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16·영동중)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 등 합계 125.3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48점을 더해 종합점수 191.83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시마다 마오(일본·196.99점)에 이어 전체 17명 중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20 로잔 대회의 유영(금메달) 이후 두 번째다. 신지아는 영국 가수 버디의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신지아는 첫 과제인 더블 엑셀을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차례로 성공시켜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트리플 플립,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수행한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실수 없이 뛰었다. 점프 과제를 마무리한 신지아는 피니시를 향해 달렸다.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시퀀스로를 펼쳐보인 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성(15·평촌중)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7.89점을 받아 종합점수 181.53점으로 4위에 올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30 17:40:47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첫 경기에서 3위에 올랐다. 일본 시마다 마오와의 라이벌전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28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38.86점, 예술점수(PCS) 30.62점, 합계 66.48점을 받아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첫 점프가 흔들리면서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 71.05점)는 물론 다카기 요(67.23점)에도 밀렸다. 함께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63.6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피겨 여자 싱글 최종 승자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갈린다. 앞서 열린 피겨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TES 31.16점, PCS 25.42점, 합계 56.58점을 받아 12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두 선수 역시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이 정해진다. 이날 피겨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엔 구름 관중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열리기 훨씬 전부터 아이스아레나 주변엔 경기 관람을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날 관중석에는 '피겨퀸' 김연아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유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20:12:03강원도가 6년만에 또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잇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오는 19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의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은 대회가 끝나는 2월 1일까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강원도는 지난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81표 중 몰표에 가까운 찬성표 79장을 휩쓸어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유럽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년올림픽은 IOC가 미래의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자 고안한 대회로 기존 올림픽처럼 동·하계 대회가 4년마다 열린다. 강원 2024에는 전세계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 1900명을 포함한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던 눈뭉치가 뭉초로 재탄생했다. 강원 2024는 한국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천재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세화여중)이다. 2008년생 최가온은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오른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번째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올림픽에서 2연패한 한국계 스타 플레이어 클로이 김(미국)의 뒤를 이을 선수로도 언급된다. 스노보드 남자 기대주 이채운(수리고)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관왕을 노린다. 빙상에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가 이번 대회를 빛낼 선수로 꼽힌다. 2008년생인 신지아는 지난 2022년 4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었다. 한국은 피겨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는 싹쓸이 금메달을 노린다. 단거리 전문 강민지(인천동양중)는 여자 500m 금메달 후보다. 강민지는 지난달에 열린 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두세 살 많은 경쟁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고, 여자 30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자 대표팀 정재희(한강중), 남자 대표팀 김유성(한광고)과 주재희(한광고)도 모두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빙상 관계자는 "이번 대회엔 7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4개 이상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7 18:05:22[파이낸셜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신지아(영동중)선수가 우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지아 선수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7~10일 열린 '2022/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0.41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61, 예술점수(PCS) 60.66로 124.27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최종총점 194.68점으로, 소호 리(미국, 185.92점, 2위)와 나카이 아미(일본, 185.62점, 3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 7월 23~24일)에서 1위의 성적으로 선발되며 기대를 모았던 신지아 선수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본인의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황지현(도장중)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58.01점, 프리 스케이팅에서 108.60점을 기록하며, 최종총점 166.61점으로 7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피겨스케이팅의 중장기적 발전과 선수들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11 12:51:10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화려하고도 강렬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두 사람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클래식 제너레이션' 두번째 주자로 오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함께 오른다. 4세에 바이올린 활을 잡은 신지아는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잡은 신예다. 2008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선정하는 최고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지아는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더 콘서트'의 MC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기도 쌓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한국인 최초로 유리 바쉬메트 콩쿠르에서 우승,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3세 때 한국 전통음악인 판소리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9세 때 비올라로 전환, 유리 바쉬메트와 빌프리트 슈트렐레에게서 마스터클래스를 받았다. 2010년 오스트리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올랐고, 2013년에는 모스크바 유리 바쉬메트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젊은 거장'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각각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와 이자이의 '솔로 소나타 3번'을 선보이고, 프로코피예프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연주하며 고도의 기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2017-07-03 18:15:31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내달 14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베토벤 소나타를 레퍼토리로 한 '베토벤 저니(Beethoven Journey)'다. 