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를 이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의원을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의 의료진 수송차인 닥터카를 타고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자택에서 닥터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의료진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투입된 14개 병원의 15개 DMAT 중 25㎞ 거리에 있던 명지병원은 출동하는 데 54분이 소요됐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분당차병원, 한림대병원 DMAT이 현장 도착까지 각각 25분, 21분 걸린 것에 비해 20~30분 늦게 도착한 것이다. 다만, 신 의원은 비슷한 위치의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도 참사 현장과 19㎞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신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응급의료법 위반 외에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강요 등 혐의로도 함께 고발됐으나 경찰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6-01 08:27:1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재난지원의료팀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신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1시45분께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닥터카가 신 의원을 자택에서 태우다가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난 이튿날인 지난해 10월30일 오전 1시45분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닥터카는 경기 고양시의 병원에서 25㎞ 떨어진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54분 걸렸다. 이에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려다 비슷한 거리를 달린 다른 병원의 구급차보다 20∼30분 정도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 의원과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사회단체는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신 의원을 고발했다. 한편 비판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도움이 되고자 현장에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1-20 14:59:3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에 탑승해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신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고발 경위를 물었다. 이 시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신 의원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 출신임에도 분초를 다투는 구급차를 집 앞에 불러 구조 활동을 방해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환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동료 의료인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탔다. 이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비슷한 거리(25km)를 주행한 다른 팀 차량보다 20∼30분 긴 54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하다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신 의원의 닥터카 논란과 관련해 모두 5건의 고발을 접수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신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오는 28일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2-27 14:24:56[파이낸셜뉴스] '닥터카 논란'으로 최근 구설수에 오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교수가 강력한 비난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민 교수는 신현영 의원에 대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는 아니다"면서도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현영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날 서 교수는 "신현영에 대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 아침에야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신 의원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신 의원 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정치와 별 상관없는 전공 중 하나인 의사, 거기다 42세의 젊은 초선의원이 보여주는 역겨운 행태는 이태원 유가족협의회를 제외한 우리나라 상식인들을 일주 내내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해 보려 하다가 안 되겠다 싶으니 잠수를 타버린 신 의원의 행태는 초선 비례인 윤미향의 2020년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신기하다"며 "민주당은 어떻게 이런 사람만 귀신같이 찾아서 의원 배지를 달아주는가"라고 했다. 서 교수는 끝으로 글 말미에 '신현영 아웃', '퇴출 골든타임 4분' 등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신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신 의원의 징계 사유는 '직권남용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6 08:04:38[파이낸셜뉴스]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를 이용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신현영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과 이종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신현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두 의원은 신현영 의원을 직권남용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의 이유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앞서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에 탑승해 현장 도착 시간을 늦췄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이외에도 복지부에 따르면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할 때 조규홍 장관의 관용차를 이용하면서 애초 이 차에 탑승하려던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성 의원은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보여준 일련의 행위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당에서 판단을 내렸다"며 "처음 출발할 때부터 마지맊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이 갑질의 연속이었다. 그 중 한 두가지 것만이었다고 하면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일련의 과정이 다 갑질이 개입된 의도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논란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보면 1부터 10까지 모두 다 갑질"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의 직권남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조사에 신현영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강기윤 의원은 "국정조사에서는 먼저 신현영 의원 사건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며 "여야가 합의해야겠지만, 우리 당은 대응 체계에 대한 시스템 정리, 제2의 이태원 참사 방지 위해선 신현영 의원 사건이 간단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국정조사 의원들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증인이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에 신현영 의원의 남편 포함 여부에 대해선 "대상은 신현영 의원이 되겠지만 동승했던 사람이 남편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가족도 같이 참고인 혹은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지병원도 포함돼야 한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2-23 10:50:3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된 ‘닥터 카’가 출동 중간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거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현영 의원이 자신의 자택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대역에서 DMAT 차량에 탑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민주당 측이 “(닥터카가 신 의원) 집 근처로 온 것이 아니라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고 한다”고 해명했던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의사 출신으로 알려진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나가 구급 활동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간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구급 요청을 받아 병원에서 현장에 가는 도중 신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차량이 신 의원을 중간에 태우느라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긴급 차량보다 20~30분 늦게 도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신 의원이 DMAT 차량에 “중간 지점에서 탔다”고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지병원 닥터카가 신 의원) 집 근처로 온 게 아니라 중간지점에서 만났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탑승 지점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DMAT과는 이동 중간에 만나서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세계일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신 의원은 명지병원 DMAT 차량에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이대역 5번 출구에서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세계일보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이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사고 당일 명지병원 DMAT팀 차량 시간대별 이동 경로’ 자료를 인용하며 명지병원 DMAT 차량이 당시 이대역 5번 출구(서울시 마포구 염리동)를 경유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경기 고양시에서 출발해 자동차전용도로인 강변북로를 따라서 서울에 진입한 명지병원 DMAT차량이 염리동을 거치지 않고 신용산역 방면으로 바로 진입했다면 도착 시간을 10~20분 가량 앞당길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신 의원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았다. 