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1시간50분 연장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기존 오전 5~7시에서 5~8시50분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프리마켓·정규장·애프터마켓을 포함한 전체 거래 시간이 기존 14시간에서 15시간 50분으로 확대된다. 결국 토스증권 고객은 프리마켓이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 애프터마켓이 종료되는 다음 날 오전 8시50분(서머타임 기준, 해제 시 1시간씩 순연)까지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 셈이다. 여기에 데이마켓이 재개될 경우 미국주식 거래시간은 23시간50분으로, 사실상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거래시간 확대는 장 마감 후 이뤄지는 미국 기업들 실적 발표나 주요 뉴스에 대응하려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조치”라며 “미국주식 투자 편의와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2월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 선보인 토스증권은 거래종목을 확대하고 다양한 투자 방식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주식 옵션 서비스 개시가 예정돼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8 10:08:16[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26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p(0.18%) 상승한 2634.96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43p(0.02%) 내린 2629.86에 장을 시작했다가 상승세론 돌아선 셈이다. 지수는 지난 24, 25일엔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7시에 나올 예정이다. 개인은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2665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2억원어치, 22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중에선 카카오(3.77%), 셀트리온(3.33%), SK하이닉스(2.49%), 현대차(1.98%) 등이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삼성SDI(-1.06%)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0.68%), 비금속(0.61%), 금속(0.53%) 등이 오르고 있다. 유통(-1.00%), 의료·정밀기기(-0.68%) 등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p(0.35%) 오른 772.1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242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7억원어치, 20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6 10:11:4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해 4·4분기 미국 기업실적 발표 시즌 화두를 '관세'로 꼽았다. 인공지능(AI)과 관련 투자가 여전히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것은 맞지만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관세전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실적발표 5곳 중 2곳 관세 언급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팩트세트 분석을 인용해 지금까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공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200여 업체가 최소 한 번은 '관세'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는 관세가 자주 언급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했지만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강행했다. 또 유럽에 '반드시' 관세를 물리겠다고 다짐하는 등 동맹, 적성국 가리지 않고 관세 전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낚시, 캠핑, 다이빙 장비 업체 존슨 아웃도어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존슨은 3일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한 달 유예로 방향을 틀기 전 실적 발표에서 관세를 크게 우려했다. 존슨은 "중국과도 사업하고, 멕시코, 캐나다와도 사업을 한다"면서 "(관세 충격을) 줄이는 데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미국 수출 1~3위가 멕시코, 중국, 캐나다 3개국이다. 이 북미 자유무역지대는 자동차, 가전제품, 농산물 교역으로 서로 끈끈하게 얽혀 있다. ■ 수출 우회로 확보 육류 가공 포장 업체 타이슨푸즈의 도니 킹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이 관세를 물리고, 멕시코가 이에 보복해 자사 돼지고기에 관세를 물릴 경우를 대비해 '대응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이 멕시코에 수출한 돼지고기는 100만t이 넘었다. 킹 CEO는 이어 멕시코가 돼지고기에 보복할지, 아니면 닭고기에 보복할지 알 수 없다면서 무엇이 됐건 다른 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우회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수출 우회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 조니워커로 유명한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3월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를 상정해 계산을 마쳤지만 답이 없다. 이 경우 오는 6월 마감하는 2025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억달러(약 2800억원) 사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 수입 업체는 가격 상승 걱정 수입 업체들의 사정은 또 다르다.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해외 공장을 거느리고 있는 장난감 업체 마텔은 4일 실적 발표에서 관세가 매겨지면 미국내 판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산업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자동차 부품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북미 3개국이 거대한 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다. 가공 과정에서 국경을 여러 차례 넘나드는 터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완성차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다. 미국에서 완성차를 조립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06 03:30:05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와 국내 및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7~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7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20억원, 28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4일),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6일), 미국 고용(7일) 등 중요도 높은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 대비 크게 밑돌지 않는다면 단기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49.0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며 "시장 전망치 대비 크게 밑돌지만 않는다면 지난달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가 반등의 변곡점이 된 것처럼 단기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등에도 '보편 관세'를 공언한 만큼 반도체, 철강 등 부문별 추가 관세도 조만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를 뒤흔든 만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자본적지출(CAPEX) 확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현재까지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이번주 구글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딥시크 이슈 이후 이들 기업들도 CAPEX 확대를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헤게모니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AI 투자 사이클 종료 및 버블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며, 5일 알파벳과 AMD, 6일 퀄컴 ARM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확인된다면 딥시크발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찬미 기자
2025-02-02 18:21:29#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간 실적 눈높이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영업이익 하향 의견 리포트가 상향 리포트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조선, 방산 등은 전망치가 오르는 반면 철강, 건설, 통신, 인터넷 등 업종의 전망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1월 13~17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제시된 리포트는 380건으로 상향 제시 건수(148건)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전체 발간된 리포트가 589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0건 중 6건 이상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렸다.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거나 신규 의견을 제시한 리포트는 각각 32건, 29건에 그쳤다. 업종별로 조선주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줄이 상향조정됐다. 한화오션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린 리포트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견조한 신조선 수요에 더해 한화오션의 공정안정화 단계가 예상 대비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HD현대중공업(4건), HD현대미포(3건), 삼성중공업(3건), HD한국조선해양(2건), HMM(1건) 등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건), 현대로템(2건) 등 방산주 관련해서도 영업이익 상향 리포트가 다수 발간됐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방산 업종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며 한국 방산업체 수출 호황이 이어지며 2025년에도 방산 실적 및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대표 업종으로는 현대제철(4건)과 POSCO홀딩스(3건)로 대표되는 제철이 꼽힌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5건), GS건설(4건), 대우건설(4건), 현대건설(2건) 등 건설 업종의 전망도 좋지 않았다. 