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약사 영업사원이 의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심부름을 하는 자신의 일상을 털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디시인사이드 의학 갤러리에 '제약회사 영업맨인데 영업맨의 일상 알려줄게'란 제목의 글을 쓴 A 씨는 자신과 한 의사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대화에서 의사는 A 씨에게 갖가지 잡무를 부탁했다. 의사는 "노트북 hdd를 ssd로 교체해달라", "한글(문서 프로그램) 깔아달라", "A4 크기로 액자 2개 제작해달라" 등의 요구 메시지를 보냈고, A 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의사는 또 "긴급 SOS"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A 씨에게 "원무과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이력서 검토하는 게 힘들다. 이력서 확인해 줄 수 있냐"는 부탁까지 했다. A 씨는 이 의사에 대해 "이 원장님은 진짜 착한 편"이라며 "다른 원장들의 더한 메시지도 있는데 개인정보도 있어서 못 풀겠다. 요즘 점점 더러운 거 시키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정은 △ 오전 8시 원장 집에 가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모셔주기 △ 오전 10시 30분 의원 화장실 막힌 거 뚫으러 가기 △ 오후 12시 30분 원장 점심 초밥 배달(1만 9000원) △ 오후 3시 어린이집에서 도련님 모셔서 집에 데려다주기 △ 오후 7시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해 주러 가기"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A 씨의 글에는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 영업사원은 "거 영업맨이면 기본으로 하는 거 가지고 힘들다 하지 맙시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반어법으로 한탄했다. 또 다른 영업사원은 "'여름에 가족들이랑 하와이 가려고 하는데 일정 좀 알아봐 줘' 해서 정말로 일정만 딱 알아봐 주면 다음 달 발주 바로 0으로 찍힌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예 아니냐" "얼마 버냐. 거의 몸종 수준인데 많이 벌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6 07:00:29[파이낸셜뉴스] 하이퍼로컬이 운영하는 심부름 앱 '해주세요'가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심부름 등 생활대행 서비스 누적 100만건을 달성했다. 27일 하이퍼로컬에 따르면 해주세요는 이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170만, 누적 생활대행 서비스 100만건을 달성했다. 또한 헬퍼(파트너) 25만명을 포함해 140만명의 가입자수를 기록했다. 100만건의 생활대행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 1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2위는 논현동, 3위는 관악구 신림동이 차지했으며 4위는 충남 천안 서북구, 5위는 경기 성남 분당구가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해주세요는 지난해 6월 심부름, 청소·도우미, 세탁, 쓰레기 배출 등 생활대행 앱 중 설치자 대비 사용률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생활대행 앱 중 심부름 카테고리 1위를 차지,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해주세요 서비스는 다양한 가사 및 배달 서비스가 필요한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지역 기반 즉시 인력이 필요한 자영업자 등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일하는 긱워커와 비정규직 및 알바를 선호하는 프리터족이 해주세요를 통해 월 최대 5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매 월 1만명 이상 가입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2021년 설립 이후 기관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1인 스타트업으로 운영해오면서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광고비 지출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2024년 4월 해주세요 2.0 서비스 오픈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개발 및 서비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7 15:16:08[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관련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김히어라(34)가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에 가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제 김히어라는 "친구들과 모여 다닌 게 맞다"라며 일부 내용을 인정했다. '빅상지라는 일진 멤버였다' 디스패치 폭로 김히어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여중 출신 10여명은 김히어라가 과거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의 구성원이었으며 돈을 갈취해 선배들에게 상납했다고 6일 디스패치를 통해 밝혔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빅상지는 동급생이나 후배에게 돈을 갈취했고 이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한 피해자는 빅상지에 대해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한다. 그 돈으로 담배를 사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 간다. 남친 기념일 선물도 산다"라며 "안 주면 또 괴롭힌다"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김히어라의 담배 심부름을 했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같이 몰려는 다녔는데, 직접 폭행은 안했다" 김히어라가 지난 2004년에 교내 절도 사건에 연루돼 사회봉사를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절도범은 김히어라보다 한 살 어렸던 후배 B씨로, 그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집안이 어려워진 김히어라를 돕기 위해서였다고 자백했다. B씨는 "(김히어라) 언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진해 훔쳤다"라며 "선생님이 믿지 않아 김히어라를 호출했고 함께 벌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친구들과 모여 다닌 건 맞다"라며 빅상지 활동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직접 가담한 적은 없다"라며 갈취나 폭행 의혹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물론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방관자로 살았다. 