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영업을 하다 가세가 기울었던 그 시절, 새벽마다 일용직 근로를 찾으러 나가던 아버지의 모습이 잊히지 않아요. 당시엔 정말 우리 집이 힘들구나 싶었지만, 정작 아버지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진 못했어요. 그게 지금도 죄송해요.” 영화 ‘소주전쟁’의 배우 이제훈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제훈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중학교부터 대학을 다니던 때, 아버지가 일용 노동자로 일하는 힘든 상황을 직접적으로 겪었기에 (영화가) 더 실제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진로그룹 파산 사태를 모티브로 한 영화. 외환위기 속에서 무너져가는 1등 소주 회사 ‘국보’를 노리는 글로벌 투자사와 재벌 회장의 리더십 부재, 당시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도덕적 해이가 복합적으로 얽힌 가운데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게임과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제훈은 성공을 최우선시 하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 직원 '인범'을 연기했다. 그는 유해진이 연기한 국보의 재무이사 종록과 우정과 배신 사이를 오간다. 종록은 외환위기의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세대이자 가족보다 일을 우선시한 이전 세대를 대변한다. 이제훈은 야심을 숨긴 채 종록에게 접근하지만, 종록과 소주 한잔을 기울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고 갈등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그는 “인범은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과 동시에 종록을 보며 위로해주고 싶은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며 “이중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인물로서 그 갈등이 대본에서 내가 매력을 느낀 핵심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편집되면서 최종 완성본에는 그 심리가 잘 드러나진 않는다. 어느 정도 추정만 될 뿐이다. 이제훈은 이에 대해 “아버지를 투영하며 갈등하는 장면들이 빠져서 아쉽지만, 종록이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들이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선배 유해진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특히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당시 한국영화에서 유해진이 빠진 작품을 나열하면 한국영화를 설명할 수 있을까, 중요한 시절을 관통해 현재에 이른 위대한 배우”라고 평했다. “이번에 함께 해 진짜 영광이다. 또 형은 닮고 싶은 사람이다. 형처럼 편안하게 주위를 웃게 만들고,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극중 인범처럼 술은 잘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도 이번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특별 제조한 '탑소주'를 나눠 마시며 금방 친해진 일화를 떠올리며 "처음 만난 사이도 금방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되게 만드는 게 소주의 매력인 것 같다"며 웃었다. 술자리 최고의 안주를 묻자, 그는 “신해철”을 꼽았다. “신해철과 넥스트 노래 들으면서 자랐어요.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최고의 안주죠.”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2 18:06:20[파이낸셜뉴스] 의료 과실로 가수 고(故) 신해철 씨를 숨지게 한 의사가 다른 의료 과실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 씨(55)에게 1심과 같이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정시설에 수용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벌이다. 강씨는 지난 2014년 7월 60대 남성 환자의 대퇴부 심부 정맥 혈전 제거 수술 도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해 혈관을 찢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21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환자는 수술 도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고,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16년 숨졌다. 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수술이 마치고 약 21개월이 지난 뒤 환자가 사망하는 등 업무상 과실과 사망에 인과관계가 없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대량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전원 의무를 늦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자가호흡이 손실되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과실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거동이 불편했으며 사망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피고인은 원심에서 3000만원을 공탁했지만 사망이란 되돌릴 수 없는 피해자가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강씨는 고 신해철 씨의 위장관유착박리술 등을 집도했다가 열흘 뒤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지난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1 17:57:34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는 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지난 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을 추억하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졌다.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로 활동했던 김영석, 김세황, 이수용이 양일 무대를 꾸몄으며,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 등 여러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음악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신해철은 뮤지션을 넘어 현재까지 대중들에게 ‘마왕’으로 회자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해당 콘서트는 한국 대중음악과 공연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더불어 드림어스컴퍼니는 푸른나무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과 그 가족들, 인천시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하여 이번 콘서트에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의 첫 날인 26일에 싸이는 ‘해에게서 소년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와 ‘그대에게’, 김범수는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넬은 '날아라 병아리', 해리빅버튼은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예성은 '일상으로의 초대', 솔라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선보였다. 