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며칠 전 한 공사현장에서 주변 교통정리 역할을 하던 20대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대전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굴착기로 땅을 메우는 작업 중 15미터 아래에 있던 20대 신호수가 토사에 파묻힌 것. 신고가 들어온 지 2시간 30분 만에 남성을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문제는 사고 당시 신호수가 왜 구덩이 아래에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무 연관성이 없는 곳에 신호수를 투입하는 공사현장의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훈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장은 "장비 꽁무니에서 누가 접근하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신호수의 역할"이라며 "신호수가 15m 아래로 내려갔을 때에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내려갔지 본인 의사로 내려가지 않았다"라고 판단했다. 신호수가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 제주 애월읍에서 60대 신호수가 굴착기에 깔려 숨졌고, 올 8월에는 인천에서 50대 여성 신호수가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 중장비 이동 경로와 장애물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수는 별도의 자격이나 전문 교육 없이 하루 4시간 기초안전교육만 받으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0 06:23:01고층 건물공사에서 건설자재를 인양하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관리주체별 안전관리 의무가 대폭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하여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건설사 원청, 타워크레인 임대업체 및 설치·해체업체에 대한 안전조치 의무를 강화하고 작업자에 대한 자격취득 교육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규정'을 29일부터 시행한다. 타워크레인을 대여 받아 사용하는 건설사 원청은 타워크레인 설치·상승·해체작업 전반을 영상으로 기록해 보존해야 한다. 타워크레인 사용 중에는 장비나 인접구조물 등과 충돌위험이 있으면 충돌방지조치를 해야 한다. 타워크레인마다 작업자와 조종사 사이의 신호를 전담하는 신호수를 배치해야 한다. 신호수는 크레인 작업과 관련된 신호체계 및 방법 등 특별안전보건교육을 8시간 이수해야 한다.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는 설치·해체업체에 기계의 위험요인 및 안전작업절차 등이 포함된 안전정보를 서면으로 발급하고 설치·해체 작업 시에는 작업자가 법령에서 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전에 작업위험 정보와 안전작업 절차를 주지시키도록 했다.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자에 대한 자격취득 교육도 강화된다. 앞으로 실습교육 위주로 교육방식을 개편하고 교육시간도 114시간으로 연장된다. 자격취득 이후에도 5년마다 36시간 보수교육을 다시 받도록 하였다. 현재는 누구나 36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작업을 할 수 있었다.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작업자가 작업 중에 안전보건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다시 144시간을 교육을 이수해야만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법령의 시행으로 타워크레인의 관리주체별 책임이 명확해짐에 따라 타워크레인 작업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수칙 준수 관행이 원만히 정착될 때까지 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3-29 09:02:56[파이낸셜뉴스] 부산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정차 중인 작업차량을 들이받아 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편도 3차로 도로에서 A씨(70대)가 몰던 승용차량이 나무 식재를 위해 멈춰있던 5t 차량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작업 차량 밖에 있었던 작업자 B씨(50대)와 신호수 C씨(30대) 등 2명과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30 17:26: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오후 3시부터 오는 18일까지 호남고속도로 산월IC 순천방향 진입도로(신창동 708-10번지)의 송수관로 누수 복구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사 지점은 고속도로 안전지대와 갓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주의해서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지난 9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지사 순찰반이 해당 도로에서 누수를 발견해 광주상수도사업본부에 제보한 것에 따른 조치다. 누수 지점은 호남고속도로 산월IC 순천방향 진입도로 지반 7m 아래에 위치한 봉산배수지 계통 송수관로이며 수완지구, 첨단1·2지구, 신창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로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2일까지 송수관로 누수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8일까지 누수로 인해 파손된 도로를 원상복구할 방침이다. 또 공사가 종료될 때까지 차량·로봇신호수, 안내간판 등을 주·야간 지속 배치해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 및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일융 광주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신속한 수계 전환을 실시해 단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복구공사를 진행해 흐린물 출수, 추후 누수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1 11:15:34[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인천 연수구 소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폭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7월 말에서 8월 초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상승함에 따라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근로자의 안전을, 행안부는 재난안전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 협업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두 장관이 방문한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은 인천 신항에서 수출입 화물을 하역하는 곳이다. 항만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운송하는 관문으로,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은 상시 300명의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두 장관은 폭염에 직접 노출돼 이뤄지는 컨테이너 고정 확인 및 수리작업, 화물 적·출입 작업, 신호수 작업 등을 살펴보고 온열질환 발생 위험 정도를 확인했다. 