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종목에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 HMM, LG디스플레이, 넷마블, 위메이드, DL 등이다. SK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7.9% 늘어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HMM은 영업이익이 무려 261.2%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고, 위메이드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점쳐진다. 업종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는 단연 반도체가 눈에 띈다. 미국, 대만 등지에서 반도체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전례없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추정치는 여전히 전고점이나 그 이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자동차업체보다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보이고 잇으나 주가가 덜 오른 자동차, 글로벌 기업 대부분의 이익 수준이 높아지는 반면,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제자리걸음인 산업재도 실적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출 증대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활용품업종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반기 수익률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부진했으나 결국 주가는 이익 수준을 따라갈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기준으로 시장은 2025년 당기순이익이 2024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주 대비 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1.2% 상승하며 코스피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상향 비율은 각각 전주 대비 0.9%, 2.2%였다. 조선업종도 1.3%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1.2%)과 삼성중공업(1.1%)의 컨센서스가 크게 올랐다. 화학은 1.0% 상승했으나 LG화학(1.8%)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의 컨센서스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8:06:48[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이 올해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실적은 이전 최고 실적인 2019년(145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보증 부문에서 보증금액은 지난해 동기(11조2000억원) 대비 1조원이 증가한 12조2000억원 보증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연간 보증금액이 24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건설공제 부문도 354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수준(350억원)을 넘겼다. 그동안 실적이 저하됐던 자산운용 부문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은재 이사장은 취임 후 목표로 설정한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의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당기순이익의 80%가 넘는 1600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도 시중보다 낮은 3%대 금리로 실시했다.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조합원 보증이용 한도도 95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다른 목표인 '확고한 재무건전성 확립' 차원에서는 지난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존 국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 조합원사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르완다 정부, 은행, 상공회의소 등과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간 보증금 청구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K-FINCO는 적극적인 영업정책과 자산운용 등을 통해 지난해 6만 조합원사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출자금 6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은재 이사장은 “건설업계가 힘든 때일수록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그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해야 한다"며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조합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26 14:14:12#OBJECT0#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종목에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 HMM, LG디스플레이, 넷마블, 위메이드, DL 등이다. SK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7.9% 늘어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HMM은 영업이익이 무려 261.2%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고, 위메이드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점쳐진다. 업종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는 단연 반도체가 눈에 띈다. 미국, 대만 등지에서 반도체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전례없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추정치는 여전히 전고점이나 그 이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자동차업체보다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보이고 잇으나 주가가 덜 오른 자동차, 글로벌 기업 대부분의 이익 수준이 높아지는 반면,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제자리걸음인 산업재도 실적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출 증대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활용품업종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반기 수익률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부진했으나 결국 주가는 이익 수준을 따라갈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기준으로 시장은 2025년 당기순이익이 2024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주 대비 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1.2% 상승하며 코스피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상향 비율은 각각 전주 대비 0.9%, 2.2%였다. 조선업종도 1.3%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1.2%)과 삼성중공업(1.1%)의 컨센서스가 크게 올랐다. 화학은 1.0% 상승했으나 LG화학(1.8%)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의 컨센서스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운송섹터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향후 실적발표 결과 및 경기지표 추이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3:28:49[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이 올해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K-FINCO가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설금융, 자산운용 부문 모두 역대 최고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최고 실적은 1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지난 2019년이다. 건설보증 부문은 올 상반기 보증금액이 지난해 동기(11조2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앞섰다. 지난해에는 연간 24조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건설공제 부문도 올 상반기 공제료 기준 354억원의 실적을 올려,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수준(350억원)을 넘겼다. 