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 팔에 생후 3개월된 아기가 깔리면서 두 사람이 함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말레이시아 남부 믈라카주에 있는 주택에서 3개월된 남자 아기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먼저 쓰러져 사망한 아버지 누룰에펜디 이브라힘(35)의 팔에 깔린 상태였다. 아들과 남편을 동시에 발견한 아주라 압둘 말리크는 인근 시누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압둘의 시누이는 말레이시아 매체 베르나마통신에 "언니는 '아들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면서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구급차를 불러 오빠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아이의 아버지 누룰에펜디는 발견되기 2∼3시간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압둘의 시누이는 누룰에펜디의 건강과 관련해 "평소 지병이 없었기 때문에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오빠는 다리 통증과 통풍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사고 전날부터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 누출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0 14:46:20[파이낸셜뉴스] 별다른 증상 없이 찾아오는 시한폭탄 같은 대동맥류가 위험 신호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1분 자가 테스트'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응급의학과 전문의 조 화팅턴은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엄지-손바닥 검사(thumb-palm test)’를 소개하며, 이 간단한 테스트가 대동맥류 위험성을 암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23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가능한 한 안쪽으로 뻗는다. 이때 엄지가 손바닥을 지나 손바닥 바깥까지 도달한다면, 양성 반응으로 간주된다. 화팅턴 박사는 “이런 경우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유연할 수 있으며, 대동맥 벽이 늘어나거나 약해지는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2021년 '미국심장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류 환자의 60%가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심장수술을 받은 3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검사를 시행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상당수가 대동맥류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팅턴 박사는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지만, 의사와 상담해 결합조직 질환 유무를 점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가장 큰 혈관이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생명에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은 대동맥류와 대동맥박리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약해지며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파열 위험이 급증하며, 파열 시 생존율은 20% 이하로 치명적이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 내벽에 균열이 생겨 혈액이 벽 사이로 파고들면서 혈관을 찢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등통증, 쇼크,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유전성 결합조직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특히 마판증후군, 엘러스-단로스증후군, 로이스-디츠증후군 등 결합조직의 유전적 이상이 있는 경우, 대동맥 질환의 위험도가 수십 배 이상 높아진다. 해당 질환은 팔·다리가 긴 체형, 시력 이상, 관절 과운동성 등 신체적 특징으로 의심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1 21:48:37[파이낸셜뉴스] 대만의 24세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중독 또는 심장마비에 의해 사망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구아바 뷰티(Guava Beauty)'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는 '화장품 먹방'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1만 2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아바 뷰티는 립스틱, 블러셔, 마스크팩, 화장솜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음식처럼 섭취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일명 '화장품 먹방'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최근 영상에서는 젤리 질감의 블러셔를 소개하며 직접 볼과 입술에 바른 뒤 떠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창의적인 발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어린 시청자들에게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적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4일, 그의 가족은 구아바 뷰티 계정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딸이자 화장품 먹방 주인공인 구아바 뷰티가 2025년 5월 24일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러 천국으로 떠났다. 그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었다. 일부는 그가 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이라 주장했고, 일부는 심장마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장품 섭취할 시 독성 유발할 수도화장품은 외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화장품에는 방부제, 항료, 색소,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러한 제품을 경구 섭취할 시에는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그의 죽음 이후 중국과 대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추모의 메시지와 함께, 과도한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0:34: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대자인병원이 순환기심장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30일 대자인병원은 전날 순환기심장센터 확장 이전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 이전은 심혈관 중재시술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심장질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순환기심장센터는 지난해 관상동맥조영술 3000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1000례를 달성하며, 지역 심장질환 치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순환기심장센터는 중증 심장질환의 골든타임 치료를 위해 심장내과 전문의 5명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심근경색과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등 응급 심장질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병원은 이번 순환기심장센터 확장을 계기로 급성심장질환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구급대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병관 병원장은 "앞으로 중증 심장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30 14:28:4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여성 베스 마틴(28)과 남편 루크 마틴은 지난달 27일 두 자녀와 함께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베스는 비행 중 갑자기 구토와 복통 증상을 보였고 단순한 식중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스는 이튿날 아침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결국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남편 루크는 “구급차에서 분명 ‘아내에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었다”면서 “그런데 의료진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 상태로 아내를 치료하고 있었다. 