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B금융 전북은행의 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장을 지낸 신창무 전 행장(사진)이 마스턴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그는 마스턴투자운용 김대형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마스턴파트너스의 대표로 내정됐다. 신 전 행장은 아서앤더슨 GCF, CLSA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옛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출신 M&A(인수합병) 전문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파트너스 대표에 신 전 행장이 내정, 2023년 1월 초부터 업무 개시에 들어간다. 그동안 마스턴파트너스의 대표는 김영균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무이사, 지강석 월튼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가 돌아가며 맡은 바 있다. 마스턴파트너스는 'SIG네트웍스'로 시작, 이천 소재 삼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 인수 및 프리드라이프 지분 10% 인수 등 투자를 한 바 있다. 김 사장이 ‘경계가 없는 사모시장 투자(Private Market Investment with No Boundary)’의 투자 철학을 내세워 설립했다. 신 신임 대표는 1959년생으로 1989년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1999년 아서앤더슨 GCF에 있는 동안 SK글로벌 구조조정, 대우그룹 빅딜(Big Deal) 자문, 주택은행-국민은행 합병 관련 자문을 맡았다. 2002년 CLSA인베스트먼트 글로벌에선 IBK기업은행 IPO(기업공개), 대우정밀 매각주간을 맡았다. 2011년 페가수스PE에선 신주 인수로 전북은행에 투자했다. 이후 JB금융그룹의 JB우리캐피탈, 광주은행, JB자산운용 인수를 담당했다. JB자산운용 비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6년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선임됐다. 이후 프놈펜상업은행의 자산규모를 2016년 3000억원에서 현재 1조원까지 늘리는 데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톱티어(Top-Tier) 부동산운용사로 꼽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투자 규모 톱 바이어(Top Buyer)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누적운용자산(AUM)은 약 34조6000억원이다. 마스턴 네트워크로는 마스턴프라퍼티, 마스턴파트너스, 마스턴디아이, 마스턴캐피탈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9 08:21:23J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가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와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30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도전 포기 의사에 따라 J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13년 지주체제 전환 이후 첫 경영권 승계인 만큼 경영공백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JB금융 인원추천위원회는 내부심사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김기홍 대표와 신창무 행장을 선정했다. 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JB금융 차기 회장 선임에는 최대 주주인 삼양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양사가 보유한 JB금융의 지분은 10.11%다. 김한 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비(非)은행권 출신인 이들 후보 모두 김한 회장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금융권에선 은행 관련 업무에 경험이 많은 김 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기홍 대표는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역임했다.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담당 부원장보를 맡았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을 맡았다. 신창무 행장은 대신증권 출신으로 JB우리캐피탈로 합류하기 이전인 2013년까지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었다. 페가수스PE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2008년 설립해 2011년까지 맡다가 신 행장이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2014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CFO(최고재무관리자) 겸 CSO(최고전략책임자) 역할을 맡았고, 이후 2016년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면서 행장 자리에 앉았다. 한편 JB금융지주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사명 변경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12-16 17:45:53J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가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와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30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도전 포기 의사에 따라 J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13년 지주체제 전환 이후 첫 경영권 승계인 만큼 경영공백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JB금융 인원추천위원회는 내부심사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김기홍 대표와 신창무 행장을 선정했다. 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JB금융 차기 회장 선임에는 최대 주주인 삼양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양사가 보유한 JB금융의 지분은 10.11%로, JB금융의 1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주빌리아시아 지분보다 많다. 김한 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비(非)은행권 출신인 이들 후보 모두 김한 회장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금융권에선 은행 관련 업무에 경험이 많은 김 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기홍 대표는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역임했다.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담당 부원장보를 맡았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을 맡았다. 신창무 행장은 대신증권 출신으로 JB우리캐피탈로 합류하기 이전인 2013년까지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었다. 페가수스PE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2008년 설립해 2011년까지 맡다가 신 행장이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2014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CFO(최고재무관리자) 겸 CSO(최고전략책임자) 역할을 맡았고, 이후 2016년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면서 행장 자리에 앉았다. 한편 JB금융지주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사명 변경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영업권이 호남권으로 확대된 만큼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사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12-16 15:51:15[파이낸셜뉴스]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격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최근 태국 전자결제업체 '트루머니'와 전자결제 대출 상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루머니는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디지털 금융 자회사 어센드머니가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프놈펜상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트루머니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통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 프놈펜상업은행 신창무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출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면서 "캄보디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10-21 10:06:52[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국내 금융기업 중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증권거래위원회(SECC)로부터 공식승인을 마치고 이번에 1차로 1000만 달러(4백억 리엘) 상당 회사채 발행을 마쳤다. 연 6.5%의 이자율에 3년 만기 회사채로 액면가는 25달러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수요 등을 고려하여 6개월 후 2차로 미화 1000만 달러 회사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새롭게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주요 금융기관 중 하나가 됐다"며 "현지 기관 투자자들과 새로운 투자 관계를 구축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04-27 15:49:39[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지난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JB금융에 따르면 프놈펜상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작년(147억원) 대비 40.5% 증가한 207억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최근 3년 사이 현지 상업은행 수가 1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200억원을 돌파해 한국계 진출 은행 중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2지난해 총자산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해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하였다. JB금융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다"고 강조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와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하면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외환 규제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금리 정기예금 대신 요구불 예금, 저금리 예금 유치를 높이면서 조달 비용을 낮췄다. 