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인 배우 임영규가 최근 불거진 사기 논란과 관련해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입장을 전한다. 23일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최근 임영규에 대한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1980년대 스타였던 임영규는 1987년 견미리와 결혼해 6년 만에 이혼한 뒤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렸다. 몇 년 전 한 방송에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며 이승기의 아내(이다인)를 포함한 두 딸에게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25년간 홀로 자식 셋을 키워 온 순자씨(가명)의 아들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가 임영규에게 보낸 출금 내역을 보게 됐다. 그 어머니는 1년 간 약 260회에 걸쳐 약 2억원을 송금했다. 돈을 돌려달라는 어머니의 호소에 임영규는 문자로 “이승기가 해결해 줄지도 모르겠다....난 그게 편해”라고 했다고. 제작진은 임영규로 인해 집이 망했다는 가족의 사연을 알아보기 위해 강원도 모처로 임영규를 만나러 갔고, 임영규는 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3 10:27:24[파이낸셜뉴스] MBC '실화 탐사대'가 지난 4월 먼 이국땅 캄보디아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 서세원의 사망 관련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MBC에 따르면 오늘(18일) 밤 방송하는 '실화탐사대'는 향년 68세의 나이에 이국땅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故서세원 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했다. ■ 간호사가 밝힌 ‘프로포폴’ 의혹의 실체 앞서 서세원 씨는 캄보디아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돌연 숨졌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는데, 해당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의사도 없었다. 소문만 무성했던 서세원 씨 사망에 관한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직접 캄보디아를 찾았다. 열악한 현지 상황으로 인해 시신은 사망 8일 만에 이미 화장된 상태여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망 당시 현장에서는 서세원 씨가 맞은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수액 하나가 발견됐다. 사망 직후 현장을 찾았던 서 씨의 지인은 서 씨가 팔에 수액을 꽂고 있었고 수액의 색깔은 ‘오렌지 색’이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제보자는 현장에서 하얀색 주사액을 목격했다는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하얀 색깔 때문에 ‘우유 주사’라고도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 이 의심되는 상황.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사건 당일 서 씨에게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를 찾을 수 있었다. 서 씨에게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 목회자vs초대박 사업가vs빈털터리...그의 정체는? 지난 2019년 말 재혼한 아내, 어린 딸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정착한 서세원 씨는 인생 2막을 기대하며 캄보디아에서 목회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여러 교회를 드나들며 바쁘게 활동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가 초대박 사업가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서세원 씨는 실제로 2년 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캄보디아에서 방송국,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당시 그는 60층 높이의 방송 센터와 레지던스, 1200억 원 상당의 중계료를 언급하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망 전까지 가족들과 월세 800만 원짜리 호화 호텔에서 살며, 무려 3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까지 따냈다며 주변인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취재 도중 '실화탐사대' 제작진 앞으로 정반대의 제보가 접수됐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사실은 서세원 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돈을 모두 써버리고,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는 내용인데...이는 과연 진실일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18 09:32:48[파이낸셜뉴스] MBC '실화탐사대'가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 TV화제성 1위에 올랐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방송된 '실화탐사대'가 6월 5주(27일~7월 3일)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21.7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순위에서는 전주 대비 246.12% 상승했다. 무려 38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방송에 출연했던 박수홍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방송인 박수홍이 직접 털어놓은 가족 간 법적 다툼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방송됐다. 특히 박수홍이 직접 출연해 일년간 이어진 형제간의 다툼과 악의적인 루머들에 대한 심경고백 등이 이어졌다. 또 호흡기내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고(故) 고원중 교수의 죽음과 남겨진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05 11:05:50[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 초등학생이 나체로 길거리를 배회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을 폭행, 옷을 벗긴 가해 학생은 전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2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발생한 '알몸 학폭 사건'에 대해 다뤘다. 피해 아동 A군은 7세 때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 6월 19일 오후 1시 30분쯤이다. 이날 A군 부모는 경찰로부터 "A군이 밖에서 옷을 벗고 돌아다녀서 신고가 들어왔다. A군 말로는 ○○이가 자기 옷을 뺏었다더라"라는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부모는 한달음에 경찰서로 달려갔고, A군은 노란색 조끼를 입은 상태로 울고 있었다. A군은 누군가에게 맞은 뒤, 옷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얼굴과 팔에는 손톱자국이 있었고, 등은 빨개져 있었다. 