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종영한 인기 주말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주인공 ‘한정숙’을 맡은 배우 김소연이 자신의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강뷰가 펼쳐진 집은 김소연과 배우 이상우가 7년 만에 마련한 신혼집으로 두 사람이 직접 자재를 고르는 등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배우 김소연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리버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단지는 앞으로는 한강이, 뒤로는 아차산이 있어 배산임수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광나루역으로 도보 15분이 소요된다. 워커힐리버빌은 1997년, 총 18가구 규모로 조성된 프라이빗 주택이다. 전용면적 238㎡ 1가구, 250㎡ 1가구, 254A㎡ 8가구, 254B㎡ 6가구, 255C㎡ 1가구, 256㎡ 1가구인 대형 평수를 자랑한다. 19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워커힐리버빌 254A㎡ 매매가격은 30~35억원 선이다. 가구 수가 많지 않은 만큼 거래도 적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보면 마지막 매매 거래는 2021년 19억원에 이뤄졌다. 정숙한 세일즈는 1992년 금제라는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을 방문판매하던 정숙이의 성장 스토리가 담긴 드라마다. 17일 마지막회는 8.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19 15:22:57[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재산분할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지나치게 간섭하는 예비 시모...자리 피했더니 파혼 통보 A씨와 남자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10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각자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결혼을 결심했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뒤 상견례까지 마쳤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식장과 신혼집 등을 결정할 때마다 지나치게 간섭했다. A씨가 남자친구에게 중재를 요구했지만, 남자친구는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며 회피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 준비를 거의 다 마쳤다. A씨는 결혼식 비용을 절반을 부담했고, 신혼집 전세보증금도 부모님 도움으로 절반 정도인 2억원을 보탰다. 그런데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예비 시어머니와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예비 시어머니의 요구사항은 너무 많았고, A씨는 더 이야기하면 감정이 상할 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다음 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엄마에게 무례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곧바로 예비 시어머니와 남자친구에게 사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A씨 부모에게 전화해 파혼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저와 부모님은 일방적인 파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혼 준비 비용을 정산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의견을 물었다. 변호사 "보증금 반환받고,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약혼했다고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약혼은 강제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며 "서로 합의하고 해제하거나 민법상 정당한 약혼해제 사유가 있을 때 해제할 수 있는데, A씨 사연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한 것에 대해 A씨는 정신상, 재산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다만 이혼에 따른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약혼의 부당한 파기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과 재산적 손해배상 또는 원상회복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A씨 부모님도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공동 피고로 약혼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약혼 해제의 주된 책임이 남자친구에게만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위자료 인정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상대방 과실이 명백하지 않더라도 약혼이 해제되는 경우 약혼 예물에 대한 원상회복청구를 인정한다. A씨는 결혼을 위해 부담한 비용을 정산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출하고 남아있지 않은 비용은 돌려받기 어렵지만, 신혼집 전세보증금으로 보냈던 2억원은 반환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0:30:4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조세호가 오늘(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앞서 공개한 53평(175m2)신혼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조세호 소속사에 따르면 주례는 전유성, 사회는 남창희가 맡았다. 축가는 김범수, 태양, 거미 등이 부르며 축사는 배우 이동욱이 한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결혼식 다음날부터 약 열흘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곧바로 최근 이사를 마친 용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조세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공개한 신혼집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이다. 용산역 전면구역을 재정비해 지어진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2개동, 지상 40층, 총 2세대 규모로 압도적인 높이와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4호선 역세권 입지로 신용산역이 단지와 연결돼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하며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이 단지 위편에 위치해 원하는 노선의 지하철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KTX, ITX 등의 광역 교통망의 이용도 손쉬워 서울 및 지방으로의 이동이 간편하다. 