또한 외국인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창구에서는 중국인 및 일본인 직원을 배치해 원어민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액 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골드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강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고 여신업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 업무도 전산화를 마쳤으며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 및 상업은행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207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02-18 13:22:1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FC(이하 대구)가 3위 추격을 이어간다.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선두 울산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슈팅수에서 18대6으로 울산을 압도했지만, 수비 실책과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3위 서울과의 승점차는 4점을 유지했다. 서울이 지난 라운드 강원에 2대3으로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3위 추격을 이어간다. 선봉에는 에드가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에드가는 올 시즌 11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고, 포항을 상대로는 통산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 세징야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징야의 빈 자리는 신창무, 황순민 등이 나서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 포항도 파이널A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지난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파이널A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첫 경기 2위에 올라있던 전북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했다. 부상 선수나 출전정지 선수가 없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대전적에서는 대구가 앞선다. 대구는 포항을 상대로 통산 11승 11무 19패를 기록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올 시즌 3경기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했고, 포항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대구는 이번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고 3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10-24 15:11:34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자회사인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과 국제금융공사(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가 '상호위험 분담을 통한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기관이다. 이번 프놈펜 상업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최대 3000만 달러의 위험부담을 50%씩 공동 부담하게 된다. 이로써 총 5억2000만달러(5500건)의 대출이 프놈펜 상업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내 중소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신창무 프놈펜 상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캄보디아의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프놈펜 상업은행이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근 기자
2019-06-09 17:54:45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자회사인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과 국제금융공사(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가 '상호위험 분담을 통한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기관이다. 이번 프놈펜 상업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최대 3000만 달러의 위험부담을 50%씩 공동 부담하게 된다. 이로써 총 5억2000만달러(5500건)의 대출이 프놈펜 상업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내 중소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신창무 프놈펜 상업은행장은 "캄보디아는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중소기업의 약 66%가 금융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캄보디아의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또한 프놈펜 상업은행이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6-09 13:29:04상주의 ‘뮤탈 자책골’이 서울을 선두로 밀어 올렸다. 서울은 개막 후 네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016년 11월 이후 874일 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네 경기 연속 무실점은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과 동률이다. 3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4R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는 안정된 수비를 앞세운 서울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 라운드 제주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산 서울은 페시치를 최전방에 배치,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앞서 두 경기에 교체 출장한 페시치는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서며 1만명이 넘는 홈 관중 앞에서 첫 선발기회를 부여받았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5-3-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최전방에 페시치를 배치한 점을 제외하고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상주는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서울을 공략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고의 화력을 지닌 팀으로 떠오른 상주는 안진범·송시우·신창무·김민우로 구성된 공격진으로 활발히 기회를 노렸다. 우측면의 안진범과 중앙의 송시우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왼편의 김민우가 90분 내내 부진했다. 지난해 ‘극장골’을 수차례 기록하며 인천팬 사이에서 ‘시우타임’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송시우는 활발한 움직임에도 끝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승부는 전반 42분 터진 상주의 자책골로 갈렸다. 이후 서울은 후반 중반 교체멤버 하대성의 조기교체로 기회를 잡은 정원진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습찬스에서 페시치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튀어나온 공을 정원진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서울은 상주전에서 승리하며 874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016년 11월 6일 전북 현대와의 최종라운드 승리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서울은 구단 역사상 9번째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한 경기만 더 무실점을 기록하면 구단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은 "현재 전력상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어느 팀을 만나든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지금 네 경기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8월 이후가 돼 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함을 표했다. 최 감독은 이어 "전북이나 울산 같은 팀은 좋은 스쿼드를 갖춘 우승후보고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라며 "다음 울산전을 좋은 시험대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고광민이 맡은 좌측면이 허물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두 차례 페널티박스 깊은 곳까지 패스가 전달됐으나 상주 공격진이 혼잡한 상황에서 기회를 놓쳤다. 전반 18분엔 완전한 오픈 찬스를 허용, 크로스가 골문 바로 앞의 공격수 머리로 연결되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있었다. 상주는 우측 공격수 안진범에서 출발한 돌파와 크로스로 수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결정짓는 데는 어려움을 보였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후 “시우타임을 한 번 기대해볼 만 했지만 송시우 선수가 쥐가 나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반부터 찬스가 있었고 득점할 수 있는 상황도 많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좀 더 집중하고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9-03-30 16: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