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신축 아파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은 줄고 노후 주택 비중은 갈수록 커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가 실수요자 중심의 유입과 시장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수도권 전체 주택 가운데 66%가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주택이다. 서울은 이 비율이 76%를 넘고, 경기도도 60%를 상회한다. 실제 체감과 통계 모두 “새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현실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 공급은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고 행정 절차와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구조다.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도 약 14만 세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신축 단지는 희소성이 커지고 있으며, 청약시장과 실거래 시장 모두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평균 청약 경쟁률 35대 1을 기록했고, 안양시 ‘평촌자이 퍼스니티’도 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신축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단순한 ‘새 집’에 대한 욕구를 넘어, 주거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는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양시 덕양구에 공급 중인 ‘고양 더샵포레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덕양구는 전체 아파트 가운데 약 60%가 준공 15년 이상인 지역으로,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양 더샵포레나’는 2,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며, 생활 품질을 높이는 고급 커뮤니티 설계가 눈에 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스크린골프장, 탁구장 등 체육시설은 물론, 북카페, 프라이빗 스터디룸, 키즈룸 등 에듀 커뮤니티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사우나, 코인세탁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실생활에 밀접한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다. 또한, 스마트 홈 제어 시스템과 공기질 관리 솔루션인 ‘더샵 클린에어시스템’ 등이 도입돼,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 원당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성사중·성사고도 도보권 내에 있다. 화정동과 행신동 일대 학원가 접근성도 좋아 자녀 교육 여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쇼핑·생활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인근에 밀집돼 있으며, 명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의 대형 의료기관도 접근이 용이하다. 한편 ‘고양 더샵포레나’의 정당계약은 6월 8일(일)부터 10일(화)까지 3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2025-06-02 09:11:04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 단지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노후 주택이 늘고 신규 공급이 줄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신축 단지로 집중되는 흐름이다. 특히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 들어서는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이 노후 주거지를 대체할 핵심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수도권 전체 주택의 66%가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주택이다. 서울의 경우 그 비중은 76%를 웃돌며, 경기도 역시 60%를 넘었다. 이처럼 노후화가 진행된 가운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18% 줄어든 약 14만 세대 수준에 그쳤다. 향후 수년간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금호건설이 파주시 금촌동에 공급하는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97.6%에 달해 신축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은 총 1,055세대 중 전용 26~59㎡의 소형 평형 850세대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금촌초, 금릉중, 금촌중·고 등 교육시설과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권의 금촌역(경의중앙선)과 금촌IC, 인근 운정중앙역(GTX-A 예정) 등 교통망도 뛰어나다.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이마트, 전통시장, 파주시청, 경기도의료원, 어울림센터 등이 인접해 있으며, 차량 이용 시 운정신도시와 일산 주요 생활권 접근도 용이하다. 자연환경 역시 풍부해 공릉천, 금촌체육공원, 학령산산림공원 등이 단지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 설계는 실수요 중심으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전 타입에 팬트리 및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지상은 공원형 녹지 공간으로 구성하고 차량은 모두 지하화해 안전성과 쾌적함을 동시에 갖췄다.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아이 돌봄, 코인세탁, 무인택배함 등 실생활을 고려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파주금촌 금호어울림’ 홍보관은 오는 5월 말 오픈 예정이다.
2025-05-13 09:08:24[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가 노후화 되면서 '대형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준공)와 '수성SK리더스뷰'(2010년 준공)가 각각 16년 차, 15년 차에 접어들었다. 대형 평형 아파트로만 한정할 경우 노후화는 더 심각하다. 지난 28일 기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대구 전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입주 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는 10만4134가구로 집계됐는데, 이 중 75%가 2010년 이전에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축 아파트로 인식되는 5년 이내(2021년~현재) 준공된 아파트는 단 9%에 불과했다. 이런 탓에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나온다. 데이터로 집계되는 40~50평대 대형평수로 살펴보면 이와 같은 결과는 더 두드러진다. 분양면적 기준 165㎡ 이상의 대형 아파트는 총 2만5561가구로 집계됐는데, 이 중 최근 5년 사이(2021년~현재) 준공된 아파트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고급 아파트의 공급 부족은 지난 몇 년간 대구의 아파트 공급량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실제 대구는 지난 2020년 1만3520가구가 공급(입주 아파트 기준)되며, 공급량이 1만 가구를 돌파한 이후 △2021년 1만6548가구 △2022년 1만9908가구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3만3503가구의 역대급 물량이 쏟아졌으며, 2024년 역시 2만여가구 이상이 공급된 상태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구에서는 오랜만의 대형 고급 아파트의 공급 소식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수성구 범어동 1번지(구 대구 MBC부지)를 개발해 짓는 복합단지인 ‘어나드 범어’가 오는 5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어나드 범어 아파트는 4개동 전용면적 136~244㎡P 60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구 최초의 단지 내 영화관,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급 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DL이앤씨는 동대구역 인근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를 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전용면적 79~125㎡의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해 분양 중이다. 총 322가구 규모로, 스크린골프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특화 외관 등 고급화 설계를 도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고급 주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한 면적보다 라이프스타일까지 케어해줄 수 있는 고급 아파트가 자산가들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 아파트의 등장이 지역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9 09:34:14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공급은 줄어드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각종 건축 규제 강화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향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속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와 같은 신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신규 아파트를 하루라도 빨리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각종 건축 규제가 예고되며, 청약 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 6억 원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6천만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층간소음 보완시공 및 전기차 화재 대응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고성능 자재 도입 및 추가 설비 구축으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전년 대비 2.15% 올라 2023년(0.8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시행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착공 물량은 15만 1,000여 가구로, 2021년 대비 65% 수준에 머물렀다. 