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5 프로(Pro) 360'을 오는 28일 국내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Pro 360'을 삼성닷컴에서 단독 판매하며, 공식 출시에 앞서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출시 알림 신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코파일럿+ PC로 보다 뛰어난 AI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북5 프로 360'의 AI 기능을 활용해 창작, 커뮤니케이션, 자료 검색 등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40.6cm(16형) 단일 사이즈이며,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242만6000원, 257만6000원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6 08:13:36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텔 차세대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코드명: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소비자용 노트북 ‘XPS 13’을 오는 24일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다. ‘XPS 13’은 최대 48 TOPS(초당 1조번 연산)를 지원하는 인텔 4세대 NPU를 탑재한 델의 첫 노트북이다. ‘XPS’는 델 컨슈머 노트북 중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단순미를 살린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기능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XPS’는 올해부터 전체 제품군에 ‘XPS 13 플러스’의 획기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처음 출시된 ‘XPS 13 플러스’는 큰 키보드를 적용해 키보드 양 옆의 공간을 채운 ‘엣지-투-엣지’ 키보드와 정전식 터치로 작동하는 펑션키, 이음새 없는 터치패드를 적용해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인 ‘XPS 13(9350)’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성을 40% 끌어올린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를 탑재하고 32GB 메모리 옵션을 지원한다. 또한 NPU를 기반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사진 및 비디오 편집과 같은 고급 AI 기능의 작업 속도를 높이고, 생성형 AI 기능인 윈도 11 코파일럿을 구동하는 전용 버튼을 장착했다. 압도적인 화질을 제공하는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이전 대비 높은 밝기와 더 긴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탠덤 구조는 삼원색(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기술로, 화면 밝기는 물론 제품 수명까지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베젤 두께가 매우 얇은 '인피니티엣지' 패널을 적용하고 DCI-P3의 100% 색재현율, 120Hz의 고주사율 및 최대 500니트 밝기를 지원해 생동감을 높였고 FHD+ 논터치 방식과 QHD+ 및 OLED 터치 방식의 3가지 디스플레이 선택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XPS 13’은 1.2kg의 가벼운 무게와 14.8mm의 두께를 구현한 13형 노트북으로, XPS 제품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꼽힌다. CNC 가공 알루미늄과 고릴라 글라스 3 소재를 적용하는 등 내구성을 갖췄고 최대 26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을 지원해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아울러 델 테크놀로지스는 조용한 작동으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델 저소음 키보드 및 마우스 콤보(KM555)’도 선보였다. 저소음 키가 탑재된 키보드와 조용한 클릭, 스크롤링, 글라이딩을 지원하는 마우스 콤보 제품으로, 18개의 바로가기 키와 마우스 휠 스크롤 동작을 맞춤 설정할 수 있고, 마우스 DPI는 최대 4020까지 조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의 4분의 3 정도인 크기임에도 숫자패드와 풀-사이즈 화살표 키, 윈도 11 코파일럿 바로가기 키를 모두 탑재했다. 또한 2.4GHz 및 BLE 5.1 옵션을 지원해 안전한 듀얼 모드 연결을 지원한다. 최대 3년(36개월)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델 고유의 친환경 정책을 반영해 재활용 PCR 플라스틱을 최대 64% 사용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 시대에 걸맞은 사용자 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프리미엄 PC 시스템부터,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저소음 주변기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0 08:50:59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차세대 인텔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한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최대 초당 47조회 연산(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폭넓은 AI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자랑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 아크 GPU(로 최대 17%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가 탑재된 고해상도 다이내믹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디스플레이, 3K 고해상도, 120Hz 주사율은 보다 섬세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컬러 볼륨 120 %의 풍부한 색감과 깊은 명암비는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화, OTT 등 다양한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프로 360'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채팅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강력한 4개의 스피커와 함께 더 커진 우퍼가 장착돼 풍부하고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 또한 S펜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PC 경험을 완성해 주며 가볍고 얇은 슬림 디자인으로 이동성 또한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고용량 배터리는 영상 재생 기준으로 최대 25시간 사용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Wi-Fi 7을 지원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는 별도의 보안칩을 통해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부터 펌웨어 등 시스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되며 한국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업계 리더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더욱 쉽고 편리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AI PC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4 15:04:37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전에 글로벌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와 항공권, 렌터카 등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온라인 여행사(OTA)다. 국내에서 야놀자에 이어 2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매각 주간사 뱅크오프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돌렸고, 미국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PE를 비롯해 온라인여행사 엑스페디아,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인수전 참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새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며 "몸값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18:14:32[파이낸셜뉴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전에 글로벌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와 항공권, 렌터카 등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온라인 여행사(OTA)다. 