가족들은 곧장 A군의 옷과 가방을 찾아 나섰다. A군이 알몸으로 나온 건물 화장실에서 가방이 발견, 그 안에는 옷이 젖은 채로 들어 있었다. A군 부모는 "이걸 경찰한테 보여주자, 옷을 세탁하지 말고 보관하라고 하더라. 옷방에 따로 놔뒀는데 아이 옷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더라"며 "아이 옷을 못 입도록 훼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옷에 묻은 액체를 알아내기 위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맡긴 상태라고. 제작진은 A군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A군은 "○○○ 때문에 잘 못 잔다. ○○○한테 당한 게 계속 생각 난다"며 "○○○이 맛있는 거 먹자고 해서 따라갔다. ○○○은 날 괴롭히는 친구"라고 털어놨다. 범인은 A군과 같은 반에 다니는 B군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6월 19일, 두 아이의 행적을 CCTV로 따라가 봤다. 오후 1시 10분쯤, 두 아이는 함께 하교에 나섰고 목적지를 정한 듯 이동했다. 그렇게 두 아이가 도착한 곳은 큰 사거리의 한 상가 건물이었다. 아이들은 4층으로 향했는데, 이곳에는 B군이 다니는 학원이 있었다. 두 아이는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고, 약 8분 뒤 A군이 알몸으로 나왔다. 8분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A군은 "내 등을 10대 때리고 옷을 벗겼다. 싫었다. 옷은 B군이 가방에 넣었다.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옷을 입고 다니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옷을 입지 않고 밖에 나갔을 때 부끄럽고 싫었다며 "B군이 사과하면 안 받아줄 거다"라고 토로했다. 알몸 상태의 A군은 엘리베이터에서 눈물을 닦았고, 1층에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나 B군은 "내가 옷을 벗긴 게 아니라 A군이 성질나서 자기가 벗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또 B군은 교실로 가던 중 오히려 A군이 먼저 두 대나 세게 때리고 웃으면서 도망쳤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아동심리 전문가는 "말이 좀 안 맞는다. (A군이 성질 나서 혼자 옷을 벗었다면) 굉장히 흥분 상태였어야 한다"며 "(알몸 상태로) 되게 천천히 걷는 건 당황한 모습이다. 옷을 벗은 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사건 이후 A군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다. '내가 왜 폭행을 당했을까?'라고 질문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악몽을 꾼다는 것.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자해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사건 발생 52일째가 되던 지난 9일, B군 부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B군 아버지는 "학교폭력 심의위 결과가 나왔는데 (강제) 전학으로 나왔다. 저희도 이거에 대한 처벌을 받긴 받아야 하는 거고, (아이한테) 몇 번 더 물어보긴 할 거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떨어진다면 사과를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A군 부모는 "저희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계속할 거다.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7 07:03:09[파이낸셜뉴스]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인 배우 임영규가 사위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이용해 한 중년 여성의 돈을 갈취했고, 계획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임영규는 A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2억원을 갈취한 후 의도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 B씨는 "어머니 A씨는 남편과 사별 후 25년간 홀로 세 남매를 키웠는데, 임영규와 만난 후 한순간에 빚더미에 놓이게 됐다"라며 "어머니가 1년 동안 약 265회에 걸쳐 임영규에게 2억원을 송금했다"고 전했다. B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복권 판매점을 물려 받아 운영하고 있다"라며 "어느날 통장계좌를 확인하는데 엄마 카드에서 연달아 다섯번씩 돈이 나갔다. 수수료 1300원이 붙어서 나가더라. 엄마가 뽑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수수료 100~200원을 아까워하는 분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한테 물었더니 '임영규라는 사람이 있는데 엄마가 돈을 빌려줬다'고 하더라. 그때 임영규라는 사람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했다. B씨는 "어머니 A씨에게 임영규에게 돈을 보내지 말라고 수차례 말했으나, 듣지 않았다며 "그때 엄마의 눈빛이 종교에 빠진 것 같았다"고 했다. A씨는 임영규와의 만남에 대해 "임영규가 손님으로 왔는데, 친근하게 말을 잘하고 옛날에 TV에도 나왔던 터라 호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보', '당신'이라고 하더라. 임영규가 강원도에서 촬영을 하는데, 끝나면 1억5000만원이 나온다고 해서 돈을 빌려주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임영규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돈을 빌려가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혼인신고까지 제안했다고. A씨는 "임영규가 자신이 신용 불량자라 출연료를 자신의 통장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다. 혼인신고를 해야만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단 말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했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A씨는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 빚까지 내서 돈을 빌려줬던 A씨는 부채만 늘어나 아들 명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다. A씨는 "아이들만 아니면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임영규가) 한 가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오열했다. 이에 대해 임영규는 A씨가 먼저 결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코인 투자에 실패한 사실을 밝히며 "부부 관계는 부부만이 해결 해야 한다. 아들은 얼굴도 못 봤다. 자기 엄마가 나한테 사업 자금을 해준 건데 그걸 뭘 따지느냐. 갚든 안 갚든지 부부다. 