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체결한 '심장·안면기형 환자 치료지원' 업무협약을 통해서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국내에서 안면기형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수술 및 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는 사업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 지원을 하고 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100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또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현재까지 현지 심장병 환아 수술 및 장학금을 전달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3 18:16:1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체결한 ‘심장·안면기형 환자 치료지원’ 업무협약을 통해서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국내에서 안면기형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수술 및 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는 사업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 지원을 하고 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100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또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현재까지 현지 심장병 환아 수술 및 장학금을 전달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3 14:31:47[파이낸셜뉴스] 인천세종병원에서 해외 심장병 환자가 의료나눔을 통해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잠비아 국적 A씨(43)에 대한 심장 수술 등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성필립보생태마을(천주교 수원교구·원장 황창연 신부)이 잠비아 현지에 세운 지원시설 소속 직원이다. A씨는 이곳에서 황 신부와 함께 잠비아에 부족한 교육·의료 등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A씨는 그러나 정작 본인의 질병 치료에는 손쓰지 않았다. 그는 대동맥 판막 협착과 기능부전을 보였는데, 고국에서 치료할 곳이 없어 방치해왔다. 황 신부는 수소문 끝에 인천세종병원을 찾았고, 사정을 접한 인천세종병원은 심장 수술 비용 등 1천만원을 성필립보생태마을에 기탁하는 한편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지난 21일 대동맥판막교체술(AVR)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성필립보생태마을 황창연 신부는 “잠비아에는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 A씨를 한국에 데려와 치료해야 했는데, 사정을 접한 인천세종병원에서 빠른 수술 진행과 함께 수술비용까지 선뜻 냈다”며 “대한민국에 세종병원이 있어 든든하다. 다시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많은 분이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뜻을 모았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황창연 신부의 성역 없는 생명 존중 활동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0 15:26:22[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국내에 초청해 수술 및 의료지원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은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국,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고 어린 생명을 살리는 뜻 깊은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병윤 한국구세군 서기장관,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KB금융그룹이 후원 중인 김우민 수영선수가 참석했으며, 부천 세종병원에 방문해 힘든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인형과 전통과자 등을 함께 전달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송 싸니는“평소 숨쉬기가 힘들어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어도 놀 수 없었다”며 “한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아 건강해지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앞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미래 사회의 희망이 될 아이들이 꿈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2 11:41:36[파이낸셜뉴스]KB국민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옴 쌈은 KB프라삭은행장, 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 위드헤브론의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배기안 헤브론병원장, 김용기 이사 등 관계자들이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의료원에서 심장병 환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국민은행은 2014년 캄보디아 헤브론 의료원 심장센터 개소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266명의 환아가 심장 수술 등을 받으며 꿈과 희망을 가졌고, 올해도 25명의 심장병 환아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 명의 심장병 환아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귀국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심장병 아이들이 수술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심장·안면기형 환아 치료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심장병 환아 지원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확대해 아이들에게 무료 수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안면기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수술 및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3 17:15:46소아는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열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5일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고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심해야 할 병이 있다. 바로 '가와사키병'이다. 30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가와사키병은 소아에게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급성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에 침범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 후천성 심장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38.5℃ 이상 고열·5일 이상 지속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 어린이들에서 발생하는 후천적 급성 혈관염이다. 이전에는 후천성 소아 심장병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 류마티스열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와사키병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와사키병의 증상은 5일 이상 38.5℃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것이다. 사지말단의 부종이 생기고,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염에 걸리고, 입술이 빨개지며, 혀가 딸기처럼 부푼다. 이외에도 몸에 붉은 발진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고, 손·발이 붓고 빨개지며, 목에 임파선도 부어서 볼록 튀어나온다. 영아는 결핵 예방을 위한 BCG 접종 자국이 빨개지기도 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며, 간수치도 올라가고, 담낭이 붓는다. 장에도 염증이 생겨서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 등의 증상도 보인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이지영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손과 발, 눈의 흰자, 입술, 혀 등을 침범해 눈충혈, 손발, 입술, 혀 발적이 특징적"이라며 "고열, 경부 임파선 비대가 임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인 불명확한 가와사키병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5세 미만 비교적 어린 소아에서 지역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아시아인 환자가 많으며 특정 계절에 호발하는 현상을 보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소아가 어떤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유발되는 면역반응이 가와사키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염성 질환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가와사키병의 예방법 역시 없는 실정이라 지금으로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경림 교수는 "실제 가와사키병 환아에서 흔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많이 검출된다"며 "가와사키병의 유전적 소인을 밝혀내기 위한 노력으로 몇몇 유전자(ITPKC, ORAI-1) 이상이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키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심장 합병증 위험, 빠른 치료 필요가와사키병은 자연히 좋아지는 병이지만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심장에서 유발된다. 