난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남편 루크는 또 베스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의료진이 면회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아내 안부를 물었으나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않았고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점은 2주 만에 영국으로 옮겨진 아내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져 있었다는 것이다. 루크는 병원 측으로부터 관련 수술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현지 의료진이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터키 보건부는 “병원에서는 어떤 외과적 수술도 시행하지 않았으며, 초기 부검은 절개 없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국은 시신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된 뒤 추가 부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베스의 사망과 관련해 해당 병원의 과실을 조사 중이다. 루크는 “이런 끔찍한 일을 누구도 겪어선 안 된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5:18:43[파이낸셜뉴스]'보수 심장' 대구가 29일 시작된 사전투표의 유권자 참여비율이 전국 주요 지역중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대구, 부산과 함께 영남권 주요 대도시들의 사전 투표율이 평균치 이하를 기록중이다. 반면 호남 지역의 경우 사전투표 비율이 최고치를 보였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낮 12시 기준 대선 사전투표에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386만 1415명이 참여해 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대선(36.93%)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7.11%)보다 1.59%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7.33%로 가장 높았고, △전북(15.75%) △광주(14.64%)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대구는 5.63%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산(7.32%) △울산(7.45%) △경북(7.54%) △경남(7.56%) 등 보수 핵심 기반인 영남권 전반이 평균치를 밑돌며 대비를 이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서울(8.34%)·인천(8.03%)·경기(7.97%) 모두 평균에 다소 못 미쳤다. 각 당 지도부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20대 청년 네 명과 함께 투표했다. 청년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투표했다. 상대 진영의 '텃밭'에 직접 들어가 보수 결집과 지지층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상륙작전처럼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라고 국민의힘 선대위는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투표했다. 수도권·청년층 지지 기반을 강조하고, '동탄 모델' 등 필승 공식 부각 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번 대선은 상대편 후보에대한 역대급 비방과 고소·고발속에서 치러진다. 지난 1차, 2차, 3차 TV토론은 토론이 아닌 비방전을 방불케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93건을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맞고발하는 등 양측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후보 비방과 여성 모욕죄 등 다양한 혐의로 시민단체 및 개인로부터 고발당했다. 반대로 이 후보도 정치적인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9 12:46:25[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영국 여성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대 영국 여성 베스와 남편 루크는 지난달 27일 두 자녀와 함께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베스는 튀르키예행 비행기 안에서 구토를 하는 등 몸에 이상을 느꼈고, 현지에 도착한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튿날 오전 현지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지만 다음 날인 29일 세상을 떠났다. 루크는 “아내는 어릴때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적이 있다. 구급차에서 ‘아내에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었다”며 “그런데 의료진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 상태로 아내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면회를 막았다"며 “병원 측에 아내 안부를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날 줄은 몰랐다"며 "게다가 그들(병원 의료진)은 내가 아내를 독살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토로했다. 루크는 병원 주차장에서 무장한 경찰에 의해 심문을 당했고, 혐의를 벗은 뒤에야 영안실로 가 숨진 아내를 볼 수 있었다. 루크는 “단 1분만 허락됐다. 그 이상은 볼 수 없도록 병원 직원들이 나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 "45분동안 심폐소생술" 주장..유가족 "믿을 수 없다" 그는 "병원에서는 아내에게 45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했지만, 내가 본 아내는 머리가 정말 완벽하게 정돈돼 있었다"라며 "45분동안 했을리가 없다. 심폐소생술을 본 사람이라면 내가 무엇을 말하는 지 알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측은 아내를 화장하려했으나 우리는 아내의 시신을 영국으로 시신을 데려가기 위해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격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뒤 아내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심장이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튀르키예 보건부는 베스의 사인을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발표했으나, 심장 적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루크는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라며 "현지 의료진이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했을 것이다. 