부부는 처벌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임영규가 강원랜드에서 자주 돈을 인출한 정황을 확인했다. 그는 신용불량 문제로 A씨의 현금카드를 빌려 썼는데, 카드 내역을 확인해 보니 6개월간 8000만원이 모두 강원랜드에서 출금됐다. 강원랜드 인근 식당 상인들은 "여기 다니는 사람은 다 안다. 그 사람 자주 온다"며 "여자가 올 때마다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사위 자랑을 하더라. 이승기가 차 사준다고 했는데 임영규가 안 받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영규는 A씨에게도 이승기의 이름을 언급하며 "동료 탤런트가 이승기에게 '장인어른이 고생하는데 한 번도 안 찾아보냐'고 했더니 이승기가 '죄송하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다더라"며 "'그러니까 그 새X한테도 돈을 좀 받아야지'라고도 했다"고 한다. 현재 A씨는 임영규에게 주기 위해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임영규가 계획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고 의심하고, 혼인 취소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임영규는 1987년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1993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유비, 이다인 두 딸이 있다. 이다인은 지난해 가수 이승기와 결혼했다. 임영규는 이혼 후 아버지로부터 서울 강남의 165억원대 건물 등을 유산으로 물려받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사업 실패 등으로 2년 6개월 만에 전 재산을 탕진했다. 이후에는 폭행, 강간치상, 사기, 무임승차 등 각종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며 현재는 전과 9범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4 07:49:49[파이낸셜뉴스]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근무 태만, 갑질 논란에 휩싸인 농구 스타 현주엽 감독이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현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 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현주엽 감독) 논란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52:5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하면서 고인의 사생활을 불필요하게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와 MBC 뉴스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의결됐다. 지난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열렸다. 앞서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KBS 뉴스 9’을 통해 고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의 통화 녹취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무관한 사적 대화 내용도 일부 포함돼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까지 접수됐다. MBC '실화탐사대' 민원도 같은 달 방송에서 공개된 이씨의 사적인 문자 내용과 관련됐다. '실화탐사대'는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을 방송하면서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의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이선균 편 방송 VOD를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당일 추모 차원에서 바로 삭제 조치됐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한편 올해 초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KBS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의 요구가 담겼다. 대한변호사협회은 지난 19일 ‘고(故) 이선균 배우 사망 관련 사법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를 개최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계 법령을 위반해 고인의 명예, 사생활의 비밀 등 인권을 침해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계자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08:26:55[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13살 딸이 몰래 연락하던 남자친구가 49살 남성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아버지의 이같은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 A씨에 따르면 최근 딸이 부쩍 방 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 이상하게 여기던 중, 딸이 못 보던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연락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가 휴대전화의 출처를 묻자 딸은 "19살 남자친구가 사줬다"라고 말했다. A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수상한 남성의 목소리에 A씨는 당장 얼굴을 보자고 다그쳤다. 남성은 당황한 듯 우물쭈물하더니 충격적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제가 장모님 상 중이라.."는 것. 실제 남자의 나이를 추궁하자 19살이라던 그 남자는 21살, 36살이라고 점점 나이를 올려가며 거짓말을 반복했다. 남성은 "죄송하다. 저 감옥 가기 싫다"라고 말했다. 경찰에서 확인한 남성의 나이는 1976년생, 49살이었다. A씨보다도 다섯 살이 많았다. 놀란 A씨는 딸에게 그 남성을 어떻게 만났는지 물었고, 딸은 '오픈 채팅방'에서 만났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만나서 다이소, 아트박스, 이마트 등에 쇼핑을 하러 갔다고 한다. 남성은 딸에 5000원에서 1만원까지 용돈도 줬다. 특히 남성이 개통해준 휴대전화에는 마치 연인 사이에서 나눌 법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 '나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등의 문자가 수천 건이었다. 어떤 날에는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아이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매체를 통해 "전형적인 아동 성적 길들이기다. 마치 자기는 순진한 사람인 척, 낭만적이 척하는데 실제로는 거미줄을 친다"라며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말해야만 어린아이를 속박할 수 있을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대전화'에 집중했다. 김 교수는 "말하다가 불리해지면 (이 남성이) 휴대전화 얘기를 꺼낸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 남성이 보낸 메시지 중에는 '너 때문에 휴대전화에 다달이 나가는 돈이 4만7000원이야. 2년 계약. 