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30일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서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지구로 떨어진 무궁화'를 오는 내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증강현실(AR), 포토프레임, 웹 화면 등 다양한 디지털 실감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 이번 콘텐츠는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한 사진 촬영 등의 과제를 제시해 참여도를 높였다. 보훈부에 따르면 '지구로 떨어진 무궁화'는 독립기념관에서 '무궁화'라는 이름의 우주인과 함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독립을 쟁취했는지 알아가는 내용이다. 독립기념관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콘텐츠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시작해 '겨레의 시련', '겨레의 함성'과 '평화누리'를 거쳐 '새 나라 세우기'까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일상이 당연하기까지 수많은 선열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의도로 제작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콘텐츠는 미래세대에게 균형 잡힌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를 위한 선열의 헌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훈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문화가 국민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콘텐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해 독립기념관 내 현장 홍보물에 인쇄된 QR코드를 이용하거나 '리얼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보훈부는 콘텐츠에 참여해 과제 수행을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0 10:12:3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 복원 과정과 사계절을 첨단 장비로 선보인다. 익산시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 17일 출범일을 기념해 미륵사 중문(中門) 디지털 복원콘텐츠 체험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됐다. 3개의 탑과 3개의 금당, 승방, 강당으로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이는 동양 최대의 사찰이다. 익산 미륵사지의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정부가 출범하며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이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미륵사 중문을 증강현실기술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로 복원했다. 디지털 복원콘텐츠를 통해 구현된 미륵사 중문은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연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을 체험기기를 통해 관람하며, 직접 중문을 부재별로 해체해 보고 전시 해설사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사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라며 "앞으로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예정이니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7 15:33:5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실감콘텐츠 제작 핵심 거점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가 영화와 드라마 제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개관한 GCC는 스튜디오 기반 영상 촬영, 연구개발, 실증, 기업 성장 지원, 체험공간 제공,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특히 1480㎡ 규모의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10G 네트워크, 3대 4K 이상 방송전문 영상카메라, 11개 미디어서버, 60대 4K고해상도 카메라, 미디어 프로젝터(3만500루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가상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완벽한 실감촬영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실감촬영 스튜디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12건의 드라마, 공연 등의 촬영과 제작 일정이 확정돼 예약이 100% 완료된 상태다. 하반기에도 국내 주요 제작사 프로젝트 촬영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제작 예약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실감콘텐츠산업 저변 확대와 GCC 인지도 확산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는 GCC 주변이 실질적인 실감콘텐츠 공장이 될 수 있도록 공간별 특화 사업을 병행해 기업유치와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CC 스튜디오 전문 특화분야 개발 △기업 영상 제작 환경 완비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스튜디오 전문 특화분야 개발은 버추얼콘텐츠 제작 지원 시 드라이빙 플레이트(운전 장면)를 우선 추진하고, 가상 콘텐츠 제작에 효율성이 높은 소재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기업 영상 제작 지원 환경은 기업 수요형 연구 개발, 영상자산 아카이빙, 스튜디오 통합 홈페이지 구축, 스튜디오 운영기술 전문화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다. 기업 수요형 연구 개발은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개발하고 GCC가 시험무대가 되는 체제로 운영하며 촬영 콘텐츠인 영상자산은 촬영콘텐츠 보유기관 연계와 지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 실감촬영 등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3개 스튜디오와 광주CGI센터 종합촬영스튜디오, OTT 콘텐츠제작 스튜디오를 기업과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스튜디오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아울러 가상제작 기술교류 테크 워크숍,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첨단 기술 시연·논의의 장으로써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은 GCC사관학교를 통해 추진한다. 교육과정은 첨단 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4개 분야로, 기업의 목소리가 반영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취·창업을 연계한다. 특히 실감콘텐츠 분야는 전국 유일의 특화 교육과정으로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의 실감촬영 스튜디오와 장비 활용, 국제 교육인증 취득 지원 등 콘텐츠 분야 미래 기술인력 양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중심으로 한 연구 개발, 실증, 실무형 인력 양성 등 기업 맞춤형 지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한 협업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7 11:00:0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6일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 실감형 게임 콘텐츠 3종에 현재까지 10만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보훈부가 공개한 게임 콘텐츠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배경으로 하는 '1937'과 전쟁기념관 배경의 '로스트 솔져', 국립4·19민주묘지 배경의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이다. 각각 독립과 호국·민주를 주제로 한 이들 콘텐츠는 추석연휴에 이어 올 연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각 콘텐츠는 참여자가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면서 각 시설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물과 외부 조형물 등을 직접 확인해야만 주어진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참여자들이 이들 콘텐츠에 부여한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으로 매우 높다. 