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 '신체변형장애'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의 딸 탈룰라 윌리스(20)가 신체변형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룰라 윌리스는 최근 StyleLikeU.com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고생했다. '신체변형장애(body dysmorphia)' 진단을 받았다. 13살 부터인가, 항상 내 외모가 추해보였다. 굶어서 95파운드(43kg)까지 나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신체변형장애란 뇌에서 자신의 외모에 장애와 기형이 있다고 잘못된 신호를 내리는 정신질환병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 바이"란 애매한 글을 올려 가족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으며, 재활 치료도 받고 있다. 가족들와 잘 아는 측근은 "여전히 탈룰라가 고통받고 있다. 불행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라고 귀띔했다. 탈룰라 윌리스는 현재 패션 블로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17 15:18:58[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복권에 당첨돼 31억원을 받은 여성이 8년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호화 생활 하던 중 집에 화재 발생..빈털터리 전락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원)의 온라인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새벽 2시 30분쯤 로저(남편)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지만 복권 당첨 후 부부는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원)를 들여 미용실을 인수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중고차 30대와 비싼 가방도 여러개 구입했다. 그러나 복권 당첨 5년여만인 2010년 12월 그들의 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불에 타며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이 전소됐다. 화재로 가족은 모든 세간살이를 잃었고 입을 옷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이들은 8개월간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해야 했다. 화재 트라우마로 둘째딸 PTSD..당첨자는 트론병 앓아 라라는 "다용도실에서 시작된 화재의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둘째 딸이 화재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했다. 그의 가족들은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부부 사이가 멀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라며 "크론병에 걸리며 당시 체중이 약 38kg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라라는 문신을 배워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라며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 꼭 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韓, 크론병 급증..10년새 2배 이상 늘어 라라가 앓고 있는 크론병은 과거엔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20~30대 한국인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2013년(1만6138명)보다 10년새 2배 이상 늘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소화기계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 젊은층에서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있으며,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이나 관절통, 입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이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되는 포도막염·홍채염·상공막염 등의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 요인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5~10%가 가족 관련성이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가족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병한다. 크론병으로 염증이 반복되면 세포·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이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과일·채소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크론병으로 진단받았다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추천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 및 과중한 신체 업무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으로 발전해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0:35:49[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을 개조해 근무하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치마 속을 상습 촬영하고 카페, 독서실, 편의점, 헬스장 등에서도 여성들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30대가 붙잡혔다. 11일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습학원 근무하며 학원생 치마 속 141회 촬영 A씨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도내 중·고교 보습학원 직원으로 근무하며 학원생 17명의 교복 치마 속을 141회 촬영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810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카페, 독서실, 편의점, 헬스장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도 성인 여성 261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불법 촬영물 2843개를 제작, 소지한 혐의도 있다.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성 착취물의 용량은 900기가바이트(GB), 성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불법 촬영물의 규모는 1.71테라바이트(TB·1024기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음 나지 않는 신종 수법 ‘히든캠’ 범죄 국내 첫 단속 경찰은 청소년 이용시설이 밀집한 상권 종사자로부터 '휴대전화로 수상한 짓을 하는 남성이 같은 시간에 자주 출몰한다'는 익명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개월간 피의자의 행적을 추적해 범행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CCTV 정밀 분석과 통신·금융자료 분석 등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거쳐 3개월 만인 지난달 초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촬영 시 셔터음이 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개조한 일명 '히든캠'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는 특수 개조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 수법으로, 국내에서는 첫 단속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자도 수백명에 달하는 만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온라인 모니터링 및 삭제·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 피해 첩보 수집 강화,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10:45:25[파이낸셜뉴스] 최근 당뇨병, 고혈당쇼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당뇨환자 및 고혈당쇼크 위험 인구가 늘어난데다 유명인의 사망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증상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고혈당쇼크는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30대에도 찾아올 수 있는 고혈당쇼크최근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수는 533만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제는 고혈당 쇼크가 꼭 당뇨병 기저질환자, 고령자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에서 당뇨 예방, 혈당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고혈당쇼크와 당뇨병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본인이 당뇨환자인지 알지 못한 채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혈당이 갑자기 치솟아 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상에서 체크할 수 있는 당뇨 의심증상당뇨병에 걸릴 경우 고혈당이 체내 수분을 급격하게 소모시켜 탈수를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갈증, 입 마름을 겪어 다음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식, 다뇨 등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경우에도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 증상을 방치하면 특히 심장, 뇌,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혈당장애, 혼수상태, 다발성 장기부전에 따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첫걸음은 식습관 개선건강한 식이요법을 지키는 것은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영양이 골고루 균형잡힌 식단을 하는 것이 좋지만 더 간단한 방법을 찾는다면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간편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주로 먹는 밥은 백미 등의 정제 탄수화물로 식후 혈당 상승폭이 크다. 