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렌탈 가전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3·4분기에 나란히 실적 상승을 일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그동안 주력해온 가전 사업에 이어 안마의자 등 신사업을 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 역시 호실적을 거들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3·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일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처음 매출액 4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가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난 1조100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20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9%에 달했다. 코웨이가 올해 3·4분기에 국내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9% 늘어난 6608억원이었다. 코웨이는 국내 시장에서 여름철을 맞아 '아이콘 얼음정수기'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여기에 '비렉스' 안마의자·매트리스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액 역시 미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력 법인을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3915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외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 수가 올해 3·4분기 기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신규 렌탈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중"이라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앞으로도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올해 3·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난 217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87.0% 증가한 29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4% 수준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3·4분기에 '초소형 직수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렌탈 고객 확보를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신규 렌탈 계정 증가와 함께 비용 효율화 등 영향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렌탈 가전 품질·서비스 혁신과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존 환경가전 사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향후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2538억원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195억원에 머물렀다. 국내 실적은 전기밥솥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 수요가 늘면서 매출액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역시 미국 현지 유통망 확대 등 효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 가전 업체들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그동안 주력해온 분야에 이어 안마의자 등 신사업 실적을 더하면서 올해 3·4분기에 매출액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한 렌탈 비즈니스 모델을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 역시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0 08:22: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토탈솔루션 기업 가온그룹이 북미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가온그룹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와이파이7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차세대 제품군인 와이파이7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며 "올 4·4분기부터는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에 OTT 디바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군이 글로벌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회사 전체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온그룹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북미 비디오·와이파이 솔루션 대형 사업자와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AP) 공급 계약을 체결, 경쟁사보다 앞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진입을 알렸다. 또한 지난달에는 와이파이7 제품이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플럼으로부터 ‘오픈싱크’ 인증을 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가온그룹은 4·4분기 중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에 차세대 OTT 디바이스 공급도 예정한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비디오·네트워크 사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북미시장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전략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미 지역 매출액은 2020년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연결 기준 4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 4·4분기 이후 매 분기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 내년에 50% 이상 높은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비디오, 통신장비 사업 성장세와 더불어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로봇, 'BBM(Battery Balancing Module)' 등 신사업 궤도 안착이 가시화되면서 회사 성장세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5 09:02:35[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3·4분기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해 메디톡스 목표가를 26만원으로 내렸다. 12일 대신증권 한송협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타겟 멀티플 29.9x를 적용한 영업가치 1조5103억원과 MT10109L의 가치 4089억원을 합산한 SOTP(Sum of the parts, 적정주가 계산모델) 방식으로 산출했다"며 "비록 3·4분기 실적은 아쉬웠으나 올해와 내년 100%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한 회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올해 3·4분기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부진은 크게 △공장 노후화로 8월 한 달 동안 공장 가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병목 현상 발생 △국내 톡신 매출 증도매상을 통해 나가는 간접 수출 물량 감소 등에 기인한다는 해석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향후 메디톡스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2·4분기부터 3공장에서 생산된 뉴력스의 수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톡신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단가가 국내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이기에 향후 성장성은 해외 시장 공략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2 08:51:37[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연과 이차전지 시장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올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215억원이었다.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CE) 부문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일시적 비용 증가와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손실 119억원에 머물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들어 CE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법인과 국내 사업부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4410억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클린룸 장비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2차전지 부문은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전방산업 배터리 업계 생산 능력 확대에 발맞춰 드라이룸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일정 조정과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RE) 부문은 3·4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00MW(메가와트) 규모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실적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RE100’ 확산과 도심 태양광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 '솔라스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CE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RE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중"이라며 "원가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8 14:15:33[파이낸셜뉴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성과와 관련 "트래픽을 잘 유지하고 심지어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1년의 서비스 계획들을 세워놓고 진행하고 있는데, 예정된 콘텐츠를 봤을 때는 내년에도 여러 모드나 맵 업데이트, 콜라보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가 점차 본격화, 고도화되면서 프로덕트별 시너지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는 출시된지 7년이 됐지만, 유저와 트래픽이 증가했고 그 추세를 1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에 힘입어 출시 후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태이고 월드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추가로 9월 동접자 89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도 강화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신규 이용자를 확장하고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 상승을 꾀한다. 또 퍼플리싱을 맡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의 인도 현지화 버전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배 CFO는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적인 신규 이용자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 언어들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를 새로운 지역에서 개최해 신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쿠키런 관련해서는 "인도에 특화된 '쿠키런' 버전을 개발 중이며 11월 중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연내 출시가 목표"라며 "쿠키런은 게임 난이도가 높지 않고 직관적이며 저사양 디바이스에서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작 인조이는 내년 3월 28일로 출시일이 확정됐다. 