참여자들은 "기념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재미에 감동이 더해져 아이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고 보훈부가 밝혔다. 특히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한 '로스트 솔져' 영문판엔 올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차 우리나라를 찾았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 1000여명도 참여했다. 당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했던 앤드루 해리슨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영국 육군 중장)은 "비무장지대(DMZ)나 공동경비구역(JSA), 임진강 등 전쟁 유적지에도 비슷한 콘텐츠를 적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보훈문화가 국민 일상 속에 뿌리내려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미래세대에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부는 또 각 콘텐츠의 임무 수행을 완료한 참여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진 온라인 '전국보훈능력시험'도 진행한다. 보훈 관련 역사·상식을 퀴즈로 겨루는 고등학교 대항전으로써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보훈부는 참여자 수와 누적 점수를 통해 1위 학교를 선정, 추후 간식차를 보낼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26 12:14:5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전문 전시회 'IBC 2023'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디스플레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IVC)'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의 초실감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P1.68(픽셀간 거리가 1.68mm인 제품)과 P2.1로 출시된다.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58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촬영 환경과 목적에 맞게 설치하면 된다. 특히 표면에 특수 몰딩 기술 적용으로 먼지 등 외부 오염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서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행잉 및 스태킹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IVC시리즈는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 기능△최대 1만 2288Hz 고주사율 △최대 밝기 1500니트 △3만 5000 대 1 고정명암비(P2.1 기준)△최대 170도 광시야각 △스크린과 카메라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주는 젠록과 페이즈 오프셋 등을 지원한다. 또 최적화된 스크린 운영 환경 구축을 위해 △색상 조정이 가능한 3차원(D) 룩업테이블(LUTs) 제공△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및 색재현율 변경△캐비닛 및 모듈의 컬러 캘리브레이션△스튜디오 환경에서 실시간 스크린 화질 설정 및 발광다이오드(LED) 고장 유무 확인이 가능한 버추얼프로덕션매니지먼트(VPM)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현장 로케이션과 그래픽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주는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더 월을 유럽에 출시했다"며 "방송 및 영상 제작 환경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5 09:22:34[파이낸셜뉴스] 가상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 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교류 확대와 상호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사업이 공동 프로젝트 제작지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사업을 통해 한-아세안 교류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공동협력 및 제작,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서 실감콘텐츠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과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20일 밝혔다.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ICT 융합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인프라 및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아세안 확장현실(XR)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베트남 하노이 국립교육대학교와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교 등 업무협약(MOU) 2건 체결 △총 264명이 참석한 2023 한-아세안 ICT 융합 포럼&메타버스 컨퍼런스 개최 △아세안 7개국 19명이 참가한 2023 상반기 한-아세안 메타버스 연수프로그램 개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한-아세안 협력 제안 11건을 발굴했으며 밋업데이를 통해 기업 상담 73건 등을 성사했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한-아세안 공동협력 및 제작지원 분야에서는 한-아세안 XR 공동 프로젝트 8개 과제를 선정해 총 27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마케팅 지원 분야에선 국내 XR·메타버스 기업 8개사 대상으로 싱가포르 정보통신전 참가를 지원해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마련하고 그 결과 상담 133건, 상담액 2940만달러(약 379억원), 업무협약 7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아세안 청년 XR·메타버스 아이디어 공모전 △아세안 취업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2023 하반기 한-아세안 메타버스 연수 프로그램 △한국-필리핀, 태국, 베트남 XR 기업교류회 △태국, 필리핀, 라오스, 싱가포르 등 아세안 4개국 업무협약 체결 추진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관계자는 “한국과 아세안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협력, 네트워크 확보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아세안 진출 도모를 위한 인력양성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라면서 “상반기 실적을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한-아세안 간의 협력과 교류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18 14:05: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래 실감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인재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첨단 실감콘텐츠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인재 교육과정 '(가칭) GCC(Global Content Creative) 아카데미' 본격 운영에 앞서 일반인과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인재들을 대상으로 입문강의 12강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시범 운영한다. 온라인 강의 주제는 '버추얼(Virtual) 스튜디오 활용 및 운영'이다. 버추얼 스튜디오란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실제 환경과 유사한 그래픽을 연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말한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 구축돼 있는 최첨단 가상제작스튜디오(VX, MX, MR)가 이에 해당한다. 