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의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울산 '아산로'에 대해 교통 체계 개선이 이뤄진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996년 12월 개통된 '아산로'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의 업적을 기려 명명된 도로다. 너비 30m의 왕복 6차선, 총 연장 4.8㎞ 규모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물류와 직원 출퇴근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8만7600대의 차량이 통행하면서 출퇴근 시간엔 극심한 차량 정체는 물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의 물류와 직원 출퇴근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돼 왔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의 공정률은 현재 95%에 이르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부터 도로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 공사에 돌입한다. 이번 교통개선의 핵심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앞 신규 교차로 설치와 현대차 울산공장 해안문 앞 기존 좌회전 차선 폐지, 성내삼거리 내 유턴 신호 추가 등 크게 3가지다. ulsan@fnnews.com
2025-06-04 18:39: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달 26일 송현자유시장 상인 등으로 구성된 ㈜중앙상사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동인천역 일대는 지난 2007년부터 다양한 재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면서 낙후되고 침체됐다. 게다가 송현자유시장은 지난 2020년 재난 안전 등급 낙제점을 받은 후 5년여 간 방치되면서 주민 안전과 범죄 발생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동구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도시 여건을 고려, 동인천역 일대에 인구 유입을 위한 앵커(랜드마크)시설 조성, 기반 시설 확충과 상권 활성화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요청했다. 또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송현자유시장 보상의 시작은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4 10:47:53성남시가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교통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3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시흥사거리 분당∼내곡 방향 진출로 신호체계를 개편했다. 제2테크노밸리 입구 삼거리 좌회전 차로도 35m에서 115m로 늘렸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판교 교통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도로 확장과 고속도로 연결 등을 추진한다. 다음달까지 대왕판교TG∼금토동삼거리 구간 달래내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힌다. 대왕판교로 2곳에는 기업 통근버스 정류장을 만든다. 2026년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로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 경부고속도로 ex-HUB 정류장 설치, 2028년 서판교 연결로 개설 등이 이어진다. 달래내로 추가 확장(740m)과 시흥사거리 인근 여수대로 우회전 차로 확대도 진행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출램프와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은 국토부와 협의해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3 19:00:53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KT가 금융 시장에서 첫 신호탄을 터뜨렸다. KT는 NH농협은행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소산백업 및 검증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가 MS와 파트너십 체결 후 클라우드 시장에서 낸 첫 가시적 성과다. 특히 국내에서 제1금융권이 추진한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 구축 사례다.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PTL) 방식을 대체하고 백업 복구 검증 과정까지 자동화한 점이 핵심이다. '애저' 클라우드 기반 설계KT는 이번 계약으로 NH농협은행의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적용한다. 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기반이다. KT는 지난해 NH농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로 선정된 바 있다. KT는 구축 과정에서 총소유비용(TCO)을 최적화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소산백업을 위한 물리적 거리도 확보한다. 데이터 복구 및 검증 자동화 시스템 구축하는 한편클라우드 보안 강화 및 MSP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구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또 데이터 스토리지 관리 최적화와 IT 인프라 시스템 확장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클라우드 및 재해복구 시장 확대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금융권 대상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재해복구(DR) 시장을 넓히고 향후에는 보안 강화 클라우드(SPC)를 결합한 고도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금융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그간 AI-시스템융합(SI), AI-시스템관리(SM)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공공·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과 전환을 이끌어왔다. 금융기관들이 규제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해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고 있다.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KT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금융권에 특화된 클라우드 MSP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KT만의 차별화된 AI·클라우드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금융 AX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6 09:21:56[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3일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사전투표 이전 골든크로스(1·2위 순위 역전)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선거 흐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조기대선이란 특수성과 당내상황 등으로 인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타 후보들과 비교해 김문수 후보의 훌륭한 인성과 진정성 있는 행보·정책에 대해 공감대가 커지면서 상승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며 "선거 초반 지지율 격차를 확연하게 줄이며 현재는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전국 각 지역의 바닥 민심이 꿈틀거리고 있고 여론조사 흐름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 당 지지층도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며 "현재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권·충청권·강원권에서도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윤 본부장은 "이런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라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윤 본부장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이기는 빅텐트가 되려면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더 올려야 한다"며 "단일화에 매달리기보단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자강(自强)에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윤 본부장은 "선대위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임하고 독려한다는 입장"이라며 "후보와 소통해서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3 10:24: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존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선제적 업무를 수행해 규제개혁, 갈등 조정 등 탁월한 성과를 낸 공직자 23명과 단체 5곳을 ‘제5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했다. 