배 CFO는 "게임스컴을 통해 서구권 유저들의 좋은 반응과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면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억300만뷰를 기록했고, 게임스컴에 맞춰 출시했던 캐릭터 스튜디오 캔버스엔 20만건 이상의 유저 창작물과 7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시일까지 지속적으로 개발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사업 강화와 관련해서는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딥러닝본부 설립 이후 자연어 처리(NLP), 비전&애니메이션, 음성 인식(STT/TTS), 강화 학습(RL) 등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는 그간 쌓은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SLM 개발 이유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SLM은 게이머 클라이언트에 구동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고 클라이언트에서 직접 AI가 가동하기 때문에 빠른 응답 보장하며 오프라인 게임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배동근 CFO는 "몇년 전 P2E 열풍이 불 때 우리는 AI를 선택했다"며 "크래프톤은 단기 실적에 급급해서 장기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멀지 않은 미래에 계단식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7 17:11:10[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MS는 올해 3·4분기 655억9000만 달러(약 90조5601억원)의 매출과 3.30달러(45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MS의 매출 예상치는 645억1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였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총 순이익은 246억7000만 달러로 11% 늘었다. MS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o1'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면서 애저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3·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성장률은 33%로, 예상치인 29.4%를 크게 상회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31 09:15:39[파이낸셜뉴스] 에스피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코파일럿용 가상 OS(운영체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스피소프트는 MS 코파일럿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 중이다. 기존 가비아 DaaS(서비스형 데스크탑) 서비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MS 코파일럿용 가상 OS 공급으로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에스피소프트는 기존 가상 OS의 성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코파일럿용 가상 OS 상용화에 성공했다. 윈도우 OS는 보안 및 성능 업데이트가 빈번하기 때문에 코파일럿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에스피소프트는 가상 OS 관련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화 환경에서도 코파일럿의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수의 테스트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MS는 지난해 자체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처음 적용한 후 보유 소프트웨어 제품에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코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해 오고 있다. 코파일럿용 가상 OS 도입 시 MS의 코파일럿 제품을 윈도우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피소프트의 가상 OS는 MS의 VDI(가상 데스크탑 인프라) 솔루션에 사용되는 윈도우 및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반 가상화 데스크탑이다. 에스피소프트는 시간과 장소, 기기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성능 및 안정성이 뛰어난 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가상 OS를 공급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을 통해 보안이 요구되는 망 분리 환경에서도 코파일럿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코파일럿용 가상 OS 출시는 단순 MS 소프트웨어 유통사에서 나아가 코파일럿이 적용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제품을 통해 MS 코파일럿 제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 대폭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코파일럿용 가상 OS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S의 AI 서비스가 급속도로 고도화되면서 기업, 공공기관들의 코파일럿 사용 니즈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MS의 코파일럿과 연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실적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09:39:55[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는 30일 재영솔루텍에 대해 금형 사업 중단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되고 올해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영솔루텍은 금형 및 카메라모듈용 액추에이터 제조, 판매 전문기업이다. 1976년 재영금형정공으로 설립된 후 2000년 현재 사명인 재영솔루텍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0년대초부터 삼성전자용 카메라모듈용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국IR협의회 백종석 연구원은 재영솔루텍의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02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147.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은 주요 고객의 고부가 액추에이터 채용 증가와 동사의 공급 물량 확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 등에 기인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121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5개 분기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스마트폰 내 카메라 기능 고도화는 지속 중이고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카메라 기능 향상이 제품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에 도움이 돼 향후에도 카메라 기능 향상 통한 마케팅 추구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0 08:32:1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처리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인 클라우드(Cloud)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을 견인했다. 알파벳의 핵심 사업 부문인 검색과 광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면서 알파벳의 모든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29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82억7000만 달러(약 122조 95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3·4분기 알파벳의 순이익은 263억 달러(약 36조 4255 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7억 달러(약 27조 2845억 원)보다 약 33% 늘었다. 3·4분기 알파벳의 주당순이익(EPS)는 2.12달러다. 올 3·4분기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 5000만 달러(약 15조 7198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억 1000만 달러·약 11조 6479억 원)보다 매출이 약 35%나 크게 늘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호실적은 기업 고객을 위한 구글과 구글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제품 덕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풀 스택'(Full Stack)이 구축됐고 수십억 명의 구글 이용자가 이를 이용하면서 선순환 효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3·4분기 구글의 검색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면서 494억 달러(약 68조 4190 억 원)를 기록했다.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나트 아쉬케나지는 컨퍼런스콜에서 "검색 부문이 알파벳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7.14달러(4.21%) 급등한 176.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장대비 1.78% 상승한 169.68달러로 마감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30 08:04:09#OBJECT0#[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올 3·4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충당금 반영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치였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치밀한 내부 진단과 과감한 혁신 작업에 착수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단 목표다. 매출은 신기록, 영업익은 충당금 탓 '감소'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3·4분기(7~9월)의 전 세계 판매량이 101만180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차량 판매 부진 속에서도 현대차의 매출은 42조928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역대 3·4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이다. 차량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은 까닭은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올 7~9월 친환경차 판매는 20만2000대로 전년 동기(16만9000대) 대비 19.5% 증가했다. 친환경차 실적은 하이브리드차가 견인했다. 올 7~9월 현대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3만1000대로 지난해 보다 44% 급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6%에서 올해는 12.9%까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SUV 비중이 증가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지난해 55.4%에서 올해는 56.3%까지 올라갔다. SUV의 경우 동급의 세단 보다 차량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높다. 반면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하며 신기록 행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충당금 반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적 선방에도 혁신 고삐 더 죈다현대차는 3·4분기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음에도 불구,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 하락,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부 혁신 작업에 한층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현대차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또 품질 확보를 위해 선행기술 분야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장려하고, 양산기술 분야는 무결점 개발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과 연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미래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 웨이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차는 물론 수소,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확대로 시너지를 높이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등에서의 내부 혁신도 추진한다. 판매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투 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신차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3·4분기 배당금을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4·4분기 소매와 도매 판매를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고, 연간 가이던스로 발표한 8~9%의 영업이익률은 지킬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내년에도 쉽지 않겠지만 8∼9%의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4 15: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