국내에서 야놀자에 이어 2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매각 주간사 뱅크오프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돌렸고, 미국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PE를 비롯해 온라인여행사 엑스페디아,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인수전 참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새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며 "몸값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이번 딜은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5년 만에 엑시트를 추진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CVC는 지난 2019년 여기어때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CVC가 인수할 당시의 기업가치(3000억원)고와 비교하면 4배로 뛴 것이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여행부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관련 플랫폼 사업을 노리는 해외 숙박여행업체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숙박 플랫폼들이 엔데믹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11:26:12[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공지능(AI) 업체 G42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지분을 비롯해 보유 중이던 중국 자산들을 매각했다. 중국과 연계를 끊어 미국 파트너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G42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대 7조달러짜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트먼의 반도체 공장 계획이 실현되기 위한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가 UAE의 대규모 자본조달을 미국 정부가 승인할지이고, 이 자본조달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G42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올트먼과 접촉 중인 G42가 중국 투자 회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G42 산하의 100억달러 규모 기술투자펀드인 42X펀드는 FT에 중국내 투자 전부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G42는 이번에 중국 베이징에 본사가 있는 바이트댄스 지분도 모두 매각했다. 데이터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G42가 보유한 바이트댄스 지분 평가액은 약 1억달러 수준이다. G42를 주축으로 UAE는 현재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려 노력하고 있다. G42 CEO 샤오펑은 지난해 12월 FT와 인터뷰에서 G42가 미중 양국과 동시에 함께 일할 수는 없다면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하드웨어 공급업체들과 관계를 잘라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샤오 CEO는 "우리가 번영하기 위한 미국과 관계 강화를 위해 이전 중국 파트너들과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샤오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공부한 뒤 지금은 UAE 시민권자다. G42는 UAE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나이히얀이 수장으로 있는 업체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보건, 생명과학부터 대형언어모델(LLM)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오픈AI 올트먼 CEO와 최대 7조달러짜리 반도체 공장 구축 계획도 논의하고 있다. G42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의 자금 지원을 받아 중국 기술업체들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과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 엔비디아 반도체에 의존하면서 중국측과 협력 단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과 협력이 미국내 불신을 자초해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단될 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G42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 연계돼 있는 점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 행정부는 G42를 통해 미 시민들의 유전자 정보가 중국 정부와 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고까지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0 05:07:31"미래를 위한 해답은 해외에 있다." 고금리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건설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이 6~7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직접 동남아 각국으로 향하는 이유도 이 같은 현실과 맞닿아 있다. 박 회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20년 넘게 부동산 관련 산업을 해왔지만 최근의 위기는 전과 다르다"며 "어두운 터널이 이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건설현장이 멈추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일어나지 않는 등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종합 부동산기업으로 성장 박 회장은 지방의 작은 시공사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한림건축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다. 박 회장은 "건설사에서 현장소장을 일하면서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현장의 불합리한 점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2년 한림건축을 설립해 도시계획, 건축설계는 물론, 감리 부동산 개발, 건설관리(CM), 마케팅 등 건설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기업으로 키워냈다. 서울 동부화물터미널,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시그나타워 등을 설계·관리했다. 그중에서도 박 회장은 2006년 서울 중구 회현 제2-1지구를 재개발한 스테이트타워 남산(지하 6층~지상 24층)에 큰 의미를 뒀다. 이를 계기로 한림건축이 건축회사에서 도시를 개발·창조하는 디벨로퍼로 변신하며 부동산업계에서 인정을 받았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설계와 감리만 고집했다면 지금처럼 다방면으로 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기든지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협업 없이 홀로 선다는 것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다.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물류센터에 주목했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건설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한림건축은 2018년 경북 칠곡의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 장안동 화물터미널 물류시설까지 전국 13곳의 물류센터 건축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S) 용역을 수행했다. 