나도 당해서 후배들이 당했던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다"라며 "누구를 때리거나 폭언, 폭행에 동참하지는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에 출연 예정이었던 ‘SNL코리아 시즌4’가 결방한다. 이날 쿠팡플레이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9일 방영 예정이었던 'SNL 코리아 시즌4' 9회는 결방되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6 13:14:02[파이낸셜뉴스] 후배에게 지속적으로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여군이 전역 처분을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1부(이현석 부장판사)는 A 전 중사가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여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A 전 중사는 3년 전인 2020년 육군 모 사단에서 근무할 당시 1년 7개월 동안 25차례 늦게 출근했다. A 전 중사는 심부름을 후배 여군 부사관들에게 시키기도 했다. "퇴근길에 쓰레기봉투 좀" 카톡 날린 여중사 그는 2020년 12월 B하사에게 "퇴근하고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쓰레기봉투 좀 사다 줄 수 있냐"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에도 A 전 중사는 B하사에게 PX에서 음료수를 사다 달라거나 성과상여금 서류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C하사는 A 전 중사의 청렴 교육 문제를 대신 풀어줬고, 차량에서 짐을 옮길 때도 불려 갔다. 이듬해 1월 A 전 중사는 두 후배 하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근무자를 묻고는 C하사에게 "내 집(독신자 숙소)에 가서 (술)상 좀 대충 치워달라"고 말했다. 당시 선배 부사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던 C하사는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A 전 중사의 숙소에 가서 혼자 술상을 치웠다. 이후 A 전 중사는 상황실 근무 때 2시간가량 자리를 비우거나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여단장은 2021년 12월 근무지 이탈금지 의무와 성실의무 위반으로 A 전 중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받은 A 전 중사는 현역 부적합 심사에 넘겨져 전역 처분을 받았고, 곧바로 여단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의 근거가 된 정직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심부름 아닌 부탁이었다" 호소했지만... 전역 처분 A 전 중사는 "(지각의) 근거가 된 위병소 출입 기록은 잘못 작성돼 믿기 어렵다"며 "물건을 사다 달라고 한 행위는 심부름이 아니라 부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신자 숙소를 치워달라고 한 날은 당직 근무가 예정돼 있었다"며 "전날 같이 마신 술상을 간단히 치워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출근하기 위해 부대 위병소에 도착하면 병사가 신원을 확인한 뒤 보고하고 지휘 통제실 근무자가 출입 시간을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시간 오류가 생길 여지가 적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후배들에게 대신하게 했고 심지어 물건 구매와 술상 치우기 등 사적 심부름도 시켰다"며 "나중에 자신의 숙소에 가서 해도 되는데도 후배에게 술상을 치우라고 시킨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받은 정직 3개월은 육군 규정인 징계양정 기준에 부합한다"며 "원고의 비위는 군부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기를 저하하는 행위여서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9 08:39:24[파이낸셜뉴스] 심부름이 늦은 이유에 대해 추궁 당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실제로 수사기관에 허위로 고소까지 한 6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61)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B씨가 갑자기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B씨를 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강간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같은 날 여성청소년과 사무실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직장 동료 C씨로부터 술을 사오라는 심부름이 늦은 이유를 추궁 당하자 함께 술을 마신 B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둘러댔다가 거짓말을 수습하지 못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B씨로부터 강간을 당한 적이 없음에도 술 심부름이 늦은데 대한 추궁을 피하기 위한 사소한 이유로 무고한 바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성폭행 피의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으면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됐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인력과 시간이 낭비됐다"면서도 "수사기관에 고소를 취하하고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해 B씨가 실제로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2 07:50:32【파이낸셜뉴스 부산】 잦은 부름을 시킨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존속 살해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조사 중이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월 31일 8시 15분 부산 영도구 자택에서 아버지인 60대 B씨를 상대로 수차례 둔기를 휘둘렸다. B씨는 머리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B씨는 밥을 달라는 등 잦은 심부름을 A씨에게 시켰고, 이에 불만을 가진 A씨가 범행을 시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2-01 09:30:09[파이낸셜뉴스]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사적 심부름을 시킨 총경급 경찰공무원에게 법원이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결을 내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총경 A씨가 경찰청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A씨는 부하 직원 B씨의 보고가 일주일 늦어졌다며 약 50분간 질책하고 폭언했다. 아울러 A씨는 또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지인을 목적지까지 차로 데려다 줄 것을 지시하거나 담배 구매 등 사적 심부름도 시키기도 했다.