그니까 헤어지면 안 되지'라는 내용이 있었다. 한편,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성범죄가 만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40대 후반 남성이 오픈채팅방을 통해 12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룸카페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달에 12세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25세 남성도 오픈채팅방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채팅은 방 개설에 특별한 연령 제한이 없어 실제 미성년자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미성년자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7:19:01[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해킹범과 나눈 채팅 일부가 공개됐다. A씨는 해킹범에게 반말을 하고 액수를 제안하는가 하면 ‘ㅋㅋㅋ’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실화탐사대는 23일 ‘배우 이선균 마약 스캔들’ 방송에 앞서 이선균을 협박한 여실장과 해킹범의 수상한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A씨 채팅 내용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일주일에 1000만원씩 증가한다”는 등의 협박이 있었는데, 이에 A씨가 반말과 ‘ㅋㅋㅋ’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며 액수도 제안한다. 더욱이 해킹범이 1억으로 합의했음에도 이선균에게는 3억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난 점도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지난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선균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선균에게 마약과 투약 장소로 본인의 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이선균 소속사는 지난달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 관련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이선균에게 3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본인도 협박당한 것이라 주장했다. 누군가 자신의 휴대폰을 해킹해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실화탐사대’에서는 A씨와 해킹범의 채팅 내역과 통화 음성 파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는 다리털 정밀 검사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3 13:59:10[파이낸셜뉴스] 전청조(27) 씨가 과거 구치소 수감 당시, 다른 제소자들을 상대로 사기쳤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전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쳤다. 앞서 전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의 결혼 발표 8일 만에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약 3억원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2월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와 구치소의 같은 방에서 수감 생활을 했었다는 여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전청조)는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으니 '새 엄마가 자기 이름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게 실패를 해서 자기가 대신 뒤집어 쓰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구치소에서도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전씨가 안쓰러웠다고 한다. 특별히 챙겨줬던 기억이 있는데, 남현희와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황당했다고 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그 전청조가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기도 했다. 처음에 남자로 알려져 있던 전청조와 A씨가 처음 만난 곳이 ○○구치소 여자 방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이 목욕했고, 같이 머리도 말려주고 했던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남자라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등도 밀어주기도 했다. 누가 봐도 걔는 여자"라며 전씨가 여자라는 걸 확신한다고 했다. "거짓말로 유명해…" 전청조, 구치소에서도 거짓말 A씨는 전청조는 구치소 안에서도 거짓말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들 청조를 대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그래서 이상하다. '왜 청조에게만 이렇게 대해?'라고 했더니 '쟤 임신했잖아. 지금 임신 중이라서 우리가 지금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A씨는 "고만고만한 도둑○, 사기꾼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를, 사람들을 다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기꾼이 사기꾼을 속일 정도였으니 오죽했겠냐"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전씨는 작은 체구이지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조라는 친구가 어떤 다른 수감자와 싸움이 났다. 그래서 때렸다"며 구치소 생활 중 기억에 나는 또다른 사건을 언급했다. A씨는 "전씨가 이렇게 책상을 밟고 올라가서 계속 때렸다"며 "우리는 말렸고, 그래서 교도관이 와서 분리를 시키고 청조는 다른 방으로 갔다"고 회상했다. 전씨의 폭력성에 대한 또다른 제보도 이어졌다. 전씨가 스무살 무렵에 남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청조 지인 B씨는 "그 당시에는 전청조가 좀 깡패로 알려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남학생을) 진짜 냅다 엄청나게 때리더라. 그 조그마한 여자 아이가 공사장으로 끌고 와서"라고 했다.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전씨가 순간 돌변한다는 제보도 있었다. 전씨의 전(前) 수행비서인 C씨는 "자기 일이 잘 안 풀렸는지 흐느끼면서 울었다. 그러고 갑자기 불러세우더니 제 친구랑 저랑 그냥 맞았다. 분에 못 이겨서 (때렸고) 그냥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남현희는 지난 8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전씨와 사기 혐의 관련 대질 조사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5: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