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정보기술(IT)과 생명과학(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심장근육세포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핵심 회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심부전을 비롯한 다양한 심장질환의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이 심장근육세포내 베타수용체 신호전달경로의 자극 세기에 따라 세포의 생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근본원리를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12월 17일자로 게재됐다. 베타수용체는 심장근육세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써 신경호르몬에 의해 자극받으면 심장근육세포가 더 강하고 빠르게 수축하도록 촉진하는 신호를 전달한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12-25 16:58:09국내 연구팀이 피부세포로 만든 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사람 몸속에서 실제 뛰는 것과 같은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심장근육세포 재생을 위한 맞품치료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효율적인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기술을 확립하고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으로 있는 국제학술지 ‘복제와 줄기세포’ 최근호와 국제심장학회지에 각각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지도록 만든 ‘만능줄기세포(iPS)’에 바탕을 뒀다. 소위 ‘역분화’로 불리는 이 기술은 수정란이 분화해 줄기세포가 되거나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과 달리 다 자란 세포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세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역분화 기술을 이용하면 여성으로부터 직접 난자를 채취하지 않아도 윤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팀은 만능세포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피부세포(체세포)를 떼어낸 다음 이체세포에 배아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하는 4개의 특정유전자(Oct4, Nanog, Sox2,Lin28)를 주입했다. 이들 유전자는 배아가 배아줄기세포로 분화할 때 없어지는데 연구팀은 거꾸로 체세포 단계에서 유전자를 과발현시킨 셈이다. 체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벡터)는 ‘렌티바이러스’가 사용됐다. 박 교수팀은 이 기술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특허내용은 올해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만능세포를 배양접시에서 사람의 몸속에서 정상적인 박동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의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기술을 동물에 적용될 경우 효율적인 유용동물의 생산·개량·증식·보존 및 복원이 기대된다”면서 “사람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난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환자 체세포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22 22:49:46국내 연구팀이 피부세포로 만든 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사람 몸속에서 실제 뛰는 것과 같은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심장근육세포 재생을 위한 맞품치료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효율적인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기술을 확립하고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으로 있는 국제학술지 ‘복제와 줄기세포’ 최근호와 국제심장학회지에 각각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지도록 만든 ‘만능줄기세포(iPS)’에 바탕을 뒀다. 소위 ‘역분화’로 불리는 이 기술은 수정란이 분화해 줄기세포가 되거나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과 달리 다 자란 세포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세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역분화 기술을 이용하면 여성으로부터 직접 난자를 채취하지 않아도 윤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팀은 만능세포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피부세포(체세포)를 떼어낸 다음 이체세포에 배아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하는 4개의 특정유전자(Oct4, Nanog, Sox2,Lin28)를 주입했다. 이들 유전자는 배아가 배아줄기세포로 분화할 때 없어지는데 연구팀은 거꾸로 체세포 단계에서 유전자를 과발현시킨 셈이다. 체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벡터)는 ‘렌티바이러스’가 사용됐다. 박 교수팀은 이 기술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특허내용은 올해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만능세포를 배양접시에서 사람의 몸속에서 정상적인 박동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의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기술을 동물에 적용될 경우 효율적인 유용동물의 생산·개량·증식·보존 및 복원이 기대된다”면서 “사람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난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환자 체세포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22 17:34:55[파이낸셜뉴스]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내분비 기관이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스트레스 반응, 전해질 균형 및 혈압 조절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저·고혈압 등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조안나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부신 질환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중 변화나 갑작스러운 피로감 등 몸의 작은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18일 조언했다. 부신 질환은 주로 부신 기능 부전과 호르몬 과다 분비로 나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호르몬 불균형, 종양이 있다. 자가면역 질환은 부신 피질 기능 부전을 유발하며, 급성부신피질기능부전과 만성부신피질기능부전으로 나눈다. 만성부신피질기능부전은 애디슨병이라고도 한다. 애디슨병의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 부족으로 피로,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고 식욕 저하, 구토, 체중 감소, 저혈압, 피부 색소 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르몬 불균형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 호르몬의 과다 또는 부족이 문제를 일으킨다.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한 쿠싱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근육 약화, 피부가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얇아져서 멍이 쉽게 들며 상처 회복이 더디게 된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장기적으로 면역기능 저하와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부신종양인 갈색세포종은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갈색세포종은 호르몬 중 혈압을 높이는 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카테콜아민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고 분비되는데 심한 고혈압, 두통, 발한, 심장 박동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기도 하고 어지럼증, 시력장애,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거나 흉부가 조여지는 등 협심증 등과 유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부신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시행된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아드레날린 등의 혈중 농도를 확인해서 부신의 기능을 파악한다.