제철은 중국산 철강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눈높이가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통신 3사 관련해 △SK텔레콤 9건 △LG유플러스 7건 △KT 5건 등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보고서가 나오면서 대부분 증권사에서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NAVER(6건), 카카오(6건), 앤씨소프트(4건) 등 인터넷 관련 종목에서도 전망치 하향 조정 보고서가 대부분이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한매약품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보고서가 9건으로 많은 축에 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시즌 뚜렷한 주가 개선세가 관측되지 않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업종 선별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시즌 중 이익 모멘텀이 다소 부재한 가운데 업종간 차별화가 강화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추세를 위해서는 배경이 되는 이익 모멘텀 추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1-20 16:09:1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024년도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매출 77조6289억원, 영업이익 8조2105억원이다. 다만 최근 증권사들은 이보다 영업이익 추정치를 이보다 낮춘 7조7000억원 수준으로 하향했다. 삼성전자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진이 심화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가격 부진이 어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도 지연되며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로 보면 삼성전자의 HBM3E가 아직 엔비디아에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IT 수요 부진 장기화로 반도체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실적도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삼성증권(7조2600억원), 한국투자증권(7조2790억원) 등 일부 증권사는 전 분기 대비 2조원 가까이 감소한 7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도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도 늘어난 물류비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영업이익을 2548억원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254억원 적자다. 가전사업 특성상 LG전자 실적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물류비 상승과 가전 및 TV의 경쟁 과열이 겹치면서 4분기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08 07:57:47[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삼성E&A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하향했다. 비화공 수주 둔화로 인한 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반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2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7% 웃돌 전망"이라며 "올해는 비화공부문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액의 전년 대비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올해 매분기 반복되고 있는 정산이익 효과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원가율을 반영해 시장 눈높이를 초과하는 영업이익 규모와 수익성 실현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E&A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별개로 주가는 연초 대비 41% 하락한 상태다. 수주 이후 매출화까지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가 제한적인 그룹사 발주 비화공 물량이 감소했고, 올해 큰 폭 성장세를 기록한 화공 수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근거하는 것으로 이는 모두 합리적인 우려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화공 수주 호조세로 연간 신규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점과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레벨업 가시성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25년 비화공 수주 규모가 3~4조원대로 낮아지더라도 합산 33조원이 넘는 화공 안건이 존재해 수주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췄다. 비화공 수주 둔화로 인한 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반영했다. 장 연구원은 "비화공 수주 감소, 2025년 감익에 따른 ROE 축소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2025년 초 실적발표 시점이 주가 흐름에 있어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2-20 08:58:22165년 역사의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다. 회계부서 직원 한 명이 고의적으로 약 3년에 걸쳐 최대 1억5400만달러(약 2100억원) 비용을 숨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당초 26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이 사건으로 현재 외부 감사 업체가 회계범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이 직원은 지금은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전 직원이라면서 소규모 택배 비용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고의적인 회계 누락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직원은 2021년 4·4분기부터 최근까지 이 택배 비용을 누락했다. 메이시스는 이 기간 총 배송비용 43억6000만 달러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실적 발표를 연기하기에 충분할 정도라면서 다음달 11일로 실적 발표를 늦췄다. 다만 회계 누락에도 불구하고 배송비는 모두 지급됐다고 메이시스는 설명했다. 배송비 누락과 관련한 책임은 전 직원 한명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관들은 그 직원 외에는 다른 이들이 회계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메이시스의 회계 오류 문제는 이미 백화점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급락한 메이시스 주가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경재 기자
2024-11-26 18:20:14[파이낸셜뉴스] 165년 역사의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다. 회계부서 직원 한 명이 고의적으로 약 3년에 걸쳐 최대 1억5400만달러(약 2100억원) 비용을 숨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당초 26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이 사건으로 현재 외부 감사 업체가 회계범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이 직원은 지금은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전 직원이라면서 소규모 택배 비용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고의적인 회계 누락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직원은 2021년 4·4분기부터 최근까지 이 택배 비용을 누락했다. 메이시스는 이 기간 총 배송비용 43억6000만 달러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실적 발표를 연기하기에 충분할 정도라면서 다음달 11일로 실적 발표를 늦췄다. 다만 회계 누락에도 불구하고 배송비는 모두 지급됐다고 메이시스는 설명했다. 배송비 누락과 관련한 책임은 전 직원 한명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관들은 그 직원 외에는 다른 이들이 회계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메이시스의 회계 오류 문제는 이미 백화점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급락한 메이시스 주가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 리테일의 소매 담당 애널리스트 닐 손더스는 회계 오류 문제는 메이시스 회계 감사법인들의 경쟁력에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실적 부진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게 됐다고 비판했다. 메이시스는 실적 부진 속에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며 수백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폐쇄를 면한 매장들은 폐쇄 결정이 난 매장보다는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매출 감소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6 03:34:35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도취감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번주 발표 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뉴욕증시 상승에 복병이 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무너지며 1.2% 하락했고,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의 6000선을 내줬다. S&P500은 2.1%, 나스닥은 3.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고평가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기조 후퇴 발언 속에 다시 차가운 현실에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는 2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1·4분기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가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마감한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이 331억달러(약 46조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초 208억달러에서 이번에 290억달러(약 40조원)로 4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3회계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실적 전망이다. 앞서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 블랙웰 반도체 수요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블랙웰이 내년 1·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실적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뉴욕 증시 상승의 복병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지난 14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5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사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달 전 85.6%에서 15일 61.9%로 떨어졌다. 동결 전망은 13.9%이던 것이 38.1%로 뛰었다. 미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내수 경제 중심의 미 경제 핵심인 소비 역시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18: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