올해는 한림글로벌어반을 만들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타운'은 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의 필지를 모아 아파트로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현재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모아타운), 은평구 불광동 모아타운, 노원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사업 등의 CM 용역을 수주했다. ■동남아에서 활로 찾는다 박 회장의 눈은 이제 해외를 바라보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맞춤형 매니지먼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사실 한림건축그룹은 2016년부터 동남아 부동산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남아의 급격한 도시화에 주목한 것이다. 2017년 캄보디아법인에 이어 2019년에는 베트남과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먼저 캄보디아에서 프놈펜의 아마스센트럴타워(지하 3층~지상 27층) 프로젝트를 완성, 2020년 '프라퍼티 그루 어워드'에서 최고 사무실 건축·설계부문' 금상을 받았다. 올해는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 동반자로서 부지 선정부터 인테리어, K-컬처 전파까지 함께 하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매장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에선 지난 8월 한국형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의 K2HH1 개발사업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됐다.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으로, 연면적 10만4100㎡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역시 원스톱 종합부동산서비스의 결과물이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도 과거 경제개발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하지 않았나. 당시 도로, 항만, 주택 등 인프라시설 구축이 빠른 도시화를 이뤄냈고, 덕분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도 제조업을 넘어 곧 이커머스와 물류 데이터센터 등 혁신사업 분야에서 건설 붐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해마다 5~7%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는 동남아 시장에서 도심의 상업용 및 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핫(hot)할 것"이라며 "전체 인구의 60%에 이르는 경제활동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지금이 도시화에 절대 필요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한국의 선진화된 건설문화를 전파할 시기라고 봤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림건축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기술사관학교를 설립해 인재양성을 최종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실버 주거상품 유망 박 회장이 생각하는 국내 건설산업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일까. 그는 망설임 없이 데이터센터와 실버 주거상품을 꼽았다. 박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의 건립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만큼 블루오션이다. 국가나 지역별로 유치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며 "기업이나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매주 중요한 책임이다. 금융, 헬스케어, 게임 등의 산업에서 특별한 요구사항을 갖는 데이더센터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다시피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18.4%로 사상 처음 900만명을 돌파했다. 2025년이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고령자를 위한 주거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최근 노인복지시설 도입 가능 용도지역에서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업체의 참여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토지비, 공사비, 인건비 상승에 임대 보증금 만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어 "90% 분양, 10% 의무임대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실버 주거상품은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건강체크, 재활, 간호, 커뮤니티, 음식 등 다양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령층에 접어든 이들이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비활동에 나서는 '뉴시니어'로 편입, 자신들에 적합한 주거상품을 찾아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3-11-02 18:00: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 문화콘텐츠 기업이 모여들고 있다. 풍부한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1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2022 광주문화산업 콘텐츠 데이'를 개최해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유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현지 법인 설립 및 기업 이전을 추진 중인 ㈜쿠아탑스, 캣벨컴퍼니㈜, ㈜일리오, ㈜광지주, ㈜데브언리밋 등 문화콘텐츠 기업 5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투자 실행과 관련한 제반 행정적 서비스 △지역 내 문화콘텐츠 관련 인프라 활용 △조세 감면, 보조금 지원 등 투자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5개 기업은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쿠아탑스 박철희 대표는 "광주시민의 환대에 감사하다. 광주시의 지원과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과 다양하게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문화와 결합할 때 문화콘텐츠 기업 성장도 극대화된다"면서 "최근 개관한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산업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맛과 멋,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 광주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조세 감면, 자금 지원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도전정신과 상상력만 있으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투자 받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광주에서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협약기업 외에도 로간벤처파트너스, 지엘창업투자,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보광인베스트먼트, SK브로드밴드, 대교인베스트먼트, 임팩트파트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브래드&피쉬, 웰투시벤처투자 , KC벤처스 등 13개 투자사가 참석했다. 한편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CGI센터권, 아킴보호텔 등 3개 권역에 60만 평이 지정돼 있으며 입주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 자금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14 08:35:49[파이낸셜뉴스]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는 자율주행(무인)차 개발이 수년 전의 예상과 달리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인차와 이를 이용한 차량공유 서비스 확대는 차량 소유를 줄이게 만들어 자동차 판매를 대폭 감소시키게 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는 지난 2016년 5년 내 무인차를 대량 생산해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었다. 