입주 물량도 올해는 12만 8,000여 가구, 내년은 8만 1,000여 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돼, 평균보다 9만 5,000여 가구나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목받는 곳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오는 4월 24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되며, 2단지와 3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또한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체결 전 전매 가능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며, 미래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단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발전과 배후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CGV, 용인중앙시장 등 주요 생활시설이 인접해 있고,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학원가, 공공도서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도 잘 갖춰질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인상 요인이 다수 예고된 가운데, 입지와 미래가치가 검증된 신축 아파트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공급 축소에 따른 희소성과 계약 혜택 등으로 분양 성과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24 14:39:43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와 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 자산으로 신축 아파트와 분양 아파트가 꼽혔다. KB금융그룹이 최근 발간한 ‘2025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PB 등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와 신규 분양 아파트가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는 희소성이 커지고, 노후 아파트 대비 자산가치와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중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년 초과~15년 이하는 0.88%, 5년 초과~10년 이하는 0.44%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 속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서 분양을 앞둔 신축 단지 ‘이수역 헤리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6층, 10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이수역 헤리드’는 총 944가구 중 853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며,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돼 분양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고, 현재 조합원 모집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는 이수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탁월하다. 도보 약 3분 거리에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자리하며, 반포역, 서초역, 강남역 등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 10분 안팎이면 도달 가능하다. 서리풀터널,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도 인접해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 앞 삼일초를 비롯해 사당중, 경문고, 서문여중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반포동 학원가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가 생활 면에서는 삼일공원, 국립현충원, 반포한강시민공원이 인접해 있고, 반포·방배 생활권과 맞닿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강남성모병원,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유리하며, 넓은 동간 거리와 통경축 확보로 개방감과 조망권도 뛰어나다. 내부 설계는 면적별 특화 요소를 반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시니어존, 작은도서관, 세대별 창고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한편 ‘이수역 헤리드’의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해 있다.
2025-04-21 11:13:1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다가구·다세대 등 비아파트 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이자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노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집중구역,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 등을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건축 기준을 풀어 신축과 증축 등 주택 정비를 활성화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기존 휴먼타운 2.0 사업지 내 건축주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대출 이자를 최대 3% 지원하고, 건축주의 재산 현황 및 공시가격을 고려한 집수리 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는 금융 대책과 함께 이번 건축 기준 완화로 신축, 증축,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비아파트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마을 주차장 등 기반 시설 조성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는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일대 등 3개소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 3개소 중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중랑구 망우동, 구로구 구로동 지역도 조속히 특별건축구역 등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04 10:41:00[파이낸셜뉴스] 악성 미분양에 시달리던 지방 건설사가 급기야 분양 아파트를 보증금 9900만원, 월세 10만원에 임대로 내놨다. 악성 미분양이 10년 만에 2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LH를 통한 매입 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시행사들은 이 대신 저가 임대 전환을 선택한 것이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초저가 임대' 확산 4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 익산 남중동에 위치한 '광신프로그레스 더 센트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보증금 9990만원, 월세 10만원이라는 조건으로 임대를 진행했다. 이 단지는 54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초기 분양이 저조했던 만큼 건설사는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기 위해 저가 임대 전환을 결정했다. 그 결과 단기간 내 90%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조건 덕분에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전남 광양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등장했다. '광양의 봄 선샤인' 아파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라는 저렴한 조건으로 신축 아파트를 임대 공급하고 있다. 해당 단지 역시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전략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1300만원 수준에서 임대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분양이 심각한 지방 아파트 시장에 저가 임대 전환이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기존 분양자들의 불만은 거세다. 처음부터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불만과 함께 파격적인 임대료를 보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LH 매입보다 임대 전환? 