유공 포상은 ▲훈장 4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8명(단체 2곳) ▲국무총리 표창 10명(단체 3곳)에게 영예가 주어졌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여식을 개최해 주요 유공자(총 8명*)에게 직접 포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녹조 근정훈장’은 세계 최초로 해양 조난신호 자동 식별하는 체계를 자체 개발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확립한 해양경찰청 성대훈 총경과 부처 간 소통으로 묶은 규제를 씻어내고 가축분뇨 신산업 전환에 기여한 농림축산식품부 이민정 농업사무관에게 수여됐다. ‘옥조 근정훈장’은 전국 최초로 은닉한 전환사채를 압류하는 새로운 징수기법을 발굴해 은닉 전환사채 40억 원을 압류하고 체납액 2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둔 부산광역시 김동곤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정보 무늬(큐알 코드)를 도입해 친환경 생산 체계(패러다임)로 전환을 시도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강호철 과장이 받았다. ‘근정포장’은 사기 전화(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적 쟁점을 해소한 공로로 개인정보위원회 공윤정 사무관과 전국 최초 폐가전을 무상 수거해 재활용하는 등 생활폐기물 처리구조를 개선한 경기도 광명시 이현우 주무관 등 5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민포장’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AI) 구급차 서비스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경인 수석이 받았다. 서민 맞춤형 금융종합망(금융종합플랫폼)인 ‘서민금융 잇다’를 출시해 금융·고용·복지 통합(원스톱) 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전유선 과장 등 6명과 2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불법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누리집(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는 공적을 세운 문화체육관광부 채석태 주무관 등 7명과 3개 단체에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행정 성과에 상응하는 파격적인 승진이나 보수상 혜택(인센티브) 등 인사상 특전을 부여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공무원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21 15:55:3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행이 많은 교차로 5곳에 보행신호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해 시청사거리 등 6곳에 이어 올해 예산 1억원을 들여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단구동 롯데시네마, 혁신도시 버들초등학교, 기업도시 섬강초등학교, 샘마루초등학교 등 5곳에 이같은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녹색 보행신호의 횡단 잔여 시간뿐만 아니라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 시간까지 안내, 보행자가 신호 대기 시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무리한 횡단을 자제해 노약자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회전 차량 운전자도 보행신호가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보행신호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로 시민 편의 증진과 보행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언제나 안전한 원주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6 13:35:3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 전쟁을 멈추고 14일(현지시간)부터 약속한 ‘90일 휴전’에 들어갔다. 서방 금융사들은 이번 휴전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오른다고 내다봤다. 약속대로 관세 낮춰...非관세 보복도 철폐 예정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현지 시간에 따라 각각 14일 0시 1분, 14일 낮 12시 1분을 기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율을 낮췄다. 양국은 이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협상에 따라 14일부터 상대방 수입품에 올해 추가한 관세 91%p를 취소하고 90일 동안 24%p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 수입품에 적용하는 추가 관세는 앞으로 90일 동안 각각 30%, 10%로 낮아졌다. 미국은 14일 감세 조치 발효와 관련해 따로 성명을 내지 않았다.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는 13일 관세 인하 공고를 내고 "중미가 쌍방 관세 수준을 대폭 낮추는 것은 양국의 생산자·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자 중미 양국의 경제 교류와 세계 경제에 이로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관세 인하와 동시에 다른 무역 보복 조치도 물리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에서 발송한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면세제도’를 폐지하고 12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12일 발표에서 14일부터 소액 소포 관세를 54%로 깎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 중국중앙TV(CCTV)는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다른 비(非)관세 반격 조치는 중국 관련 부문이 조만간 상응해서 중단·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중동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달 중국과 진행한 관세 유예 합의에 대해 자랑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매우 강한 합의의 윤곽을 잡았다"면서 "나는 우리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지난 10~11일 제네바 협상을 통해 향후 대화를 위한 ‘틀’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계획과 절차를 갖고 있었다. 중국과 없었던 건 메커니즘이었다"며 “이번 주말 이후, 우리는 이전처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미국이 중국과 전면적인 공급망 탈동조화(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핵심 전략 산업만 미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美中, 관세 합의 덕에 경제 성장 '청신호' 12일 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 합의와 관세 유예로 인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5%p 올린 1%로 상향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같은 기간 성장률을 0.1%p 상향해 1.3%로 예상했다. 