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와 비교해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문가 전망치 (24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6만9000건)에 비해 2만8000건이나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들 중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2주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4 21:51:16【빈푹(베트남)=정상희 기자】 "왕겨, 캐슈넛껍질 등을 보일러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100% 바이오매스만을 사용하는 공정은 베트남 섬유 업계에서는 유일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푹성 소재 한세실업 C&T Vina에서 만난 공장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보일러 시설을 이렇게 설명했다.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차로 달리면 도착하는 한세실업 C&T Vina는 한세실업이 2013년 인수한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다. 34만㎡ 규모의 부지에 3개 공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1·2공장이 가동 중이고 3공장은 시험 가동을 마치고 올 연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과 워싱 등 후가공까지의 작업이 진행된다. 약 750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공간임에도 쾌적하게 정리된 공장 내부와 푸른 잔디가 펼쳐진 조경이 인상적이었다. C&T 공장의 핵심은 '친환경'이다. 오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 60% 절감, 용수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실과 공장 곳곳에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 획득 기념사진도 걸려 있었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 중 리드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인 3공장에는 바이오매스만을 보일러 연료로 쓰는 설비가 도입됐다. 1년 3모작을 하는 베트남에서 연간 800만t 생산되는 왕겨를 연료로 사용해 석탄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92%까지 줄였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현지 섬유 기업 중 바이오매스를 100%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바이오매스는 석탄 연료 대비 가격이 30% 정도 비싸 비용 부담이 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동에 필요한 전기도 충당한다. 공장 내 기계에 에너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각 염색기의 진행상태 및 용수·전기·연료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공장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추진한다. 염색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세실업 C&T 법인이 새로 도입한 염색기는 운전 시 42%의 용수와 10%의 화학약품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염색기보다 가격은 2배 비싸지만 대신 물, 전기 사용량이 적다.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수의 80%는 원단 염색과 마감에서 발생한다. 이현승 C&T Vina 공장장은 "기존 염색기는 원단과 물의 비율이 1대 7 정도였다면 친환경 염색기는 1대 3 정도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빗물을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빗물 저장 시스템과 역삼투압 방식 등을 이용해 폐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하루 4500t의 폐수가 발생하는데 1500t을 완전히 정수해 수돗물보다 더 깨끗한 물을 만든다. 김철호 C&T Vina 대표는 "바이어들이 친환경을 중시해 구조적으로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C&T 과테말라로 확대해 친환경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변화해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지난 2013년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인 C&T Vina를 인수한 후 2014년 원단 전문 기업인 칼라앤터치(C&T)를 설립하면서 원단을 직접 생산해 봉제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1 15:24:39[파이낸셜뉴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1000건으로 전주(26만건)와 비교해 1만9000건 감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문가 전망치 (26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29~10월 5일 주간 186만7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5만8000건)에 비해 9000건 늘었다. 다음 달 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7 22:41:26[파이낸셜뉴스] 최근 소액주주연합과 경영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호전실업에 최대 주주측 특수관계인까지 가세해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달 초 호전실업 소액주주 연합은 사측이 제시한 주주환원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임시 주총 소집 요구를 청구한 상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진 A씨가 지난주 소액주주 연합 측과 극비리에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측은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과 지난주 만남을 가진 것이 맞다”라며 “주주환원책을 비롯 회사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교감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박용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40%, 소액주주 연합측이 주장하는 보유 지분은 25%인 상황이다. 최근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을 선언하자 호전실업은 지난 9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일환으로 3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해당 규모는 23일 종가(7470원) 기준 약 40만1606주이며, 취득 기간은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9월 25일부터 2025년 3월 24일까지로 총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위탁 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다. 그러나 소액주주 연합은 호전실업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배당가능 이익이 1120억원, 유동가능 현금 679억원을 보유했음에도 주주이익을 위한 행동에 소극적이라며 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애초 소액주주 연합이 요구한 자사주 취득 규모는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 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신현규 파이코앤컴퍼니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호주 맥쿼리 대학교를 졸업한 신 씨는 FG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DSN자산운용, 웰컴캐피탈을 거쳐 작년부터 밴처캐피탈(VC) 파이코앤컴퍼니에 재직중이다. 소액주주 연합은 "신 이사는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전실업의 매출액 증대, 마진율 증가, 주식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 한편 1985년에 설립된 호전실업은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이다. 