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손잡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인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사고 대응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화학 물질 관련 다양한 안전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한 가상현실(VR) 안전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전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 과정에 추가해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시작으로 평택 디지털파크, 창원 스마트파크 등 국내 사업장 안전체험센터에서 해당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학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에게 화학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안전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임직원들은 VR 기기를 활용해 실험실 사고 등 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 상황의 모의 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경험을 통한 대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LG전자는 화학물질안전원이 개발 중인 유독가스 누출, 화학 물질을 활용한 테러현장 등 실제 경험하기 힘든 사고 상황에 대한 안전 교육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국내 사업장 내 안전체험센터를 신설하는 등 체험형 안전 교육을 확산하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창원 스마트파크에 세 번째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SAFETY ON)'을 오픈했다.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은 "구성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여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VR 등을 활용한 실감형 체험 교육을 강화해 안전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3 10:55:05[파이낸셜뉴스] ' 박테리아와 냄새, 튀긴 꽃...'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더 나아가 인간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감각의 실험실'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9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전(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산과 여성주의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전시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10여년간 제작된 작품 33점이 출품된다. 전시명은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사용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선)에서 사용되는 화두의 특성을 차용했다. 명상적이고 영적인 전환을 반영하는 이 구절은 작가가 초기부터 각종 비인간 생물과 기계, 그리고 협업자들과 함께 작업하며 저자성(著者性)과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해 온 작업이 결국 '나와 타자의 경계 없음'에 대한 탐구였다는 것을 드러낸다. 2세에 미국으로 이민 간 아니카 이에게 이번 전시는 특별하다. 선사 인류가 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했다는 가설과 조류 및 균류의 이동이 진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은 전시의 이론적 기반을 구성한다. 이처럼 물질적, 시간적, 정서적 차원을 아우르는 두 갈래의 탐구는 한인 교포로서 개인적 여정을 반영하고, 나아가 이주와 상호 연결성이라는 작업의 주제를 부각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인 영상 작품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2024)는 죽음 이후를 탐구하는 작가의 대규모 프로젝트 '공'(空)에 속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사후에도 작업이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아니카 이 스튜디오가 생산한 기존의 작업물을 데이터 삼아 훈련된 알고리즘이 작가 스튜디오의 '디지털 쌍둥이'로 기능하며, 공동의 연구와 협업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아니카 이 스튜디오의 유기적인 작업 방식을 반영한다. 아니카 이는 이 작품에 대해 "우리의 경험은 3차원의 존재에 묶여 있지만, 인식이 높아지면 5차원의 양자장, 즉 순수한 의식과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작인 '또 다른 너'(2024)는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끝없는 환영을 만들어내는 인피니티 미러 형태의 작품 속에는 해양 유래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미생물이 자라면서 연하게 색을 발한다. 평범한 미생물이 합성생물학을 통해 해파리나 산호와 같은 해양생물의 유전질을 계승하는 과정은 고대의 바다와 현재의 우리 사이의 연결지점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드러낸다. '너의 손은 전자레인지에 데운 베개 같아'(2015)도 미생물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염병을 표현했는데, 코로나 등 보건 위기 상황에서 격리라는 불가피한 조치가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튀긴 꽃으로 만들어진 신작 '생물오손 조각'(2024) 연작은 2000년대 작업에서부터 등장한 튀긴 꽃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튀겨진 꽃의 기름진 외형과 시큼한 부패한 냄새는 일반적으로 꽃이 상징하는 아름다움과 충돌한다. 이번 전시의 실험성을 잘 반영한 '방산충'(2023) 연작은 고생대 캄브리아기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인 해양성 플랑크톤인 방산충류를 참조한다. 방산충의 형태를 닮은 모습과 마치 숨을 쉬듯 고동치는 조명,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말렸다 펴지기를 반복하는 촉수는 유기체와 기계의 소통을 상상하는 작가의 '기계의 생물화' 개념을 반영한다. 이밖에 '공생적인 빵'(2014)은 장내 미생물군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부드럽게 빛나는 비누 조각에는 박테리아의 모습이 투사되는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진아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는 "지난 10년간 아니카 이의 주요 작업을 망라하고 작업의 큰 전환을 보여주는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전시"라며 "현재까지의 작품 세계를 톺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5 08:02:56[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차세대 창의인력 100명이 다함께 '아트 앤 테크놀로지'를 외쳤다. 