그는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23 06:48:06[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된 ‘닥터 카’가 출동 중간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거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현영 의원이 당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선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으로 알려진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나가 구급 활동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신현영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간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구급 요청을 받아 병원에서 현장에 가는 도중 신 의원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차량이 신 의원을 중간에 태우느라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긴급 차량보다 20~30분 늦게 도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닥터 카’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신 의원은 참사 당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정작 ‘골든타임 4분’을 강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당시 “대부분은 골든타임은 4분”이라면서 “이런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지적하며 안타까워했다. 신 의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현장 접근도 어려웠고 통로를 확보하거나 깔린 사람들을 빼내는 데도 시간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사 현장에서 그토록 중요했던 4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면서 정작 본인 때문에 재난의료지원팀을 30분이나 늦게 도착하게 만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간 것”이라고 신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신 의원이 사고 당일 참사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의원은 10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다. 재난의료지원팀원으로서 현장에 나갔다”며 자신이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6장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와 같은 기행(奇行)이 남긴 것은 신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 사진뿐”이라며 “소위 자신의 정치적 ‘그림’을 따기 위해 재난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신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참사 현장에 의사로서 달려갔던 저를 ‘참사책임자’로 규정했다”며 “사실 관계를 밝혀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명지병원팀과 동승한 차량은 싸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니며, 싸이렌이 달리지 않은 일반차량인 닥터카였다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의 경우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되었고, 명지병원은 그 보다 더 먼거리인 25km에 있었지만 소요시간이 54분이었다 △경기의료지원팀중에서 명지병원이 제일 마지막에 도착하고 제일 일찍 현장을 떠났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경기지역 7개 병원에 DMAT를 요청했고, 명지병원은 4번째로 현장에 도착했다고 자신에 관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22 09:13:49[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를 탑승해 이동 소요 시간을 지연 시킨 원인으로 지목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보건복지부가 이와 관련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복지부는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운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관련 규정 및 매뉴얼 등 중심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참사가 일어났던 지난 10월 29일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중도 탑승해 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부는 참사 당시 명지병원 DMAT 닥터카의 출동 동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신 의원을 태운 뒤 현장으로 이동하는 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특별감사 등을 검토한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신 의원을 태운 명지병원 DMAT은 출동 요청 후 54분(25km) 만에 도착했다. 비슷한 거리의 다른 병원 DMAT보다 20~30분가량 더 소요된 시간이다. 또 신 의원은 현장에 15분가량 머문 뒤 복지부 장관 관용차에 함께 타고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의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DMAT의 출동 목표 시간은 선착대의 경우 출동 요청 후 10분 이내, 후발대는 출동 대기 요청 후 2시간 이내다. DMAT은 출동 요청을 받은 뒤 대기 장소에 인력 소집 및 물품 적재 등 준비를 마치고 즉시 목표 장소로 출동한다. 출동 시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 출발 시간과 예상 도착 시간, 출동 인력 현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1 08:18:52[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닥터카'에 남편까지 등승한 것이 논란이 일자 "구강외과 전문의인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함께 갔다"고 해명했다. 신현영 의원실은 20일 기자들에게 "재난 현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구강외과 전문의인 신 의원의 배우자는 현장에 의료적 도움을 주고자 향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구강 내 출혈, 구강 내 외상은 치과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으며 이는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밝혔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의 탑승으로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닥터카에는 구강외과 전문의인 신 의원의 남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의원 본인이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것도 경악할 일인데, 남편도 함께였다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신 의원은 당일 남편이 왜 구급차를 함께 탔는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1 08:14:32[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한 병원의 재난지원의료차량(닥터카)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그의 남편을 태우고 가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 의원이 20일 국정조사특별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국조특위 위원 사의를 표명했다. 신 의원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의 탑승으로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해당 닥터카에는 구강외과 전문의인 신 의원의 남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 도착한 신 의원은 15분간 머물다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함께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 고발 여부에 대해 "본인이 (국조특위 위원을) 사퇴했지만 고발 여부까지는 당내 의사결정을 못했다"라며 "출동하는데 본인을 태워가라고 해서 늦어진 게 있다면 의료법 위반 규정 있다고 본다. 신 의원이 요구해서 탄 것인지 신 의원 요구로 의사가 타지 않은 채 온 것인지 함께 파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국조특위 위원 사퇴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은 신 의원 본인의 정치쇼를 위해 재난의료원팀(DMAT)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상 최악의 갑질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즉시 명지병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DMAT 차량에 신 의원이 탑승한 경위와 시간별 이동 동선, 재난 응급 의료비상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낱낱이 조사하고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형사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을 '저열한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참사 당시 사람을 살리려는 노력이라도 한 의사 한 명을 공격하기 위해 어떻게든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외면하고 감싸기에 급급했던 집권 여당이 과연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신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조특위 자리에 오영환 의원을 내정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0 22: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