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KCC실리콘과 함께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G생활건강 뷰티연구소의 자외선 차단 기술력과 KCC실리콘의 고순도 실리콘 기술을 접목해 차단 효율과 사용감을 극대화한 고성능 선 케어 제품 개발에 나선다. 해당 소재 및 제형은 향후 LG생활건강이 출시할 선 케어 신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 협력의 주요 내용은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합한 실리콘 고분자 소재의 공동 연구, 해당 소재를 활용한 선 케어 제형 개발 및 효능 평가, 연구 결과 공유 및 학술 활동 협력 등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스킨케어 분야 전반으로 소재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LG생활건강은 효율적인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해 AI 활용 및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KCC실리콘의 화장품 분야 기술 응용력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기후 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선 케어 제품은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높은 차단 효율과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하는 소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난 선 케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4 10:12:44#OBJECT0# [파이낸셜뉴스] OCI가 2·4분기 실적 조정 국면을 지나 하반기 실적 회복과 신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 반등 조짐과 함께 원가 절감, 고부가 특수소재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OCI는 올해 2·4분기 매출 527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지만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6.4% 증가하고 적자 폭도 7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와 환율 하락, 중국법인(OCI차이나) 물량 이월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4%, 77.8% 감소한 3500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하반기 시황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의 양산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하반기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해당 제품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양산 본격화와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원재료 다변화 및 공정 개선을 통해 실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OCI는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사였던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복 비용 절감과 공정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3 17:23:14"500만원으로 창업해 1조 기업을 꿈꾸며, 인수합병(M&A)을 통해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송성근 아이엘 의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기술 기반의 M&A 전략과 성장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렌즈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기술 하나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아이엘이 개발한 실리콘 렌즈는 플라스틱 대비 광효율이 99%에 달한다. 열에도 강해 다양한 조명환경에 응용이 가능하다. 송 대표는 이 기술을 중심으로 사출·조립·광학패키징 등 부족한 공정을 하나하나 인수합병으로 채워나갔다. 송 의장은 "처음에는 실리콘을 조립할 수 있는 커버 회사가 필요해서 31년 된 기업을 인수했고, 이어 표면실장기술(SMT)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기업 '셀리온'을 찾았다"며 "리어램프 기반 'IL모빌리티', 시스템 LED 'IL셀리온'을 잇따라 인수하며 밸류체인을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A에 대해 "단순한 재무적 시너지를 넘어 기술과 생산능력을 내재화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셀리온은 포르쉐의 로고램프 독점 공급사로, 테슬라·폭스바겐·아우디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고를 바닥에 쏘는 기술은 5개의 렌즈와 필름이 들어가는 고난도 기술로, 이걸 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셀리온이 유일하다. 아이엘은 지난 5월 충남 천안에 스마트팩토리를 준공했다. 70m 규모의 무인 자동화 라인에는 직접 설계한 장비들이 투입된다. 송 의장은 "사람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완전자동화 설비로 글로벌 제조 허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A는 종종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우리처럼 초기 기반이 부족했던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자 도전"이라며 "아이엘은 이제 '1조 기업', 나아가 '10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경래 팀장 강중모 서지윤 신지민 최혜림 기자
2025-07-16 18:02:12미국 상무부가 무인기(드론) 및 관련 부품과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및 파생제품 등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들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폴리실리콘은 작은 실리콘 결정체로 이를 가공하면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둥근 원판(웨이퍼)이나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웨이퍼로 바꿀 수 있다. 상무부는 이날 조사 개시를 알리면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요청했다. 이어 16일 관보에 조사 내용을 게시한 뒤 21일 동안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번 조사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다.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상무부의 조사·보고를 거쳐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같은 법률을 동원해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에 25~50% 관세를 부과했다. 상무부는 대통령의 조사 지시 이후 270일 안에 결과를 내놔야 한다.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혀지면 해당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상무부는 이날 공지에서 드론과 관련, △외국 정부 보조금 및 약탈적 무역 관행이 미국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해외 불공정 무역으로 인한 인위적 가격 하락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외국 기업이나 국가가 무인항공시스템 공급 통제를 무기화할 가능성 등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요청했다. 상무부는 미국 내 생산역량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인지, 해외 공급망(주요 수출국)이 미국 수요를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박종원 기자
2025-07-15 18:09:01[파이낸셜뉴스] 임원진 지분 매도로 실리콘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단기 수급보다는 구조적인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27일~7월 4일) 실리콘투 주가는 10.66% 하락했다. 실리콘투는 지난 30일 10.57% 상승해 주가가 6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급락해 4만원대로 내려갔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영진 지분 매도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다. 실리콘투는 지난 2일 오후 3시 김성운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1.18%에서 50.53%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신은하 씨, 모친 이경자 씨, 여동생 김영아 씨 등 친인척과 임원들이 총 42만5062주를 약 255억원에 매도한 것이다. 회사 측은 김 대표가 증여세 납부를 위한 현금 마련 차원에서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만7600주를 팔아 약 7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특수관계인들도 비슷한 시기에 장내에서 주식을 매도해 186억원을 손에 쥐었다. 