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세실업은 서스틴베스트의 '2024 하반기 ESG 경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에 상장·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작년 하반기 AA 등급 획득 이후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한세실업은 '2024년 하반기 ESG 베스트 기업'에도 선정됐다. 한세실업은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 30곳 중 5위에 올랐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 종합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한세실업이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2 16:47:08[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21만9000건)와 비교해 6000건 감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3일~9일 주간 190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7만2000건)에 비해 3만6000건 늘었다. 10월 초중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크게 늘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1월 들어 다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에선 다음달 18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1 22:50:57[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으로 전주(22만1000건)와 비교해 4000건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소폭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27~11월 2일 주간 187만3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8만4000건)에 비해 1만1000건 줄었다. 10월 초중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크게 늘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1월 들어 다시 둔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다음달 18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4 23:08: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7∼1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2만건을 약간 상회한 것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10월 20∼26일 주간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9000건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 급증했다가 다시 둔화한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8 03:37:0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급여·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점검에 나선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점검에서는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업장에서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신고하고서 육아휴직급여나 실업급여를 수급한 경우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해외 체류 기간에 타인이 대리로 실업인정을 신청하여 실업급여를 수급한 경우 등을 중점 점검한다.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지급된 육아휴직 급여 또는 실업급여를 반환토록 하고, 최대 5배 범위에서 추가 징수하며 형사처벌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점검과 별도로 부정수급에 대해 자진신고나 제보를 받고 있으며, 자진신고를 하면 최대 5배의 추가징수를 면제하고, 부정수급액·처분 횟수 등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도 면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부정수급을 제보한 제3자는 신고인 비밀보장 등을 통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조사 결과 부정수급에 해당하면 육아휴직급여·실업급여의 경우 연간 500만원 한도로 부정수급액의 20%를,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부정수급의 경우 연간 3000만원 한도로 부정수급액의 30%에 해당하는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노·사가 기여한 고용보험기금이 실제 필요한 분들의 육아부담 경감과 재취업촉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정수급 예방 및 점검을 추진한다”라면서 “정당한 수급자는 두텁게 보호하면서 부정수급자는 반드시 적발되도록 조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05 12:47:46Q. 30대 A씨는 얼마 전 회사를 나왔다. 지금은 실업급여를 수령 중이다. 내년 5월쯤 자격증 시험을 봐 재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당장은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상황이긴 하지만 내집마련, 노후준비 모두 고민이다. 직장에서 월급을 받을 때 돈을 더 모았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재무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 한 것 같아 후회도 된다. 비록 원치 않는 퇴사였지만 8년 동안 쌓은 돈이 1억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 자금을 굴리고 싶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면 될지, 미국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집을 사라는 얘기도 하는데, 대출을 꺼리는 성향이라 선뜻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언제가 독립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A. 35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실업급여)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따로 없다. 월 지출은 용처가 파악되지 않는 사항 없이 그대로 180만원이다. 고정비는 26만원이다. 보장성 보험료(10만7000원), 국민연금(9만5000원), 건강보험(2만3000원), 통신비(3만5000원) 등이다. 변동비는 부모님께 내는 주거비(30만원), 식비·용돈(50만원), 교통비(3만원) 등을 합쳐 8만원이다. 저축은 71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으로는 300만원이 나간다. 자산은 총 9620만원이다. 예적금(5200만원), 청약저축(320만원), 주식(14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2300만원), 연금저축(400만원) 등이다. 부채는 없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에서 직장 휴·폐업,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는 전체 절반 정도 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퇴직을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지며 실제 정년퇴직 비율은 10% 남짓이다. 이 때문에 적성과 환경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당장 얼마를 버느냐보다 언제까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 생애주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퇴사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정밀한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투자는 당분간 미루라고 조언했다. 