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는 '맵부심(매운맛+자부심)'을 자극하는 양념감자 실비김치맛 양념을 새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양파, 치즈 등 다양한 시즈닝과 함께 흔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베스트셀러 디저트다. 최근 매운맛 선호가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SNS에서 ‘매운맛 챌린지’, ‘매운 김치’ 등으로 익숙한 실비김치를 활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신제품은 실비김치의 매콤한 감칠 맛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화끈한 매운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삭하고 담백한 감자튀김에 깔끔한 매운맛이 더해져 더욱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출시 전 진행된 고객 설문조사에서도 매운맛 선호도, 구매의사에 대한 긍정적 답변율이 모두 70% 이상으로 조사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매운맛 트렌드에 맞춰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맛을 더욱 맛있고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실비김치맛 시즈닝을 선보이게 됐다”며 “베스트 셀러 디저트 양념감자의 인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시즈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5 09:41:15[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은 GS25와 GS프레시몰에서 판매했던 '쿠캣 실비김치만두'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해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세린식품에서 생산한 것으로, 소비기한은 2024년 4월 25일까지다. GS리테일은 고객이 만두를 먹던 중 상품에 딱딱한 성분이 있다는 불만이 2건 접수받은 뒤 상품기획사인 쿠캣과 제조업체인 세린식품과 함께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생산 공정상 실리콘 재질의 컨베이어 벨트의 일부 조각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있다. GS리테일은 "품질 이슈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상품 기획사 및 제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노력과 함께 품질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을 구입한 고객분들은 드시지 마시고, 반드시 반품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17 10:32:04[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은 자사 유통채널인 GS25와 GS프레시몰(온라인몰)에서 판매한 신상품 ‘쿠캣 실비김치만두’에서 이물질 혼입 문제가 나와 판매 중단·상품 전량 회수 조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세린식품에서 생산한 소비기한이 2024년 4월 25일까지인 상품이다. GS리테일은 고객이 만두 취식 중 상품에 딱딱한 성분이 있다는 불만이 2건 접수돼 상품기획사인 쿠캣, 제조업체인 세린식품과 원인 파악을 진행했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생산공정상 실리콘 재질의 콘베이어 벨트의 일부 조각이 들어 간 것을 확인했고, 즉시 판매 중단과 함께 모든 상품의 일괄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했으며,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 연락을 통해 반품을 안내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품질 이슈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상품 기획사·제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노력과 함께 품질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7 09:48:1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디지털 환경과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실비 김치 '습김치'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출시 40일만에 10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0만뷰 유튜버인 제프프가 인플루언서 랄랄의 이명화 캐릭터를 통해 '습김치'의 강렬한 매운 맛을 표현한 '습-하'송을 리믹스해 큰 주목을 받았고,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빅맨은 '습' 소리를 경쾌한 비트박스에 얹어 소개하기도 했다. 또 헬스 유튜브 김강민 채널, 스리랑카 출신의 외노자쇼마 유튜브 채널, 인공지능(AI) 콘텐츠 인스타그램인 진도 도그라이프, 구독자 1000만명 이상 대형 먹방 유튜버가 습김치와 '습' 키워드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습김치는 단순 광고가 아닌 중독적이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겁게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SNS를 중심으로 한 인기는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4월에는 2만개 이상 판매됐고, 이달 판매량은 2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배민B마트, CJ더마켓, 네이버에 더해 이달부터 컬리와 쿠팡 등까지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번 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2000여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15:18:05'개그콘서트'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2회에서는 가수 강다니엘과 배우 김정화, CCM 가수 유은성 부부가 '소통왕 말자 할매'의 문을 두드렸다. 