예술, 기획, 기술 전문가가 교류하는 국제 네트워크 행사 '제3회 에이프캠프 APE CAMP'와 연계행사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6월 19~22일 열렸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에 따르면 예술위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 네트워크 지원사업인 두 행사가 3박 4일간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개막 인사에서 '에이프캠프'가 국제적인 융합예술 실험실이자 전진 거점인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는 장기적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며 “융복합 창작의 동력이 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되, 캠프의 성과인 우수한 제안들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 인재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프캠프'는 융복합 필요성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다른 지원사업들에 비해 융복합 활동의 토대라 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햇수로 3년 차인 '2024 에이프캠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됐는데 국내외 예술, 기획, 기술 분야 차세대 인재 100명이 2박 3일 동안 2개의 팀 미션과 1개의 개인 미션으로 구성된 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참여자 간 교류 뿐 아니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캠프에는 김제민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등 디렉터 그룹과, 부대 행사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한 해외 연사 5인이 심사위원 겸 멘토로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구체화 과정에 함께 했다. 한편, 올해 캠프에는 ㈜동아제약(대표이사 백상환)과 ㈜와이엠헬스케어 (대표이사 박찬성)가 행사를 후원하였으며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중 포항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을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다. ■ '예술기술융합 국제컨퍼런스'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다채로운 인사이트 예술위원회와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지난 1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Searching for the 3rd APEs'를 공동 개최했다. 사전 예약 3일 만에 17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부는 해외 융복합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국제적 명성을 쌓아 온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의 수장 제이슨 브루지스, 세계 미디어아트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센터(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의 수석 큐레이터 아넷 홀츠하이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다원예술 아이디어, 미디어 기반 지식을 교차시킨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 크리에이션 스튜디오(World Creation Studio)의 디렉터 마일로 라인하르트,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Yamaguchi Center for Art and Media)의 예술감독 다이야 아이다, 미국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의 총괄.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배리 스루 또한 각 기관의 프로젝트 사례와 계획들을 소개했다. 2부는 에이프캠프 참가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는데, 작년, 2회 에이프 참가자 배준형 작가와 김재우 PD는 융복합 창제작을 시작하면서 부딪혔던 난관과 다양한 고민, 선택지, 해결 과정 등을 명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참여자의 공감을 샀다. '에이프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캠프와 컨퍼런스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가 캠프의 멘토나 디렉터로 연결되고, 이후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기관들을 교류 파트너로 연결하는 등 우리 신진 예술가, 기획자, 기술자들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09:21:39연애 리얼리티 예능 최강자인 SBS Plus가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를 전격 론칭한다.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실험 카메라' 아이템을 요즘 세대에 맞게 변형시킨 리얼 실험 카메라 예능으로 전현무X양세찬X이은지X츄X성지인 5인방을 스튜디오 MC로 전격 캐스팅했다. 전현무는 자타공인 국민 MC이자, 평소 '나는 SOLO'의 애청자라고 밝힐 만큼 연애 예능 및 남녀의 심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터라,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 그는 사랑의 시험대 위에 오른 실제 커플의 사연을 소개하는 한편, 실험 카메라 속 이들의 모습과 상황을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게 중계해 시청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양세찬과 이은지는 '플러팅 고수'이자 팔방미인 코미디언으로 그동안 개그 코너를 통해 여러 상황극 및 실험 카메라 경험을 두루 거친 만큼 '연애실험실' 속 남녀의 상황에 깊이 몰입할 최적의 MC다. 또한 남녀의 심리 변화를 예리하게 분석해, 실험 카메라 예능의 맛을 제대로 살리겠다는 포부다. 츄는 호불호가 없는 '공감요정'으로서 실험 카메라 속 돌발 상황에 생생한 리액션을 쏟아내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지인은 '대한민국 대표 커플매니저'이자 현직 '결정사 대표'로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사랑과 결혼을 주제로 한 실험 카메라에서 냉철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예전의 TV부터 지금의 유튜브까지 연애 심리 실험에 대한 콘텐츠는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다"며 "실제 커플에게 의뢰를 받아 다양한 연애 관련 실험을 전개하는 '독사과 챌린지'부터 '실험 카메라'로 남녀 사이의 특정 상황에 대한 미묘한 반응 차이를 살피는 '독사과실험실: 당신이라면?'까지 지금의 사랑과 연애 방식에 대해 뜨거운 화두를 던지려 한다. 돌발 상황에서 벌어지는 실제 연인들의 세심한 심리 변화와 뜻밖의 웃음과 감동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SOLO'의 성공으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최강자임을 입증한 SBS Plu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는 5월 28일 화요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 예정이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동시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각 소속사 제공
2024-05-10 13:52:16[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우리WON뱅킹 ‘AI 챗봇’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실험실’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실험실에 △과거와 오늘 △청약WON해 △위비TI 등 3개의 콘텐츠를 오픈한다. 우리원(WON)뱅킹 실험실에서 우리은행은 사용자가 AI 서비스 정식 도입하기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실험실 서비스로 사용자가 원하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과거와 오늘' 서비스를 이용하면 코스피, 코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의 현재 흐름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생성형 AI는 찾아낸 유사한 과거의 시황은 물론 각종 경제흐름을 요약·정리한 답변을 제공한다. '청약WON해'는 주택청약 전용 상담 서비스다. 사용자가 보유한 청약 계좌를 기반으로 AI가 △계좌 정보 △청약 순위 △분양 정보 등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위비TI'는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금융 생활 MBTI'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질문으로 사용자의 금융투자유형과 소비 패턴을 MBTI 분류방식으로 도출한다. 