티엘아이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시리즈 두번째 무대인 이번 리사이틀은 디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내달 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공연에 앞서 선보인다. 2004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3위(1위 없음)로 최연소 수상으로 이름을 알린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등 4관왕에 이어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등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세계민요를 두 대의 기타와 함께 연주한 앨범 '칸토 안티고'(2015년)를 발매하고 방송 MC, 랑콤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는 등 영역을 넓이며 K-클래식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디토페스티벌에서는 각각 바흐와 슈베르트를 연주했다면 올해는 베토벤이다. 베토벤 시대를 초·중·후기로 나눠 각 시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2번, 5번, 9번을 연주한다. 특히 9번 '크로이처'는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기악 소나타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리사이틀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협연자로는 2011년 본베토벤 국제 콩쿠르 2위, 2014년 뮌헨 ARD콩쿠르 1위 없는 2위, 2014년 서울국제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나선다. 한편 '작은 공간 큰 울림'을 기치로 최근 재개관한 티엘아이아트센터는 지난 4월 첫번째 아티스트 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던타임즈'를 성황리에 공연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5-27 09:54:18명지병원은 마술사 최현우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씨가 오는 21일 오후 12시 30분 병원 1층에서 의료진과 환우를 위해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연은 메르스를 이견 낸 명지병원 의료진과 환자, 가족 및 지역 주민 등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아르코 의료기관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명지병원은 지난 5월 말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 5명을 전원 받아 국가지정 격리 음압병상에서 완치시켰으며 원내 감염도 없었지만 메르스 환자 치료로 인한 환자 감소와 지역주민들의 반발, 직원들의 심리적 동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공연에서 마술사 최현우 씨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살린 매직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씨는 피아노와의 듀엣 공연으로 의료진과 환우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마술사 최현우는 국제무대 클로즈업 부문 한국인 최초 수상, 국내 최대 규모 매직쇼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파리음악원 학생 선정 최고상까지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0-19 09:30:2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이 오는 10월13일부터 20일까지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한 강릉 명소에서 개최된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가 공동 주최, 주관하는 하슬라국제예술제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올가을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예술제는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필두로 선우예권(피아노), 신지아(바이올린), 에스메 콰르텟을 비롯해 하르트무트 횔(피아노) 요나단 루제만(첼로)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10월13일 바로크 음악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리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11개의 공연이 무대를 메운다. 이색적인 공연으로는 17일 ‘뜻밖의 조합’ 부제 아래 조재혁의 오르간, 선우예권의 토이 피아노 연주로 레오폴드 모차르트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이어 한국 작곡가 김택수의 실내악 작품 ‘스도쿠 디베르티멘토(Sudoku Divertimento)’도 연주된다. 19일에는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과 소프라노 한경성,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특별 출연해 ‘달빛에게’라는 주제로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을 선사한다. 20일 폐막에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하슬라국제예술제 첫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날 1부에서는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하슬라국제예술제 관계자는 “하슬라국제예술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예술의 고유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며 “강원도민과 강릉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예술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 오픈은 3일 오후 2시부터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10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3 09:22:47'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폐막한 1일 두 개의 금메달이 더 나오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날 터진 금메달의 주인공은 피겨 스케이팅의 김현겸(한광고)과 스노보드의 이채운(수리고)으로, 이들은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현겸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경기 남자 싱글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18점, 예술점수(PCS) 67.20점, 감점 1점 합계 136.38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김현겸 외에도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 조가 팀을 이뤄 출전한 대한민국은 랭킹 포인트 총계 13점을 얻어 12점의 미국을 한 점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겸은 남자 싱글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싱글에서 2위에 올랐던 신지아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채운도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채운은 이날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이 종목 '월드 클래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합쳐 모두 1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메달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금메달 1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1위에 올랐고, 독일이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2위를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1 21:53:14강원도가 6년만에 또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잇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오는 19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의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은 대회가 끝나는 2월 1일까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강원도는 지난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81표 중 몰표에 가까운 찬성표 79장을 휩쓸어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유럽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년올림픽은 IOC가 미래의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자 고안한 대회로 기존 올림픽처럼 동·하계 대회가 4년마다 열린다. 강원 2024에는 전세계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 1900명을 포함한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던 눈뭉치가 뭉초로 재탄생했다. 강원 2024는 한국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천재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세화여중)이다. 2008년생 최가온은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오른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번째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올림픽에서 2연패한 한국계 스타 플레이어 클로이 김(미국)의 뒤를 이을 선수로도 언급된다. 스노보드 남자 기대주 이채운(수리고)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관왕을 노린다. 빙상에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가 이번 대회를 빛낼 선수로 꼽힌다. 2008년생인 신지아는 지난 2022년 4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이었다. 한국은 피겨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는 싹쓸이 금메달을 노린다. 단거리 전문 강민지(인천동양중)는 여자 500m 금메달 후보다. 강민지는 지난달에 열린 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두세 살 많은 경쟁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고, 여자 30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자 대표팀 정재희(한강중), 남자 대표팀 김유성(한광고)과 주재희(한광고)도 모두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빙상 관계자는 "이번 대회엔 7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4개 이상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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