고혈당 환자들은 식습관 개선이 필수이기에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복합 탄수화물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이 혈당 급상승을 막아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저항성전분’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일반적으로 전분은 소장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돼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저항성 전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GLP-1 호르몬 수치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GLP-1 호르몬은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군이 비교군에 비해 GLP-1 농도가 증가했으며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처럼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당뇨병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고대곡물 파로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은 대표적으로 ‘파로’를 꼽을 수 있다. 이미 저당곡물로 유명해진 고대곡물 파로는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파로는 생명력이 강인해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지역이 최적의 재배 조건인데.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산 파로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로에는 저항성전분이 매우 풍부해 고혈당쇼크, 당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파로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상생활에서 고혈당 쇼크, 당뇨병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된다면 시너지효과 기대할 수 있어먼저,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혈액순환과 식후 혈당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30분 이상의 걷기나 수영, 줄넘기 등 신체를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이밖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당뇨 예방의 첫걸음이다. 금연, 금주,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을 실천하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과식이나 충동적 식사, 군것질 등을 피할 수 있다. 고혈당쇼크는 전조증상이 없고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당장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큰 변화가 아닌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1-08 12:39:42[파이낸셜뉴스]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기온이 낮아져 몸을 자주 움츠리고 있게 되거나 야외,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어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지게 된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보다 칼로리 소모가 줄어드는 가을철은 당뇨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특정 연령대나 가족력과 연관된 병으로 여기며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 전 단계 환자도 16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인구를 합치면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국민의 3분의 1이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로,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준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흔히 당뇨병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망막질환, 신경병증, 상처 치유 지연으로 인한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사망률도 높아지며,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 섭취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도 당뇨 전조 증상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증상에 주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요 전조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체중 변화, 손발 저림, 피부 가려움, 갈증, 잦은 배뇨,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거나 갈증이 지속될 경우 빠른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 예방에는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저당 지수를 가진 식품과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안정시키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최근 주목받는 곡물로는 파로(Farro)가 있다.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 없이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저당 곡물로 분류되는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이 인슐린 수치 감소에 기여하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눈 건강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파로 외에도 당뇨 예방에 좋은 곡물로는 보리, 메밀, 곤약 등이 있다. 보리는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소화 개선에 유리하며, 백미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혈당 조절뿐 아니라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곤약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칼로리가 낮아 혈당 상승을 천천히 유도한다. 당뇨병 예방은 조기 발견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신체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전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파로, 보리, 메밀 같은 곡물을 식단에 포함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현대인들은 인스턴트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에 익숙해진 만큼, 당뇨병을 더 이상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0-28 14:42:42올해 4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교과를 분리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체육이 엘리트 체육의 중요한 토대임과 동시에 일반 학생들의 신체·정서적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협동과 연대, 공정한 경쟁, 목표에 대한 도전과 달성 등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한다. 