이를 통해 개별 성향에 적합한 상품군 또는 서비스로 연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험실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메신저 대화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출시 여부를 가늠한다"면서 "우리은행은 이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콘텐츠에 접목해 서비스가 날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4월부터 생성형 AI뱅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7 14:24:07[파이낸셜뉴스] 랩웨어가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랩웨어는 실험실 정보 관리 시스템(LIMS) 및 전자 실험실 노트북(ELN)을 포함한 실험실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랩웨어는 비즈니스 리더, 품질 관리자, 실험실 관리자, 과학자 및 분석가가 효율적이고 정확하며 규정을 준수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실험실 자동화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현재 글로벌 상위 10개 제약사 중 8개 제약사가 랩웨어의 LIMS를 활용하고 있다. 또 랩웨어 솔루션은 125개 이상의 국가에서 2만9000개 이상의 실험실에서 연간 10억개 이상의 샘플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번 한국 지사와 한국 팀을 통해 랩웨어는 아시아 태평양 지사 및 팀을 보완하고 글로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랩웨어는 현재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 지사와 팀을 두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5 15:57:59국내 최초 민간 주도형 공유 실험실 아이리스랩을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이 2024년 총 2곳의 신규 지점을 수도권 지역에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에스앤에스랩은 2022년 2월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 에스앤에스텍이 50억원을 투입해 설립된, 공유실험실 기반 바이오기업 지원 플랫폼 자회사이다. 현재 서울 성수동에 아이리스랩 1호점을 운영 중이며, 출범 1년여 만에 11개의 입주사를 모집하여, 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향후 3,000평 이상 규모의 아시아 최대 공유실험실을 구축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아이리스랩은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통합 솔루션을 비전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 및 기업성장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단순한 실험공간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다양한 지원 서비스와 함께 창업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투자금 유치, 글로벌 진출 기회 모색, 국내외 대기업과의 협업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어, 스타트업이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이리스랩은 연구 POC(Proof of Concept)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초기 아이디어와 기술이 시장 속에 현실화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다. 아이리스랩 권순민 대표는 "오로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실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여 스타트업이 초기에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최소화하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규 지점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아이리스랩에서 혁신과 성장의 출발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오 헬스케어 특화 스타트업은 초기에 겪는 어려움이 많아, 민간 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 정부 지원금, 정책 자금 등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며, “이에 아이리스랩의 모델이 국내에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리스랩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진, 수의학과 교수진 등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적인 지식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직간접 투자 검토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테크 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2024-01-03 13:13:4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실험실 안전장비 제조 기업인 ㈜씨에이치씨랩(CHCLAB)이 잇따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수의 해외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연이어 수출계약을 맺으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 기업들이 주도하던 세계 실험실 안전장비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씨에이치씨랩은 최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란시스 크릭을 기념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체의학 연구소인 영국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에 42만 달러 규모의 실험실 안전장비를 수출한데 이어 카타르대학 실험실과도 3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실험실 분석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워터스 코포레이션에도 21만 달러 규모의 실험실 안전장비를 수출했다. ㈜씨에이치씨랩의 자회사인 씨에이치씨 바이오텍의 생물안전작업대(BSC·Biological Safety Cabinet Class II)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블록(BL)3수준의 바이러스 연구 장비로,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NSF/ANSI49, 유럽 EN12469 인증, 국내 KS J 0012 등 글로벌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생물안전 최고등급의 장비 ‘BSC Class III급 밀폐형 생물안전작업대’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위험군 병원체 취급이 가능한 이동식 실험실 ‘랩인(LabIN)’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랩인은 BSC 최고등급인 'CLASSIII’를 탑재하고 급배기 차압제어 시스템과 멸균 시스템, 필터여과 시스템, 진동제어 시스템 등을 갖춰 가혹한 외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실험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이동 장비다. 