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입에 주식시장이 연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조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정보인증 등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9일 오후 1시 9분 현재 한국정보인증은 전 거래일 대비 16.14%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제 채널 유튜버들과의 라이브 토크쇼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빨리 진출해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 후보는 "달러 기반 또는 미국 국채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이 시장에 빨리 진출하고 불안하지 않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시장을 관리,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에 공개된 한국정보인증의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식회사 페어스퀘어랩의 지분 20.05%를 보유하고 있다. 페어스퀘어랩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시중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 프로젝트는 일본 프로그맷 등과 '팍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3:09: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에너지 디지털 담수화 기술 실증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도와 경북연구원, ㈜포스코E&C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국비 354억원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은 물 부족에 따른 분쟁 발생 등 물 문제 해결과 물 산업 신시장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환경부에서 환경 기술개발 신규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물 안보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위한 절차로 환경부가 2024년 12월 사업 공고해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도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와 산업화로 인한 수자원 불균형이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물 분쟁과 물 공급 불안정 문제는 미래의 위협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실증사업이 첨단 수처리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상용화된 해수 담수화의 주요 기술인 역삼투(RO) 방식은 고농도의 염(바닷물에 포함된 소금을 비롯한 무기 이온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고압이 필수다. 이에 따라 높은 운전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번 실증 사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농축수에 포함된 유가 자원(리튬,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회수율도 높이는 차세대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54억원(국비 354억원, 민자 100억원)을 투입해 컨소시엄(주관기관:국민대) 공동으로 디지털 해수 담수화와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플랜트를 구축·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편 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고효율 담수화 및 자원화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지역 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관련 신산업 유치, 기술 인력 양성 및 지역 물 문제 해결 등 물 산업 생태계 전반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08 08:36:48[파이낸셜뉴스] 정부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 실증에 최대 6억원을 지원하고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공정혁신·자원순환 기술 중점 육성 △창업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성장 제도 정비를 골자로 하는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중기부는 중소기업 맞춤형 분야 기술을 중점 육성하고 '시장 선도 분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탄소 무역규제 대응 등 수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자원순환'이라는 2대 중점 육성 분야를 위주로 기후테크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검증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융합을 촉진한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억원으로 기업 당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및 실증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기후 분야 관심도가 높은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K-테스트베드도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혁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약도 도모한다. 민관 협업을 통해 빌멀린다 재단,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등 주요 펀드·보조금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후테크 전용 규제자유특구 조성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분산화) △카본테크(탄소포집·모빌리티)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저탄소 식품생산, 재배) △지오테크(탄소관측, 위성정보서비스) 등 5개 분야 전용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한다. 향후 지역의 산업환경, 역량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기후테크 관련 신산업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기후테크 기업을 5개 이상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겠다"며 "중기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7 11:50:0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7일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300억여원 규모의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국가 연구개발로 확보된 수소전기동차 핵심기술이 현장 실증을 거쳐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까지 총 321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수소열차는 수소저장용기에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동기를 구동해 추진력을 얻는 미래형 친환경 열차다. 전차선을 통한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어 전철화가 어려운 비전철 노선 지역에도 철도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도 디젤열차 대비 2배 이상 높고 탄소 배출이 없어 경제적·환경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소전기동차는 객차에 동력이 분산되고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중·근거리용(통근용) 수소열차다. 이번 사업은 기존 운영 노선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열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을 제작해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실증 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소와 차량 검수 시설 등 수소열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전기동차와 함께 운영해 운행 시설의 성능과 적합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수소열차 기술 기준과 운영·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수소열차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규제 해소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오는 5월 8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사업시행기관과 함께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사업내용과 추진계획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소열차를 조기에 상용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앞으로 노후 디젤열차가 수소열차로 빠르게 대체되면 수소열차 핵심 부품과 인프라 등 전후방 연계사업이 활성화되고,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7 09:35: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력망 미래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도약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 개발 공모사업'인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AC(Alternating Current, 교류)는 시간에 따라 그 크기와 극성(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전류를, DC(Direct Current, 직류)는 시간에 따라 흐르는 극성(방향)이 변하지 않는 전류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조성하고, 인근 나주지역에 실제 배전망을 활용해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690억원(국비 525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125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4년간 투입된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은 광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의 핵심 과제가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의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10개 기관·대학이 참여한다. 테스트베드는 산업부가 지난 2022년부터 개발했던 차세대 배전망 기기 및 운영 기술 등 10개 과제의 기술 성과를 실제 전력망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부지에 지중 및 가공을 혼합한 AC/DC 배전망을 구축하고 △배전기기 운영기술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력 신기술·기기의 계측·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나주에는 기존 AC배전망을 DC배전망으로 전환해 현장 운영기술과 신뢰성 검증이 이뤄지며, 사업 종료 후에는 광주와 나주 모두 상시 운영 체계를 마련해 실증 인프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기반으로 광주를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실증 인프라를 발전시켜 시험·인증 기능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력망의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신뢰성 평가를 통해 지역 내 전력계통망을 강화해 계절별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전력 인프라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광주가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09:14:05코난테크놀로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인 이종 인공지능(AI)반도체 기반의 분산 추론 및 모델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명은 ‘이종 AI반도체용 분산 추론 및 모델 최적화 기술 개발’(과제 번호 : RS-2025-02305453)이다. 