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독일 업체의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30일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답동사거리에서 신포역까지 330m 구간의 지하보도를 신설,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관광지원시설 등을 배치해 지역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지하거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8작품(국내 5작, 국외 3작)이 참가했으며, 12월 29일~30일 디자인, 경제성, 공공성, 실용성 등에 대해 기술심사와 종합심사가 진행된 끝에 당선작은 독일업체 '주현제 바우쿤스트(Hyunjejoo_Baukunst)'가 제출한 ‘답동 : 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로 선정됐다. 전체 컨셉은 답동소공원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산책길을 형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용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지하플라자와 연결하는 것이다. 산책길을 따라 설치한 파이프는 낮에는 지하까지 빛을 투과시키는 역할을 하고 밤에는 거리의 램프로서 빛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지하보행로를 따라 형성되는 도서관은 폴딩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며, 터널 안으로 길게 펼쳐지는 아치는 공기층을 형성하고 자연광의 유입을 유도해 친환경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하엽교수는 “당선작은 상부차로를 축소하고 선형공원을 제시하며 지하보도와 입체적인 연결을 제시하는 안이다. 지하에 자연광을 도입하며 균일하게 만든 아치구조 아래 길다란 책 서고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며 실제 동선으로 사용되는 점도 시민친화적이다”라고 총평했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실시설계를 착수해 2021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1월 중 시상식 및 당선작 전시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시민과 비대면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독창적이고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설계의도가 잘 구현되어 원도심 지하공간의 새로운 모델로써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31 11:14: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근대 개항기 때 건립된 답동성당을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 완료돼 오는 2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6일 인천 중구청에 따르면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은 총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21년 2월말 공사를 착공해 올해 5월 31일 준공됐다.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은 답동성당 전면 광장과 연결된 부지 상부를 시민광장과 녹지가 어우러진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지하공간에 211면 규모의 주차장, 쉼터, 신포 지하상가 연결 통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성당을 가리고 있던 건축물이 철거돼 시가지에서 보이지 않았던 성당의 모습이 드러나 멀리서도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적 제287호인 인천 답동성당은 근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매우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답동성당은 그간 시민들과 노동 사회 운동단체 등의 집회 장소로 사용되며 인천지역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에 19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면 기념표석이 2017년 6월 10일에 설치됐다. 중구 관계자는 “답동성당은 이번 관광자원화사업을 시작으로 신포지하공공보도 조성사업,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 개항창조도시 활성화사업과 연계 개항 문물 및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종교 탐방지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6 10:19: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5조원 이상으로 정하고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산업(인천형뉴딜사업)으로의 대전환을 실시한다. 시는 2022년도 국비확보 제1차 보고회를 개최해 인천형뉴딜사업 32건, 생활SOC복합화사업 8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지역지원사업 14건, 주요현안사업 39건 등 주요사업 93건에 대해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중앙부처 국비신청 마감기한인 오는 4월말까지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예정이다. 시는 세부 내역별로 국고보조사업 등의 국비는 전년도 목표액 3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이 증가한 42000억원, 보통교부세는 전년도 목표액 6900억원보다 1100억원이 증가한 8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인천형 뉴딜사업으로 인천바이오·부생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총사업비 2526억원,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699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60억원), 광역악취종합상황실구축(300억원),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758억원) 등 32개 사업으로 2022년도 국비 2009억원을 확보한다. 생활SOC복합화사업으로 서창 국민체육센터 건립(114억원), 영종국제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208억원), 백령중고등학교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48억원),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250억원) 등 8개 사업으로 460억원의 2022년도 국비지원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456억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1245억원) 등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사업으로 14건에 910억원을, 캠프마켓 공원부지 매입비(4549억원), 인천도서관 건립(445억원) 등 주요현안사업으로 39건에 5525억원의 2022년도 국비를 확보키로 했다. 김진태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국비사업 추가 발굴, 매월 국비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중앙부처 방문,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정당별 정책협의회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시행해 국비를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23 16:06: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역에서 답동사거리에 이르는 지하보도를 수인선 신포역까지 연장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복합센터)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를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기존 동인천역에서 답동사거리에 이르는 지하보도를 답동사거리부터 수인선 신포역까지 새롭게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길이 330m, 총사업비는 250억원에 달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올해 안에 당선자를 선정하고 전시회를 개최해 대 시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 상반기 설계를 거쳐 2023년 공사완료를 목표로 2021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11월 15일부터 12월 29일까지 45일간이며, 현장설명회는 오는 20일 현장 인근 답동소공원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해외에서 참가를 희망하는 설계자를 위해 온라인(유튜브, VR콘텐츠)홍보도 병행한다. 시는 신포지하공공보도가 폭염, 혹한, 미세먼지 등 기후와 관계없이 4계절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지하 거점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설계자들의 참가를 기대하며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앞으로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지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만큼 참신하고 열정적인 설계자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6 09:00: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개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도약한다. 인천시는 개항장 일대에 재생사업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고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은 1883년 개항해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제도시다.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과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의 흔적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개항장 곳곳에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개항장의 핵심자원인 내항 1·8부두를 개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원도심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주변 교통인프라를 개선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제안서를 작성 중으로 이달 중 사업제안을 한다. 2.2㎞에 달하는 수변산책로, 원도심과 연결하는 광폭 보행육교, 바다 위에서 김구선생이 쌓은 석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워크 등이 조성된다. 2021년 사업계획 고시, 2023년 사업 착수가 목표다. 시는 내항재생사업이 완성되고 시민들에게 바다가 열리기까지 시일이 걸림에 따라 내항 1부두의 우선개방을 추진한다. 인천세관과 협업해 문화재인 ‘인천 세관 옛 창고와 부속동’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김구선생이 노역했던 내항 1부두 역시 개방 준비를 하고 있다. 1993년에 설치돼 내항 물동량을 처리하던 차량 중심 교통의 대표적 상징물인 우회고가는 간선도로망 변화에 따른 교통량 감소 추세에 맞춰 인천역 주변지역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자 철거를 추진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21년 공사에 착수해 23년까지 하부 6차선 도로를 확보하고 상부를 철거할 예정이다. 동인천역 지하상가와 신포역을 연결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동인천역(경인선)-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관광지-신포역(수인선)을 잇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지하공공보도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목적 홀 및 관광안내소 등의 관광편의시설도 포함할 예정으로 올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해 창의적인 지하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개항장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내항 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지난 12월 내부운영사업자의 사업포기로 지연됐지만 최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다목적 공연장, 미술관, 교육·체험공간 등이 갖춰져 인천시민의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 활용 1호사업인 제물포 구락부와 자유공원, 옛 시장관사, 인근 부지를 연계해 ‘역사산책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상반기 중 부지 확보, 설계용역 실시, 공사 착공 등 행정절차를 걸쳐 2022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개항장 일대가 한국의 첫 ‘스마트 관광도시’로 꾸며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최초로 실시한 공모사업에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현’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기술을 관광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관광지를 구현한다. 시는 또 개항장 일원을 돌며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관광할 수 있는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를 오는 10월부터 파일럿사업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8부두, 동화마을, 제물포구락부, 신포시장 등 개항장 골목 곳곳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시민들이 개항장의 옛 모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2 10: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