기후이변과 국가방역, 대테러등 국방 안보분야, 소방방재 등 국민안전분야와 화학공장 등 산업안전 및 환경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씨에이치씨랩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고위험군의 미생물이나 세균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작업대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컨설팅을 통한 연구실 설계와 설치 시공, 유지보수 서비스 등 실험실 관련 토털 솔류션을 제공하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실험실 안전장비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차형철 씨에이치씨랩 대표는 "씨에이치씨랩은 국내 1위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가방역과 환경안보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세계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12 15:40:00[파이낸셜뉴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K-팝 콘서트를 비롯한 대중문화계뿐 아니라 공연·시각예술과 같은 순수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성장에 이르기까지 창업주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와 함께 25일 오전, 예술 활동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과 예경 문영호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예술기관 관계자,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백남준 작가도 당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텔레비전을 소재로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개척했다"며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이 기술과 만나 새로운 실험을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근 예경 이사장은 "최근 수상작을 보면 미술인지, 예술인지, 기술인지 헛갈릴 정도"라며 "융합을 통해 좋은 작품들이 탄생하길" 기대했다. ■ 경복궁 맞은편 2393평 규모로 조성 ‘아트코리아랩’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5개 층에 조성됐다. 4,010m2(2393평) 규모로 다양한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지하 1층은 창·제작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키네틱 스튜디오 등을 갖췄고, 청와대와 경복궁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꼭대기층인 16-17층에는 예술기업 입주공간, 공유오피스 등이 조성됐다. 그리고 6-7층에 기술이 생소한 예술인들을 위한 교육 훈련, 네트워킹을 위한 강의실, 미디어랩 등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할 수 있는 4개의 중소 규모 창·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을 운영하고, 예술인 누구나 첨단 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가(테크니션)가 상주한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내부 입주기업들과 예술인이 첨단 장비를 시뮬레이션해보고 빠르면 내년 1분기 내로 (첨단 장비를) 외부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상주 테크니션이 테크니컬디렉터가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10명과 용역계약을 맺은 상태며, 내부직원으로도 한명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생소한 예술인들에게 이머시브 사운드(몰입형 사운드), 메타버스, 프로젝션 맵핑(사물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영상 편집으로 생동감 있는 시각 효과), 인터랙션 키네틱(사용자와 교감하여 움직이는 효과) 분야의 맞춤형 기술 역량 교육도 제공한다. 또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예술실험 무대(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 교류 중심지, 서로 만나 새로운 담론을 만들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교류 공간도 만들었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강연, 공동 연수회(워크숍), 포럼 등이 이루어지는 강연장과 공유 사무실을 운영한다.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운드예술, 기후 위기, 디지털 관객개발 등 주요 현안별 연구와 토론회(포럼)도 추진한다. 입주공간도 지원한다. 현재 4개 프로젝트 팀을 포함해 총 24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이수령 본부장은 "6개월~1년 단기 지원뿐 아니라 창업으로 이어지면 최대 3년까지 장기 입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주기업을 위해 주공간에는 예술기업의 특성에 맞춰 목공과 금속가공, 3차원(3D) 프린터 기반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을 운영한다. 또한, 법률과 노무, 기술, 마케팅, 해외 진출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이수령 본부장은 “2021년 6월부터 2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네 가지 핵심가치인 실험성, 확장성, 연대, 미래선도를 키워드로 예술활동과 예술 비즈니스의 미래성장 동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운영 예산은 120억원 규모며 이중 연간 50~55억원을 콘텐츠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25일 개관을 기념해 6층 AKL아고라와 지하1층 시연장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한 '솔라비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연장B+C에서는 10월25~27일 사운드 테크놀로지 쇼케이스가 열린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오디오 아티스트 쇼케이스가 작가별 30분 이내의 공연을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25 13:16:59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 굴절률, 경도 등의 특성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40% 수준으로 '실험실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신세계백화점이 대거 선보인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한데 모아 SSG.COM에서 기획전을 열고, 본점에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ALOD'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기획전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다이아몬드 전문 애널리스트 폴 짐니스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약 2조 6000억원 규모였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2025년 5조 2000억원으로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먼저 SSG.COM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기획전은 어니스트서울, ALOD, 다이아미, 세그먼트A, 레쿠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다이아미의 '매그놀리아 18K골드 1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테니스팔찌'(750만원), ALOD의 '아이레 랩 다이아몬드 귀걸이'(282만원), 세그먼트A의 '14K 랩다이아몬드 GIA 5부 목걸이'(154만원) 등이 있다. 특히 지난 4월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로 소개했던 '어니스트서울'은 10월 17일 오후 8시에 신백 라이브를 별도로 진행한다. 신백 라이브 방송 중에는 어니스트서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239만원 상당의 '14K 랩다이아 1캐럿 6프롱 솔리테어 반지'를 100개 한정으로 99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ALOD'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첫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한 'KDT 다이아몬드'에서 운영하는 'ALOD'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고품질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상품을 한 데 모아 기획했다"며 "SSG.COM과 신세계백화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3-10-16 18: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