가와사키병 치료에는 주로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이 사용된다. 급성기에 고용량의 아스피린과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다. 48~72시간 내에 열이 완전히 떨어지면 아스피린을 저용량으로 낮춰 발병 6~8주 후까지 복용하게 된다. 첫 발병으로부터 약 10일 이내에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하면 관상동맥 병변의 발생이 감소한다. 대부분 첫 치료에 가와사키병의 여러 증상이 완화되지만 전체 환자의 10~20%에서는 치료 후 36시간까지 발열이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키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제, 인플리시맙과 같은 2차 치료제를 사용한다. 가와사키병의 합병증은 급성 염증의 형태가 심장에서 나타나 심근염의 경과를 밟아 심각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심장의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침범해 후천성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 교수는 "최근 보고에 따르면 급성기 혹은 회복기의 관상동맥 질환이 좋아진 후에도 성인이 된 후에 관상동맥 이상이 쉽게 와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소아기의 관상동맥 질환은 어른의 경우와 같이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관상동맥의 파열을 일으켜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가와사키병 환아의 약 2~4%가 관상동맥 합병증을 겪으며 제때 치료받지 못했을 때는 합병증 발생 확률이 약 20~25%까지 증가하므로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30 19:04:04[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구세군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플라자호텔에서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위문 행사를 진행했다. 공사의 대표적인 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8억원을 모금해 몽골, 필리핀 등 7개국, 429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12명의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예정이다. 위문 행사에서 한국도로공사 및 구세군 임직원들이 심장병 수술받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3 13:05:0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대생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지도교수 강요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했다가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 있는 바이청 의학고등전문학교 1학년 자오무푸양이 지난 4월 12일 같은 과 동기들과 달리기를 하다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에는 체조와 달리기 등 아침 운동을 하는 교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자오 양의 이모 왕 씨는 "조카가 지난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음을 증명하는 진단서를 대학에 제출했고,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 제외한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도교수 송 씨가 자오 양에게 달리기에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고 왕 씨는 주장했다. 그는 지도교수가 지난달 초 자오 양에게 불만을 품은 뒤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왕 씨는 "지난 4월 초 송 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요리용 활어를 선물로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자 자오가 쇼핑몰에서 생선을 주문했는데, 생선이 죽은 채로 배송된 것이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송 씨가 자오에게 화를 냈다"며 "심지어 자오의 진단서가 가짜라 말하며 매일 달리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건 당일에도 자오 양이 달리기 도중 쓰러지자 송 씨가 즉시 응급 구조대를 부르기는 커녕 대학 관리자에게 먼저 알렸다며 유족들은 울분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송 씨가 쓰러진 자오 양에게 다른 학생들이 접근하지 못 하도록 말렸다는 친구의 증언도 나왔다. 현장에 있던 익명의 동기는 "우리가 제때 구출하려고 노력했다면 효과가 있었을 것 같은데, 교수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측은 자오양이 심장병으로 숨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송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언행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경찰이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이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교수 송 씨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3 21:26:1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27일 매체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해왔으며, 전날 갑작스러운 심장병이 발생했고, 이날 0시 10분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고는 추후 발송될 예정이라고 CCTV는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인물 정보 검색 등을 보면 리 전 총리는 중국 안후이성 동부 추저우의 딩위안현에서 1955년 7월에 출생했다. 안후이성 명문인 허페이 8중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인 1974년 19세의 나이로 당시 마오쩌둥의 “지식청년은 농촌으로 가서 배우라”는 ‘상산하향’ 운동에 동참해 펑양현 다먀오공사 다먀오대대 생산대에서 근무한 뒤 1976년 다먀오대대 당지부 서기를 지냈다.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것은 같은 해 5월이다. 1982년 베이징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1988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석사와 1994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각각 졸업했다. 정치적으로 급성장한 계기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중앙학교부 부장으로 있을 때인 1983년이다. 리 전 총리는 그해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였던 후진타오를 만났다. 두 사람은 동향의 선후배다. 이후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와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했다. 44세 때는 허난성의 최연소 성장이 되기도 했다. 그 뒤로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거쳐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맡는 등 출세 가도를 달렸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영어에 능통하며 연설도 가능하다. 한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리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등이 전면 봉쇄돼 경제가 충격을 받자 “과도한 방역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고, 농업 인력과 농자재 이동 통제로 곡물 수확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소신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바이두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리 전 총리 사망 소식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렸으며, 인물 검색과 관련 소식을 흑백으로 처리하며 애도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27 10:26:01【베이징=정지우 특파원】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27일 매체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을 취해왔으며, 전날 갑작스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이날 0시10분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고는 추후 발송될 예정이라고 CCTV는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인물 정보 검색을 보면 리 전 총리는 중국 안후이성 동부 추저우의 딩위안현에서 1955년 7월에 출생했다. 1976년 안후이성 펑양현 다먀오공사 다먀오대대 당지부 서기를 지냈으며 같은 해 5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1982년 베이징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1988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석사와 1994년 베이징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각각 졸업했다. 이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중앙학교부 부장,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서기처 제1서기,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국무원 부총리를 역임했다. 바이두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리 전 총리 사망 소식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렸으며, 인물 검색과 관련 소식을 흑백으로 처리하며 애도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27 09: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