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인도 시장에서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9~12일 인도 뉴델리에서 ‘2024 K-콘텐츠 엑스포 in 인도’를 개최했다. 강한 내수시장으로 진출이 어려웠던 인도에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캐릭터, 만화 등 우수한 K-콘텐츠를 선보이고, 코로나19 이후 인도 내 영향력이 크게 증가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자 올해 처음 인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CJ ENM △KBS미디어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스 △하이브 등 국내 우수 콘텐츠기업 29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인도 내 주요 바이어 74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총 405건 수출 상담, 한화 약 294억원 상담액 기록 행사 기간 중 진행된 콘텐츠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40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2116만 달러(약 294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또한 △엑세스코리아-윈터베리 드림스페이스 △큐티즈-카리나 소프트랩스 △오로라월드-이나두 텔레비전 △스카이워크-갓스피드 게임즈 △그래피직스-마이크로그라비티 벤처스 △이모션웨이브-메타브릭스 랩스 등 총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다가오는 콘진원 인도 비즈니스센터 개소와 맞물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국 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K-콘텐츠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흥시장에서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하며 글로벌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6 13:39:17【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을 1조8309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3일 예산안을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1조7483억원보다 826억원(4.7%) 증액된 1조8309억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가 본예산 대비 732억원(4.5%) 늘어난 1조6834억원이고, 특별회계는 94억원(6.8%) 증가한 1475억원이다. 익산시는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해 민생 안정을 이루고, 나아가 지역 산업 경제 대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안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신산업 혁신성장 기반 마련에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 11억원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6억원 △ 첨단 바이오 육성 R&D 지원사업 10억원을 편성했다. 서민 생활 안정에는 △익산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보전금 69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7억원 △전북 익산형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6억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사업 2억원을 마련했다. 도시환경 조성에는 △판문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4억원 △석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3억원 등을 포함했다. 이외에도 △금마 관광지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 5억원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 10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10억원 등을 담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침체된 경제 상황과 세수 감소로 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0일부터 제261회 익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03 15:36:42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가 4월 12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 또한 높다는 분석이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죽림1지구는 약 98만6,000㎡ 규모에 공동주택, 학교, 근린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의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4,901가구와 함께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며, 앞서 개발이 완료된 죽림2지구(4,080가구)와 함께 약 9,000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유, 석유화학 등을 소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다. 여수시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이천NCC 등 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2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23년 12월 기준)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 또한 갖추고 있다. 죽림2지구에 조성된 상권을 누릴 수 있으며 롯데마트 여천점 등 쇼핑∙편의시설과 여천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선다. 여수시청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에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며, 독서문화체험시설과 시설 내 공동육아나눔터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죽림근린공원, 죽림저수지 등 공원들이 다수 있으며, 죽림지구 내에는 국민체육센터가 신설될 계획이다. 김회재 의원실에 따르면 여수시는 죽림지구에 국민체육센터를 신설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상 1층에 수영장과 실내 놀이터, 지상 2층에 다목적 체육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9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센터가 개관하면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연결된 국지도 22번, 여수 시내로 진입이 용이한 도원로 등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반경 3km 내에 KTX 여천역, 여천시외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청약 일정은 오는 4월 2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화) 1순위, 24일(수) 2순위로 진행된다. 특별공급의 경우 올해 3월 25일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및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통해 신생아 특별공급을 비롯하여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기본 요건 완화(3명→2명), 특별공급 전 유형 소득 완화 등 다양한 완화 정책이 반영돼 더욱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A4블록 공공 5월 2일(목) △A2블록 공공 3일(금) △A2블록 민영 7일(화)이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예정이다.