이를 통해 평생체육과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체육이 실력 있는 엘리트 선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문체부는 전국 학교 운동부와 체육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훈련과 대회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5281개교였던 운동부 육성 학교 수는 학령인구 감소와 운영 부담 등으로 2022년 기준 4114개교로 감소하고 있다. 학교 운동부가 한국 전문체육의 출발점으로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학생 선수들의 훈련에 사용되는 용품 구입, 대회 출전비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학교 운동부의 신규 창단을 지원한다. 특히 2025년에는 저출산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학생 선수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근 학교의 학생 선수가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점형 학교 운동부'의 창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셋째, 스포츠클럽의 전문선수반 육성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지도자를 학교에 파견하거나 해체된 학교운동부를 클럽이 전담 운영한다. 장기적으로 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 등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간 유기적인 연계 강화를 통해 엘리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선수 육성 지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넷째, 아이들이 평일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여러 종목을 경험하고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체육활동에서는 승마나 수영 등 기존 학교 내 시설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종목들을 외부 스포츠클럽과 시설 등을 활용해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섯째, 신체발달 단계를 고려한 종목별 변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변형된 프로그램은 지난 1학기 늘봄학교에 제공되기도 했다. 당시 문체부 차관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체조, 배구를 함께 하며 늘봄학교에 참여해 운동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협동하며 성장하는 현장을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신체발달의 주요 시기인 유아와 유소년의 균형 있는 신체역량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교체육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운영되는 만큼 문체부와 교육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올해 7월부터는 문체부와 교육부 간 차관급 학교체육 정책협의체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교과 분리에 대응해 체육수업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업 프로그램 체계화 및 교사의 체육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시설 확충 등 학교체육 발전방안들도 다각도로 고민하며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선수 대상 최저학력제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어 제도적 개선과 보완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더욱 폭넓게 일상화하고 동시에 학생 선수에 대한 전문체육 지원은 더욱 두텁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체육 발전은 곧 엘리트 체육인재 육성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자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촉매제이다. 학교체육,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24-09-22 19:36:33[파이낸셜뉴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신체의 약 2%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지만, 98%의 몸 전체를 지탱해 균형을 유지하고 보행과 이동을 넘어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순환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신발은 발에 입는 옷과 같아서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발의 건강도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무더위에 간편함이 우선시되는 여름철에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조언했다. 정 교수는 “밑창이 얇거나 딱딱해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되는 신발, 발볼이 좁아 발 변형을 초래하는 신발, 발볼이 오히려 너무 넓어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에는 이런 유형의 신발을 주로 신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발 상태를 점검하고 발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볼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발가락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변형되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정 교수는 “돌출된 엄지발가락 아랫부분이 신발과 계속해서 맞닿으며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후천적으로 발병한 경우 편한 신발로 교체해도 변형은 계속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가벼운 신발을 신고 물놀이를 하면 쉽게 넘어지거나 삐끗하는 발목염좌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통증이 생긴다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좋다. 많은 경우, ‘뼈가 괜찮다’는 이유로 발목염좌를 가볍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를 회복하지 못해 발목 불안정증, 발목 연골손상, 그리고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 환자의 70%는 과거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다. 정 교수는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돼 평소보다 발목에 힘이 자주 빠지거나 습관적으로 발목을 자주 접질러 연골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단되었다면, 인대의 파열 정도와 환자의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등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보존적 치료에도 진전이 없거나 인대가 완전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로서 발목인대 봉합술 혹은 발목인대 재건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정 교수는 “운동 시작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하고 인대나 근육이 굳어지는 추운 날씨나 미끄러워지기 쉬운 비 오는 날에는 운동을 과감히 쉬는 것도 필요하다”며 “평소 마사지나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꼼꼼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등 발 건강을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7 09:30:56컴퓨터 압축파일을 의미하는 집 파일(ZIP file)처럼 조형 실험을 한 자리에 모아, 지퍼(zipper)처럼 연결한다는 은유적 의미를 담은 16명의 여성 작가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료와 물성, 조형이라는 조각의 기본 요소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조각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해 '시각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올해 '시각 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집(ZIP)' 전시로 세대를 아우르는 16명 여성 작가들의 최신작 총 50여점을 오는 9월 8일까지 선보인다. '시각 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시각예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예술위의 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 최태훈, 미술사연구자 강민지, 독립큐레이터 방수지로 구성된 기획단이 연출했다. 1930년대생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부터 1990년대생 막내 조각가 박소연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대 여성 조각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보여준다. 김윤신과 박소연을 비롯해 박윤자, 한애규, 노시은, 김주현, 신미경, 노진아, 정소영, 정문경, 오묘초, 조혜진, 김태연, 이립, 서혜연, 홍기하 작가가 참여해 나무 조각과 세라믹 추상 조각, 라코타 작업 등을 소개한다. 