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홍은1동 실락공원에 황토와 마사토가 혼합된 일명 ‘황마 맨발길’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용이 저조했던 기존 이 공원의 ‘타원형 트랙’ 지압 보도 가장자리를 철거하고 황토와 마사토를 5:5 비율로 섞어 길을 만들었다. 길이 50m, 폭 1.8m의 평탄한 맨발길로, 부드러운 표면이 발의 피로를 덜어주어 노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구는 이용 편의를 위해 맨발길 인근에 세족장과 벤치 등을 설치했으며 기존 체육시설을 재배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걷기 좋은 산책로 ‘황마 맨발길’이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쉼터로 주민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0 08:59:49정두언 전 의원이 숨지기 전날까지 함께 방송했던 정청래 전 의원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통하다.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며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라며 "세상에 어쩌면 이런일이"이라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은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전날(15)에는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함께 나와 한일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비보를 접한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두언 전 의원의 자택에 방문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30분께 옛 자택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두언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 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두고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정두언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9시에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7-17 08:49:59내부순환도로로 인해 그동안 '지붕 덮인 하천'으로 불리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은 홍지문~사천교 구간으로 총 길이는 6.12㎞에 달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2008년 하천 복원 공사를 진행해 홍제천을 끼고 있는 안산의 지형을 살려 인공폭포와 음악분수, 전통 너와집과 물레방아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다. 또 총 1.54㎞ 길이인 불광천은 증산교~와산교 구간으로 야외무대와 해담는다리, 작은도서관 등은 물론 하천변을 따라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이 일대 대표적인 벚꽃축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홍제천.불광천 생태계 복원으로 주민 만족감↑지난 2008년 복원된 홍제천에서는 2015년부터 훼손된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고가 하부에 해가 들지 않아 나대지로 남은 공간에 황매화나 줄사철 등 음지에 강한 식물을 심었다. 주요 경관 조망장소인 폭포마당에 설치된 전통 너와집과 물레방아를 보수하고 노랑꽃창포나 부처꽃, 부들을 심어 특색 있는 수변경관을 연출했다.서대문구청 관계자는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길, 여름에는 느티나무 쉼터, 가을에는 은행나무길 등 사계절 걷고 싶은 하천 산책로를 조성했다"면서 "(하천 일대에서) 매년 어린이날 축제나 주민 노래자랑 등이 개최돼 주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됐다"고 말했다.불광천의 경우 회색빛 콘크리트가 드러난 호안에 자연친화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금계국이나 수크령 등을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산책 환경을 조성했다는 게 서대문구청 측의 설명이다. 올해도 홍제천과 불광천 등 하천 일대에는 '생태하천 만들기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홍제천으로 뻗은 내부순환도로의 회색빛 교각은 음지식물을 활용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수양벚나무나 삼색버드나무 등을 심어 특색 있는 하천 경관을 연출했다. 불광천 산책로변으로 드러난 호안블록에는 감국과 샤스타데이지 등을 심었다.사업 성공을 위한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하천변 환삼덩굴이나 서양등골나물 등 위해식물 제거작업이 이뤄졌다. 새마을협의회와 북한산지킴이 등 마을공동체의 주도하에 교각 난간 화분에 꽃을 심거나 옹벽에 벽화를 조성하는 하천경관 연출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현재 홍제천과 불광천에는 왜가리와 중대백로, 붕어, 청둥오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쉬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물길 체험장이 됐다"고 설명했다.■안산~북한산을 연결하는 자연친화형 생태 역할까지서대문구 홍제천과 불광천은 전 구간 데크로드가 연결돼 한강까지 이어지면서 인근 인왕시장과 포방터시장 활성화, 가재울뉴타운 대단지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홍제천은 폭포마당의 경우 몸이 불편한 어르신 등 보행약자를 위한 안산자락길과 벚꽃쉼터로 이어진다. 이 길과 쉼터는 연간 6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홍제천 상류인 옥천암 부근에서는 실락어린이공원까지 연결된 북한산자락길로 이어져 홍제천 산책로를 따라가면 안산과 북한산까지 찾아갈 수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7-07-11 20:44:48북한산 자락의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이 지상 최고 10층에 22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정비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최근 홍은동 13의 25 일대 1만3020㎡의 홍은6구역에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해 아파트 228가구를 짓는 내용의 '홍은6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변경안'을 마련, 주민공람 중이다. 정비사업 변경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건폐율 31.50%에 법정상한용적률을 당초(180%)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217.23%를 적용, 지하 4층∼지상 10층짜리 아파트 4개동과 테라스하우스 4개동이 건설된다. 