또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의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고 열사병·열탈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적극적으로 작업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항만 하역작업은 중장비와 근로자가 혼재해 작업하고 상·하역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위험구간 출입금지, 안전통로 확보, 안전교육 및 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는 과도할 정도로 대응해야 해결 가능하므로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해달라"며 "항만 하역작업은 대형 중장비를 많이 사용하므로 사소한 실수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도 "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세심히 살펴달라"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0 16:44:36[파이낸셜뉴스] 17일 오전 1시 55분께 부산 황령터널 안 대연에서 전포 방면 2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신호수가 차에 치여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4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B씨(60대)를 치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터널에서는 배수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B씨는 작업차량 뒤에서 수신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17 09:50: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사내 협력사 10곳을 비롯해 호텔, 경비·미화, 요양·보호 분야 등에서 총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2024 울산 동구 취업박람회’가 오는 25일 오후 2~5시 울산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채용 규모는 신호수, 화기 감시원, 용접, 배관, 크레인 운전원, 총무 사무원, 산업안전기사 등 조선업 관련 일자리를 포함한 200여 명이다. 현장에서는 면접 외에도 간접 참여 기업의 서류접수 대행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또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기술연수원 홍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취업 컨설팅, 직무 관련 멘토링, 생애 설계 상담, '나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운영된다. 청년센터, 동구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사회적 기업, 국민 취업지원 제도 등 관내 유관기관도 참여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 다양한 직종의 현장 면접 기회와 일자리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구직난뿐만 아니라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5 16:45:25[파이낸셜뉴스] 부산진구가 올해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를 추진함에 따라 일자리 사업 세부계획을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 한 해 사업 총 43개를 추진해 약 1만 938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구에 따르면 이는 매년 고용노동부에서 올리는 ‘지역 고용 목표 공시 추진계획’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고자 연간 일자리 정책 계획을 공시한 것이다. 올해 구의 일자리 사업 방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진구 맞춤형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창출 설정목표 대비 110%으로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인정받아 ‘부산시 구·군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김영욱 구청장은 “지역 고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역 맞춤형 고용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화한 지역 고용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의 주요 일자리 사업은 △부산진구 취업정보센터 운영 지원 △건설현장 비계·신호수 양성교육 △청년창조발전소 디자인스프링 운영 지원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사업 △청년창업 디딤·비상 스페이스 운영 지원 △중장년층 경비 인력 양성 교육 등이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9 16:59:56DL이앤씨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보건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완료 후 중대재해 예방 총력전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실시한 안전보건체계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 위험성 평가 실적 및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의 적정성 등을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점검했다. 산업안전진단협회는 안전보건조직 개편 및 일부 현장에서 발견된 개선 필요 사항 등 권고 의견을 DL이앤씨에 전달했다. 협회는 미승인 작업 등 건설업종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DL이앤씨는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뒤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개선 대책을 시행 중이다.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의 경우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내 근로자 진입 시 신호수와 장비 운전기사에게 비상 알림을 울려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게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현재 운영 중인 안전보건활동을 한층 강화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22 18:21:20[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보건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완료 후 중대재해 예방 총력전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실시한 안전보건체계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 위험성 평가 실적 및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의 적정성 등을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점검했다. 산업안전진단협회는 안전보건조직 개편 및 일부 현장에서 발견된 개선 필요 사항 등 권고 의견을 DL이앤씨에 전달했다. 협회는 미승인 작업 등 건설업종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DL이앤씨는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뒤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개선 대책을 시행 중이다.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의 경우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내 근로자 진입 시 신호수와 장비 운전기사에게 비상 알림을 울려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게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현재 운영 중인 안전보건활동을 한층 강화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22 09: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