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A씨의 부하 직원이 갑질신고센터에 A씨를 신고하자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A씨에게 견책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청심사청구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조사 과정에서 A씨의 폭언 사실 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1-23 19:22:4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들을 '심부름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저 '정치적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이 대표라고 느낌표를 찍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압수수색 영장에서 정 실장과 이 대표의 관계성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정진상과 김용 정도는 돼야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치적 공동체'임을 이 대표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정진상과 김용은 '심부름꾼'이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자살골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인연을 맺고 함께 골프까지 친 지인도 모른다고 했던 이 대표"라며 "벗이자 분신을 심부름꾼으로 깎아내린 것쯤이야 놀랍지도 않다. 대표 자리는 잃더라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잘 몰랐다고 말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성호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권리당원들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고, 김용·정진상은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들, 소위 말하면 심부름꾼이었다"며 "'정치 공동체'라는 말을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는데,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쨌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관련성에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 이 대표도 뭔가 죄를 저질렀고 이 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1-26 13:38: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는 요청이 24일 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이 대표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라기 보다는 소위 말하면 사실 ‘심부름꾼’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였다.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같이했던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이들을 정치공동체라고 규정한 것 자체가 약간 핀트가 안 맞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그야말로 정치적”이라며 “정치공동체라는 말을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다. 검사들이, 법률가인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왜 그런 용어를 썼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어쨌든 현재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어떤 관련성을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서, 또 이재명 당대표도 뭔가 죄를 저질렀다라고 하며 이재명 당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정 실장, 김 부원장을 직접 최측근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사실 심부름 하는, 회사에서 비서들이랑 똑같지 않나. 도지사 또는 성남시장 때 비서들이었으니까 측근은 맞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결국은 정치자금의 궁극적인 도달처와 사용자는 이 대표이고 두 사람(정진상·김용)은 심부름 한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어쨌든 두 사람과 관련된 돈들이 이재명 그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지 않냐고 하는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검찰이 노리고 있는 게 그런 거 아니겠냐”며 “그런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저와 관계됐던 당내 인사들 몇 사람들도 (정치자금 사용이나 수수에 관련해서) 확인해 봤고 또 실무자들도 봤지만 전혀 없었다”며 “저도 이재명 후보의 당내 경선 과정들, 또 대선 전체 과정을 어느정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이 후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전혀 그런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 부원장이 당직을 사퇴한 가운데 정 실장에 대한 당의 조처에 대해선 “정 실장도 지금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내 일각에서 기소 시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 80’조 규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선 “당직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직이 있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정 실장은) 어쨌든 구속이 됐으니까 당무를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냥 자연스럽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5 13:58:18배우 윤슬이 궁녀로 변신한다. 윤슬은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에서 발 빠른 말단 궁녀 막려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윤슬이 맡은 막려 캐릭터는 간택후궁 고 귀인(우정원 분)의 아래에서 궁궐 내 온갖 잔심부름을 담당하고 있다. 간택후궁 고 귀인의 명을 받아 바삐 움직이는 수족으로서 치열한 궁중 암투에 긴장감을 더할 조짐이다. 2017년 영화 '박열'을 통해 안정적인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윤슬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봄밤', '비밀의숲2' 최근 TVING '욘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리얼하게 소화해 남다른 공감을 선사했다. 윤슬은 “평소 동경하던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이라며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해 그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 15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 찬엔터테인먼트
2022-10-14 13:4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