당초에는 최고 13층으로 계획됐으나 북한산의 풍광을 해친다는 우려에 따라 최고 층수를 10층으로 낮췄다. 다만 용적률이 상승함에 따라 아파트 건설물량은 당초 199가구(임대주택 35가구 포함)에서 228가구(재건축 소형주택 28가구 포함)로 29가구 늘어난다. 아울러 아파트 건설규모도 당초 계획의 전용면적 85㎡ 초과 40가구를 85㎡ 이하 중소형으로 전환, 42㎡ 8가구, 59㎡ 20가구 등 총 28가구의 소형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경안은 전용면적 60㎡ 이하 50가구, 60㎡ 초과∼85㎡ 이하 178가구로 구성된다. 홍은6구역은 서울에서도 북한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근에 홍은 8구역과 13구역 등 각종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주변에 홍은초, 상명대부속여중·고, 상명대 등 각종 교육시설이 잘 발달돼 있고 실락어린이공원, 내부순환로 등도 인접해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2-01-26 17:06:52산과 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조망권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필수조건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 중 강, 산, 하천 등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다수 분양될 예정이다. ■강 조망 가능한 아파트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 일대 GS건설이 87∼195㎡ 790가구를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은 709가구이며, 옛 대상공장 부지에 위치한다. 특히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아파트가 49.7%(393가구)를 차지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7분거리에 위치하며, 공신초등과 공신중 등 인근에 학군이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가양점)도 걸어서 5분거리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일부 동, 층에서는 한강조망권이 확보되며 구암근린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 중 150㎡ 3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사업부지가 경사에 위치해 일부 동과 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해 관심이 높으나 일반분양 가구수가 50가구도 안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7분정도 거리며, 금호초등과 응봉근린공원이 인접하다. ■산 조망 가능한 아파트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가 6월 분양 예정이다. 시공사는 울트라건설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첫 분양되는 전용면적 85㎡초과 민간건설 주택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지는 지구 가장 서쪽에 위치해 과천선 전철 선바위역(차량 2∼3분)과 가까운 단지다. 단지 남쪽으로 양재천, 북쪽으로 우면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에서 응암7∼9구역을 재개발해 총 3230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이중 일반분양은 187가구이며, 오는 8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부지 동쪽에는 백련산이 가까워 조망이 가능하고, 걸어서 통학 가능한 응암초등, 충암중, 충암고 등이 도보 2∼10분 거리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차로 5분거리며,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서대문구 홍은동 450번지 홍은12구역을 동부건설이 재개발해 458가구 중 83∼152㎡ 105가구를 오는 12월에 분양 예정이다. 부지 북쪽에 위치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며, 실락공원도 있어 주거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홍은동 일대는 대부분 입주 10년차가 넘는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이번 신규 분양에 지역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홍제역이 도보 6분거리며, 내부순환도로 접근도 쉬워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우미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3-2블록에 107∼128㎡ 902가구를 9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중 중소형아파트는 107∼111㎡ 431가구로 전체 물량의 50% 가까이 차지한다. A3-2블록은 별내지구에서 북쪽에 위한 단지로 남쪽에 시야를 가릴만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수락산 조망권이 탁월하다. ■하천 끼고 있는 아파트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은 공동으로 금천구 시흥동 789번지에 위치한 남서울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해 1764가구 중 84∼150㎡ 137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은 저층 단독주택과 연립이 밀집해 관악산 조망도 가능하며, 부지 서쪽에는 안양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문백초등, 문일중, 문일고 등 통학 가능한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양주시 덕정동 417의 2번지에 서희건설이 103∼133㎡ 1068가구 대단지를 9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원선 전철 덕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덕정초등, 덕정중 등은 걸어서 학군 통학이 가능하다. 부지 서쪽에는 청담천이 흐르고, 주변에 회천, 옥정지구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광토건은 안양시 석수동 동삼아파트를 재건축해 281가구 중 79∼105㎡ 12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모두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되며, 분양시기는 6월 예정이다. 경부선 전철 석수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옆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연현초등과 연현중이 걸어서 통학 가능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2011-05-25 09: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