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의 실물 모형으로 보이는 기기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갤럭시)S25, S25+, S25 울트라”라는 글과 함께 실제 세 가지 모델의 실물 모형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사진을 X 등에 올렸다. 사진 속 갤럭시S25 시리즈는 모두 전작 대비 베젤(테두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25울트라는 전작과 달리 각진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로 알려진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가칭)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엑시노스2400, 스냅드래곤8 3세대로 이원화했지만, 갤럭시S25 시리즈는 엑시노스 2500의 수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전량 퀄컴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간에서는 미디어텍 디멘시티9400을 갤럭시S25, 갤럭시S25+에 도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디멘시티9400은 삼성전자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갈수록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도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이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갤럭시S25울트라의 무게는 219g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작(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아이폰16프로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S25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올라가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도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9 22:21:28[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광고 캠페인 ‘프로가 수익률로 말하는 신한투자증권 프로(%) IRP’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앞두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맞춤형 상담과 수익률 리밸런싱을 통해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번 캠페인은 연금리더와 투자상품솔루션부가 제공하는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연금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금리더는 전국 지점에서 181명을 선발 및 운영하여 퇴직연금 전문 노하우를 담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서 ‘4가지 위험등급별 수익률 상위 5개사’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증권사 중 최다 부문에 선정됐다. 은행 및 보험업권 등을 포함한 전체 41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개월/1년 위험등급별 수익률에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강자로 이름을 올린 결과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의 IRP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개설한 고객이 사전에 실물이전 정보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치킨쿠폰을 지급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등록 이벤트는 10월 14일까지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신한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능력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7 10:55:2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신청하고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실물이전을 완료한 손님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개인형IRP 하나로 무빙(Moving) 이벤트는 다음달 15일 금융기관 공동으로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의 보유상품을 매도하지 않고도 금융사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제도다. 제도 도입을 통해 예금상품 보유 손님은 중도해지 없이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고, 투자 손실 중에 있는 투자상품 보유 손님도 상품매도 없이 금융기관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타 금융기관에 개인형IRP를 보유한 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로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등록하고 10월 31일까지 실물이전 신청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실물이전 알림받기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이 10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1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2만 하나머니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퇴직소득세 절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상품으로 더 많은 손님께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시는 손님을 위해 퇴직연금이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6 12:31:2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의 퇴직연금(DB, DC, 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23년 말 15조5000억원대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한해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증권업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연금 이전 규모의 확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 당사 연금잔고 증가율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삼성증권을 비롯해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삼성증권 등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그리고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연금 가입자 관리에 힘을 쏟은 것도 주효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지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도입 이후 약 2만5000여명의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퇴직연금은 충분한 노후 소득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이 편안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6 10:48:44[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에서 수소전기트램 등 다양한 차세대 철도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 기술(이노트란스)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노트란스 박람회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도 박람회다. 지난 2022년에는 전 세계 56개국 2800여개 업체들과 총 13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60개국 이상 참가국과 15만3000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및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 우선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디오라마를 선보인다. 디오라마는 도시 경관과 자연 등을 축소해 옮겨놓은 모형이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 모빌리티가 도심을 누비고, 수소 수출기 등을 통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구현했다. 수소전기트램 실차도 전시해 차량 내·외부를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통근과 장거리 여객용으로 많이 운영되는 차종으로, 글로벌 운영사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현대로템의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5 10:05:4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타 금융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이전할 때 보유자산을 현금화함에 따른 중도해지 페널티 위험이 존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수 있고 타사 이전시 자산 현금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투자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이벤트와 사후이벤트로 나눠 퇴직연금 실물이전과 관련한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이벤트는 이달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실물이전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이벤트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실물이전으로 연금 자산에 대한 투자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13:56:43Dabsco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디지털 환경,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동화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새로운 투자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Dabsco는 고가의 자산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20대와 30대에게 실물 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산가들에게는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실물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올바른 투자 교육과 지침을 제공하며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댑스코 신유미 대표는 “우리는 실물 자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소유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번 진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댑스코 이강훈 의장은 “Dabsco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산가들에게는 새로운 유동화 기회를, 젊은 세대에게는 투자 교육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2024-09-02 13:25:33국립부산과학관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과학관 1층 팝업존에서 지자체 최초로 해양관측 위성인 부산샛(BusanSat) 실물모형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샛은 부산시와 테크노파크,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기술협력으로 만들어진 가로·세로 20㎝, 높이 30㎝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최대 79㎞까지 해상 관측이 가능하다. 현재 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부산샛의 우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샛 개발을 필두로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을 육성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샛 실물모형과 솔라패널, 배터리 팩 등 인공위성의 주요 장치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양관측 위성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인공위성 퍼즐 체험과 인공지능(AI)이 그린 인공위성 캐릭터 엽서를 작성하는 느린 우체통 프로그램도 참여 가능하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9 18:30:08최장기 폭염, 기습폭우 등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상기후 충격이 국내 산업생산 증가율을 0.6%p 떨어뜨렸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19일 나왔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기후위험지수(CRI)와 산업생산,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관관계로 분석한 것이다. 물가와 함께 산업생산, 즉 경제성장률 측면에서의 분석은 이례적이다. 이상기후 충격 1년 뒤 농림어업 분야 성장률은 1.1%p나 하락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도 생산성이 0.4%p나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의 10% 정도가 긴 장마와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상기후 충격 3개월 후에 물가가 0.03%p 올랐는데,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수입 대체효과가 없었다면 물가상승 폭이 0.08%p로 더 높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상기후가 물가상승 등 일시적 영향 이상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더 덥고 더 추운' 이상기후를 일시적 현상으로 넘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 산업과 내수는 사계절에 맞춰 최적의 구조로 돌아간다. 1, 2월 한파와 6월 장마, 8월 무더위, 9월 태풍 등의 자연재해 패턴에 맞게 대응해왔다. 공장과 아파트도 날씨와 계절에 맞춰 짓는다.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등도 수급을 조절하며 소비해왔다. 그러나 이상기후라는 종합재해가 나타나면서 우리는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어업과 산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올여름 바다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아 광어, 돔 등 양식어종 100여만마리가 폐사했다. 닭과 돼지 등 가축들도 무더위에 수십만마리가 폐사했다. 고추, 배추 등은 폭염에 녹아내리고 썩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야외조업이 대부분인 조선업, 내수 생산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 등은 기록적 폭염에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비와 내수, 산업에 직접적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29일째 지속된 서울의 열대야는 118년 기상관측 사상 최장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폭염을 식히기 위해 냉방장치를 더 가동하면서 여름철 전력수요 100GW도 놀랄 일이 아니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와 송전설비 등 인프라를 1~2년 안에 가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 2~5년을 앞서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이행해야 함은 명확하다. 과일 등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FTA를 통한 무관세 교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설현장, 택배 등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 안전, 폭염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복지대책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정부는 6년 전 폭염을 5대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시켰다. 일상화된 폭염에 대비한 농축수산업, 주력산업, 전력, 수입대체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세워야 할 때다. 국회는 국가 기간전력망특별법과 같은 필수 법안을 신속히 개정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2024-08-19 18:05:0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급락한 주식시장에 대해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참여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 주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뒤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중첩되면서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요인에 대해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이 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 우리 자본·외환시장의 체력 강화 및 대외 안전판 확충을 위한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 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해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 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6 09: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