차량 이용 시, 한강대교, 강변북로, 동작대교 등의 진·출입이 수월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한강이 흐르며, 용산가족공원, 이촌한강공원 등의 녹지 공간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주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교육 시설로는 용산초, 용강중, 용산공고, 중경고 등이 인접했다. 아이파크몰이 도보거리에 있는 몰세권 오피스텔로 생활이 편리하다. 아이파크몰 내에는 이마트, 신라아이파크면세점, CGV, 리빙파크, 문화센터 등이 입점해 쇼핑과 문화, 여가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동시에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며, 은행, 카페, 편의점 등이 있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용산구는 개발이 진행 중으로 향후 대형 녹지 공간의 확대, 생활 편의시설의 확충이 전망되며 개발 구역과 가까운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은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은 2022년 12월 35억원에 거래됐고, 지난 7월엔 이보다 낮은 층수의 물건이 33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조세호는 이 집을 매입하지 않고 전월세로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3평의 전세가는 20억원대에 형성돼 있고,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850만원으로 실거래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3:32:37#. "며칠째 잠이 안 와요. 무주택자인 저까지 영향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신혼집 이사를 두 달 앞두고 전세대출이 막혔다. 당장 자금을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 막막하다. "오늘도 제2금융권까지 돌면서 알아보고 있는데 확답을 안 해주네요. 어떻게 유예기간도 사전공지도 없이 정책을 이렇게 펴나요." #. 지난주 서울 소재 신축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한 B씨는 수천만원의 전세계약금을 날릴 뻔했다. 9월 초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 관련 기사를 보고 은행에 문의하자 '이틀 후면 대출 막힐 것 같으니 바로 진행하자'는 답변을 받았다. 이사 한 달 전 가까스로 대출금이 나왔지만 대출한도가 줄어 2000만원이 덜 나왔다. 가을 이사철 전세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이사를 앞둔 임차인들의 대출이 줄줄이 막히면서다. 새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기다리던 임대인들도 이사를 나가는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하는 등 혼란은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은행들의 각종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 이어 무주택 서민을 위한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축소될 위기에 놓이자 서민들의 주거사다리가 위태롭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두달여 전부터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8월 말부터는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는 은행이 속속 생겼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기 위한 방침이지만 계약을 마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자금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도시기금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에 디딤돌대출 취급제한 요청 공문을 보내면서 청년과 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부동산 관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실수요자들의 관련 문의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출이 어려워지니 서럽다. 결혼을 미뤄야 되나. 하루 종일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달 말로 전세계약을 했다는 한 임대인은 "세입자 사정으로 은행에서 전세대출이 안 나온다는데 기존 세입자 보증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요"라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유주택자인 임차인의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확대 적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어서 시장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주택자인 C씨는 "집은 가지고 있지만 곧 직장 근처에 전세로 들어가야 하는데 대출이 안 나온대서 걱정"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대출규제 확대가 실소유자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무주택자에게는 금리를 높이더라도 대출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규제라는 사이드를 건드려 해결하려다 보니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17 18:41:24[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여성이 신혼집 비용을 보태주는 시부모의 제안을 받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억 집 해주는 대신 매달 자고 가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교제한 지 1년이 좀 넘은 남자친구와 내년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 씨는 "남자친구가 지내는 아파트가 있긴 한데 한참 전부터 내놨는데 최근 산다는 사람이 나와서 다른 아파트로 같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업도 남자친구가 저보다 낫고 연봉도 더 높고 모은 돈도 좀 많고 경제적 여건, 부모님 상황도 모든 게 다 저보다 낫기에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제가 다 맞췄다"라고 말했다. A 씨와 남자친구는 현재 경기도 외곽에 거주하는 반면 예비 시부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전날 남자친구 본가에 인사드리러 갔다는 그는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새로 아파트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시세가 어떻게 되냐고 하시기에 5억 초반이라 말씀드리니 5억 보태줄 테니 근처에 신축 아파트로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A 씨는 깜짝 놀라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예비 시아버지는 "도움받을 수 있을 때 받으라"면서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시댁에 와서 저녁 먹고 자고 가라"는 것이었다. A 씨는 "저는 솔직히 도움 안 받고 계획했던 아파트 들어가도 상관없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극심한 효자라 그런지 저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움받고 가까이에 살면서 은혜 갚아 나가자고 하는데 이게 맞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남자친구 부모님이 극도로 보수적이어서 같이 있을 때 너무 눈치 보이고 불편하다. 