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한 코너, '개그는 반복'이라는 웃음 공식을 활용한 새 코너가 시청자들의 함박웃음을 유발했다. 강다니엘은 지난주 '데프콘 어때요'에 이어 2주 연속 '개그콘서트'의 웃음 요정으로 활약했다. 강다니엘은 '소통왕 말자 할매'에 출연해 셀카 속 자신의 얼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그가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사진을 보정해 큰 눈, 갸름한 턱, 작은 얼굴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중간이 없는 극단적인 보정 결과가 웃음을 자아냈고, 강다니엘은 "원래 내 셀카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정화는 "남편이 작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남편이 몸을 돌봤으면 좋겠는데, 내가 아프리카에 봉사하러 가면 같이 가서 돕는다"라며 "남편을 말리지 못하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유은성은 "나보다 아프고 어려운 분들이 더 많다"라며 "언제 죽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아내랑 건강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00% 무대본 관객 참여형 개그 '챗플릭스'는 이날 '흑백 요리조리사'를 콘셉트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송준근과 박성광은 심사위원으로, 박성호와 나현영은 각각 경연 도전자로 등장했다. 송준근은 '전'을 준비했다는 박성호에게 무슨 전을 준비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관객들은 '나현영 옴브리뉴 도전'을 채팅창에 말했고, 나현영은 최근 유행하는 '옴브리뉴 챌린지'를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음악 감독이 곧바로 음악을 꺼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코너 말미에는 박성광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광은 눈을 가린 채 취두부, 통멸치젓갈, 실비 김치 중 하나를 먹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맞혀야 했다. 그런데 한 관객이 채팅창에 '다 먹어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결국 세 음식을 다 먹은 박성광이 미각이 마비된 듯한 표정을 지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 코너 '이정수C 정세협C'에서는 개그맨 이정수, 정세협이 "이 코너가 끝나고 나면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우리 이름을 외우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반복 개그를 선보였다. 식당에 간 정세협이 손만 들어도 족발 주문이 들어가고, 이정수가 정세협의 지문 대신 족발로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는 등 유쾌하면서도 짧은 상황극이 연이어 펼쳐졌다. 이정수와 정세협은 개그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음료 CM송을 개사한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뽕짝 소년단', '알지 맞지', '데프콘 어때요', '히어로입니다만', '심곡파출소', '오스트랄로삐꾸스', '김진곤 씨!',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07 10:03:42[파이낸셜뉴스]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총 3편이 나왔다. 1997년, 1994년, 1988년이다. 10년 쯤 더 지나 2000년 대를 다룬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온다면 어떨까. 대학 신입생이던 2004년을 돌이켜 보면 떠오르는 기억의 단편들로는 PC방 카트라이더, 보드게임, 불닭, 민들레영토(카페), 캔모아와 아이스베리(빙수) 등등이 있다. 학교 앞 백반집의 가격은 4000원, 학식의 가격은 1500원 정도 하던 시절이었다. 현재는 대부분 사람들이 라면의 수프로 알고 있는 '불닭'도 2000년대에 유행했었다. 숯불에 직화로 구운 닭에 매운 양념을 입힌 요리였다. 캡사이신을 많이 써 먹는 순간 화학적인 매운 맛이 느껴지는 그런 음식이었다. 불닭 식당들은 현재의 탕후루 가게처럼 당시 우후죽순 생겨났으나 이후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불닭의 매운맛은 일부 닭발집이 이어 받아 현재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학교 근처에는 틈새라면(빨계떡)이라는 매운 라면 가게도 있었다. 1981년 김복현 창업주가 '김복현의 명동 빨계떡 틈새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매운 라면 가게였다. 식당 벽면에는 형광색의 포스트잇을 가득 채운 메모가 붙어있었다. 틈새라면은 이후 팔도가 제품화를 통해 2006년 봉지라면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K-라면계의 매운맛 혁명은 2012년 발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회사였지만 '우지 파동'으로 쇠락해 가던 삼양에 해성처럼 등장한 '불닭볶음면' 때문이었다. 당시 라면업계 전문가들조차도 '불닭볶음면'의 히트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매운맛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불닭볶음면은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편의점에서 불닭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SNS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불닭볶음면은 2014년 유튜버 '영국남자' 채널에 소개된 뒤 SNS를 통해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며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2011년 2987억원이던 삼양식품의 매출은 2023년 1조1929억원으로 약 4배 가량 늘었다. 히트 상품은 '천운'..