주문자위탁생산방식(OEM) 방식을 통해 룰루레몬,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근래 룰루레몬향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외형 성장을 실현했고, 올해 초 아크테릭스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함에 따라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4 14:13:0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가 1년 2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29~10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8000건으로 전주(22만5000건)와 비교해 3만3000건 늘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30~8월 5일 주간(25만8000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22~28일 주간 186만1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1만9000건)에 비해 4만2000건이나 급등했다. 지난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상황 등을 고려해 '빅컷'(금리 0.5%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0 22:37:07[파이낸셜뉴스] 한세실업이 K-ESG경영대상에서 기업부문 '종합 ESG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4일 한세실업은 지난 2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ESG 경영대상'에서 기업부문 '종합 ESG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ESG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ESG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K-ESG 경영대상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기관의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22년부터 국내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 경영(E), 사회적 가지 창출(S), 지배구조 건전성 확보(G) 등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수상기업 선정은 동아일보 K-ESG 평가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객관적인 K-ESG 가이드 지표를 바탕으로 총 4단계의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확정한다. 한세실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섬유 및 섬유제품의 제조, 도매 및 수출입업'에서 종합 ESG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탄소중립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한세실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 컨설팅사와 함께 기후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2022년부터 주요 해외 봉제법인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니카라과와 미얀마 법인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각 23%, 57%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 519tCO2eq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한세실업은 공급망 내 강제 노동 관련 인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주요 거래처 정보를 자체 공급망 시스템에 등록하고, 의류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 및 인권 이슈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한세실업의 노력이 재차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세실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4 08:37:50실업자 5명 중 1명은 반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으나 일을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이다. 이중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은 실업자는 11만3000명으로 20.0%를 차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8월 20.1%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며 1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대체로 10만명을 밑돌았지만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7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는 줄어드는데 장기 실업자는 늘면서 이들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진 것이다. 장기 실업자의 증가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의 한 단면으로 해석된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구직 기간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 중 이전에 직장을 그만둔 사유가 '시간·보수 등의 작업 여건 불만족'인 비율이 24.7%에 달했다.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26.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직장에 다니는 도중 그만둔 사유로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쉬었음' 증가와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5000명(10.6%) 늘어난 256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쉬었음'에는 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 취업 의사가 있어도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직장을 찾지 않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의 이전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18.9%), 제조업(15.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7%) 등의 순으로 많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1 18:36:19[파이낸셜뉴스] 실업자 5명 중 1명은 반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으나 일을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이다. 이중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은 실업자는 11만3000명으로 20.0%를 차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8월 20.1%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며 1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대체로 10만명을 밑돌았지만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7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는 줄어드는데 장기 실업자는 늘면서 이들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진 것이다. 장기 실업자의 증가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의 한 단면으로 해석된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구직 기간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 중 이전에 직장을 그만둔 사유가 '시간·보수 등의 작업 여건 불만족'인 비율이 24.7%에 달했다.