지금까지 다 남자친구 의견에 맞춰왔는데 이건 정말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주변 친구들은 A 씨에게 "지원을 많이 받을수록 그에 따른 도리를 하며 살아야 한다", "반반 결혼해도 며느리한테 바라는 건 똑같으니 주는 대로 받으라고 한다"라고 조언했다. A 씨는 "제가 남자친구보다 능력이 모자라니 무슨 얘기를 해도 '네네' 하면서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건지. 어떤 게 좋은 선택일까"라며 의견을 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22:02:49【 양산(경남) = 전상일 기자】 20m 가까이 되는 롱 버디 퍼드가 성공하자 전가람은 모자를 집어던지고 필드에서 포효했다. 김홍택, 배상문, 이대한과 3타차. 최종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전가람이 메이저대회인 KPGA선수권을 재패했다. 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를 5개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군 전역 후 첫번째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KPGA선수권은 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대비 총상금 1억원 증액했다.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선수 대회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당 대회를 '한국판 마스터즈'라고 부르는 이도 있을 정도다. 전가람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꼽혔다. 1라운드에서 이대한과 공동 선두였던 전가람은 2라운드에서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라운드에서는 이규민에게 선두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전가람은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에서 K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전가람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올해도 두 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우승 예열을 마쳤다. 하지만 그는 KPGA선수권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여섯번 출전해 두 번은 기권, 네 번은 컷 탈락했다. KPGA선수권대회에서 한 번도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캐디 출신 프로 전가람은 2018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가 전가람이 23살 때였다. 그런데 당시 우승 스토리가 워낙 극적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가람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골프를 그만둘 뻔 한 적도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방황하다가, 아주 잠시 캐디로 몸을 담았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전가람은 2018년 4월 대유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5언더파 273타를 쳐 박효원(11언더파 277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에는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군 전역을 하고 그로부터 6년 후 KPGA 우승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 대회 최종일 경기 중반까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김홍택, 배상문, 이대한, 김백준, 전가람이 모두 한 타차 혹은 동타로 쭉 늘어섰다. 반환점을 돌 때까지는 우승 향배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홍택의 벙커샷 이글, 김한별의 이글이 터져나오면서 승패는 미지수로 흘러갔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부터 힘을 낸 것은 전가람이었다. 전가람은 8번홀에서 분위기를 바꾼 뒤 10번홀, 13번홀, 14번홀, 그리고 18번홀 등 후반 9홀 중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뒷심을 발휘, 완승을 거뒀다. 전가람은 경기 후 "너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제 내내 퍼팅이 잘 됐었는데, 전반에는 퍼팅이 계속 짧아서 힘들었다. 8번 홀부터 흐름이 변한 것 같다. 18번 홀에서 티샷이 상당히 멀었다. 자신 있게 치자는 느낌으로 했는데 그것이 들어가는 순간 우승을 확신했다. 올해 12월에 결혼을 한다. 이 우승 상금으로 신혼집 구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9 17:04:34[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LA에 신혼집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LA 타임즈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라카냐다플린트리지에 위치한 저택을 785만 달러(한화 약 107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LA 타임즈는 "이 저택은 지역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짜리로 면적이 총 7327제곱피트(약 203평)고, 부지는 거의 1에이커(약 1224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저택에는 5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이 있다. 실내외 거실과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 코트, 스파 욕조 등도 있다고 한다. 본래 이 주택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애덤 캐럴라(Adam Carolla)가 소유했다. 그는 지난 2018년에 732만 7000달러(한화 약 100억원)에 이 집을 구입한 바 있다. 캐럴라는 최근 아내와 이혼한 후 이 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저택은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과 20분 거리다. 한편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를 떠난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4 09:45:29[파이낸셜뉴스] 기혼자임을 숨기고 여러 명의 남성에게 결혼 빙자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미혼인 것처럼 속여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자금과 신혼집 마련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피해자인 B씨로부터 4920만원을 가로챈 A씨는 B씨에게 "우리가 결혼하려면 돈을 모아야 하지 않느냐"며 광주 서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을 매입하자고 요구해 돈을 뜯어냈다. 