총 사업비 10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오는 2029년 12월까지 수행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며 공동 연구 컨소시엄에는 리벨리온,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이 포함됐다.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높은 추론 비용이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지능형메모리반도체(PIM) 등 다양한 AI반도체를 활용한 최적화 기술과 분산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AI반도체를 연동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분산 추론 및 모델 최적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의 목표다. 이를 통해 이종 AI반도체 환경에서 AI 모델을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프레임워크, 다양한 AI 가속기 기반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스케줄링 시스템, 그리고 실제 사용자 단말에서 구동 가능한 LLM-검색증강생성(RAG) 기반 통합 실증 서비스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이종 AI반도체 환경에서의 LLM-RAG 분산 추론 통합 실증 서비스를 맡아 수행할 계획이다.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력과 LLM·RAG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 서비스 구동이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고, 고성능 분산 추론 구조의 실증 사례를 통해 국내 AI 기술의 자립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연구개발 책임자인 오창민 코난테크놀로지 언어음성연구소 상무는 “국내 AI 인프라의 기술 자립을 위한 핵심 과제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종 AI반도체 기반 추론 환경에서 고도화된 실증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09:15:30[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을 통해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GS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 GPC 공장 부지에서 조립식 콘크리트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험 건축물은 탈현장 건설 기술을 활용해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조립식 콘크리트 공법(PC)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다.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GS건설 PC공법을 적용한 공동주택 시험 건축물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베이 평면을 구현해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PC공법으로 시공됐으며 기계설비 및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모두 실증을 마쳤다. 특히 GS건설에서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의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됐다. GS건설은 강화된 구조를 통해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위험 감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주거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방식의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주거 성능을 확보했다. GS건설은 PC로 만든 공동주택의 장점 중 하나로 세대 내부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번 시험 건축물 준공을 계기로 PC공법과 모듈러 주택 사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당 기술은 향후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PC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탈현장 건설 공법의 확대 적용을 적극 추진해왔다. GPC는 지난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PC제품을 납품해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8 09:56:2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북 음성군에서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은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력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39개월간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39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2024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건물형 태양광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건물형 태양광 기술과 시공기준 개선 등 인정체계를 정립하고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기술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건물형태양광 실증센터는 화재, 전기, 건축구조에 대한 건축 및 설비구축까지 완료했다. 전기 및 화재 분야의 경우 시험인증평가 서비스를 수행중이다. 건축구조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평가도 본격적으로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센터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보급하고 건물형 태양광 보급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21 11:11:10SK텔레콤은 글로벌 장비 제조사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과 협력해 이동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S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내외 상용망에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구축하고 기존 가상화 기지국 대비 서비스 품질, 용량, 전력 효율 등 핵심 성능의 개선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증·확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의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실제 실내외 환경에서 모두 실증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SKT가 첫 사례다.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제조사에 관계없이 구현이 가능해,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인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과거 기지국 전용 하드웨어에 동일 제조사 소프트웨어로만 구성돼야 했던 구조보다 개방성과 유연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SKT는 이번에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요소인 가속기 구조 진화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해 실증에 활용하며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였다. 또한 SKT는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과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 에치에프알(HFR)의 무선 장치를 오픈랜 표준에 따라 연동하고 이를 실제 실내 사무공간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SKT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네트워크 AI(Network AI)’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통신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AI 기지국(AI-RAN) 구조를 도출하기 위해 GPU를 포함한 다양한 칩셋 기반의 기지국 장비와 가상화 자원 분배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이번에 상용 환경에서 실증한 가상화 기지국은 SKT의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 비전인 네트워크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7 09:13:3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K-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가 2027년 구축,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설계 공모작이 선정됨에 따라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16일 원주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5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가 직접사업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 내 지상 2층, 연면적 245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277억원 등 총 427억원이 투입된다. 강원자치도는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오는 11월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에서 사용할 장비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해부터 구입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원주 임시공간에서 분석 및 성능 테스트 장비를 우선 운영하고 센터가 완공되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실증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국내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Test-Bed)로, 반도체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양산 단계 공정 안정성 검증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황성현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과장은 “반도체 소모품 산업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분야"라며 "이번 실증센터 구축은 소부장 기술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지역 산업 성장과 기업 육성을 견인할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6 15: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