재취업 기간 같은 불확정적인 시기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투자에 나서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무언가'가 재무상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실행으로 옮기는 건 위험을 동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후나 주거 안정은 물론 핵심 과제이긴 하지만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먼 미래 일을 풀어보겠다는 인식은 당면한 문제 해결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일단은 6개월 혹은 1년 내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시험이 8개월 정도 남은 만큼 일단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3~4개월 정도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 필요하다. 투자는 그 다음이다. 재취업 기간에 만들어지는 생활에 맞춰 예산을 짜야한다. 사적연금을 늘린다거나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5개월 동안 900만원밖에 자금 확보가 안 되는데, 지출은 매월 생활비(109만원)에 연간비용까지 합치면 연 1608만원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700만원 정도 자산 인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돈을 빼긴 해야 하지만 정확히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과, 막연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연간비용이나 생활비 부족분에 대응하기 위해선 CMA나 자유적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주거나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장기 자산은 취업 후 진행하되 연금계좌는 유지하고 주식 투자도 검토해본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3 18:28:3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0월 신규 취업자 수가 1만2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은 4.1%로 9월과 같았다.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이 신규 고용에 타격을 줬다. 그러나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표 금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뛰며 4.3%를 돌파했다. 예상치 10만 무색한 1만2000 미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고용동향은 기대 이하였다. 고용 동향 핵심인 신규 고용 규모는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1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1만2000명에 그쳤다. 2020년 12월 이후 신규 취업자 수가 가장 작았다. 앞서 9월에는 예상치 10만4000명을 2배 넘게 웃돈 25만4000명에 이른 바 있다. 초기에는 14만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지난달 허리케인 2개가 미 남동부를 강타한 충격이 컸다. 허리케인 헐린과 100년 만에 최대 허리케인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불렀던 밀턴이 고용에 일시적인 타격을 줬다. 또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의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된 것도 고용에는 부정적이었다. 신규 고용이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4.1%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전망과도 일치했다. 보잉·허리케인 보잉의 파업이 상당한 충격을 줬다. 노동부는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이 가운데 4만4000개는 보잉 파업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부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충격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부는 신규 고용 감소가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지역 외에 다른 곳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터라 허리케인이 신규 고용 감소에 직접 영향을 줬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상 없다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동향은 재앙적인 수준이었지만 시장 반응은 “별것 없다”였다.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을 빼고 보면 고용 흐름이 크게 변화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인디드하이어링랩의 코리 스톨 이코노미스트는 “얼핏 보기에는 10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미 노동시장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착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톨은 허리케인이라는 기상 현상과 파업이라는 노동 쟁의로 인해 10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엉망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영향은 실재하는 것이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스톨은 "노동시장이 붕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차분한 금융시장 금융 시장은 신규 고용 급감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허리케인과 파업에 따른 일회성 사건으로 판단했다. 국채 시장과 증시는 고용 동향에 관계없이 제 갈 길을 갔다. 장이 열리기 직전 발표된 고용 지표로 인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되레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막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국채 발행도 폭증해 국채 수익률이 뛸 것이란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국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미 재정적자 증가, 국채 발행 증가 전망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흐름 자체는 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채 발행이 늘면 수요가 둔화하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뛴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비 0.081% p 급등해 4.365%로 치솟았다. 심리적 저항선인 4.3를 뚫었다. 반면 국채 수익률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전날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오후 들어 전일비 164 p(0.9%) 상승한 1만8259,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 p(0.5%) 오른 5736을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2 p(0.7%) 뛴 4만2055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2 02:57:23#OBJECT0#[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얼마 전 회사를 나왔다. 지금은 실업급여를 수령 중이다. 내년 5월쯤 자격증 시험을 봐 재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당장은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상황이긴 하지만 내집마련, 노후준비 모두 고민이다. 직장에서 월급을 받을 때 돈을 더 모았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재무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 한 것 같아 후회도 된다. 비록 원치 않는 퇴사였지만 8년 동안 쌓은 돈이 1억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 자금을 굴리고 싶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면 될지, 미국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집을 사라는 얘기도 하는데, 대출을 꺼리는 성향이라 선뜻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언제가 독립을 하긴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35세 A씨 월 수입은 180만원(실업급여)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따로 없다. 월 지출은 용처가 파악되지 않는 사항 없이 그대로 180만원이다. 