그러나 A씨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자녀 4명을 둔 기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2021년 3월에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C씨와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결혼을 약속했다. 그는 C씨에게 "돈을 보내주면 주식으로 돈을 불려 이사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32차례에 걸쳐 6013만원을 뜯어냈다. A씨는 같은 해 8월에도 온라인에서 알게 된 피해자 D씨를 속여 2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으며, 자판기 투자 사업 등을 빌미로 여러 명을 속여 5억34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뜯어낸 돈으로 개인 카드 대금이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피해액이 5억이 넘는 거액"이라며 "피고인은 자녀가 4명이나 있음에도 3명의 피해자에게 미혼인 것처럼 거짓말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후 돈을 가로채 범행 수법도 불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2014년쯤 사기죄의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1 13:09:59[파이낸셜뉴스] 보증금 3억원의 오피스텔 전세를 신혼집으로 준비했다가 예비장모에게 서운한 얘기를 들은 예비사위의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장모님이 나를 마음에 안들어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대학 다닐 때부터 사귀었고 둘다 대기업에 취직해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인 집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님께 지원 받은 돈 2억원과 직접 모은돈, 대출 등을 합쳐 약 3억원 수준의 서울 외곽의 오피스텔 전세를 구했다. 이후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장인, 장모께 인사 드리는 자리에서 A씨는 불편한 기색을 느꼈다. A 씨는 "표정에서부터 나를 싫어하시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예비신부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예비장모가 두 가지를 마음에 걸려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먼저 같은 학교를 졸업해 예비신부와 예비신랑의 학벌이 같다는 점, 서울 외곽의 오피스텔이 신혼집이라는 점 등이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예비장모님은 당신 딸이 오피스텔에서 신혼을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하신다"며 "여자와 남자가 학벌이 같으면 여자가 손해보는 거냐. 남자쪽에서 오피스텔 전셋값 3억 정도를 해오면 욕 먹는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혹시 오빠 부모님이 집값을 더 보태줄 수 있으실까'라고 물어서 '안될 것 같다. 너희 부모님은 어떠시냐' 했더니 '마음에도 안드는 결혼 시키는 것도 싫으실텐데 어떻게 집값 얘기를 하겠냐'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 했다. 한 누리꾼은 "2억원을 마련해주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자친구가 굳이 말을 전하고 중간 역할을 못한 게 문제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1 20:43:03[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수시로 신혼집에 들어와 냉장고 검열을 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며느리가 이야기가 전해졌다. 며느리는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신혼 1년 차라는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최근 남편이 알려 준 비밀번호를 이용해 거의 매일 신혼집에 드나든다. 집에 와서 시어머니가 하는 일은 A씨의 반찬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A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냉장고를 열었더니 아침에 만들어 둔 장조림이 바뀌어 있었고 그런 일이 반복되던 중 친정엄마가 보내 준 김장 김치마저 시어머니의 김치로 대체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자 A씨는 참지 못하고 시어머니에게 "저희 일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남편 B씨는 오히려 "시어머니가 반찬을 갖다주시는 게 뭐가 잘못이냐, 호의를 꼬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니 정신병이나 피해망상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개했다. A씨는 이 문제를 두고 남편과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더 이상 남편과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아 집을 나왔다"라며 "전세 보증금 2억원 중 제가 1억5000만원, 남편이 5000만원을 보태고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의 간섭이 이혼사유가 될지, 또 재산분할은 어떻게 될지 법률적 자문을 구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경하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대놓고 A씨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폭행하지 않아 민법 제840조 제3호의 이혼 사유인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로 보기 어렵다"라며 "B씨가 A씨에게 한 폭언도 지속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일회적인 욕설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 남편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원은 부부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부 상담 등의 조정 조치를 먼저 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혼인 기간이 1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별거 기간이 혼인 기간보다 길어진다면 이혼 사유 중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수 있다"라며 "이혼을 원하면 별거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산 분할의 경우 A씨가 신혼집 전세보증금 중 1억5000만원을 부담했다는 점을 이체 내역이나 거래 내역으로 입증하면 법원이 이를 감안해 적정한 기여도를 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6 19: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