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신호가 켜진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이른바 '심리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 우울 확산에 대비해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심리지원단과 자치구별 심리지원반을 지난 7월부터 11개반 138명으로 확대하고 확진자, 격리자, 코로나19 재난대응 인력,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대상별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확진자의 경우 기존에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1차 개입하던 관리체계를 개편해 광주시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 중 심리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센터 의료진으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심리지원단에서 직접 연락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재난대응 인력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지난 4월부터는 '장성숲체험원'과 협약을 맺고 '숲 힐링 캠프'를 추진 중이며, 8월 현재 총 4회 103명이 참여해 심신을 안정시켰다. 이와 함께 노인, 여성 등 정신적 지지체계가 약한 대상과 소상공인협회, 서민금융지원센터 등을 통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상담소를 운영해 우울 선별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자살예방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청년들에게는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마인드링크)를 통해 마음건강 자가검진 및 심리상담, 조기중재 프로그램 운영, 개별 사례관리,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 대학생 자살예방교육 등 다양한 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 채널 구축·운영, 누리소통망, 코로나 우울 대응 전용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검진 및 정신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24시간 상담전화를 통한 상시상담과 정신과전문의인 '마음건강주치의' 심층상담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의 마음건강회복을 돕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심리상담 5만2050건, 정보제공 10만5324건, 마음건강주치의 심층상담 2655건을 추진했다. 실제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로 감정기복 심화, 음주조절 어려움, 우울감 등을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마음건강주치의'와 대면상담을 갖고 우선 마음 상태를 파악한 후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해 치료토록 했다. B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된 이후 불면과 식욕 저하는 물론 가족들이 자가격리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마음건강주치의'와 대면상담을 진행한 뒤 현재 증상조절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청소년, 청년, 여성, 재난대응인력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편의점, 대학교 및 청년유관기관, 일가정양립지원센터, 보건소 및 감염병전담병원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온라인 마음건강 실태조사, 고위험군 발굴 및 심리상담 등 집중 심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10일인 '정신건강의 날'을 계기로 10월부터는 '마음건강 로켓처방', '그림책 처방' 등 자치구별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해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마음건강회복 홍보 주간을 정해 온라인 캠페인 및 프로그램, 24시간 상담전화, 마음건강주치의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과 감염 확산 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져 시민들의 심리방역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누구든지 마음건강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면 24시간 상담전화 및 마음건강주치의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22 10:51: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16일 ‘코로나 블루’ 대응을 위해 24시간 가동 중인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장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민주, 수원2), 경기도 관계부서 담당자 등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2층에 위치한 센터를 찾아 코로나19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정신방역 종사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기도 중심의 정신질환자 통합관리 기관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도민 대상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인력,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 대상별 맞춤형 심리방역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정신의료기관 응급 환자를 치료하거나 입원시키는 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경기도 정신건강위기대응·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장 의장 등은 이같은 주요 업무 추진사항을 점검한 뒤 선별진료소 출입구에서 의료용 장갑과 마스크, 가운 등 방역물품을 착용하고 간호사실과 병동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면담에서 이명수 센터장은 ‘인력공백’을 주된 어려움으로 꼽으며 “코로나19 심리지원 업무가 과중한 데다 24시간 3교대 형태로 근무하다 보니 이직률이 높고, 채용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정신응급환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곳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기도뿐이다 보니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소통해 오늘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센터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안전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 의장은 경기도의회 핵심 정책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날 방문에서 센터 소속 김유철·이학·이현주 팀원에 ‘코로나19 재난심리지원 유공’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9-16 16:11:1427대에 걸쳐 500여년을 이어간 조선시대 왕들 중 무려 9명가량이 마음의 병으로 수명을 재촉했다. 정사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은 왕이 없었겠지만, '조선왕조실록' 등에는 사망원인과 직간접적 연관성을 열어놓고 있다. 1대 태조(화병)를 시작으로 7대 세조(불면증), 10대 연산군(화병), 11대 중종(화병)에 이어 13대 명종(심열)부터 16대 인조(화병)까지 2명 중 1명꼴이었다. 정치적 격랑기 외에도 전란과 빈번한 역병 창궐 등으로 편치 않은 날의 연속이었다. 특히 19대 숙종(심화증)이 그랬다. 재위 46년간(1675~1720) 25번이나 역병이 번졌다. 당시 전염병 진화에 짧아도 수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숙종 시대는 사실상 역병과 전쟁시기나 다름없었다. 전염병 장기전에 왕조차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졌으니 백성들은 오죽했을까. 1699년 숙종이 "전염병이 잦아들면 혜택을 베풀고 제사를 지내 원통한 마음을 위로해주라"고 지시한 것도 백성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일종의 심리방역이다. 코로나19가 델타변이로 다시 맹렬한 기세를 떨치면서 피로감과 무력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늘고 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단절된 외로움과 방역일탈 유혹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하는 고단함이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알 수 없다는 게 불안감을 더 키우는 듯하다. 정부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2·4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위험군(18.1%), 자살위험군(12.4%)이 각각 10%를 넘는다. 10명 중 1명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2019년 3~4% 수준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아랍속담처럼 일상의 불안감이 지속되면 정신 건강을 저해하기 마련이다. 지인의 직장(유통업종)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0차례 이상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 정도면 무뎌졌을 법하지만 심란했을 가족과 가까운 직장동료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한다. 검사를 받든 안받든 국민 모두가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코로나 역주행과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긴병에 효자 없듯 육체적 감염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시기다. 이 때문에 '심리방역'이 이제는 단순한 수사로 들리지 않는다. 정부가 말하는 심리방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 공포, 분노 등의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신건강적 대응 방안이다. 이를 위해 상담전화와 심리지원 창구 등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정부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주변의 격려와 배려가 더 값진 때다.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팀이 보여준 불굴의 투혼이 범실에도 서로를 응원해주는 원팀 정신으로 더 빛났던 것처럼 공감과 공존의 가치 확산이 마음의 백신이 될 수 있다. 끝모를 장기전에 자포자기식 방역체계 전환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후손들에게 지독한 코로나를 물려줄 순 없다. 백신개발과 함께 물리적·심리적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코로나 종식시기는 언젠가 다가올 것이다. 그때까지 코로나에 대한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을 다지는 것 역시 개인이 아닌 우리의 몫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산업2부장