고정비는 26만원이다. 보장성 보험료(10만7000원), 국민연금(9만5000원), 건강보험(2만3000원), 통신비(3만5000원) 등이다. 변동비는 부모님께 내는 주거비(30만원), 식비·용돈(50만원), 교통비(3만원) 등을 합쳐 8만원이다. 저축은 71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으로는 300만원이 나간다. 자산은 총 9620만원이다. 예적금(5200만원), 청약저축(320만원), 주식(14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2300만원), 연금저축(400만원) 등이다. 부채는 없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에서 직장 휴·폐업,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는 전체 절반 정도 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퇴직을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지며 실제 정년퇴직 비율은 10% 남짓이다. 이 때문에 적성과 환경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당장 얼마를 버느냐보다 언제까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 생애주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퇴사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정밀한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투자는 당분간 미루라고 조언했다. 재취업 기간 같은 불확정적인 시기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투자에 나서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무언가’가 재무상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실행으로 옮기는 건 위험을 동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후나 주거 안정은 물론 핵심 과제이긴 하지만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먼 미래 일을 풀어보겠다는 인식은 당면한 문제 해결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일단은 6개월 혹은 1년 내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시험이 8개월 정도 남은 만큼 일단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3~4개월 정도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 필요하다. 투자는 그 다음이다. 재취업 기간에 만들어지는 생활에 맞춰 예산을 짜야한다. 사적연금을 늘린다거나 해외여행을 다니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5개월 동안 900만원밖에 자금 확보가 안 되는데, 지출은 매월 생활비(109만원)에 연간비용까지 합치면 연 1608만원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700만원 정도 자산 인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돈을 빼긴 해야 하지만 정확히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과, 막연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연간비용이나 생활비 부족분에 대응하기 위해선 CMA나 자유적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주거나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장기 자산은 취업 후 진행하되 연금계좌는 유지하고 주식 투자도 검토해본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1 09:50:18[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와 비교해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문가 전망치 (24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6만9000건)에 비해 2만8000건이나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들 중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2주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4 21:51:16【빈푹(베트남)=정상희 기자】 "왕겨, 캐슈넛껍질 등을 보일러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100% 바이오매스만을 사용하는 공정은 베트남 섬유 업계에서는 유일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푹성 소재 한세실업 C&T Vina에서 만난 공장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보일러 시설을 이렇게 설명했다.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차로 달리면 도착하는 한세실업 C&T Vina는 한세실업이 2013년 인수한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다. 34만㎡ 규모의 부지에 3개 공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1·2공장이 가동 중이고 3공장은 시험 가동을 마치고 올 연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과 워싱 등 후가공까지의 작업이 진행된다. 약 750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공간임에도 쾌적하게 정리된 공장 내부와 푸른 잔디가 펼쳐진 조경이 인상적이었다. C&T 공장의 핵심은 '친환경'이다. 오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 60% 절감, 용수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실과 공장 곳곳에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 획득 기념사진도 걸려 있었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 중 리드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인 3공장에는 바이오매스만을 보일러 연료로 쓰는 설비가 도입됐다. 1년 3모작을 하는 베트남에서 연간 800만t 생산되는 왕겨를 연료로 사용해 석탄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92%까지 줄였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현지 섬유 기업 중 바이오매스를 100%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바이오매스는 석탄 연료 대비 가격이 30% 정도 비싸 비용 부담이 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동에 필요한 전기도 충당한다. 공장 내 기계에 에너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각 염색기의 진행상태 및 용수·전기·연료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공장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추진한다. 염색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세실업 C&T 법인이 새로 도입한 염색기는 운전 시 42%의 용수와 10%의 화학약품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염색기보다 가격은 2배 비싸지만 대신 물, 전기 사용량이 적다.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수의 80%는 원단 염색과 마감에서 발생한다. 이현승 C&T Vina 공장장은 "기존 염색기는 원단과 물의 비율이 1대 7 정도였다면 친환경 염색기는 1대 3 정도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빗물을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빗물 저장 시스템과 역삼투압 방식 등을 이용해 폐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하루 4500t의 폐수가 발생하는데 1500t을 완전히 정수해 수돗물보다 더 깨끗한 물을 만든다. 김철호 C&T Vina 대표는 "바이어들이 친환경을 중시해 구조적으로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C&T 과테말라로 확대해 친환경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변화해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지난 2013년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인 C&T Vina를 인수한 후 2014년 원단 전문 기업인 칼라앤터치(C&T)를 설립하면서 원단을 직접 생산해 봉제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1 15: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