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상용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30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건설기간은 2024년4월부터 2033년 10월까지 약 115개월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8000억원이다.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지난해 6월, 원자력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와 소형 원자로(SMR)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가진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01 10:09:54포스코이앤씨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전에 뛰어들어 원자력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사전서류심사(PQ)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대우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통과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포스코이앤씨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원자력발전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원자력 사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해 전문인력도 충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가속기 등 원자력이용시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 도전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등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같은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시설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지어진 대전 중이온 가속기 라온 시설을 준공했다. 국가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사업에도 입찰 참여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20 18:07:25[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전에 뛰어들어 원자력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사전서류심사(PQ)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대우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통과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포스코이앤씨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원자력발전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원자력 사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해 전문인력도 충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가속기 등 원자력이용시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 도전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등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같은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시설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지어진 대전 중이온 가속기 라온 시설을 준공했다. 국가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사업에도 입찰 참여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20 13:47:0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상징적 조치로 취임 즉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한다. 2017년 '공론화위원회' 등으로 완공이 2년 이상 지연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도 가속된다. 새 정부는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골자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 달성방안을 전면 수정키로 했다. 저탄소에너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에너지대계의 밑그림을 완전히 바꾼다는 복안이다. ■2030년 NDC 달성방안 전면수정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 정부의 탈원전과 과도한 탄소중립 목표로 흔들린 에너지대계를 바로잡는 새 판 짜기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북쪽은 휴전선에 가로막힌 사실상 '에너지 섬'이어서 에너지 자립은 생존을 위한 기본조치다. 윤 당선인은 글로벌이 공조하는 2030 NDC를 위해 저탄소에너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기저전원으로 원자력은 필수요소라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30 NDC로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 있다. 새 정부는 2030년 NDC는 준수키로 했지만 목표 달성방안은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 공약집을 보면 임기 내 석탄 등 화력연료 발전 비중을 현행 60%대에서 40%대로 감축한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석탄발전 가동상한을 현재 80%에서 50%로 낮춘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원전생태계를 제대로 복원해야 NDC 2030 달성과 안정적 에너지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화력은 석탄·가스·유류발전 40%,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 20%. 원자력 36%, 기타 수력·양수 4%로 에너지믹스가 추진된다"며 "2030 NDC 달성을 위해 유연탄, 무연탄 등 석탄발전은 철저하게 미세먼지 제거장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빌리티에서 친환경자동차 비중도 확대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등록은 2035년 금지하고, 4등급 이하 노후경유차 폐차를 3년 앞당겨 실시한다. ■원자력 기저발전·재생에너지도 확충 특히 원자력을 기저발전으로 재생에너지 확충과 청정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확대한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도 가속시킬 예정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문재인 정부 '공론화위원회' 등으로 완공이 지연됐다. 당초 5호기는 2022년 1월, 6호기는 2023년 1월 완공이 예정됐지만 모두 2년 이상 늦춰지고 있다. 새 정부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원전 수명을 연장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은 SMR 기술개발도 강화한다. 한 원전 전문가는 "신규부지 문제로 원전 추가건설보다는 안전성이 확보된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해 NDC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미국은 원전 수명을 연장해 80년까지 쓰기로 했다. 우리도 안전성이 확보된 원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정부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30~40년)이 끝난 원전 10기를 폐기하기로 했지만, 윤 당선인은 이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2030년 이전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으로 NDC 40%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탈원전 정책 폐기는 우리나라 원전 2호 수출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1호 수출 이후 추가수출이 전무하다. 원전 업계에선 윤 당선인 공약에 따라 한전과 한수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원전수출지원단을 조직해 체코, 폴란드, 사우디 원전 수주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한미 원자력동맹 강화와 원전 수출로 일자리 10만개도 창출한다. 윤 당선인 측은 "우리나라 원전 건설비용은 경쟁국 대비 30% 이상 저렴한데,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 기술개발도 중단된 상태"라며 "범정부 원전수출지원단을 운영하고, 원전 건설·운영에 민간을 참여시키는 등 수출체계를 일원화해 해외수주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20 18:33:48[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성능검증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생태원자력센터'가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원전기기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디티앤씨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서비스 역량 확대를 통해 국내 원전 산업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9일 디티앤씨에 따르면 생태원자력센터는 정부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공동 추진하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일환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준공 후 전자파 시험장비 2조와 부속 계측장비, 전원공급설비 등의 시험설비 시공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가동을 목표로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생태원자력센터를 통해 국내 전자파 시험 수용 능력을 2배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용 디티앤씨 원자력사업부 사장은 "생태원자력센터는 시험업무 수행을 위한 최종 준비단계에 있으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 자사 시험 역량과 수주 가능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비 확충은 향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을 비롯해 계속운전 대상 원전의 설비 개선 기자재에 대한 성능검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해외 원전 수주에 따른 시험 수요 대응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디티앤씨는 2015년 원전기기 성능검증을 위한 전용 시험소를 개소하고, 한국원자력안전재단(옛 한국방사선안전재단)으로부터 국내 1호 성능검증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등 주요 원전기기 제작사들과 협력해 신규 및 가동 원전에 대한 전자파, 내진, 내환경 검증을 수행해왔다. 또한 상용품 품질검증(CGID) 용역도 병행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원전기기의 품질 확보는 원전의 안전운용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시험시설 확충을 통해 원전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회사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9 08:10:55[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가 신한울 3·4호기용 복수기 및 관련 보조기기 공급을 확정 지었다.