특히, 조각이나 불상, 도자기 등을 비누로 재현하는 신미경 작가 작업, 솜인형의 재봉을 뜯고 뒤집어 재조립한 형상의 정문경 작가 작업, 자신이 쓴 과학소설(SF)에서 출발한 오묘초 작가 작업, 본인의 신체를 캐스팅해 만든 김태연 작가 작업 등이 눈이 띈다. 김윤신 작가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을 통해 이번 전시 취지인 지퍼의 '연결고리'를 누구보다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주로 단단한 재료를 이용해 조각했지만 재료를 자르고 벗겨내 생긴 특유의 물성과 비정형적 형태로 제작해 그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예술철학을 선보인다. 박윤자 작가도 대표작 '위에서 아래로'를 통해 추상화된 인간 형상을 테라코타, 세라믹, 유리를 이용해 표현한다. 구상적이고 계획적인 방식보다 자연스럽고 즉흥적인 심상을 따라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한애규 작가의 대표작 중 '삼족여인'은 점토의 질감과 색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테라코타 기법으로 제작됐는데, 흙을 둥글고 꽉 찬 양감으로 조형해 자연과 대지의 느낌을, 소성(燒成) 과정으로 얻어진 특유의 질감을 통해서 단단함을 자아낸다. 구리와 동, 알루미늄, 철사 등 특수 재질로 조각 실험을 보여주는 작가들도 이번 실험 전시의 취지를 돋보이게 한다. 이를 반영한 오묘초 작가의 'Birth'는 유리와 세라믹, 알루미늄 조각으로 제작됐는데, 미래의 지성체를 현실의 물질로 번안하는 조각 실험을 잘 보여준다. 박소연 작가도 알루미늄 판을 망치로 두들겨 물리적 변형을 가해 '알-트'라는 작품을 제작했는데, '단조 기법'의 새로운 전환을 보여줘 조각 실ㅋ험의 묘미를 전한다. 이밖에 단단한 재질이 아닌, 솜이나 스폰지 등 말랑한 재질로 조각 실험을 보여주는 정문경, 서혜연 작가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 받는다. 정 작가의 'Yfoog'는 솜인형의 재봉을 뜯고 뒤집어 재조립한 형상으로, 개인과 집단 사이에 형성된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감정들을 쏟아낸다. 또 서 작가는 대형 스폰지를 뜯어 본인의 몸을 구겨 넣어 제작한 '무제(Untitled)'를 통해 유기적 형태가 조각으로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조각과 신체 움직임을 실험했다. 아르코미술관 측은 "조각의 기본 요소를 토대로 조각가들의 작업 방식을 면밀히 살펴보고, 현대미술의 화두로 떠오른 조각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라며 "집 파일(ZIP file)처럼 조형 실험을 한 자리에 모아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25 18:43:16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허리 디스크'는 엄밀히 말해 병 이름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척추는 목에 있는 경추 일곱 개와 등에 있는 흉추 12개, 그리고 허리에 위치한 5개의 요추와 1개로 합쳐진 천추와 미추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사이마다 '추간판'이라는 탄력적인 부위가 존재한다. 바로 이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워낙 너무나 많이 발병하다보니 어느새 병명처럼 쓰게 된 것이다. 사람은 두발로 걷는 직립보행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가 맨 꼭대기에 있으면서 아래로 층층이 척추를 내리누르게 된다. 이때 디스크는 각 추골과 추골 사이에서 마치 스프링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덕분에, 척추에 가해지는 무리한 압력이나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나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과도한 압력 또는 노화 현상 등의 자극은 이러한 디스크에 변형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척추와 연결된 팔과 다리에 각종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허리에 있는 요추나 천추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와 발로 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을 입기 때문에 통증이나 저림과 같은 감각이상 증상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디스크는 뼈가 아니기 때문에 엑스레이 검사로는 찍히지 않지만, 만약 추골과 추골 사이가 좁아져 있다면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디스크 기가 있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따라서 이유 없이 다리와 발이 당기거나 아프고 저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설사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도 요추 추간판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각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때가 더 많다. 보통 침과 뜸, 그리고 약침과 추나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근골을 강화시키는 첩약을 병행치료하기도 한다. 침과 뜸은 원래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추나 치료 또한 일년에 20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4월 29일부터 허리디스크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도 일년에 20일분 건강보험을 적용시키고 있어서, 열흘 분에 4만~5만원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아쉽게도 이후에는 100% 본인부담이지만, 이 또한 '비급여'가 아니라 '급여'기 때문에 만약 실손보험이 있다면 앞서 20일분을 포함해 모두 무제한 환급받을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2024-07-04 18:33:35[파이낸셜뉴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허리 디스크’는 엄밀히 말해 병 이름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척추는 목에 있는 경추 일곱 개와 등에 있는 흉추 12개, 그리고 허리에 위치한 5개의 요추와 1개로 합쳐진 천추와 미추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사이마다 ‘추간판’이라는 탄력적인 부위가 존재한다. 바로 이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워낙 너무나 많이 발병하다보니 어느새 병명처럼 쓰게 된 것이다. 사람은 두발로 걷는 직립보행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가 맨 꼭대기에 있으면서 아래로 층층이 척추를 내리누르게 된다. 이때 디스크는 각 추골과 추골 사이에서 마치 스프링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덕분에, 척추에 가해지는 무리한 압력이나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나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과도한 압력 또는 노화 현상 등의 자극은 이러한 디스크에 변형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척추와 연결된 팔과 다리에 각종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허리에 있는 요추나 천추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와 발로 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을 입기 때문에 통증이나 저림과 같은 감각이상 증상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디스크는 뼈가 아니기 때문에 엑스레이 검사로는 찍히지 않지만, 만약 추골과 추골 사이가 좁아져 있다면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디스크 기가 있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따라서 이유 없이 다리와 발이 당기거나 아프고 저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설사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도 요추 추간판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각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때가 더 많다. 보통 침과 뜸, 그리고 약침과 추나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근골을 강화시키는 첩약을 병행치료하기도 한다. 침과 뜸은 원래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추나 치료 또한 일년에 20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4월 29일부터 허리디스크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도 일년에 20일분 건강보험을 적용시키고 있어서, 열흘 분에 4만~5만원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아쉽게도 이후에는 100% 본인부담이지만, 이 또한 ‘비급여’가 아니라 ‘급여’기 때문에 만약 실손보험이 있다면 앞서 20일분을 포함해 모두 무제한 환급받을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7 13: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