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팜소프트가 자사의 심방세동 예측 시스템(PAPS)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심방세동 조기 진단 예측 시스템으로 1년내 발생 가능한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 평가 및 의료진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의료기기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불규칙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예측이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PAPS 시스템은 80만명의 환자와 210만장의 심전도 데이터가 활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1개월 내 심방세동 발생 예측에서 AUC(Area Under Curve) 0.963이라는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1년 내 예측 정확도도 AUC 0.887로,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능으로 평가된다. 이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와 최신 심전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고, 의료진은 점수에 따라 처방 및 치료설계를 하며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위하여 다기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PAPS 시스템은 X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Explainable AI) 기술을 적용, 예측의 판독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다. 12-Lead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세한 변화와 상관관계 638개 기여변수 중 상위 10개 변수를 추출하여, 각 변수들이 환자 상태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설명한다. 이 기능은 의료진이 예측 결과를 신뢰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디팜소프트는 PAPS 시스템을 활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5%의 뇌졸중 환자가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글로벌 SCI 논문을 통해 규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PAPS 시스템의 예방적 가치와 중요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번 식약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 예측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사례로,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의 의료기기들은 대개 1개월 내 단기간 발생예측이지만, PAPS는 1년 내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예측과 XAI 기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과 예방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을 넘어 심혈관 질환 관리와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혁신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당 사는 향후 글로벌 인증을 추진하고, AI 기반 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APS 시스템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지원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과 웰리시스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7:16:54국내 안마의자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바이어들의 호평 등으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판매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국산 제품들이 단순 안마의자가 아니라 신체 기능을 측정하고, 재활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영토확장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바디프랜드 해외매출 200% 증가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외매출이 가파른 성장궤도에 진입하면서 바디프랜드는 올해 해외 목표를 지난해의 4배 이상으로 책정했다. 국내 매출에 비해서는 아직 적은 비중이지만 이같은 상장세를 이어갈 경우 고공성장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단순 안마의자 업체가 아닌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한 D(디지털헬스케어 로봇)기업으로 발전하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업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올해 CES에서 심전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를 선보인데 이어 양쪽 다리가 따로 움직이는 로봇형 제품인 '팬텀 로보'를 공개하는 등 미래지향적 기업이미지 강화에 주력했다. 실제 안마의자에서 측정한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 심근경색, 심부전, 빈혈 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바디프랜드의 제품을 안마의자가 아닌 메디컬 디바이스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질병을 예측할수 있는 인공지능을 꾸준히 개발하고 그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계속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테크, 모빌리티시장 진출 선언 휴테크산업은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음파진동 카시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CES에서 공개한 음파진동 카시트는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 탑재한 제품으로 안마의자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음파진동 카시트를 통해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던 자동차의 의미를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휴식 공간으로서의 의미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휴테크는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기존 차량용 마사지 시트의 공기압 마사지에서 더 나아가 등 부위에 휴테크의 핵심 기술인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안전이 최우선인 모빌리티 환경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다.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휴테크의 탄탄한 기술력은 CES 현장을 찾은 자동차, 항공 산업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휴테크 관계자는 "300여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들은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이 탑재된 카이(KAI) GTS9 아트모션 안마의자에 큰 관심을 보였고, 실제 체험 후엔 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IT·모빌리티(자동차) 업체와 100여 건이 넘는 기업간거래(B2B) 상담이 진행됐다. 일부 기업과는 2차 미팅을 진행하며 유럽 지역으로의 진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미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파라과이, 일본 등에 진출한 휴테크는 글로벌 시장 개척 초기 단계임에도 해외 매출이 매년 10% 이상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를 내다보고 있다. 휴테크는 오는 4월부터 미국 전역에 카이 GTS9 아트모션과 카이 GTS7 아트모션의 판매를 개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1-18 17: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