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은 13일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심뇌혈관센터를 개소, 관련 질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전문적 진료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정동만 국회의원,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이승우 부산시의원,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등이 참석했다. 심뇌혈관센터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중증 질환에 대한 응급치료와 전문시술을 전담하는 전용시설로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병원동 3층에 들어섰다. 통계청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16.3%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부산지역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5명으로 전국 평균(26.1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기장군은 기존 권역별 심뇌혈관센터까지 접근성이 떨어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장군은 지난해 부산시, (사)서생면주민협의회,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함께 4자 간‘심뇌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내 심뇌혈관센터 구축을 목표로 상호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서 이번 센터 개소를 끌어냈다. 이번에 문을 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응급시술장비와 전문의료인력을 바탕으로 한 전용 시술실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예방중심의 프로그램 개발과 조기재활을 연계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과 후유증 감소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4 14:10:15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 상반기 본원 병원동에 문을 여는 심뇌혈관센터의 성공적 개소를 위해 뇌혈관 분야 명의를 센터장으로 초빙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초 동남권의학원으로 적을 옮긴 장경술 교수(사진)는 개소를 목전에 둔 심뇌혈관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과 종신교수, 뇌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진료·수술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장 센터장은 뇌경색 시술, 뇌출혈 수술, 뇌동맥류 수술, 뇌혈관 협착시술, 만성두통, 어지럼증, 신경증, 모야모야병 등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뇌신경재생을 위한 성체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와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이사로 활동한 데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의료제품 국가표준 전문위원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에 의학원은 응급상황인 급성기 뇌출혈, 뇌경색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뇌혈관 질환 관련 진단과 시술·수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기장지역에서 위험 질환에 대한 빠른 대응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변옥환 기자
2025-03-09 19:24:15[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 상반기 본원 병원동에 문을 여는 심뇌혈관센터의 성공적 개소를 위해 뇌혈관 분야 명의를 센터장으로 초빙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초 동남권의학원으로 적을 옮긴 장경술 교수는 개소를 목전에 둔 심뇌혈관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과 종신교수, 뇌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진료·수술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장 센터장은 뇌경색 시술, 뇌출혈 수술, 뇌동맥류 수술, 뇌혈관 협착시술, 만성두통, 어지럼증, 신경증, 모야모야병 등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뇌신경재생을 위한 성체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와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이사로 활동한 데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의료제품 국가표준 전문위원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에 의학원은 응급상황인 급성기 뇌출혈, 뇌경색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뇌혈관 질환 관련 진단과 시술·수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기장지역에서 위험 질환에 대한 빠른 대응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 센터장은 “심뇌혈관 질환은 암과 함께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올 상반기부터 운영될 심뇌혈관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에 역량을 집중해 의학원이 암 진료뿐 아니라 필수의료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그간 쌓은 오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권 대표 공공 의료기관인 의학원이 수도권을 넘어서는 의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07 14:17:02[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이 부산시와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함께 '동부산권 필수의료체계 구축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내 심뇌혈관센터를 구축을 지원한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53억 원으로 이 중 기장군이 32억 원을 지원하며 예산은 전용 수술실 구축과 혈관 촬영기 등 장비 구입비로 사용된다. 동남권원자력 의학원 심뇌혈관센터는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심뇌혈관센터 구축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치료와 사전 예방으로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여건이 유사한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간 상생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3 17:05:26[파이낸셜뉴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의 총 사업비를 475억원에서 1001억원으로 증액하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 결과,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비 증액 재조사가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 전라남도 장성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내에 약 1만9800㎡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청으로 승격한 후, 지난 2020년 11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심뇌혈관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규모의 연구소 설립을 위한 총 사업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 및 정책성분석과 지형균형발전분석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계층화분석법(AHP) 값이 0.633으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됐다. AHP는 사업 시행 타당성 등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널리 쓰이는 분석기법이다. 