다만 회사는 이들의 매도에 대해 별도의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이번 공시에는 법적으로 공시 의무가 없는 미등기 임원의 매도 내역까지 자율 공시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언제 또 물량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되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번 지분 매도를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실적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유럽, 중동, 중남미 등으로 유통 채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고성장 브랜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영국을 거점으로 한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을 확보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고, 중동에서는 올해 초도 물량 출하에 이어 본격적인 유통망 세팅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증권도 “유럽의 매출 고성장에 미국 매출 회복세가 더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구조적 개선 흐름이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고 마진·브랜드·지역 모두에서 질적 성장이 병행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04 16:31:10[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회사가 신사업으로 삼고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올해부터 국내외 고객사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사업 확장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마벨이 발표한 고성능 AI 가속기 멀티다이 패키징 플랫폼에 탑재되는 실리콘 커패시터를 납품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실리콘 커패시터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마벨용 제품은 올해 1·4분기 양산을 시작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커패시터로,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특히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는 마벨의 AI 가속기 플랫폼에서 전력 안정성과 신호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과 관련 "올해 2개 정도 고객을 잡았다"며 "올해 양산하고 1∼2년 내로 1000억원 이상의 의미 있는 매출을 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을 시작으로 다른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개최된 'CES 2024'에서 회사의 미래 기술 개발 비전인 'Mi-RAE'(미-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에 포함된 회사의 신사업은 실리콘 커패시터, 전고체 전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용 하이브리드 렌즈, 유리기판,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 총 5개다. 삼성전기는 현재 유리기판의 파일럿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고체 전지 시제품을 공급하고 하이브리드 렌즈의 대량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9 16:39:02[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충남 천안에 제2공장 준공을 마치고 생산능력 및 수주 확대에 본격 나선다. 28일 아이엘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한 천안 제2공장은 연면적 3271㎡, 대지면적 8645㎡ 규모로 건설했다. 기존 제1공장 연면적 7020㎡, 대지면적 1만3885㎡에 더해 총 연면적은 1만291㎡, 총 대지면적은 2만2530㎡에 이른다. 이번 증설을 통해 아이엘은 생산 공간뿐 아니라 공정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신축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반 신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생산 전공정을 1자 라인 형태로 자동화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 효율과 가격경쟁력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은 이번 천안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과 비교해 10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시장에서 요구했던 수요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 실적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이엘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기술 기반 자동차 램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준공을 통해 수익화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제2공장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음극막 증착장비 생산라인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엘이 최근 진출한 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핵심 인프라다. 이를 통해 미래차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산업 핵심 소재 양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공장 증설은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자사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및 내년부터 본격화될 완성차 시장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도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사업 전반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13:10:29[파이낸셜뉴스] 한국첨단소재는 한국광기술원과 ‘실리콘포토닉스 소자(Si-AWG) 기반 온도센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차세대 정밀 센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양 기관은 국내 광학 센서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전된 기술은 실리콘 기반의 AWG(Arrayed Waveguide Grating) 구조를 활용해 기존 전자식 온도센서에 비해 뛰어난 정밀도와 신뢰성을 제공한다. 이번 기술이전에는 △도파로 구조 설계 △PLC FA(Fiber Array) 본딩 공정 △센서 신뢰성 평가 등 핵심 제조 기술이 포함돼 있어 고집적 광센서 소자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광센서, 광통신 모듈, 스마트팩토리용 계측 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신뢰성 센서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당사의 핵심 역량을 실리콘 광소자 가공 및 패키징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밀 산업용 센서,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기술원 광센서실용화연구센터 김정호 센터장은 “현재 수행 중인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 센서 개발’ 사업과 연계해 산업체 맞춤형 기술이전 및 후속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실리콘포토닉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08:50:22[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엘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255억원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억원을 올리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이엘 관계자는 "지난해 편입한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 등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이 주요 원인"이라며 "생산 공정 및 경영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는 현재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해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전장회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전장용 램프 사출물 등을 납품한다. 아이엘셀리온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퍼들(로고), 실내 램프 등을 공급한다. 양사 모두 현대차·기아 품질보증(SQ) 인증을 획득했다. 자회사 성장과 함께 이달 완공을 앞둔 아이엘 천안 2공장 증축을 마무리하면 생산능력(캐파)는 이전보다 1000% 이상 확대된다. 아이엘은 천안 2공장 완공 후 실리콘렌즈 기반 램프 생산라인 추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리튬 음극시트 생산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의 실적 호조가 반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며 "핵심 원천 기술인 실리콘렌즈 기술을 적용한 램프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천안 2공장 증축과 함께 로봇 기반 인공지능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급증하는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이상 기간이 소요된 실리콘렌즈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모빌리티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09 15:17:29[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REC실리콘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한화솔루션이 공동 출자를 통해 인수다. 한화 글로벌에서 추진중인 전자소재 사업의 주요 축으로 REC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REC실리콘의 최대주주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의 공개매수에 참여, 지분 100%를 확보키로 했다. 약 127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서다. 한화그룹은 REC실리콘의 인수 후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핵심 제품인 실란계 가스의 수익성을 확보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흑자전환을 추진한다. 실란가스는 일반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실리콘 막질 원료로 사용된다. 한화 글로벌 부문은 전자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여수에 실란가스 인프라를 구축한바 있다. 한화와의 사업적 연관성 강화와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REC실리콘은 과도한 차입금과 이자부담, 사업 부진에 따른 영업적자로 재무, 영업 측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상장폐지 후 적절한 자금 지원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대주주의 책임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5 18: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