특히 공연 중간 배철수가 신해철을 추모하는 내레이션은 관객들에게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27일에는 이승환은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국카스텐은 ‘일상으로의 초대’와 ‘Lazenca, Save Us’, 에피톤 프로젝트는 'it’s alright'와 ‘그대에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먼 훗날 언젠가'를 선보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밴드 음악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양일 무대에 오른 청소년 합창단 떼루아 유스콰이어는 신해철의 히트곡 중 하나인 ‘민물장어의 꿈’을 청소년의 목소리로 전해 감동을 더했다. 신해철의 명곡을 각 아티스트만의 색깔로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가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졌으며, 관객과 아티스트들은 함께 ‘마왕’ 신해철을 기리고 하나 되는 음악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드림어스컴퍼니는 시간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 기획과 제작으로 라이브 아티스트들에 대한 IP와 IP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8 09:51:43[파이낸셜뉴스] 고(故) 신해철의 10주기 기념으로 개최하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를 닷새 앞두고 플로(FLO)에서 아티스트 신해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에 따르면 이달 1~15일 신해철 음원의 평균 청취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114% 증가했다. 지난달 대비 청취량이 약 2배 이상 늘어난 셈. 플로 내에서 ‘신해철’ 검색량도 동일 기간 비교 약 793% 증가했다. 플로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들려진 신해철과 넥스트의 곡은 △ 대표곡 ‘그대에게’ △신해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일상으로의 초대 (Radio Mix)’ △‘민물장어의 꿈‘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26~27일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개최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는 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넥스트유나이티드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한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여러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음악 세계와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0주기를 맞아도 여전히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이 있다는 것은 음악의 힘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콘서트가 아티스트의 음악 인생을 재조명하고 동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1 15:53:17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올가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선보일 다채로운 이벤트 라인업을 최근 공개했다. 국내외 아티스트의 단독 콘서트부터 K팝 아이돌과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K팝 페스티벌, 시상식 등 공연 장르부터 글로벌 포럼 행사까지 개최하며 다목적 베뉴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먼저 오는 20~22일 국내 밴드 음악의 인기를 주도하는 그룹 데이식스의 세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서막을 올린다. 이어 10월 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케이링크 페스티벌'을 개최, 국내외 K팝 팬들을 집결시킬 예정이다. 10월 26일과 27일에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하는 헌정 콘서트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린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신해철을 기리며 그의 음악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로, 진한 울림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6~17일에는 글로벌 음악팬들과 함께 즐기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11월 23일에는 글로벌 팝 밴드 웨스트라이프의 콘서트가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일환으로 열린다. 또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비즈니스 행사로 영역을 넓혀 국내외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제25회 세계 지식 포럼'이 인스파이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막식과 갈라 디너, 오픈 세션 등이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은 "국내 최초, 최고의 다목적 공연장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아레나를 비롯한 인스파이어의 다채로운 공간들에서 선보이는 폭넓은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감과 잊지 못할 추억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관람객의 이용 경험을 더 넓혀주기 위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신규 론칭했다. 아레나 동편 입구에 자리한 '아레나 인사이드'에서는 기념품과 MD 상품, 오페라글라스 대여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또 아레나를 심층적으로 둘러보고 싶은 방문객들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12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유료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2 18:51:22[파이낸셜뉴스]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 대표 김동훈)가 '마왕'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하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를 넥스트유나이티드와 공동으로 연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여러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콘텐츠를 둘러싼 IP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음원 및 아티스트 IP 확보는 물론이고 박재정, DPR, LUCY(루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나아가 라이브(LIVE) IP 개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는 뮤지션인 신해철의 음악을 되돌아보고 함께 즐기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음악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을 지속 선보이고, 더 나아가 공연을 비롯해 음악 콘텐츠를 둘러싼 IP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블라인드 티켓으로 먼저 오픈되며, 출연진과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지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09:18:51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고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하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를 넥스트유나이티드와 공동으로 열고 공연 기획·제작을 통한 IP 비즈니스 밸류체인 구축을 가속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여러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콘텐츠를 둘러싼 경계 없는 IP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음원 및 아티스트 IP 확보는 물론 박재정, DPR, LUCY(루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있으며, 나아가 라이브(LIVE) IP 개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통해 기획 공연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IP의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방침이다.