강의 주요 내용은 버추얼 스튜디오 화면·장비의 실무 활용사례와 실제 혹은 가상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스튜디오 스크린에 시현한 채 촬영하는 기법(버추얼 프로덕션) 등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강사진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현장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걸그룹 '에스파' 가상아바타 등 영상 시각특수효과(VFX)·인공지능(AI) 가상인물·리얼타임콘텐츠를 제작하는 수도권 실감 분야 선도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강의는 'GCC 아카데미' 시범운영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후속 온라인 강의는 연말부터 3개 분야(실감, 애니/웹툰, 게임) 총 300개 강좌가 순차적으로 해당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CC 아카데미'의 오프라인 교육과정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개강을 목표로, 기존 문화콘텐츠 분야에 최신 기술이 가미된 첨단실감콘텐츠 중·고급 인재 양성 커리큘럼이 약 7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본과정·중고급과정·메이커톤(평가), 팀프로젝트(실무) 등으로 이뤄진 오프라인 과정에 이어 수도권·지역 콘텐츠기업과 협업한 기업프로젝트(인턴십) 과정을 운영해 교육 수료생들의 취·창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최초 기획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한다. 광주의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통해 실감콘텐츠 분야 명품 강사진 및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지역 실감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면서 "지역 산업 실무인력 공급의 미스매칭을 우선 해소하는 등 광주 G-콘텐츠가 현재 급성장 중인 실감콘텐츠 분야를 주도하는 아이콘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7 11:06:44[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가 돼 형무소 탈출을 목표로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는 등 과제를 수행하는 실감형 콘텐츠 게임이 등장했다. 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독립운동의 역사·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보훈 콘텐츠 게임(메모리시네마) '1937'을 연중 운영한다. 보훈부는 "증강현실(AR)·웹 화면·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디지털 실감 기술을 활용해 게임 몰입감을 높이고, 퍼즐과 암호해독 등 과제를 제시해 참여자가 흥미를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훈부는 '1937' 참여자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가 돼 형무소 탈출을 목표로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는 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보훈부는 지난 4월엔 국립4·19민주묘지를 배경으로 한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 그리고 6월엔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한 '로스트 솔져' 등 2건의 실감형 콘텐츠 게임을 각각 공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01 12:31: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실감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Gwangju Content Cube))가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영화 촬영·제작 등 스튜디오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는 실감콘텐츠 기술 개발 및 제작, 산업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광주를 첨단영상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국·시비 90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광주시 남구 송암산단에 개관했으며, 최첨단 영상 제작 장비를 갖췄다. GCC의 실감촬영스튜디오는 30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 월, 시각특수효과 동시합성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가상제작스튜디오다. 특히 실감촬영스튜디오와 멀티프로젝션 기반의 융복합스튜디오는 실감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시설로 민간기업이 소유한 수도권의 최첨단 스튜디오에도 뒤지지 않는다. 아울러 외지 촬영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분장실, 레지던시까지 한 건물 내에 구비돼 있으며, 이미 구축된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에서 영상후반작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 하반기 15건의 영화 공연 등의 촬영 및 제작 일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스튜디오 예약률 100%에 달하는 일정이다. 우선 OTT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K-생존게임 소재의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가 촬영될 예정이고, 실감스튜디오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미디어아트 융합 클래식 앙상블 공연인 '아르캉시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밖에 XR(확장현실) 스테이지를 활용해 전통검무, 현대무용이 결합한 민속예술공연 콘텐츠와 상업영화 등이 촬영·제작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GCC의 첨단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광주 첨단영상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가 본격 가동되면서 첨단영상제작산업이 광주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송암산단이 아시아문화전당, 나주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연계한 콘텐츠산업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실감콘텐츠 테마파크 건립, 기업 집적화 공간 확대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8 11:07:06"니스공항에 장률 배우와 함께 내렸는데 제 작품 사진을 갖고 와서 사인 요청을 해 너무 신기했다. 내가 유명해졌나, 나를 알아보네, 순간 내가 칸에 온 것을 실감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배우 진선규가 16일(한국시간) 칸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이같이 말했다. '몸값'은 한국 콘텐츠 최초이자 유일하게 올해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칸 출국에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9년 전 좋은 배우가 돼 칸에도 가고, 할리우드도 가보자는 꿈이 이루어져간다"며 감격해했던 진선규는 "(경쟁 부문 진출에)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영화 '버닝'이후 5년 만에 다시 칸을 찾은 전종서는 "감회가 새롭다"며 "'몸값' 찍을 당시만 해도 이 작품으로 이런 행사에 오게 될지 몰랐다. 무엇보다 시리즈 부문에서 (새 역사의) 스타트를 끊은 작품으로 오게 돼 뜻깊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특히 '몸값'은 추위와 사투하며 찍은 영화다. 올챙이가 부화하던 시기 호수 가운데 던져진 뒤 살아남기 위해 헤엄쳐가는 장면도 찍었다. 전종서는 "온몸이 젖어있거나 (진선규는 특히) 삼각팬티 입고 있던 모습으로 서로를 기억하다가 이번에 멋지게 차려입고 만났다"며 "현지 포토콜을 즐겼다"고 회상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히면서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악인을 주인공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원테이크(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공개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파라마운트+ 공개를 앞뒀다. 진선규는 "우리 작품을 가장 먼저 초청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값' 이전의 많은 한국 작품들로 인해 K콘텐츠의 힘이 커졌음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전하는 원데이크 촬영 방식"을 '몸값'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즌2에 대해 굳은 의지를 내비친 진선규는 "초청만으로 영광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오니 수상도 욕심난다. 가장 한국적인 게 지금으로선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 것 같다"며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한편 '몸값'을 포함한 후보작 10편은 베스트 시리즈, 배우상 등 5개 부문을 두고 경합한다. 수상 결과는 19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신진아 기자
2023-04-17 18: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