2021-08-12 18:32:2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의사, 간호사 등 대응인력의 심신이 지쳐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2일부터 대응인력의 심리지원을 추진한다. ■5대 권역권에 마음 안심버스 운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의 마음 안심버스를 선별진료소에 파견·운영해 의사, 간호소 등 대응인력의 심리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음 안심버스는 내부 공간과 장비를 활용해 스트레스 측정, 전문 심리상담, 마음 돌봄 안내서, 심리 안정용품 제공 등 심리지원이 가능하다. 당국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 등 각 권역별로 1대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절차는 각 시·도(시·군·구)에서 권역 트라우마센터로 마음 안심버스 운영을 신청하면 되며, 시·군·구 별로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검사수요 증가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에 근무하는 의료진 등 대응인력에 회복지원차량도 지원한다. 회복지원차량은 별도의 휴식공간을 제공해 피로회복을 지원하는 이동식 차량으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의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대를 각 지역에 배치했다. 추후 지자체에서 요청하는 경우 방역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회복지원차량을 지원하고, 휴식냉방 공간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중 다수가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에 배정해, 중증도에 맞는 병상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병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부 시·도는 자체 생활치료센터의 확충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 분류 시 제한적인 자료를 활용(선별조사표 미사용 등)하고, 불명확한 기준·절차로 환자를 분류 배정하는 등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자체의 방역 대응 업무가 과중됨에 따라 부족한 인력지원 등 행정인력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수본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정 및 신속한 생활치료센터의 개소를 협조 요청하는 한편, 병상 운영 효율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거리두기 조정시 시도 협의 의무화 한편 당국은 지방자치단체의 거리두기 조정시 시·도 협의를 거치도록 명문화했다 .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치한 사례가 있었다. 현행 규정상 시·군·구의 단계 조정은 시·도 협의 과정에서 시·도의 동의를 받아 조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명시적으로 '협의'로만 표기하고 있었다. 당국은 향후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군·구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경우에 시·군·구는 시·도와 협의 과정에서 반드시 시·도의 사전승인을 거칠 것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강화했다. 시·도에서 단계를 조정하는 경우 권역 내 타 지자체(시·도),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사전 협의를 한 후, 시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사전보고 후 발표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도의 동의나 승인 없이 단계를 조정한 경우, 조정한 단계의 영업 제한 시설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지원법'에 따른 손실보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중대본 협의 절차를 거친 경우에 손실보상이 한정되도록 소상공인지원법 시행령에 입법 예고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01 16:40:10[제주=좌승훈 기자] 백신 접종보다 제주도민 불안감 해소가 먼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대한 선제적이고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블루에 따른 심리적 방역체계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우울·불안·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20세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비와 고위험군 심층상담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과 심리방역을 강화한다. 환자와 자가격리자·유가족·의료진 등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분들에 대한 심리지원과 함께, 고위험군 관리도 적극 추진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코로나 블루’를 겪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우울’이라고도 한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와 감염 우려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사회적 고립감이 증대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도는 이에 따라 만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귀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학교 등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한다. 도민들은 누구나 총 3회까지 무료로 정신건강 검진·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진비(본인부담금)는 보건소(서귀포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검진은 간이정신진단검사(SCL-95-R), 우울·불안·절망척도검사(K-BDI·K-BAI.K-BHS),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K)로 질문지법으로 진행된다. 검진 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상담 등도 병행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비도 지원한다. 건강보험 청구 시 정신과 질환이 아닌 일반상담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다. 지정 의료기관은 고신경정신과, 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연강신경정신과의원, 서울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심연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한사랑정신과의원(이상 제주시), 박정신 건강의학과 의원, 시올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상 서귀포시) 등 8곳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정신건강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8개의 의료기관에 상담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느낄 수 있는 우울감과 무력감 등이 지속된다면 정신 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 저하나 알코올·약물 중독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정신건강 검진이 필요한 경우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에 검진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18 13:18:37【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11월29일 기준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명(타 시-군 확진자 40명 포함)이고, 자가격리 또는 해제된 시민은 4000명을 넘어선다. 이들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일상에 대한 두려움, 우울감, 불안감 등을 겪고 있다. 광명시는 이런 코로나 블루를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발족했다. 