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는 뮤지션인 신해철의 음악을 되돌아보고 함께 즐기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음악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을 지속 선보이고, 더 나아가 공연을 비롯해 음악 콘텐츠를 둘러싼 IP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블라인드 티켓으로 먼저 오픈되며 출연진과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지된다. 드림어스컴퍼니와 참여 아티스트들은 슬픈 분위기가 아닌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신해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물론 현 시대를 이끌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1 09:06:11[파이낸셜뉴스] 고(故) 신해철이 AI 목소리 모델 'AI 신(新)해철'로 돌아온다. 6일 넥스트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신해철의 56번째 생일(5월6일)을 앞두고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목소리 모델을 유튜브 '신해철 공식채널TV'에 공개했다. "제작 기간 2년 4개월. 9시간 분량 6757개의 재조합된 단락을 학습하여 추출한 음성"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이번 작업을 위한 음성 학습 데이터는 생전 신해철이 직접 한 말만을 활용했다. 신해철의 자녀인 하연·동원 씨와 생전 고인과 가깝게 지낸 사진작가 강영호가 검수에 참여했다.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는 "그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AI 신(新)해철' 음성 모델을 세상에 불러냈다"며 "기술적으로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식의 접근이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과 청취자들이 원하는 '울림이 담긴 목소리'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AI 신(新)해철' 음성 모델을 계기로 '고스트스테이션' 새 시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3 13:26:0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휴양도시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오토바이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숨진 한국인이 고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54)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베트남 국영방송 VTV 등에 따르면 고인 임창수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0분쯤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임씨는 현지인들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끝내 숨졌다. 그의 신분증을 보관하던 의료진이 하루 뒤 당국에 인계하면서 신원이 뒤늦게 확인됐다. 고인은 고 신해철이 이끈 그룹 ‘넥스트’의 2기 기타리스트로, 1994년 발매한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 연주를 맡았다. ‘이중인격자’, ‘더 드리머’, ‘날아라 병아리’, ‘디 오션:불멸에 관하여’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임 씨는 활동 중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팀 탈퇴 후 1998년부터 음향 장비와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9 17:04:14[파이낸셜뉴스] 가수 고(故) 신해철을 의료사고로 숨지게 한 의사 강모(53) 전 스카이병원장이 또 다른 의료 과실로 환자를 사망케 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고의가 아닌 과실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내려지는 형벌로, 교정시설에 수용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노역을 강제하진 않는다. 강씨는 2014년 7월 60대 남성 환자를 상대로 심부정맥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다가, 부주의로 혈관을 찢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 없이 개복하고 수술을 진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환자는 과다 출혈 증세를 보여 상급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016년 사망했다. 강씨는 환자가 수술을 받고 21개월이 지난 뒤 사망했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상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술 중 발생한 출혈에 대해서는 지혈 조치를 실시해 수술 후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으므로 업무상 과실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환자가 흡연과 기저질환으로 혈관 상태가 약해져 사망에 이르렀다고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흡연과 대량출혈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혈관이 수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업무상 과실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의 사망이란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심 판사는 다만 도주 우려는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강씨는 과거 의료사고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2014년 10월 신해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뒤 사망하게 만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8년 5월 대법원은 징역 1년형을 확정했다. 또 2013년 10월 30대 여성에게 지방흡입술 등을 집도한 뒤 흉터를 남긴 혐의, 2015년 11월 위 절제 수술을 한 호주인을 한 달 뒤 후유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도 기소돼 금고 1년 2개월을 확정받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6 19: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