평가기준이 다수이며 상호 배반적인 대안들의 체계적인 평가를 지원하고 정성적 요소를 포함하는 다기준 의사결정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 국내사망원인도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일본은 국립순환기병센터(NCVC) 등 국가 차원의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운영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담 연구·관리조직이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 △연구 인프라 구축 및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가는 국립연구기관으로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미래 보건학적 위기의 중심 현안인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대응 및 극복 연구를 전담 지원할 수 있는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역할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총사업비가 증액된 만큼 국립 심뇌혈관질환 전담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확보와 적정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전라남도 및 장성군, 광주광역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1 09:19: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198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전남도, 장성군 등과 TF팀 구성을 비롯한 앞으로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서 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 16일 도청을 방문해 김영록 지사에게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도 및 장성군 관계자와 센터 설립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센터 설립을 장성에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남도의 적극적 노력에 힘입어 내년도 국비 28억원이 확보돼 정상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의 새로운 용역 결과에 따른 센터 설립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전남도와 장성군의 협력 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기본적인 연구소의 역할과 기능 수행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 및 인력 등이 필요해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관 명칭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로 하며 총사업비 1980억원(부지매입비 216억원, 공사비 1169억원, 기타 595억원), 3만4000㎡ 규모로 확대하고 조직은 1부 4센터 28과로 구성해 독립적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당초 복지부 연구 용역결과보다 사업 규모가 4배 늘어난 결과다. 이 때문에 1차적으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거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이날 센터 설립의 진행 상황을 기관 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질병청, 도, 장성군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대응할 것을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TF팀이 구성되면 매월 정례화해 국립심뇌혈관연센터 설립에 따른 조직, 예산 확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 관계자는 "도민 숙원사업을 위해 직접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질병청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산과 인력 확보를 위해 공동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1월 질병관리청에 센터 설립 신속 추진을 요청했다. 이어 12월 3일 광주·전남 상생위원회에서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 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공동 노력키로 발표했다. 또 전남도의회, 전남도의사회,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36개 단체) 등도 정부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신속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2-19 14:16:43【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00억원 규모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군 관계자, 군의회의원, 사회단체장 등이 동석했다. 장성군은 회견문을 통해 "장성군민의 14년 염원으로 지난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43억7000만원을 확보했으나, 올해 질병관리청이 예산 전액을 불용 조치해 절박한 위기를 맞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장성군민은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으며, 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성군은 "결국, 5만 장성군민과 340만 광주·전남 시도민의 눈물겨운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2년 정부 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부지매입비 등 28억원이 최종 반영되는 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장성에 센터가 설립된다는 확실한 근거까지 예산안 부대의견에 명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초 490억원 사업이 4배 확대된 19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전망이며,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함께해 주신 장성군민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및 도의회, 이용섭 광주시장 및 시의회, 의사회 등 전남사회단체연합회, 이개호·신정훈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및 질병관리청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성군은 끝으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한 축을 맡는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국립심뇌혈관의 조속 설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공식화 및 조기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장성군민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2-09 14:14:20【 장성=황태종 기자】인구 5만명의 작은 농촌 도시인 전남 장성군이 국내 심뇌혈관질환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연일 떠들썩하다. 올해 실시설계 및 부지매입비로 43억7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는데도, 주관부서인 질병관리청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를 넘겨 받은 후 새로 실시한 용역을 근거로 사업을 제때 추진하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질병관리청에서 조직 및 인원 확대 등을 이유로 올해 배정된 예산을 불용 처리키로 한데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아예 계상조차 하지 않으면서 군민들은 지난 14년간 펼친 유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장성군 2007년 센터 유치 계획 발표장성군은 전 국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관리가 시급한 실정을 감안해 지난 2007년 전남대병원과 함께 국립심뇌혈관센터 필요성 및 장성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군은 1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 및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센터 설립 필요성과 함께 장성군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우선 구축 방침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에 채택되면서 비로소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당시 주관부서인 보건복지부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타당성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고, 장성군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일찌감치 대상부지를 확보한 결과 군은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비, 부지매입비 등 정부 예산 43억7000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 미래 먹거리 마련에 획기적 계기 국립심뇌혈관센터는 국내에서 심뇌혈관 질환을 연구하고 임상실험을 총괄 시행하는 곳으로, 대학병원 부설 형태로 치료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는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와는 성격과 범위가 다르다. 