매운맛 성공의 비결은 라면 업계에서만 20년 이상 종사해 온 김영종 팔도 연구1팀 팀장(수석)은 "히트제품은 맛있다고 되는 것도, 광고비를 맛이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천운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이든 노래든 선거든 새로운 돌풍은 한 가지 요소가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양한 한류 그룹을 키워낸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박진영은 K팝의 인기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심지어 음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K팝의 글로벌적인 인기에 대해 궁금해 한다"며 "이에 대해 나는 K팝은 이전까지 유행해 왔던 레게, 락, 힙합 같은 음악스타일을 칭하는 말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의 이름'이다. 음악의 장르가 아니라 관계성이 K팝이 히트한 이유다." K팝 성공의 이유가 노래나, 춤, 가수의 매력 등이 아닌 관계라는 그의 설명은 명쾌하진 않지만 납득이 가는 설명이다. 그만큼 이유를 분석하기 어렵고 한 두 가지 원인에 기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을 선두로 한 K 매운맛의 성공 비결도 어쩌면 '중독성 있는 제품'과 'SNS'라는 단순한 요인으로 분석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2012년 불닭볶음면이 나오기 10년 전 2002년 서울동대문 시장의 작은 매장에서는 '동대문엽기떡볶이'라는 매장이 문을 열었다. 사실 시작은 '땡초 불닭발'이었다. 하지만 2003년 조류 독감으로 불닭발 매출이 줄었다. 그런데 줄어든 매출을 사이드 메뉴인 '엽기떡볶이'가 채웠고 이후 엽기떡볶이는 10대~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튜버 먹방의 대표 음식이 된 '엽떡'은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또 한번 급성장했다. 불닭볶음면 이전 매운맛이 서서히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스트레스가 매운맛 찾게 하는 이유? 또 2010년 즈음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유뷰트, TV 등에서도 매운맛에 대한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였다. 매운 맛은 '스코빌지수'를 통해 수치화가 가능했다. 스코빌지수를 통해 매운맛 단계를 설정하고 이를 참고 견디며 먹는 '챌린지'가 유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를 통한 '도전 먹방'의 유행에 따라 '신길동 매운짬뽕', '신대방 온정돈가스의 디진다 돈가스', '선화동 매운실비김치', 마라탕 등의 유행도 이어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음식이 매워지기 시작한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추의 매운 맛이 확산된 것은 1950년대로 추정되는데 6·25 전쟁 빈곤과 기아의 스트레스가 매운맛을 찾게 했다는 것이다. 고추장을 사용한 신당동 떡볶이 역시 1953년 처음 나왔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안정윤 학예연구원의 2009년 논문 '고추, 그 매운맛에 대한 역사민속학적 시론-한국 사회는 왜 고추의 매운맛에 열광하는가'에 나온다. 안 연구원은 "고추의 매운맛은 중독 증세와 엔도르핀 효과에 힘입어 상업성을 띠었다”며 “이에 따라 1960년대 무교동 낙지볶음, 경기 연천의 망향비빔국수, 대구의 매운 갈비찜 등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42개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다. 스트레스 강도와 자살률을 단순히 인과관계로 놓을 순 없지만 '스트레스가 매운 맛을 찾게 만든다'는 가설이 맞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매운맛 사랑도 납득이 간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31 16:01: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8조6000억원이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 넘는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은 올해 최종 확보액(8조6525억원) 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정부예산안(8조2030억원)에 비해서는 3878억원(4.9%)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2.8%에 불과한 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큰 성과라고 전남도는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8조6000억원에는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건의해 왔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뿐 아니라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47건, 181억원·총사업비 2조6462억원)도 다수 반영됐다. 분야별로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뿐 아니라 첨단 산업, 에너지 신산업, 농림·수산, 관광 분야 등 골고루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남의 강점인 우주,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주요 사업'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10억원, 고흥군) △우주발사체산업 기술사업화센터 구축(15억원, 고흥군)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연구비(10억원, 영광군)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연구비(14억원, 화순군) 등이 반영됐다. '전남 지역이 우수한 여건을 가진 신재생, 친환경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집적화 시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용역비(4억원, 해남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기업 