2024-04-12 09:47:52여수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죽림1지구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4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들어선다. 도시개발사업이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 조성 사업을 가리킨다. 택지지구 개발사업과 달리 지자체 또는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주도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죽림1지구는 약 98만6,000㎡ 규모에 공동주택, 학교, 근린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의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4,901가구와 함께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며, 앞서 개발이 완료된 죽림2지구(4,080가구)와 함께 약 9,000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곳은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유, 석유화학 등을 소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로 여수시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이천NCC 등 약 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2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23년 12월 기준) 편의, 교육,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죽림2지구에 조성된 상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롯데마트 여천점 등 쇼핑∙편의시설과 여천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여수삼일중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선다. 여수시청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에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며, 독서문화체험시설과 시설 내 공동육아나눔터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죽림근린공원, 죽림저수지 등 공원들이 다수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죽림지구 내에는 국민체육센터가 신설될 계획이다. 김회재 의원실에 따르면 여수시는 죽림지구에 국민체육센트럴 신설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상 1층에 수영장과 실내 놀이터, 지상 2층에 다목적 체육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9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센터가 개관하면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연결된 국지도 22번, 여수 시내로 진입이 용이한 도원로 등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반경 3km 내에 KTX 여천역, 여천시외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특히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공공분양주택(A2블록 85㎡이하, A4블록)과 민영주택(A2블록 85㎡초과)이 혼합된 단지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60개월 연속 브랜드평판지수 1위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를 짓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건설사인 만큼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상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여수시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죽림지구에 들어서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개발사업을 통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공공택지에 공급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예정이다.
2024-03-22 09:31:28[파이낸셜뉴스]은행들이 기업이 먼저 진출한 나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금산분리 규제, 가계대출 관리 정책 등으로 국내 이자이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금융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경제 빅3로 떠오를 인도와 신흥국 베트남에 점포를 추가로 열면서, 전세계 24개국 점포 472곳을 갖췄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진출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에 발맞춰 영업망을 확장하고 현지금융과 연계에 소매 영업도 확장하고 있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국내 대기업' 자리잡은 베트남·인도 네트워크 확대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월 29일 베트남 미딩에 출장소를 신설했다. 미딩은 하노이 최대 한인 밀집지역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베트남 현지인에게도 인기몰이 중인 중 하노이 롯데센터에도 상반기 내 점포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미딩 출장소를 포함한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점포 수는 24개국 472개에 달한다. 롯데는 백화점, 면세점, 호텔, 마트, 식음료 등 국내에서 갈고 닦은 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우리은행은 한국계 기업들의 산업 기반이 확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금융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은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3년 대표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74억2400만달러, 당기순이익 1억8550만달러에 달한다. 신한은행 전체 실적에 1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은행으로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올해는 지점을 3개 추가해 총 54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7년 경제 3대 대국으로 떠오를 인도에서도 네트워크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대자동차가 진출한 푸네에 관련 협력·하청업체의 추가 진출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점포 추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푸네와 아마다바드 지점 개설 예비인가를 받은 우리은행은 상반기 내 2곳 모두 개점할 예정이다. 