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에서 코르티솔 수치 과다 분비 여부를 검사한다. 갈색세포종 등 종양의 존재 여부는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신 질환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애디슨병과 같은 부신피질기능부전 환자는 부족한 호르몬을 대체하는 약물을 복용한다. 쿠싱증후군과 같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환자에게는 호르몬 억제제를 처방한다.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 있다. 일부 종양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8 09:48:51[파이낸셜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수능 20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무작정 구입해 복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하고,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25일 조언했다. 특히, 청심환이나 공진단이 익숙한 한약인 만큼 주의없이 수능 전날이나 당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급하게 복용하기 보다는 신체 반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수능일 1~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청심환(우황청심환)은 천왕보심단 등과 함께 수험생의 긴장 완화에 좋은 대표적인 한약으로 알려져 있다. 청심환과 천왕보심단은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청심환은 주로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기 위한 응급상황 시 처방하며, 천왕보심단은 장복이 가능한 심신을 보하는 약이라는데서 차이가 있다. 청심환은 신경 안정과 근육의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 및 불면증 개선 등의 효능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중풍 등 뇌질환 발병 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 천왕보심단 역시 안정 효과를 위해 수험생들에게 추천되는 한약 중 하나로, 불면증, 불안 등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청심환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천왕보심단 또한 설사,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수능을 망쳐버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국내외 학술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의 효능이 입증된 공진단의 경우도 집중력을 높여 장시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로에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오남용 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청심환, 천왕보심단과 공진단 등을 복용케 하는 경우가 있으나 체질이나 복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매해 수능일에 맹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도리어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내 몸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앞두고 유독 긴장이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한의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청심환, 천왕보심단, 공진단 등의 한약을 수능일 1~2주 전부터 미리 복용해 본 후 적절한 시점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5 11:08:47[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사렙타의 신약 파이프라인인 근육질환 치료제에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하기 위해 추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에 체결한 근이양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MTA도 연장했다. 양사는 이번 추가 계약을 기점으로 공동연구 수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이벡은 해당 계약에 따라 ‘NIPEP-TPP’를 이용한 mRNA 기반의 나노복합체를 추가로 개발해 사렙타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골격근, 심장, 횡경막 등 타깃 조직에서의 치료물질 유효농도 측정 및 이에 따른 치료효과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물질 공급으로 사렙타가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나이벡은 향후 라이센스아웃 계약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사렙타는 정밀의학 및 유전자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주로 RNA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법을 사용해 환자들의 유전적 결함을 혁신적으로 교정해 왔다. 올해 6월에는 ‘로슈’와 공동 개발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SRP-9001’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나이벡은 지난해 10월 사렙타와 근이양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초 MTA를 체결했다. 양사는 NIPEP-TPP가 적용된 mRNA 전달체를 개발 중이며, 동물모델을 통해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추가계약은 고도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신규 mRNA 치료제 및 전달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 물질이전계약을 통해 양사는 나이벡의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한 mRNA전달체가 동물모델에서 타깃 조직에서 발현이 확인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사렙타에서 기존 MTA 연장뿐 아니라 ‘NIPEP-TPP’ 적용 확대를 위한 추가 MTA를 적극 요청해 와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나이벡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반 유전자 전달체 연구가 사렙타와 같은 유전자치료 분야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으로 나이벡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로 적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4:49:46[파이낸셜뉴스] 경동제약이 장중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로 잘 알려진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부전은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돼 수축과 이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70대 이상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16일 오후 1시 2분 현재 경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6.88% 오른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 당뇨로 인한 심부전을 예방하고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지난 9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 또 심근 세포에 고지방과 고당 환경을 조성한 후 페노피브레이트를 처리해 세포 생존율 증가, 활성산소(ROS) 억제, 세포 사멸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경동제약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페노바정을 보유한 상장 제약사로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약은 원발성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6 13:02:19[파이낸셜뉴스] 흉선(가슴샘)은 가슴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면역세포의 생성과 성숙에 관여한다. 