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468억3000만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용 복수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복수기는 터빈에서 배출된 증기를 냉각해 물로 되돌리는 핵심 설비다. 원자력 발전소의 효율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우수한 설계 및 제작능력 △글로벌 수출 실적 △가격 경쟁력 △높은 수준의 품질보증시스템 등을 인정받아 경쟁이 치열한 복수기 분야에서 공급자로 선정됐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복수기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신월성 1·2호기 복수기 제작에 참여한 이후, 미국 보글(Vogtle) 3·4호기, 썸머(Summer) 2·3호기 원전에 복수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는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해 가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 신규 원자로 승인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 가운데,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지금 당장 원전을 지어야 한다면 한국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논하며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원자로 주기기부터 보조기기(BOP), 제어 시스템, 유지보수까지 완결된 원전 밸류체인을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대표 원전 보조기기 제조기업으로, 다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 제외 국내 유일 1계통 보조기기 납품 가능 기업이며, 여러 레퍼런스를 통해 납기, 단가 등에서 실제로 강점을 증명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복수기 수주는 기술력과 납기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대형 원전뿐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전), LNG 복합화력, 암모니아 혼소, 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수주를 이어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5 13:37:36【파이낸셜뉴스 울진=김장욱 기자】 "K-팝, K-드라마, K-푸드 그리고 K-원전!" 울진군이 원자력과 수소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K-에너지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울진군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완료되면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원전 단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국가 전력망의 균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2023년 현재 국내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서며, 원자력은 우리나라 에너지 체계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력의 9.3%를 무탄소 전력으로 생산하여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리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울진군은 기존의 전력 생산 기능을 넘어, 원자력 전기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152만㎡(46만평) 부지에 3871어원을 들여 조성되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 인프라로 구축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수소 관련 대기업들과 선제적인 협약, 원자력전기를 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 원자력수소산업진흥협의회 구성 등을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소 충전소 보급, 대중교통 및 관용차량 점진적 수소차 전환 등 수소산업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군은 원자력과 수소라는 미래 에너지의 두축을 모두 갖춘 지역이다"면서 "퇴보하지 않고 성장하며, 소멸하지 않고 번영하는 지방정부 시대의 선도적인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과 안보를 강화하는 K-에너지의 리더로서의 역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약 1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8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구 10만명, 지역생산 10조원의 도시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30 13:47:31미국이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전 신규 인허가를 18개월 안에 처리하라는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후 46년 동안 원전에 직접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다. 현재 원전 94기를 가동 중인 미국이 원전 용량을 4배로 늘리려면 새 발전소를 300기가량 더 지어야 한다. 미국은 원전 종주국으로 우리처럼 원전 생태계가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건설과 운영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많은 발전소를 미국 자체의 역량으로 지을 수 있지만, 이만 한 규모를 단기간에 건설하려면 원전 강국인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미국이 원전을 다시 에너지 확보의 중심에 두려는 이유는 자명하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의 발전으로 전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소중립과 발전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원전 외에는 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탈원전 정책을 폈다가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나 대만과 같다. 원전 시공 능력과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우리는 원전 산업에서 다시 오지 않을 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원전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거대 산업이면서도 기술을 가진 국가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으로 숫자가 많지 않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국부를 확보할 새로운 산업으로 원전을 더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는 벗어났지만 원전 산업은 아직도 규제와 정치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도 이제야 첫발을 뗄 정도로 탈원전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신한울 3·4호기는 8년 만에 건설허가를 받았고, 설계수명이 끝난 원전들의 가동 연장도 시기를 놓쳤거나 규제에 묶여 불가능해졌다. 세계 각국이 규제를 풀고 원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문제는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원전 정책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또다시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실패한 탈원전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원전이 탄소중립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며 주요 국가들이 폐기하고 있는 탈원전의 전철을 다시 밟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원전은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핵심 에너지원이자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이다. 다른 국가들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키우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원전은 한번 놓치고 나면 회복하는 데 몇배의 시간이 걸린다. 새 정부가 원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원하기는커녕 도리어 발전을 방해한다면 국가적 자해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5-05-26 18:08:34[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응급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안동병원 경북 권역외상센터와 응급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임병천 안전기획실장과 채진석 원자력사업실장, 신달원 현장 대표소장, 안동병원 이혁기 진료처장을 비롯해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현장 및 안동병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건설현장과 안동병원 간 의료 핫라인을 연계하고, 닥터헬기로 외상 및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는 신한울 3·4호기 사업장은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하루 최대 약 4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현장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소방의무대와 응급실을 운영하고, 간호사·응급구조사·소방대원 등 의료·소방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초기 조치 및 근로자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365 안전패트롤팀’을 출범해 전 현장 대상 안전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기업이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급 상황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 현장에 적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5 13:21:44[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신한울 3호기 구조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한울3호기 건설 주요 공정인 원자로건물의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건물의 기초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공정으로 타설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 공사가 시작된다. 신한울3,4호기는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정지 공사를 진행했으며 2024년 9월 건설허가를 받아 주요건물의 기초굴착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앞으로 신한울3호기는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2년 준공될 예정이다. 황주호 사장은 "신한울 3,4호기의 안전한 건설은 물론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K-원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0 15: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