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26.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직장에 다니는 도중 그만둔 사유로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쉬었음' 증가와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5000명(10.6%) 늘어난 256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쉬었음'에는 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 취업 의사가 있어도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직장을 찾지 않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의 이전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18.9%), 제조업(15.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도소매업은 온라인 가속화·무인화 등의 구조적 변화로 취업자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산업이다.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도 고용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은 반도체가 호조의 중심이 되면서, 최근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 이전 직장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44.8%), 임시근로자(36.3%), 일용근로자(13.3%) 등의 순으로 많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01 15:38:2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주(9월 15~21일) 정부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는 21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줄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전주(22만2000건)와 비교해 4000건 감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8~14일 주간 183만4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2만1000건)에 비해 1만3000건 늘었다. 이달 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빅컷'(금리 0.5%p 인하)을 단행했다. 앞서 발표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전망치(16만1000명)를 대폭 하회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4.2%로 7월(4.3%) 대비 0.1%p 하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6 22:06:50【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청년 실업 등 종합 일자리 대책도 내놓았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시는 이에 발맞춰, 식비·숙박·관광 쿠폰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5억 위안(약 947억원)규모의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경제 둔화 속에 시중은행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주식 시장 활성화 조치 등 경기 부양 패키지에 이어 보다 전방위적인 소비 촉진과 경기 진작을 위한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베이징, 광저우, 톈진 시 등도 비슷한 규모의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 발행을 준비중이다. 고용 정책, 국민경제·사회발전규획에 포함시켜 우선 순위와 중요성 높였다 26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당정)은 전날 '취업 우선 전략 실시와 고품질 완전고용 촉진에 관한 의견(입장)'을 발표했다. 중국의 당정은 고용 정책을 국민경제·사회발전규획(5개년 계획)에 포함시켜 정책 운용에서 우선 순위을 높였다. 또 각 지방정부 및 국영기업들의 책임을 더 확실히 하는 등 고용 정책에 대한 중요성도 대폭 상향시켰다. 당정은 "고품질 완전 고용을 경제·사회 발전의 우선 목표로 삼아 국민경제·사회발전규획(5개년 계획)에 포함시킨다"면서 "재정·통화·산업·물가·취업 등 정책 협동 발전으로 고용 원동력을 제고·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고용 시범 사업 성과가 좋은 기업체에 대해선 건설 용지 계획과 노동력 지원 서비스에서 우선적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플랫폼노동 등 지역별 유연 고용 시장과 거점을 구축해 취업이 어려운 사람이나 대학 졸업 후 2년 안에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유연 고용 형태로 취업하면 일정한 사회보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졸자 등 청년층, 제대 군인, 빈곤층 등을 취업 지원 '중점 집단'으로 집중 관리 특히, 대학 졸업생 등 청년층과 제대 군인, 농촌 노동자, 빈곤층을 취업 지원 '중점 집단'으로 분류하고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국유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졸자 및 청년층의 고용에 기여하라는 압박도 강화했다. 당정은 국유 기업에 대해 "경제 근간으로서 선도적 역할이 있다"면서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 사회 보장 등으로 안정적 일자리 확충 책임을 확실히 짊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경제가 발달한 동부 연해 지역에서 낙후된 중·서부 지역으로, 중심 도시에서 배후지로 자본·기술·노동집약형 산업을 이전해 나간다"라는 고용의 균형 발전을 염두에 둔 원칙 등도 공개했다. 중국 당정은 "조건이 갖춰진 지방은 농촌 중소기업에 취업한 대학 졸업생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지방 취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구조적 취업 모순 해소를 중점으로 삼고, 대규모 실업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삼아 노동자의 일자리 안정과 소득 합리화 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재학생을 뺀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8.8%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 외식· 호텔 숙박· 영화 관람 쿠폰 풀어 소비 진작 시도 한편, 상하이 시 정부는 호텔·레스토랑 등의 이용과 영화 및 스포츠 경기 관람에 드는 비용을 시 정부가 일정액을 보조해 주는 시민 대상 소비 쿠폰을 이달 말부터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하이 시는 식비 쿠폰에 3억6000만위안(약 682억원), 호텔 숙박 쿠폰에 9000만위안(약 171억원), 영화 관람 쿠폰에 3000만위안(약 57억원), 스포츠 경기 관람에 2000만 위안(약 38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위챗페이 등 지정된 결제 플랫폼으로 전자 소비쿠폰이 발행되는 데, 영화 관람 쿠폰은 장당 20∼30위안(약 3790∼5685원) 수준이 유력하다. 상하이시 정부는 9월 말∼10월, 11∼12월로 나눠 10월 초 일주일에서 열 흘까지 국경절 연휴가 낀 시기에는 식비·영화 쿠폰에 중점을 둬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는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숙박과 스포츠 경기 소비 쿠폰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의 이 같은 조치는 베이징·광저우·톈진 등 여타 주요 도시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상하이시의 지난 6월과 8월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9.4%, 6.8% 감소했다. 중국 내 소비 등 경제지표가 하반기 들어서도 부진해지면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 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고 있는 상황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6 13: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