장성군은 광주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한 장성 나노산단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심뇌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센터, 전자통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인접해 있어 연구기관 설립의 최적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한다. 또 충북 오송, 대구와 함께 국가 의료 삼각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특히 장성군민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센터 설립은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신설돼 주관부서가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사업예산 490억원 규모)로는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된 센터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4~10월 자체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비 1900억원, 부지 3만8000㎡(1만1500평), 직원 570명 조직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미 지난해 말에 확보했던 예산 43억7000만원에 대한 불용 조치 방침을 정했다. 더욱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계상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 14년간 유치노력 물거품 위기장성군은 총력 대응에 나서 광주광역시, 전남도, 광주광역시의회, 전남도의회,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한 설립 추진 공동대응 및 결의문 채택'을 협조 요청했다. 군민들도 지난 22일 센터 조속 설립을 위한 전군민 궐기대회, 24일 센터 조속 설립을 위한 청와대 궐기대회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24일 청와대 궐기대회에서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지역 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 4명이 현장에서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센터 신속 추진을 건의하러 온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과의 만남에서 "새로운 용역 결과에 맞춰 일정 규모 인력과 시설을 갖춘 정부연구기관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서 추진할 계획으로, 장성에 처음으로 시작된 추진배경도 공감하며 잘 알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5만 장성군민이 14년간 노력한 산물이자 문재인 대통령 선거공약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정부예산을 질병관리청이 불용시키려 한다. 이는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340만 전남도민과 광주시민, 특히 센터 유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장성군민의 눈물겨운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1-11-28 18:16:15【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의회는 16일 본회의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질병관리청에 센터 설립 예산 집행을 강력히 건의했다. 장성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전 국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 2007년 계획 수립 이후 1만명 서명운동 전개 등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 "그 결과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100대 국정과제 및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으로 채택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이에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조기 설립을 위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그린벨트를 해제해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보건복지부는 2020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타당성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고, 중앙부처와 국회의 지속적인 방문과 설득 끝에 실시설계 및 부지매입비 44억원이 2021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그러나 현재 주관부서인 질병관리청은 올해 4월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운영조직 확보 등의 사유를 들며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처사는 5만 장성군민의 14년 염원을 저버린 것으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심뇌혈관질환 걱정이 없는 건강한 사회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국정운영 100대 과제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국민과의 약속을 엄중히 실천하고, 질병관리청은 190만 전남도민과 150만 광주광역시민의 염원을 져버리는 소극행정을 근절하고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설립되면,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AI센터 등과 연계한 효율적인 첨단의료기술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충북 오송, 대구와 함께 국가 의료 삼각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일조하게 된다. 장성군민에게도 양질의 일자리와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16 12:48:03[파이낸셜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분당서울대병원의 데이터 결합신청에 대한 반출심사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데이터 결합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순수하게 민간의 필요에 의해 결합이 요청된 보건의료계 첫 번째 가명정보 결합 성과다. 이번 결합 사례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지원 사업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가명 처리된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다. 이는 진료권 단위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 효과 분석, 뇌졸중 환자의 질병 발생 이후 누적 의료비용 예측 및 분석 등 보건의료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2020년 10월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보건의료분야 결합전문기관 실무협의체에 참여해 내부규정을 수립하고, 세부 업무 프로세스와 결합시스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도 보건의료 데이터의 민감성을 고려해 안전한 정보처리에 중점을 두고 결합을 추진했다. 박한준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결합사례로 '안전하면서도 가치 있게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심평원은앞으로 신청자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큐레이팅을 실시하고, 보건의료 데이터와 다른 분야의 데이터 간 결합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6 13:5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