불법 장기 이식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당국, 병원 과실 여부 조사 중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해당 병원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마틴 가족을 돕고 있는 루크의 친구 로버트 해먼드는 마틴 가족의 사연을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 공개했고, 현재까지 25만 9005파운드(약 4억 8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루크는 “우리 가족에게 관심을 전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생계, 법적 대응, 아이들 양육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무부 및 영연방 개발부(FCDO)는 "터키 검시관은 '가족의 허락 없이' 검사를 위해 작은 조직 샘플뿐만 아니라 완전한 장기도 채취할 수 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 자동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허가 없이 신체 일부가 보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7 18:21:11[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지난 24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5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에 포카리스웨트를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경기로 프로농구선수들과 농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스포츠를 통한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자 이번 후원을 진행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어린이 심장병 지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는 “심장병 어린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자선경기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6 14:26:20[파이낸셜뉴스]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일찍 잠에서 깨거나 주말 아침, 알람 없이도 일찍 눈이 떠져 늦잠에 실패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지나치게 자주 반복된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모발 얇아지고 불안감 느껴 영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가왈 박사가 말한 호르몬 질환이 바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다. 그는 아침에 일찍 깨는 현상에 대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가왈 박사는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며,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낀다. 또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갑상샘(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샘 중독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임신부에겐 조산 위험 서울대병원은 면역계가 실수로 갑상샘을 자극해 과도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 그레이브스병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중요하며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이 전체의 60~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가왈 박사는 "영국에서는 비교적 이러한 증상이 흔하지만,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라며 "이 질환은 주로 20~40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며 빠른 상담과 치료를 권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10:51:07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세계의 인공지능(AI)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테크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을 통해 대형 AI 슈퍼컴퓨터를 대만에 구축하겠다며 향후 구상을 발표한 것이다. 대만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있고, 아이폰 등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기업인 폭스콘도 있다. 대만 이민자 출신인 황은 이들 기업과 뭉쳐 대만을 자생적인 AI 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인데, 우리에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넋 놓고 구경만 하다간 순식간에 AI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황은 타이베이 인근에 신사옥 건설계획도 발표했다.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우주선 모양으로 엔비디아 대만 본부로 활용된다. 여기에 AI 슈퍼컴퓨터 시설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연구소가 들어선다. 5년간 1000명 넘는 엔지니어를 고용해 AI 반도체 설계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계획대로 된다면 대만은 미중 패권에 밀리지 않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황의 엔비디아와 대만팀의 시너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첨예한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독자적 공급망이 필요한 엔비디아에 대만은 최적의 투자지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그레이스 블랙웰'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 제조기업도 전부 대만에 있다. 황이 이날 언급한 페가트론, 콴타, 위스트론, 아수스, 기가바이트 등 150개사가 그 기업들이다. 이 생태계가 없었다면 엔비디아의 성공도 불가능했다고 황은 단언했는데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다. 대만 정부의 압도적인 지원에 대한 신뢰도 황을 움직이게 한 힘이었을 것이다. 애초 TSMC가 태동할 수 있었던 것도 대만 정부의 장기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대만의 첨단 설비 인프라와 기술인재 공급체계는 정부 차원의 비전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황이 밝힌 슈퍼컴퓨터 구축엔 기업뿐 아니라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도 참여한다. 대만은 황의 계획을 자국의 AI 역량을 총체적으로 격상시킬 국가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AI와 로봇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최적의 장소가 대만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황의 확신은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우리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AI 생태계 고리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설계, 패키징, 서버 등 AI 인프라 기술 구석구석을 장악한 대만과 비교된다. 한참 위라고 생각했던 메모리 분야도 후발 중국의 추격에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무엇보다 이공계 인재 공급난은 국가적 과제가 됐다. 대만에 글로벌 빅테크가 앞다퉈 연구개발(R&D) 거점을 두는 이유는 기술엔지니어 수혈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재는 부족하고 기술의 벽은 높은데 정부 지원은 생색만 낸다면 AI 강국은 요원하다. 정부와 정치권은 매번 요란한 구호만 외쳤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100조원, 200조원 등 뜬구름 잡는 투자 청사진만 가득하다. AI 산업의 핵심인 전력·용수 공급능력도 미덥지 못하다. 지자체 반대에 송전선 건립도 하세월이다. 이런 실력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기도 어렵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주도면밀한 AI 지원 로드맵과 강력한 실천이 차기 정부의 과제다.
2025-05-20 18: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