오히려 현실적 선택 정부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직접 매입하는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분양 아파트를 임대로 돌리는 것은 "오히려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LH의 미분양 매입 물량이 3000가구 수준으로 너무 적고, 실제 매입 가격도 분양가의 70% 이하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그렇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행사 입장에서는 LH 매각보다는 단기 임대를 통해 자금을 일부 회수하고, 향후 시장이 회복되었을 때 다시 분양을 추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전략이 전세금이라도 받아서 공사비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저가 임대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등록임대 사업이 아니라, 전월세 시장에 단기적으로 내놓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분양을 시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미분양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월말 기준 2만2872가구로 전달보다 6.5%(1392가구)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04 15:03:21올해 들어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가 높은 거래량을 나타내며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4년 전부터 헬리오시티·파크리오 등 대단지로 거래량을 압도하던 송파구를 역대급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업은 강동구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강동구 아파트들이 지난 1~2월 서울 내 가장 많이 팔린 단지 10위권 안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먼저 1위, 3위, 8위, 10위는 송파구다. △파크리오(45건) △헬리오시티(30건) △잠실엘스(23건) △가락쌍용1차(21건) 순으로, 총 11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파크리오는 6864가구,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잠실엘스는 5678가구의 대단지로 모두 송파·잠실의 대장아파트로 꼽힌다. 신축·준신축에 속하는 이들과 달리 가락쌍용1차는 1997년 준공된 2064가구의 구축단지다. 송파구 내 최대 리모델링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 4위, 6위, 7위는 강동구가 차지했다. △고덕그라시움(37건) △올림픽파크포레온(29건) △선사현대(26건) △강동롯데캐슬퍼스트(24건) 순으로 총 116건이다. 2019년 입주해 그간 탄탄한 매매량을 유지해 온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에, 1만2032가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 거래까지 더해지며 힘이 실리는 모양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만큼, 거래량은 올해부터 2~3년 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사현대와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역시 2900여가구, 3200여가구로 이뤄져 강동의 주요 단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최근 거래량이 높은 이들 단지에서 신고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래량 1위인 파크리오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21억2000만원에, 2위인 고덕그라시움 84㎡는 지난 12일 21억원에 손바꿈됐다. 또 헬리오시티 49㎡는 지난 1월 11일 17억5000만원에, 올림픽파크포레온 59㎡는 1월 23일 20억5236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업계에서는 인접한 두 지역인 송파구와 강동구 부동산은 앞으로도 등락을 함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동남권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집값 키맞추기'를 서로 주고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03 18:54:17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공급 부족은 향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5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7만5,75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8만6,867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해 분양 물량(16만373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입주 물량 역시 줄어들었다. 지난해 입주 물량은 36만2,195가구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그보다 약 25.04% 줄어든 27만1,507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2026년에는 10만 가구대로 떨어진 15만7,458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및 입주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따른다. 공급 부족은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고, 전세가가 높아지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17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9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동년 7월 거래가(8억9,000만원) 대비 8,300만원 오른 값으로, 10년차에 가까운 구축임에도 이러한 가격 상승을 이룬 데엔 치솟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린 점이 일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창원시의 지난해 11월 전세가율은 77.8%로 전국 평균(67.7%)을 10%p 이상 웃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GS건설∙금호건설)은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진해구는 지난 5년간(‘20년~’24년) 분양 물량이 총 2,163가구로, 같은 기간 창원(성산구·의창구) 8,561가구, 마산(합포구·회원구) 4,461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다. 여기에 진해구 아파트 3만8,703가구 중 약 65.73%(2만5,441가구)가 입주한지 1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인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과 주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일부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최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일부 가구에서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예정이다. 진해구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되며, 사우나, 북카페, 독서실, 경로당, 키즈클럽,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되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산, 창원, 진해 통합 생활권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성산구 양곡동과 진해구 석동을 잇는 귀곡~행암 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하면서 기존 진해 시가지를 통과할 경우 16분이 소요된 것에서 신규 도로 개통으로 6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어서 지난해 4월 성산구 천선동과 진해구 석동을 연결하는 석동터널이 개통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되는 등 이른바 ‘마창진’ 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생활권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01-23 16:47:05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지역은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자연환경 덕분에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강원지역 역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강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8만 원 증가했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년 새 약 8,8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강원지역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강릉 견소동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오션시티 아이파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총 79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강릉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로 공급되며, 강릉뿐 아니라 서울·수도권에서도 실거주와 세컨드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바다와 불과 130m 거리로 가깝고, 안목·송정해변과 솔밭 산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특징이다. 또한,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안목 커피 거리도 도보로 이동 가능해 생활 편의성과 여유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일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며 바닷가 아파트에 관한 관심으로 견본주택 방문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강릉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단지”라며 “입주 후에는 프리미엄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26 14: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