지원비(17억원, 목포시·나주시·함평군 등)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기술 개발(40억원, 영광군) 등이 반영됐다. '농림·수산 미래 융복합화로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AI(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3억원, 무안군·함평군) △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실비지원비(15억원) △농식품 제조 공정 최적화 플랫폼 구축 설계비(4억원) △스마트 축산 수출 전문단지 조성(4억원, 고흥군)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선도 사업(5개)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해안권 개발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순천 갯벌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등 20개 사업에 74억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아울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193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5억원)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주요 숙원 사업'으로 △목포 노후역사 개축 사업 설계비가 20여 년 만에 반영됐고, 전남을 하나로 묶는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1조20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남은 기간 정부 예산 외에도 도로공사·철도공단 예산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의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2개소 설계비(12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7개소 설계비(61억원)이 반영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개소를 확보했다. 또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시설비(55억원) △지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진료 시설 확보 사업으로 전남대 화순분원 디지털 항암센터 설계비(7억원)도 반영됐다.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목포대 미래라이프관 신축 △순천대 기초교육관 리모델링 설계비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전남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건의해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이 증액 반영되도록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될 첨단 산업 육성 관련 사업'으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10억원)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 설계비(20억원) △탄소중립 대응 국가 실증단지 구축 용역비(5억원) △우주발사체 사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설계비(70억원) 반영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양 공업용수도(Ⅳ) 기본계획수립 용역비(5억원) △여수 국동항 건설 설계비(20억원)는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 거점 육성 설계비(5억원) △향토음식 진흥센터 설립 설계비(6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3억5000만원) △담양 국제명상센터 건립 설계비(3억원)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증대해 줄 다양한 사업이 증액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 또는 미반영된 지역의 현안 사업들도 국회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상황에서도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해 전남 대도약을 이끌 분야별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29 16:14:59【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 만에 기부자 1000명을 달성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자는 28일 현재 1043명으로, 한 달 평균 170명이 넘는 기부자들이 해남 고향사랑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지역별로는 전남(26.4%), 경기(16.8%), 서울(16.7%), 광주(15.2%) 순으로 수도권과 호남지역 기부자가 전체 기부자의 75%에 달해 해남에 연고가 있는 향우들의 참여가 도드라졌다. 기부 실적만큼 훈훈한 사연도 다양했다. 북일면 출신 LG화학 곽민한 상무는 "해남군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치는데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200만원을 환원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마산면 출신 이원오 법무사는 고향에서 보내주는 '땅끝해남소식지'에 실린 고향사랑기부제 소식을 접하고 기부의사가 담긴 손편지와 함께 300만원을 보내왔다. 전체 기부자 중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55명, 기부한도액인 500만원 기부자도 26명에 달한다. 또 전액 세액 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도 753명으로 전체 기부자의 73%를 차지했다. 해남 고향사랑 기부는 기부금에만 한정되지 않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화산면 출신 박주석 신구대 교수(심크리에이티브 대표)는 해남군 고향사랑기부 상징물과 제50회 해남군민의 날 엠블럼 디자인 등을 재능 기부했다.