해 치료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 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물질을 3개 찾았고 이 중 한 개를 직접 개발하려고 했으나 시간 등의 문제로 논문만을 발표한 상황"이라고 했다. AI는 치료제 뿐만 아니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또한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다. 기존 단백질 접합체 백신보다 개발 시간이 짧은 mRNA 백신과 결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1-08 10:53:0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한 연방수사국(FBI)이 3년 전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 NIC 등 4곳 "자연발생설" 결론냈지만..FBI는 반대 입장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미국의 각 정보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다는 자연발생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FBI는 반대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학 전문가로서 FBI에서 20년 이상 생물학적 무기를 연구했으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제이슨 배넌 박사는 "FBI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판단한 유일한 기관이었고, 그 판단의 신뢰도는 중간 정도였다"라고 WSJ에 밝혔다. FBI 결론 백악관 브리핑 제외된 이유, 당시 과학계 분위기 때문 FBI는 이 같은 결론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정작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배넌 박사의 설명이다. 미국의 정보기관이 FBI의 결론을 백악관에서 제외한 것은 당시 과학계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당시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증거가 있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치적으로 논란만 일으켰다. 특히 의학 전문지 랜싯은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는 일부 과학자들의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이 성명을 작성한 과학자 중 한 명은 바이러스 유출지로 의심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관계인 연구단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제조된 뒤 유출됐다는 판단을 내린 미국 정보기관 소속 과학자는 FBI 외에도 존재한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국방정보국(DIA) 산하 국가의학정보센터(NCMI) 소속 과학자 3명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할 수 있도록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가 2008년에 발표된 중국 과학 논문이 소개한 기술로 제조됐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도 백악관 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WSJ은 당시 브리핑을 위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은 국무부 소속이었던 에이드리앤 킨이었으며 백악관 브리핑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자연발생설을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전염병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보유한 킨은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염됐다고 발표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한편 현재 FBI에서 은퇴한 배넌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2021년 미국 정보기관들의 백악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잘려 나간 증거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7 14:39:2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유행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통계 기법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리노바이러스’와 고열, 기침,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환절기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이진국· 여의도성모병원 안태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감시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집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활용한 자료의 기간은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다. 동적 시계열 정합법(DTW) 통계를 통해 8개 바이러스의 연간 유사성을 확인했고, 사례 양성률에서는 전체적으로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순으로 많았고,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계절성 분석을 위해 SARIMA 통계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 봄/여름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보카), 봄 바이러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었다.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1년 내내 확인이 되었고, 특히 학기 중인 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코로나19팬데믹 이후인 2023년 자료를 추가로 연구한 결과 동일한 계절성을 확인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성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한 첫 연구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직접 혹은 간접적인 접촉으로 물방울 및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된다.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건강 문제와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발생 전과 후 다른 세상이 될 만큼 사회에 큰 영향력을 떨쳤다. 인류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겪으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이해하고 예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바 있다. 안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체계 자료를 활용해 각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처음 종합 분석한 연구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를 비교해도 동일한 계절적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처음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해 호흡기 바이러스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국 교수는 “얼마 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으로 두 질병이 동시에 퍼지며 증상이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환절기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맞물려 또 다른 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상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한편, 적절하게 실내 환기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5 10:54:06[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할 백신 개발을 위해 과학자들이 전염병혁신연합(CEPI)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IVI는 CEPI 등의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오미크론, 델타, 알파 변이에 대해 초기 평가를 완료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의 설계를 수정, 이 후보물질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IVI가 이끄는 연구팀은 또 다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알려진 여러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맞는 mRNA 분자 정보를 포함하도록 코로나19 변이 백신의 구조를 확대해왔다. 연구자들은 다수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들(면역원으로 알려짐)을 인체에 제시하면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보호 항체(면역반응의 한 형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백신 설계 접근법의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천산갑과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기존 및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물 숙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스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CEPI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이 백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추가 지원을 통해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시험까지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CEPI는 이 사업에 최대 총 2390만달러(324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이 연구를 위해 프랑스-태국 백신 제조업체인 바이오넷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태국의 쭐랄롱꼰대가 IVI와 협력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돼 광범위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까지 효과가 있는 혁신적인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을 IVI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09:19:13[파이낸셜뉴스] 줄기세포로 만든 3D 인간 폐조직(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걸리면 폐 손상이 심해지는 과정을 국립보건연구원이 규명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감염병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린 환자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지만 그 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생체모델은 제한적이라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이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김정현 보건연구관과 최장훈 보건연구관은 줄기세포로부터 3D 인간 폐조직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줄기세포주를 이용해 실험실에서 배양이 가능한 3D 인간 폐조직을 제작,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릴 경우 중증도가 증가하는 원인을 밝혔다. 3D 인간 폐조직은 실험실에서 인간의 폐 발달 단계를 모사해 줄기세포를 3차원 폐조직으로 생산한 미니장기로, 인체 폐포와 생리적으로 유사하다. 연구팀은 3D 인간 폐조직으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는 경우 바이러스가 폐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수용체를 상호 증가시켜 세포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10배 가량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에 따른 염증반응 및 장기 손상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높아지는 기전을 규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 조직 모델을 활용한 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기초연구를 위해 기관 내·외부 연구자간의 적극적인 협력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5 09: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