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가 주력 계열사인 GS에너지의 실적 부진으로 올해 3·4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의 약세 전환과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정제마진 축소와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GS에너지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GS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GS에너지가 지난해 3·4분기 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확대 상황으로 거둔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GS에너지의 경우 국제유가가 약세로 전환하고 원·달러 평균환율이 하락해 실적이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및 발전 자회사의 부진으로 연간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GS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9.9%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및 발전 자회사 부진에 따른 배당금 수익 감소와 GS에너지, GS EPS, GS E&R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GS리테일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신규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견조한 외형 성장 속에 공통 및 기타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1 17:31:33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업계가 하반기 들어 예상보다 더딘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D램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3,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며, 공급이 줄어든 범용 D램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범용 D램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4조원 가량 낮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경고까지 나오는 등 D램 업황 개선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IT 수요 부진에 D램 재고 증가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9조7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13조7000억원)를 4조원 가량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증권도 3·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1조8000억원에 그쳐 당초 전망치(14조7000억원) 대비 3조원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HBM 경쟁 우위를 앞세운 SK하이닉스도 실적 칼바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조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낮췄다. 상반기만 해도 D램 업황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컸다. 메모리 업계가 지난해부터 감산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HBM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범용 D램 일부 라인을 전환하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달러로, 전월 대비 16.67% 급등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이었다. D램 수요의 40%를 책임지는 스마트폰·PC 제조사들은 IT 업황 개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D램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재고 확보에 나섰다. ■HBM 신제품 초기 비용도 부담그러나 기대만큼 IT 기기 판매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D램은 분기 단위로 공급 계약을 맺는데, 제조사들이 주문을 줄이면서 최근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실제 올 8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38% 감소,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D램 제조사들의 재고 수준은 지난해 다운턴(불황 국면)과 비슷한 12~16주로 늘어났다. HBM 투자 비용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에 설립한 M16팹(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는 동시에 이달 말 양산을 앞둔 HBM3E(HBM 5세대) 12단 등 신제품 초기 수율(양품 비율) 안정화에도 막대한 비용 투입이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올 3·4분기는 HBM 신제품이 나오면서 원가가 올라가는 구간"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당초 추정치보다 실적이 많이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9 18:12: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업계가 하반기 들어 예상보다 더딘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D램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3,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며, 공급이 줄어든 범용 D램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범용 D램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4조원 가량 낮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경고까지 나오는 등 D램 업황 개선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IT 수요 부진에 D램 재고 증가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9조7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13조7000억원)를 4조원 가량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증권도 3·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1조8000억원에 그쳐 당초 전망치(14조7000억원) 대비 3조원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HBM 경쟁 우위를 앞세운 SK하이닉스도 실적 칼바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조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낮췄다. 상반기만 해도 D램 업황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컸다. 메모리 업계가 지난해부터 감산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HBM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범용 D램 일부 라인을 전환하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달러로, 전월 대비 16.67% 급등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이었다. D램 수요의 40%를 책임지는 스마트폰·PC 제조사들은 IT 업황 개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D램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재고 확보에 나섰다. HBM 신제품 초기 비용도 부담그러나 기대만큼 IT 기기 판매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D램은 분기 단위로 공급 계약을 맺는데, 제조사들이 주문을 줄이면서 최근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실제 올 8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38% 감소,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D램 제조사들의 재고 수준은 지난해 다운턴(불황 국면)과 비슷한 12~16주로 늘어났다. HBM 투자 비용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에 설립한 M16팹(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는 동시에 이달 말 양산을 앞둔 HBM3E(HBM 5세대) 12단 등 신제품 초기 수율(양품 비율) 안정화에도 막대한 비용 투입이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올 3·4분기는 HBM 신제품이 나오면서 원가가 올라가는 구간"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당초 추정치보다 실적이 많이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9 16:07:42[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추락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까지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2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한화 솔루션의 주가는 약 33% 하락하며 꾸준히 내리막을 탔다. 지난 1월 2일 3만8600원이던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현재 2만5000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2만215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실적 부진'이다. 한화솔루션은 2·4분기 10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 1·4분기에도 21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화솔루션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4분기 매출액 역시 2조679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36%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3.70% 밑도는 수준이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적자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4분기 신재생 에너지의 영업 손실은 918억원으로 전체 영업 손실의 85%를 차지한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은 모듈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0% 수준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마진율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EPC(설계·조달·시공)와 개발자산 매각 수익성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적자 고리를 끊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KB증권에 따르면 3·4분기 한화솔루션은 31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역시 3·4분기 한화솔루션은 6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3·4분기에도 한화솔루션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태양광의 적자 지속이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KB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적자 폭은 매 분기 축소될 전망이나, 흑자 전환 시점은 불투명 하다"며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실적과 시황 부진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6월 초부터 미국의 반덤핑 관세 적용에 따라 중국에서 동남아를 통한 우회 수출의 축소를 기대했으나, 실제로 6월 미국의 동남아 수입 모듈은 전월 대비 2% 증가하는 등 동남아로부터의 수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들도 한화솔루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KB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고, 키움증권 역시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가를 각각 3만6000원, 3만2000원으로 낮췄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3 15:40:19[파이낸셜뉴스]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고 있다.