공공-민간 분야 20개 기관이 심리방역지원단에 참여해 코로나19 마음건강 챙기기에 도우미로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하향을 반복하며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시민이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방역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심리검사-치료비 최대 10만원 지원 광명시는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9월에 구성해 정신건강 온라인 자가검진, 고위험군 전문 의료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정신건강 상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 ‘광명시 마음온(溫)도’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심층상담 및 심리검사를 통해 전문 치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또한 소득과 상관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1인당 최대 10만원(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제증명료 등 2020년 1월1일 이후 내역부터 소급적용 가능)까지 치료비를 지원하며, 그동안 76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 1만5천여명 심리방역 서비스 지원 광명시는 시민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자 심리방역지원단 소속 10개 민간기관과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연계-지원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코로나19 관련 상담 4589건, 교육 및 프로그램 2626회 진행해 총 1만5529명에게 심리방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명시는 심리방역이 필요한 시민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심리지원 사업을 관내 아파트 700여곳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에 10월까지 지속 홍보했다. 11월 들어 관내 버스를 활용해 길거리 홍보에도 나섰다. 연말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담긴 심리방역 달력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 코로나블루 극복 토크콘서트 유튜브 게시 광명시는 9월25일 심리방역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토크&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문수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교수(현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화복 팀장은 토크콘서트에서 코로나 블루와 정신건강에 대해 설명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진희는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마음을 위로했다. 토크콘서트는 광명시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으며 광명시민은 물론 코로나 블루 극복과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광명시는 또한 취업절벽에 지친 청년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이동하는 청춘 심心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만19세~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29 21:08:0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오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정신건강 중요성 및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세계 정신건강의 날은 정신건강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정신건강연맹에서 제정했다.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시민을 위해 9월16일 광명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광명경찰서-소방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9개 민간기관과 함께 ‘광명시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발족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자가검진, 정신의료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 ‘마음사용설명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MBTI 검사역량 강화 △우울 및 감정 스트레스 대처 코칭 △색으로 알아보는 나의 스트레스 파악 △각종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이나 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또한 심리방역지원단에 소속된 민간 분야 기관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09 23:59:24【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9월15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관내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맞춤형 도서와 미술용품 등을 지원하며 심리방역도 병행하고 있다. 박애원 입소자 229명 중 37명(1일 기준)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이 중 36명이 누리관 3층에서 나왔다. 박애원 코호트 격리로 다솜관, 누리관 2층 입소자와 종사자 등 192명도 14일째 외부출입이 불가능하다. 시민 안전을 위해 방역방침에 협조하고 있지만 격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심리적인 불안, 우울감도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물품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격리자 심신을 관리하는 심리방역까지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방역방침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입소자 연령대, 정신과적 기질 등 대상별 특성에 맞게 신문, 잡지, 그림책, 인문학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고양시도서관센터와 협조로 지원한다. 또한 임시 격리장소에 거주 중인 대상자에게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DIY 명화그리기 세트, 컬러링북, 퍼즐 등을 제공한다. 미술활동을 통해 신체활동이 제한돼 찾아오는 우울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준경 일산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 팀장은 1일 “격리공간 입소자에게 개인활동을 지원하면 심신안정은 물론 시설 내 접촉 기회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심리방역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시설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01 21:01:37[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은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를 통해 심리상담 대중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의 우울증 인식 개선 및 예방을 목표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상담공간을 오픈한다. 플라워 카페 ‘라이네쎄’와 협업해 우울감을 덜고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실질적인 심리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조이스’ 상담공간에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온라인 비대면 상담도 마련했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개인 심층 상담, 자녀 양육상담, 미술 심리상담 등 다양한 주제로 가능하다. 매달 두 차례에 걸쳐 ‘커피테라피’ ‘원예테라피’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상담을 연계해 심리상담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리조이스 상담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통해 저소득층 우울증 상담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23 08:57:23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학교 현장의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방역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2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 극복을 위한 실시간 학부모 온라인 강연회(사진)를 개최한다.강연마다 정신과 전문의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 증상과 극복법, 또래 문제, 스마트폰·미디어 중독 문제, 아동 양육 코칭 등을 학부모들에게 교육한다. 교육은 유튜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코로나 우울 대응법을 담은 '감염병 대응 학교 심리방역 안내서'를 21일 학교 현장에 추가 배포했다. 안내서에는 감염병 상황에서 심리 방역 필요성, 학교 구성원 대상별 심리 방역 교육 방법 등을 담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학교 심리 방역을 통해 감염에 대한 우울, 불안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낙인효과에 따른 트라우마 등이 극복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0-09-22 18: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