스위스 UBS은행은 미중 합의로 인해 미국 GDP 성장률이 0.4%p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2.8%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합의가 중국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4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4.6%로 상향했다. UBS 역시 중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7~4%로 올리고 미중 양국의 최종 관세안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5%였다. UBS의 왕타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SCMP를 통해 “무역 전쟁 완화는 올해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과 함께 중국 수출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융사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12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2·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현재 4.5%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무역 합의로 인해 실제 성장률이 더 올라 갈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역시 12일 발표에서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8%로 상향했다. JP모건은 관세가 내려갈 경우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1.5%p 더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한편 트럼프는 13일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세부 내용을 결론짓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상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게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영국과는 그랬다"면서 자신이 영국과 무역 협상 가운데 돼지고기와 에탄올에서 양보를 더 얻어내기 위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직접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14 13:44:39[파이낸셜뉴스] 고질적인 도심 교통 정체와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흐름 제어 시스템 ‘AITOBAHN(아이토반)’이 정부 실증 사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 규제 샌드박스 실증 사업에서 검증된 이 기술은 AI 예측 전문 기업 뉴로다임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 ‘광역 흐름 제어 AI’를 기반으로 기존 신호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통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서 진행된 실증 사업은 제주시 오일장 사거리 등 3개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진행됐으며, 교통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교통대학교의 제3자 검증을 통해 기술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실증 결과에 따르면 AITOBAHN 도입 구간의 평균 교통 흐름은 17~24% 개선됐으며, 교차로 당 평균 대기시간은 차량 1대 기준 3.8초 단축됐다. 이는 운전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연간 4.8억 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으로 이어졌고, 탄소 배출량 역시 46%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대부분 교차로에서 운영되는 TOD(Time of Day) 방식은 일정 시간대별로 미리 설정된 신호 패턴에 따라 기계적으로 작동돼 실시간 교통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영상 AI를 적용한 일부 ‘스마트 교차로’ 역시 평균값 기반 제어에 머물며 다수 교차로 간 유기적 흐름 제어는 구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AITOBAHN은 이 같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다. 99.6%의 영상인식 정확도를 바탕으로 차량 수, 속도, 차종 등 교차로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뉴로다임의 AI 엔진이 이를 분석해 각 교차로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구현된 ‘광역 흐름 제어 AI’는 단일 교차로가 아닌 전체 지역 내 교차로 간의 교통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로망 전체의 흐름을 조율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가 크다. 해당 기술은 도로교통공단의 AI 성능 기준을 충족했으며,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인 GS 인증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AITOBAHN은 향후 스마트시티 조성, 자율주행 인프라,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등 미래 교통 체계의 핵심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뉴로다임 고영남 대표는 “이번 실증 결과는 AITOBAHN이 단순한 교통 관리 솔루션을 넘어, ESG 시대 국가적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전국 주요 도시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해외 3개국과도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로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 AI 연구진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예측 AI 전문기업으로, 교통뿐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5-12 10:36:17[파이낸셜뉴스] 그룹 판타지 보이즈의 리더 강민서(24)가 라이브 방송 중 구조 요청 수신호로 추정되는 손동작을 반복적으로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판타지 보이즈 멤버는 공식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강민서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구조 요청 수신호로 보이는 동작을 했다. 해당 손동작은 한 손을 펴고 엄지를 안으로 접은 뒤 나머지 손가락으로 덮는 것으로, 가정폭력이나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구조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수신호다. 이후 강민서가 여러 방송과 행사에서 수차례 해당 손동작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손짓으로 보기 어렵다” “명백한 구조 신호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강민서는 지난 4일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행사의 진행사 측은 강민서의 불참을 ‘컨디션 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팬들은 멤버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판타지 보이즈의 멤버들은 팬들에게 피로를 호소했던 바 있다. 강민서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안 괜찮은 것 같아”, “조금 벅차네”, “이제 퇴근했어”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멤버 이한빈은 “귀에서 피가 나 병원을 다녀왔다”고 밝혔으며 홍성민은 “오늘 진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정) 했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라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팬들은 멤버들의 이러한 멘트들이 단순 피로 호소가 아닌 정서적, 심리적 압박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지난 5일 강민서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건강 문제로 인한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강민서는 "지난 라이브 방송으로 다들 많이 놀란 것 같아 설명해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며 "지금 몸은 회복하고 있다. 너무 걱정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너무 지치고 몸이나 정신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오해하고 있는 그런 의도로 한 건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상황이 커져서 나도 굉장히 놀랐다.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걱정시키고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미안하다"고 했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에서 선발돼 2023년 9월 데뷔한 포켓돌스튜디오, 엠이오 소속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7 20: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