인도 푸네에는 현대차뿐 아니라 포스코, LG전자 외국계 자동차기업 등의 생산공장이 모여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지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가로 글로벌 대기업 및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인도 경제와 동반성장하며 아시아 1위 글로벌 금융사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으로 가는 카카오뱅크,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태국 현지의 금융지주사 SCBX와 손잡고 동남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격인 ‘가상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금융지주와 협업한 것이다. SCBX금융 계열사로 이미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과 신용카드사인 CardX, 금융투자사 InnovestX증권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SCBX과 구성한 컨소시엄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 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태국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진출한다면 '한국 은행의 진출 문이 열린다'라는 의미도 있다. 태국에는 현재 한국계 은행이 없어 한국계 진출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외국계 은행 신설지점 설립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태국 당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새롭게 허가를 내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산업·외환·하나은행 철수 이후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 금융업 라이선스를 받은 사례는 전무하다. 반면 외환위기 당시 국내은행들이 철수를 결정할 때 일본계 은행들이 영업을 유지하면서 태국 당국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태국 당국의 요구에도 국내 사정이 더 급했던 우리 은행들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당국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이번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의 방문을 계기로 신뢰가 회복되었다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태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김소영 부위원장은 태국에서 중앙은행 관계자 및 당국자들을 만나 가상은행 도입과 한국 금융회사의 참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해외 진출에 금융당국이 나서는 건 현지 규제 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을 위해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3 13:50:33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진다. 음력 설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만큼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객지 생활을 하는 청년들, 또는 일찌감치 일가를 이룬 중장년층도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익숙한 정취 속에 숨 고르기를 한다. 혹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레트로 명소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그때 그 시절의 흔적을 생생하게 품은 공간에서 나만의 특별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설 연휴에 가볼만한 곳으로 SNS에서도 입소문이 난 레트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드라마 '응팔' 속 그곳, 동광극장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동광극장은 1959년에 문을 열었고, 1986년부터 고재서 대표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에 방영한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8년 유튜브 채널 '와썹맨' 방송에 나오며 '와칸다 극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대표 오래된 가게 12선'에 들었다. 동광극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단관 극장이다. 살아 있는 극장 박물관이자 세대를 넘나드는 현재 진행형 레트로 극장이라 할 수 있다. 휴게실에는 1980년대 구입해 20여년간 사용한 영사기와 옛날 극장에 있던 수족관이 눈에 띈다. 드라마 세트장 같은 분위기 덕에 내부 곳곳이 포토존으로 쓰인다. 283명을 수용하는 상영관 내부는 가죽 의자와 멀티플렉스 특별관에 있는 리클라이너를 갖췄다. 일부 좌석은 테이블과 보조 받침대 등이 있어 음료를 즐기며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옛 영광을 간직한 철암탄광역사촌 강원도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은 옛 탄광촌 주거 시설을 복원·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태백이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1970~80년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지다. 철암의 영화(榮華)가 이곳에서 하나둘 전개된다. 철암탄광역사촌은 11개 건물 가운데 페리카나, 호남슈퍼, 진주성, 봉화식당 등 총 6개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없다. 1970년대 서울 명동 만큼 붐비던 호황기 탄광촌은 도시의 확장 속도를 건축이 따라가지 못해 증축을 거듭했다. 철암천 쪽으로 확장해 지층 아래 공간을 마련하고,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까치발처럼 기둥을 만들었다. 이곳이 '까치발 건물'로 불리는 까닭이다. 광부들이 모여 살던 산동네에 오르면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과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철암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젊은 공예가들이 만들어가는 규암마을 충남 부여에 위치한 규암마을은 과거 나루터와 오일장을 중심으로 번성했으나, 1960년대에 백제교가 생기며 쇠퇴했다.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 빈 상가가 남은 마을에 공예가들이 점차 모여들면서 레트로 여행지로 거듭났다. 규암마을을 널리 알린 건 책방세간이다. 80년 된 담배 가게를 허물지 않고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공예 디자이너 출신인 박경아 대표는 책방에 이어 카페 수월옥, 음식점 자온양조장, 숙소 작은한옥 등을 만들고, 네 공간이 들어선 거리를 '자온길'이라 이름 붙였다. 또한 부여군은 123사비공예마을을 운영하고 규암마을에 흩어져 있는 12개 공방을 지원한다. 123사비창작센터와 123사비레지던스를 통해 청년 공예인에게 작업실과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123사비'라는 이름에는 123년에 이르는 사비 백제 역사를 바탕으로 공예인의 손길을 따라 새롭게 태어나는 규암마을이 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123사비아트큐브&전망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플리마켓 등이 3월부터 열릴 예정이다. ■낡은 건축물, 여행 명소로 탈바꿈한 군위 대구 최북단에 자리한 군위는 레트로 여행지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역사(驛舍), 학교, 농가 등 인구가 감소하며 자연스럽게 쓰임을 다한 낡은 건축물들이 여행 명소로 재생한 덕분이다. 