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H'에 투자 22일 한국경제와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그룹 계열사이자 벤처캐피털인 아글레벤처스를 통해 올해 5곳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액은 3억달러(약 40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프랑스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H(옛 홀리스틱AI)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현재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추산되며, 알파벳의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 4명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5월 2억2000만달러(약 2948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이 투자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기업들 실적 부진에... 주가도 하락세 LVMH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명품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VMH 실적은 지난해부터 악화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LVMH는 올해 2분기 매출이 기업 인수, 매각,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기준(organic basis)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209억8000만 유로(약 28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는 지난 분기보다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3% 증가 전망도 하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07억 유로(약 14조3500억원)로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 업계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LVMH의 주가는 6개월 사이 19% 넘게 하락했다. 한편 최근 명품업계는 맞춤형 마케팅과 위조품 감별 등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구찌와 생로랑을 보유한 LVMH의 경쟁사인 케링그룹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케링그룹은 AI를 통해 트렌드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티파니와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그룹도 AI 테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3 10:15:47[파이낸셜뉴스] 화장품주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9시45분 잉글우드랩은 전 거래일 대비 16.71% 하락한 1만3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도 전 거래일 대비 10.81% 하락한 12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잉글우드랩은 전날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고 공시했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6.6%가량 밑도는 규모다. 코스맥스도 2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18.08%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낮추면서도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달간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로 코스맥스에 대해 과매도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리스크가 반영된 현재 코스맥스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3 09:50:07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기대했던 엔터테인먼트와 카지노 업종의 주가가 실적에 발목이 잡혔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4% 감소한 50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165억원)은 85.9% 줄었다. 미래에셋증권 김규연 연구원은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수익원 발굴을 위한 게임 및 인공지능(AI) 투자를 보는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며 "하이브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미국 침투력과 '위버스'라는 플랫폼의 확장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6% 축소된 247억원이었다. 매출액은 5.9%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0% 넘게 빠진 84억원에 불과했다.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는 2·4분기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1%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부진에 주가 회복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이브는 지난 9일 6%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떨어지며 17만2100원까지 내려왔다. SM과 YG도 지난 5일 폭락장에서 6만원대와 3만원대로 밀려난 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을 노렸던 카지노주도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7%에 그치는 등 부진한 2·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GKL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192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38.2% 급감했다. 지난 6월(37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보합세를 보이며 1만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1.45% 하락한 이후 2거래일째 약세 흐름이다. 지난 5일 1만181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8% 넘게 빠진 상태다. GKL 주가도 이날 1.72% 내린 1만1400원에 거래됐다. 기관 투자자들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도 이날 순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2 18:21:10[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8일 에스엠에 대해 2·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에스엠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39억원,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활동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당 콘텐츠 제작 단가 상승과 기타 종속법인 영업적자 지속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특히 자회사 중 SMC와 드림메이커는 공연 매출 감소 및 공연 내재화 등에 영향으로 모두 영업적자 전환했으며, 기타 신규 법인 또한 운용 비용 부담에 따른 적자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에스엠의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실적은 하반기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신인 모멘텀도 있어 현재 주가 수준은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8 08:56:52[파이낸셜뉴스] 원자현미경에 주력하는 파크시스템스가 지난 1·4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내고 2·4분기에 부활했다. 현재까지 수주 상황을 감안하면 파크시스템스 실적 상승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47억원이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지난 1·4분기에 원자현미경 등 장비 출고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장비 수주 물량은 많았다"며 "올 하반기 장비 출고 물량이 많아 2·4분기를 기점으로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7%, 77% 줄어든 257억원, 5억원에 머물렀다.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주목 받는 업체 중 한 곳이다. 이 회사는 사물을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 배율은 각각 수천배와 수십만배인데 반해, 원자현미경은 수천만배에 달한다. 특히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반도체 검사를 위해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45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파크시스템스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전년보다 늘어난 실적을 예상한다. 하나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전년보다 15% 늘어난 1673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46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한편 QY리서치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지난해 전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 점유율 20.61%를 기록,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QY리서치는 파크시스템스가 올해도 21.33%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5 17:34:35#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웅진씽크빅이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웅진씽크빅이 올해 2·4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2227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2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에서 66억원으로 39.6% 늘었다. 이로써 웅진씽크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2억원, 3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4468억원 대비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교육 특수에 힘입어 매출이 급성장했으나 '엔데믹'이 선언되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8905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 대비 80% 급감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2162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2·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상반기에 전사 차원의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주력 제품인 '웅진스마트올'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국내 시장에 원활히 안착한 신제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웅진씽크빅의 AI 전과목 학습 콘텐츠인 웅진스마트올의 상반기 매출은 1309억원으로 전년 126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선보인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의 신규 시리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은 초판 36만권을 매진한 데 이어 추가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달 중으로 맞춤 도서와 관련 콘텐츠를 엄선해 집 앞까지 배송하는 '도서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하반기 내 생성형 AI를 적용한 메타버스 영어회화 솔루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이 올해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9014억원, 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 170% 높은 수준이다. 웅진씽크빅 역시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내실다지기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하반기부턴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경영성과가 전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5 14: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