출생 당시에는 면역계통이 빠르게 성숙하기 때문에 매우 크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기능과 크기가 퇴화해 흔적기관으로 남는다. 흉선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인 흉선종은 경계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암과 같이 크기가 커지고 전이를 하는 특성이 있으며, 절제 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흉선은 사춘기 이후에는 우리 몸에서 기능하지 않는 장기이므로 흉선종으로 인해 흉선을 제거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이희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흉선 주변에는 신경이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흉선종이 생겨도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며 "건강검진 시 흉부CT 검사에서 우연히 흉선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흉부 건강검진이 증가하면서 흉선종을 진단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7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흉선종(D15, D38, C37) 통계를 보면, 흉선종 환자수는 2010년 1만6394명에서 2023년 2만2644명으로 최근 14년간 38%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30%, 50대 22%, 70대 18% 순으로 가장 많았고, 50~7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최근 흉선종 수술에는 가슴을 열고 하는 개흉술보다 흉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최소 절개 수술이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정중앙의 명치 아래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구멍을 내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수술 예후가 좋고, 회복이 빠르며, 후유증이 덜하다. 늑 이 교수는 2022년 도입한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해 흉선종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SP는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달린 체내 삽입관이 한 개의 절개부위로 들어간 뒤 수술 부위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수술을 한다.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 등의 보존에 유리하다. 흉강경수술로는 늑간 외에는 흉선까지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나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기구간 충돌 가능성이 없는 다빈치SP를 이용하면 명치로부터 2cm 아래 부위에 3cm 크기의 절개창을 만든 뒤 흉선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며 접근이 가능하다. 로봇수술의 10~15배 확대된 3차원의 입체 영상을 보며 손 떨림 없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나 구조물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단일공 수술로도 정교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또 근육을 절개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술 후 통증이나 후유증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 이 교수는 “흉선종은 희소한 경계성 종양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흉선 주변은 심장이나 폐 등 주요 장기가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부위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로 제거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7 09:22:12자동차가 달리려면 가솔린이 타거나 전기로 충전되어 에너지를 발생해야 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도 움직이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 즉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ATP(아데노신삼인산)다. 관련하여 동물학백과는 "생명체는 글리코젠, 지질 등의 저장 분자를 이용해 에너지를 축적하며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선 수송 분자인 ATP로 재가공 되어야 한다. 때문에 ATP의 합성반응은 생명체의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반응이며 아데노신 2인산(ADP)의 인산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생명체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질수준 인산화와 산화적 인산화를 통해 ATP가 합성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 영상 제작사인 트위그 에듀케이션(Twig Education)도 "ATP란 아데노신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분자인 아데노신삼인산을 이른다. ATP는 호흡으로 생성되며 대부분의 세포호흡과정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인체는 보통 250g의 ATP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 개의 AA건전지에 해당하는 에너지다. 그러나 ATP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파괴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간은 24시간 동안 자신의 몸무게 만큼의 ATP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생물학부 이일하 교수는 그의 저서 '생물학 산책'에서 "ATP를 생성하는 세포소기구는 미토콘드리아다. 세상의 모든 진핵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의 배터리가 미토콘드리아인 셈이다. 미토콘드리아는 ATP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식물학 백과사전의 정의를 보면 "미토콘드리아는 모든 진핵세포에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포 내 에너지를 ATP 형태로 공급하는 기능을 하며, 세포 내 에너지 생성 반응인 세포호흡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그 세포호흡은 통상 먼저 세포질에서 일어나는 해당과정(glycolysis)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후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구연산회로를 통해서 아세틸조효소의 탄소결합이 분해되면서 얻어지는 NADH와 FADH2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존재하는 전자전달계에서 전자를 넘겨준다. 이 전자들은 전자전달계를 지나서 최종적으로 산소에 전달되어 물을 생성한다. 이때, 내막 내외에 수소이온 농도 차이가 발생하고 이 농도 차이를 이용하여 내막에 존재하는 ATP 합성효소가 ATP를 기질 쪽으로 만들어낸다"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포호흡 과정의 ATP 생성의 핵심 요소가 바로 "전자전달계를 통해 넘겨지는 전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ATP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자가 얼마나 원활하게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로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관련하여 평소 우리는 일상에서 섭취하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음식에서 전자를 얻는다. 야채나 과일이 땅에서 자라는 동안 땅속 자유전자가 식물이나 채소의 줄기와 잎, 열매 등에 농축되게 되고, 그 식물이나 채소, 열매 등을 섭취할 때 그 농축된 전자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들어온 자유전자를 받아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를 생성하게 되는 이치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신선한 음식을 하루 종일 먹을 수는 없고, 따라서 그로부터 공급되는 자유전자 역시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ATP의 생성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활발한 생성에 필요한 자유전자를 어디에서 충분히 공급해주느냐가 ATP의 끊임없는 생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일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발 밑 땅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중요성에 다시 도달하게 된다.