그중 화본역과 추억의 테마 박물관 '엄마아빠어렸을적에'가 군위의 로컬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화본역은 1938년 2월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도 군위에서 유일하게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다. 드라마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한 역사 내부,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1930년대 말에 열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급수탑, 화본역 시비, 폐차한 새마을호 동차를 활용한 레일카페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화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1954년 4월 개교해 2009년 3월 폐교한 옛 산성중학교 건물을 활용한 농촌문화 체험장으로, 1960~70년대 화본마을 생활상을 전시해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교실과 문방구, 만화방, 이발소, 구멍가게, 연탄 가게, 사진관, 전파상 등을 재현하고, 옛날 교복 입기와 사륜 자전거 타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근대사 품은 군산 시간여행마을 전북 군산 시간여행마을에서는 다양한 근대건축물을 비롯해 1980~90년대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골목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군산의 근대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왼쪽에는 옛 군산세관 본관을 활용한 호남관세박물관이 자리한다. 또 오른쪽으로는 옛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을 보수·복원한 군산근대미술관과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활용한 군산근대건축관이, 이들 뒤쪽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반원형의 터널 해망굴을 거쳐 1998년 개봉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 과거 일본인 부유층 거주지로서 신흥동에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 에도시대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동국사도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이외에 신흥동 산비탈에 자리한 말랭이마을이 레트로 여행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빈집이 미술관과 책방, 공방으로 하나둘 바뀌면서 낡은 듯 이색적인 매력으로 채워가는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8 16:33:37[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현래 원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3년 게임더하기 성과발표회’에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수출 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글로벌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콘텐츠산업에서 문화감수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 콘텐츠 제작에 있어 이러한 가치를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원장은 먼저 “게임 분야에 특화된 수출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사업이 올해 4년차를 맞았는데 내년도 예산이 기존 8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었다”며 “다양한 성과가 났고 만족도가 높은데 이는 사업설계가 잘됐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콘진원에서 올해 1월 발표한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기존 게임 서비스가 활발한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이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게임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 게임사들의 수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연말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2023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원장은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길을 열고, 새로운 길을 창조해야지, 기존의 것을 따라하면 더 이상 발전없다고 본다"며 신흥시장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펴냈으니 (참가업체들이) 해외진출에 적극 활용하길 바랐다. 또 콘텐츠산업에서 문화 감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차이로 인한 컬처 디스카운트뿐 아니라 요즘은 컬처 센서티브가 더 중요해졌다”며 “세계시장에 맞는 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게임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하고 성장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수 블랭핑크 IP를 활용하여 '블랙핑크 더 게임'을 만든 테이크원컴퍼니와 모바일 RPG게임 '데미안 전기'를 론칭해 해외 150만건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해긴, 그리고 모바일 RPG 게임 '루벤의 대모험'을 대만에 론칭한 스타트업 기업 엠피게임즈 관계자가 2023년도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경험한 우수 및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73개의 게임을 지원한 게임더하기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게임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 게임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수출지원 사업이다. 2023년 게임더하기는 총 35개의 중소게임사들을 지원하여 전체 해외 매출 153억원, 해외 다운로드 1100만건을 달성했다. 테이크원컴퍼니의 ‘블랙핑크 더 게임’의 경우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달성했다. 