지난 2022년 이후 실적이 저하됐던 자산운용 부문도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2022년 이은재 이사장은 취임 당시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 ‘확고한 재무건전성 확립’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당기순이익의 80%가 넘는 1600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도 시중보다 낮은 3%대 금리로 실시했다.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조합원 보증이용 한도도 9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재무건전성도 지난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존 국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르완다를 아프리카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선정하고 르완다 정부, 은행, 상공회의소 등과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르완다를 방문하고, 이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탄자니아 대통령이 우리나라 건설업계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간담회도 마련했다. 다만, 침체인 국내 건설경기는 최고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50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보증금 청구 규모가 지난해 23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증가 추세다. 이에 K-FINCO는 적극적인 영업정책과 자산운용 등 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6만 조합원사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출자금 6조원을 돌파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건설업계가 힘든 때일수록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그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함은 물론,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함으로써 조합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26 13:25:51#OBJECT0#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207곳(실적 추정기관 3곳 이상)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6조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6조3443억원)에 비해 0.95% 늘었다. 전년동기(31조8551억원) 대비로는 78.56%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향을 이끄는 업종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8046억원으로 한 달 전(4조4026억원)보다 9.1% 확대됐다. 삼성전자도 8조1738억원에서 8조1998억원으로 0.3% 늘었다. 현대차(4조456억원)와 기아(3조5899억원)는 각각 0.8%, 1.2% 상향 조정됐다. 역대 최대가 기대되는 수출도 실적 상향 추세를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는 실적 눈높이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 실적 전망치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2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6.7% 올렸다. 2·4분기 영업이익은 5503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4일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8% 상향한 8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2·4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며 디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커졌다"며 "HBM 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자회사 솔리다임 흑자전환 영향에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4분기 실적시즌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 다가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위원은 "낮은 수출 기저와 원화 약세 조합이 2·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도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3000선까지 상단이 열려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통화정책, 유동성, 경기모멘텀이 동반 회목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가 최고 32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5 16:33:50[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처 산하 40개 공공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가 지난 20일 발표된 가운데, 예술위는 이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예술위는 이번 평가에서 예술창작사업 추진 과정의 적극적 현장 의견 청취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인 리터러시 제고, 다년지원 강화를 통한 창작기반 안정화 노력을 인정을 받았다. 특히 현장 예술인과 위원장과의 대화 프로그램인 아르코 익스프레소(ARKO Ex-presso)를 마련, 예술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선 및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통한 문화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확대, 아트포레스트・예술나무 키링키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후원 매개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한 문화예술 후원 확대 성과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국민과 예술현장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09:32:41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세와 반비례해 시장의 관심이 낮아진 범용(레거시) D램 제품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메모리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HBM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첨단 D램 생산능력(캐파)을 앞다퉈 늘리면서 범용 D램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KB증권 및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D램 생산능력(웨이퍼 투입 기준)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2년 4·4분기와 비교할 때 75%까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요 침체와 공급 과잉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대대적인 감산 여파 때문이다. 올 4·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D램 생산능력은 2022년 4·4분기 대비 80%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BM3,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범용 D램 생산능력은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구식 D램 제품인 DDR3 D램의 가격이 올 하반기 50~100%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DDR3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중국 내 D램 생산거점인 우시 공장의 DDR3 생산 라인을 DDR4로 전환했다. 마이크론도 HBM·DDR5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DDR3 공급을 대폭 줄인 상태다. HBM 시장이 성장할수록 범용 D램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가 추산한 전체 D램 비트 용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에서 내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은 선단공정 캐파가 HBM에 집중되면서 HBM 외 제품은 생산 제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D램 현물가격은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탓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현물가는 3~6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기업간 계약가격인 고정거래가격에 반영돼 시장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2~18일 기준 D램 주류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G(1Gx8) 2666 제품의 평균 현물 가격은 1.85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4~30일 평균 가격(1.95달러)와 비교해 한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D램 수요 회복세가 PC용이 아닌 서버용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현물가 하락세가 업황 부진의 신호로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D램 범용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 2.1달러로 전월과 같았지만, 4월에는 16.67% 급등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 D램, 낸드 수급은 HBM 생산능력 증설, 선단공정 전환, 자연 감산 영향 등으로 생산 출하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23 18:22:24반도체와 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800선 회복 동시에 안착을 시도한다. 