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면 피곤해서 귀가 후 2~3시간을 쉬어야 하는 반면, 맨발로 등산을 한 후에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넘치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그 맨발 산행 시 땅속으로부터 우리 몸으로 올라오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공급과 그로 인한 ATP의 생성 촉진 덕분이다. 실제 신발을 신고 걸으면 에너지가 방전되지만, 맨발로 걸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이름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맨발로 걸으며 땅과 접지할 때 땅속으로부터 자유전자를 제공받아 각종 몸의 생리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에, 실제는 위에서 이야기하는 세포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 자유전자를 공급하여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몸의 에너지대사가 활발해지며 우리의 몸이 에너지로 충전되면서 활기가 넘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몸과 피부도 젊어지며 항노화(antiaging)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맨발로 걸을 경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전보다 훨씬 맑아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이치이다. 미국의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도 그의 저서 '시나트라 해법: 대사의 심장의학(The Sinatra Solution: Metabolic Cardiology)'에서 근육세포의 재생을 돕는 궁극적인 ATP 재충전 장치로 땅속의 무궁무진한 자유전자를 꼽으면서, 접지야말로 지난 30년 그의 의사 생활 중 그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건강 증진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맨발로 걸을 경우 땅속 자유전자가 몸 안으로 들어와 ATP의 생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가 그렇게 밝힌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3 18:36:35[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뤄 우리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송혜교(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박지아씨(52)가 최근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숨진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죽는 질병으로, 요즘처럼 갑작스런 기온변화기에 자주 발생한다. 뇌경색의 위험 요소로는 혈전이 생기게 하는 모든 생활 습관병이 해당하며, 그 중에서 고혈압이 으뜸이다. 뇌경색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절실하다. 뇌경색은 대개 전조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이 어눌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보행시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등이 대표적인 뇌경색 전조증상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한의사)은 “뇌졸중으로도 불리는 뇌경색은 이 같은 전조증상 외에도 맥을 짚거나 혀의 모양이나 색깔 등을 진단지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맥진(脈診)은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진단 방법 중 하나로, 맥박의 강도나 속도, 리듬 등을 측정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한다. 맥박이 약하거나 불규칙한 경우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뇌경색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맥박의 속도가 빠르거나 느려질 수 있다는 거다. 맥박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끊어지는 경우에도 뇌신경 기능 저하나 뇌세포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혀의 모양, 색깔, 두께 등을 관찰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설진(舌診)으로 뇌경색 여부를 진단한다. 혀가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고, 이는 뇌경색의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반대로 혀가 검은색으로 변하면 심장이나 뇌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혀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구부러지는 혀 모양도 뇌신경의 기능 저하나 뇌세포 손상 지표로 활용된다. 뇌경색 위험요소로 꼽히는 체내 수분이나 영양 부족, 대사 장애 등의 경우 혀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두꺼워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소화기 상태와 내장기관의 이상 여부 등을 파악하는 복진(腹診)으로도 뇌경색 여부를 확인한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복부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이는 뇌신경의 기능 저하로 인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복부가 탄력 없이 물렁물렁하거나, 반대로 너무 단단하거나 팽팽해도 뇌경색의 전조증상으로 의심한다. 온종합병원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체질을 크게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사상체질로 구분하며, 각 체질에 따라 뇌경색의 발병 위험과 증상이 다르다”고 말한다. 태양인의 경우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태음인은 뇌경색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편이다. 태음인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이를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양인의 경우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중간 정도이지만, 체질상 열이 많으므로 이를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음인은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시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최 부원장은 “뇌경색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처방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며 뇌신경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면서 청혈단, 혈부축어탕, 우황청심원 등이 대표적인 한약처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으로 인해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엔 침술이 크게 도움 된다. 침과 동시에 시행하는 뜸 치료도 뇌경색으로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뇌경색으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나요법은 최근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포함돼 뇌경색환자들이 재활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최 부원장은 덧붙었다. 한편 700개의 입원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9월부터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이 병원 7층에 한방센터를 개설, 양·한방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뇌경색 등 뇌혈관환자 치료효과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