또한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신설해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5개사가 해외 매출 총 3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총 60개 게임을 대상으로 95억원 규모의 포인트를 지원하고, 모바일/PC/VR 등 플랫폼 특성에 맞는 특화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7 18:49:18【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18일 열린 제299회 보성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6586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수 감소 여파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내년 본예산이 올해(6202억원) 보다 384억 원(6.18%) 증가해 전남도내 최고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 본예산 대비 332억원(13.86%) 증가했고, 특별회계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229억원 증가한 812억원으로 내년 예산 증가율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내년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9억원(3.04%) 증가한 5728억원, 특별회계는 214억원(33.31%) 증가한 858억 원 규모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일반행정·안전·교육 분야에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 설치 사업 20억원 △지역 교육 기반 강화 21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 49억원 △벌교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10억원 △주민 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23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정부의 청년 예산 지원이 대폭 줄었음에도 보성군은 △청년 가업승계 지원 △청년 창업 후속 지원 사업 △청년 농장일지 프로젝트 일자리 지원 사업 △녹차골 청년몰 운영 등 청년 관련 예산 6억원을 자체 사업으로 편성·추진할 예정이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서편제 보성소리 공연장 조성 25억원 △채동선음악당 무대시설 보수 사업 15억원 △보성 열선루 공원 및 전시조형물 조성 사업 15억원 △보성 호국전시관 건립 사업 8억원 △보성 신흥동산 조성 사업 6억원 △보성차밭 관광 자원화 사업 14억원을 반영했다.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는 △기초연금 538억원 △생계급여 119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75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및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40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55억원 △장애인연금 25억원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 11억원을 편성해 사회적 약자 복지를 강화했다. 또 청년·청소년 문화축제 예산 2억원을 신규 반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림 해양수산 분야는 △공익직불제 지원 255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64억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45억원 △어촌뉴딜300사업(호산항) 38억원 △보성비봉 해양관광 통합네트워크 조성 17억원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 28억원 △해양관광자원시설 율포종합휴양지 조성 13억원 △호남정맥 한치재 생태축 산림복원 사업 22억원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및 주민참여 사업 100억원 △벌교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53억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는 △해양 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탐방로 조성 사업 30억원 △보성 갯벌 복원 사업 21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 61억원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 77억원 △보성 도시침수 관로정비 사업 165억원 △벌교 하수관로 정비 사업 59억원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 208억원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맑은 물 관리를 위한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 개발·교통·산업 분야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 34억원 △조성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11억원 △소하천 정비 사업 67억원 △도시재생뉴딜 사업 19억원 등을 편성해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 기조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보수적인 예산 편성을 하고 있으나, 우리 보성군은 그동안 적립해온 재정안정화기금 1500억원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요 대형 사업 및 민생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8 14:20:24[파이낸셜뉴스] ‘도쿄게임쇼 2023(이하 TGS 2023)’이 지난 21~24일 4만6000여명이 찾은 가운데, 약 1억2329만달러(한화 약 1,664억4,150만원, 환율 약1,350원 기준)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3'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게임은 한국 콘텐츠 산업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K-콘텐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해 퍼블리싱, 투자, 전략적 제휴, 마케팅 등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했다. 그 결과 약 282건의 상담건수, 1억 2329만달러의 상담액을 달성하며 K-게임에 대한 현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일본 최대 게임 센터를 운영하는 타이토 △최근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쇼치쿠 △‘일곱개의 대죄’ 등의 다양한 IP를 보유한 고단샤 △‘명일방주’ 시리즈 보유 및 퍼블리싱과 투자를 진행하는 하이퍼그리프 △‘P의 거짓’ 일본 퍼블리셔인 해피넷 등이 퍼블리셔 및 투자사로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상담을 가졌다. TGS 2023은 일본 및 글로벌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올해는 ‘게임이 움직인다, 세상이 바뀐다’를 슬로건으로 콘솔, 모바일, PC, VR/AR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을 대거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며 참가사 770개, 전시부스 2,684개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 B2B·B2C 아우르는 프로그램 마련, 4만6000여명 관람객 방문 콘진원은 TGS 2023 행사 전 기간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현지 기업(싸이게임즈 및 애니플렉스) 탐방 △한·일 기업 네트워킹 교류회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컨설팅 등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콘텐츠 시연 △스탬프랠리 이벤트 △캡슐 뽑기 이벤트 △코스프레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은 총 25개다. PC·온라인 분야는 △플라잉스톤 △키위웍스 △님블뉴런, PC·콘솔 분야는 △올라프 게임즈 △코드네임봄 △에그타르트 △익스릭스 △어반울프게임즈 △마일스톤게임즈 △써니사이드업 △뉴코어 △외계인납치작전 △오디세이어 △트라이펄게임즈 △원더포션이 참여했다. 