지수가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지만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 1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매크로 악재가 돌발하지만 않는다면 2800선 안착도 가능한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94% 오른 2784.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중 2807.63까지 오르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에 하루 만에 2780선대로 내려왔다.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주 1.10% 내린 852.67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전망이 모여지고 있다"면서 "'에브리씽 랠리(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의 조건이 재차 성립했는데 유럽 정치 불안,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7일(현지시간)에는 바이든-트럼프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인데 정책보다는 후보 자격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측은 바이든의 건강 상태를, 바이든 측은 트럼프의 소송 이슈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TV토론에서 바이든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는 경우 주식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750~2880으로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도 시장의 변수다. 매출액 컨센서스는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한 66억4000만달러다. SK증권 강재은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주가 상승이 견인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호실적, 양호한 가이던스가 주어지면 지수는 2800대에 확실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 따라 7월 초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3 18:09:012차전지주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가 최근 1년 사이 최대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주가가 치솟던 당시 시장 기대감에 맞춰 긍정적 실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눈높이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치는 1099억원(21일 기준)이다. 1년 전(8336억원)와 비교하면 8분의 1 토막이 났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93억원다. 1년 전(5709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전망치가 적자로 돌아선 경우도 적지 않다. 증권가는 1년 전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6120억원, 1532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엘앤에프 2174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955억원의 영업손실을 점치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축소되는 동안 주가도 고꾸라졌다. 증권사가 커버하는 2차전지주 대부분은 1년 새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52.17%)는 절반 아래로 내려왔고, LG에너지솔루션 -40.64%, 엘앤에프 -40.28%, 포스코퓨처엠 -30.92%, 에코프로비엠 -28.78% 등이다. 1년이라는 시간차가 있다 해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대 8분의 1로 축소된 업종은 2차전지주가 사실상 유일하다. 증권가는 2차전지의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광물 가격(Q)도 올랐고, 출하량(P)도 나쁘지 않았다. 이런 기대감 덕분에 올해 실적 전망도 괜찮았다"며 "현재는 Q와 P가 모두 하락한 와중에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마저 부진해 컨센서스를 낮추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5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지난해 2차전지 광풍에 휩쓸려 올해 들어서야 컨센서스가 현실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에코프로그룹주를 필두로 한 2차전지 랠리에 증권가도 지난해에는 2차전지 실적을 다소 긍정적으로 예상했고, 이 때문에 현재 실적 전망치와 괴리율이 커졌다는 것이다. B증권사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업황 부진 장기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3 17:54:12#OBJECT0# [파이낸셜뉴스] 뜸해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일주일 새 기업 2곳이 예고 공시를 내며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기 실적이 마무리 되면 공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콜마홀딩스는 '밸류업 계획'을 상반기 중 공시하겠다는 안내 공시를 냈다. 조만간 밸류업 관련 본공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4일에는 DB하이텍이 3·4분기 안에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지금까지 밸류업 관련 공시를 낸 상장사는 총 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이후 이달 들어서는 공시를 내는 기업들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KB금융과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가 잇따라 공시를 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이달 들어 공시가 뜸해지며 동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DB하이텍과 콜마홀딩스가 동참하며 다시 불이 붙는 분위기다. 업종이 다양해진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존 세 곳은 모두 은행·증권·금융정보업체 등으로 금융 관련이었지만, 제조업체들이 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공시를 낸 다음날인 21일 15% 넘게 급등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출 기대감과 밸류업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 특히 DB하이텍은 밸류업 공시 이후 4만대에서 5만원선으로 30% 가까이 날아올랐다.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상승탄력을 받았다. 밸류업 1호 상장사인 KB금융(2.21%)도 소폭 올랐다. 다만 코스닥 기업의 참여가 부진한 점은 숙제로 꼽히고 있다. 밸류업 공시를 낸 5곳 중 코스닥은 에프앤가이드 1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31일 에프앤가이드가 본 공시를 하며 '코스닥 밸류업 1호'로 이름을 올린 이후 코스닥 상장사의 공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은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참여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거래소와 코스닥협회도 자구책을 꺼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협회는 매년 선정하는 '코스닥 대상' 기업 평가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2·4분기 실적이 마무리 된 후에 더욱 동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소 재무실적이 나와야 밸류업 공시 등 실질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이 나온 후에 밸류업 계획을 세워 공시하겠다는 기업들이 많다"며 "공시를 내는 것에만 목표를 두고 성급하게 실행했다가 외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분기 실적이 마무리 되면 공시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3 15: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