지난 2009년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여러 기업들이 수백억달러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아직 매출을 올리지 못한 채 많은 사업들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던 중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포드와 폭스바겐 자동차가 공동으로 투자한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아르고AI가 창업 6년 만에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은 인수 기업을 물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아르고AI, 6년 만에 자율주행 사업 중단 외신은 아르고AI 폐업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베어스턴스 파산에 비유하며 이것이 그동안 과장됐던 무인차의 종말이라고까지 보도해 충격의 강도가 상당히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IT전문매체들은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영원히 실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포드는 아르고AI에 10억달러, 폭스바겐은 26억달러(약 3조6900억원)를 투자해 북미와 유럽 대륙의 무인차 기술의 선두주자가 된다는 야심을 가지면서 한때 시총은 70억달러(약 9조9300억원) 이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업체는 수익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자율주행차를 통한 수익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드의 기술 이사 더그 필드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인 ‘레벨4(L4)’는 가징 힘든 기술로 “인간을 달로 보내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실토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수익성이 있고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아직 멀었다”라며 “우리는 반드시 자체 기술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L4 기술에 운전자가 동승하는 ‘레벨3(L3)’인 블루크루즈(BlueCruise) 프로젝트에 대신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상 미래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처럼 포드가 보조 운전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폭스바겐이 결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운전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있다며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테슬라의 기술이 운전자들의 주행을 돕고 다른 차량과의 안전 거리 유지에는 도움이 되나 테슬라측의 주장처럼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볼 수 없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개발비 부담…작년에만 17조 투입 자율주행차 개발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게 큰 비용이 부담이 돼왔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입된 돈이 1000억달러(약 142조원)를 넘었다. 시장정보업체 CB인사이츠 통계에서는 지난해에만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120억달러(약 17조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아르고AI 투자로만 27억달러(약 3조8300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제너럴모터스(GM) 계열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크루즈(Cruise)도 올해 14억달러(약 2조원)를 잃었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선두로 평가받고 있는 웨이모는 모기업인 구글의 매출에서 나오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비용 부담에 지난 3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캐나다 연금투자 재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 펀드, 벤처 자본 앤드리센 호로위츠,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자동차 유통업체 오토네이션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끌어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자율주행 승용차와 화물차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의 시총은 지난 2년동안 81% 줄어들면서 400억달러(약 57조원)가 증발했다. 투자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 애널리스트 조애너 글래스너는 “투자자들은 포기한 듯 같다”라고 말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포브스는 자율주행차가 이미 몇 곳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대폭 보급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지난 2020년에 장담했던 테슬라의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와 도로 시험 주행 중 행인을 치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한 우버는 수년 전 자율주행차 개발사업부를 매각했다. 애플이 2024년 출하를 계획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도 현재로서는 힘들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웨이모·크루즈, 무인차 시장 이끌 듯 포드와 폭스바겐과는 달리 GM의 크루즈와 구글 모기업 알파멧의 웨이모는 미국 일부 도시에서 무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유일하게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통 체증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30분 사이에만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무인차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멈추면서 도로를 막는 일이 잦고 과속 차량과 충돌 사고까지 발생하자 크루즈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앞으로 피닉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도 로보택시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컨설팅 기업 브룰티앤컴퍼니스 창업자 그레이슨 브룰티는 무인차 산업이 앞으로 웨이모와 크루즈 두 기업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난립하고 있는 업체들이 합병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28 12:20:12LG전자는 5월에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14, 16, 17형 출시에 이은 15형대 제품으로 보다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LG 그램 55'는 16:9 화면비의 15.6형 FHD(1920x108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앞서 LG전자가 올해 선보이16:10 화면비의 제품들과 다르다. 초슬림 베젤과 퍼펙트 히든 힌지를 적용, 기존 그램 15형과 비교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형 'LG 그램 15'는 1120g의 가벼운 무게에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Iris Xe)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 빠른 속도로 구현되도록 했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와 옵시디안 블랙 두가지로 출시된다. 출하가는 199만 원(i5/8GB/SSD 256GB기준)이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투인원(2 in 1) 노트북 '그램 360'의 14형 제품에는 '옵시디안 블랙', 16형에는 '쿼츠 실버' 색상을 추가한다. 지난 2월 '그램 360' 출시 당시 14형은 '토파즈 그린', 16형은 '옵시디안 블랙' 색상을 출시한 바 있다. '그램 360'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4-25 17: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