모바일 분야는 △쓰리에프팩토리 △비펙스 △씨플레이 △샤인게임즈 △수수소프트 △소울게임즈 △엔돌핀커넥트 △미디피아 △토스트가 참여했으며, VR·AR 분야는 △투핸즈인터렉티브가 참여해 일본 관람객을 맞았다. 님블뉴런은 자사 게임 ‘이터널 리턴’의 캐릭터 ‘엠마’를 코스프레한 모델과 함께 B2C 기간 동안 코스프레 포토 이벤트를 진행했다. 엔돌핀커넥트는 게임 ‘어글리 후드: 퍼즐 디펜스’의 원작자인 ‘미애’ 작가를 초청하여 한국에서부터 미애 작가를 만나기 위해 따라온 원작 팬과 현지 게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현지 게임사 방문·네트워킹 교류회 등 일본 진출 다각도 지원 콘진원은 한·일 간 교류를 위해 참가사와 현지 게임산업 관계자의 만남의 자리도 만들었다. '우마무스메', '그랑블루 판타지'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싸이게임즈를 방문해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콘진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일 네트워킹 교류회에서는 1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일본 대형 게임 매체인 포게이머(4gamer), 덴파미코게이머(Denfamico gamer) 및 현지의 엔터테인먼트 정보 매체 전격온라인의 유튜브(Dengeki Online)에서도 한국공동관 참가게임을 소개했다. 포게이머와 전격온라인은 에그타르트의 '메탈 슈트(Metal Suit)'의 게임성, 외계인납치작전의 '피그로맨스(Pig Romance)'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를 호평했으며, 뉴코어의 '데블위딘삿갓(The Devil Within Satgat)'의 스타일리시 액션을 높이 평가했다.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은 “코로나 19 이후 정상 개최한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이전보다 많은 관람객이 한국공동관을 찾으며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게임쇼 참가 외에도 신흥시장 마켓 발굴, 글로벌 투자 유치 지원, 게임 IP를 활용한 K-컬쳐 확산 등 게임 콘텐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다각화하여 우수한 국내 중소·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K-콘텐츠 엑스포 in UAE’를 개최하며 K-게임의 해외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2024년도에는 수출지원 예산을 약 50억원 증액한 133억원 규모로 해외 직접 서비스를 포함한 수출 지원기업 및 지원규모 확대,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 전시마켓 참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7 09:03:0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내달 발표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중추절(추석)·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는 황금연휴 덕분에 소비가 살아나고 부동산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26일 중국 증권일보가 주요 경제학자와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3·4분기 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평균 4.6%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4·4분기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소비, 부동산 등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촨차이증권의 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실적을 5.5%로 내다봤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개월 연속 증가, 소비자물가지수(CPI) 플러스 전환, 수출입 감소 폭 축소, 신규 신용대출 전망치 초과, 8월 소매판매 증가율 상승 등 시장 회복의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민생은행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8%로 예상했다. 그는 “민간 경제 발전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적 신흥 산업 확대 등 역주기 조절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의 3·4분기 전망치 4.6%는 전분기 6.3%와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2·4분기의 경우 인구 2500만명의 경제 수도 상하이를 65일간 봉쇄했던 지난해 기저효과가 작용한 성적표다. 이를 배제한 1·4분기 대비 성장률은 0.8%에 그쳤다. 경기 개선이 아니라 사실상 둔화됐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가운데 유독 회복이 더딘 소비에도 희망을 걸었다. 중국에선 정부의 정책 신뢰도 하락과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수요 부족 등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대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양상을 보여 왔다. 시중은행이 저축 금리를 낮추는 것도 소비를 활성화하려는 맥락이다. 4.5%를 점찍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랭라샬(JLL)의 팡밍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눈에 띄는 데이터는 소비”라며 “여름철 활발한 소비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서비스 소비 시장은 올해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중추절·국경절이 겹치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소비촉진 골든위크로 보고, 각종 대책도 내놓고 있다. 중항기금의 덩하이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추절 연휴 자동차 소비가 여전히 뜨겁다”며 “서비스 소비가 계속 회복됨에 따라 관광, 여행, 영화 박스 오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4·4분기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아울러 소비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도 긍정적으로 봤다. 사실상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 인하, 구조적 통화정책수단 활용, 특별 채권 발행, 추가 세금 우대 등 통화·재정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항증권의 둥쭝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은 많은 산업을 포함하기 때문에 거시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인하, 구매 제한 완화 등의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4.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P모건(4.8%→5%), 호주뉴질랜드은행(4.9%→5.1%)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 역시 연간 중국 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S&P글로벌은 기존 5.2%에서 0.4%p 낮춘 4.8%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 냉각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6 09: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