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송지면 출신 이영길 향우는 마라톤 대회에서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문구를 부착한 피에로 복장을 한 채 풀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모았다. 해남군의 우수한 모금 실적은 기부자의 만족도가 높은 매력 있는 답례품도 한몫했다. 우선 해남군은 선호도가 높은 쌀, 고구마빵, 김치, 해남사랑상품권, 해남미소e상품권 등 답례품 26종을 1차 선정하고 5000원 이내의 배송료 실비를 전액 군비로 지원해 타 지자체 대비 답례품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지역신문 구독권, 해남 관련 서적, 제철요리 체험, 소방화재안전꾸러미 등 이색 답례품을 비롯해 장류, 생활용품 등 13종을 보완 선정해 기부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답례품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부자 예우를 위한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신청사 2층 역사관 벽면에 조성하는 한편 '해남군 누리집 온라인 명예의 전당' 개설, '땅끝해남소식지' 기부명단 게시 등 기부자들의 나눔을 군민들과 향우들이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관계 인구 증대가 필수'라는 전략으로 고향사랑기부자, 출향군민, 해남이 주소지가 아닌 국민을 대상으로 '해남사랑군민증'을 6월부터 발급하고 있다. '해남사랑군민증'을 휴대하면 공공시설의 경우 고산유적지, 공룡박물관, 흑석산자연휴양림 입장료 면제와 땅끝오토캠핑장·땅끝황토나라테마촌 이용료 30% 감면, 흑석산자연휴양림 비수기 50%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민간할인가맹점으로는 파인비치골프링크스(그린피 2만원 할인), 솔라시도컨트리클럽(그린피 20% 할인), 명량해상케이블카(탑승권 2000원 할인), 두륜산케이블카(탑승권 3000원 할인), 오시아노캠핑장(캠핑사이트 10% 할인), 포레스트수목원(입장료 1000원 할인), 원조고구마빵피낭시에(고구마빵 10% 할인), 몽소베이커리(고구마·밤호박빵 10% 할인), 바우하우스142(5% 할인) 등 현재 해남지역 24개 가맹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민간 할인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적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8 13:24:45[파이낸셜뉴스] 외식업계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재미 요소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단순한 브랜드 및 메뉴 소개를 넘어 브랜드의 개성을 담은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접근, 먹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공식 유튜브 채널 '알프로덕션'을 통해 피자알볼로의 다양한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이재원 부대표와 함께 인생 처음으로 피자를 맛보는 어르신들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는 '난생처음 알볼로'를 필두로, 도우 위에 곱창, 실비김치 등 독특한 재료를 올려 피자를 만들어 보는 콘텐츠, 피자알볼로 제품 먹방 콘텐츠 등 흥미로운 주제의 영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개그맨 김완기, 조현민, 전수희가 출연해 능숙한 진행을 선보이며 재미를 한층 더 했다. KFC는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신메뉴를 출시할 때마다 예고편 영상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자사앱이나 메뉴 등 KFC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을 담은 '슬기로운켑씨생활'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생생하게 알리고 있다. 스타벅스도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2년전 공식 유튜브를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출연해 운영 서비스, 제품, 매장 등을 소개하는 '스벅TV'를 필두로 단골 고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버디 인터뷰' 등 자체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담은 '언택트 세미나'를 선보이는 등 기업 비전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4-17 10:48:50지역내 독거노인들의 안위를 살피는 서울시의 '우리동네 돌봄단' 사업이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 실시된다. 지역내 거주민들로 구성된 이 돌봄단은 독거노인 고독사를 방지를 위해 사각지대 가구를 직접 방문하고 위기상황시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올해 10개 자치구 136개 동에서 294명의 돌봄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7개 자치구 78개 동, 282명에서 확대 됐다. 돌봄단은 지역에 거주한지 평균 3년 이상된 지역주민들로 선정된다. 월 48시간, 주 3일, 1일 4시간 내로 활동한다.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가 아닌 돌봄 가정에 대한 책무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매월 실비보상적 성격으로 22만원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돌봄단은 지난해 5804가구를 4만6041차례 방문했으며 전화상담 3만1049건, 긴급지원 신청 등 공적서비스 255건, 쌀·김치 등 민간자원 1만5219건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연계한바 있다. 박동석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우리동네돌봄단이 외롭게 지내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면서 따뜻한 이웃간 온정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역돌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1-07 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