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일찍 잠에서 깨거나 주말 아침, 알람 없이도 일찍 눈이 떠져 늦잠에 실패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지나치게 자주 반복된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모발 얇아지고 불안감 느껴 영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가왈 박사가 말한 호르몬 질환이 바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다. 그는 아침에 일찍 깨는 현상에 대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가왈 박사는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며,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낀다. 또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갑상샘(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샘 중독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임신부에겐 조산 위험 서울대병원은 면역계가 실수로 갑상샘을 자극해 과도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 그레이브스병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중요하며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이 전체의 60~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가왈 박사는 "영국에서는 비교적 이러한 증상이 흔하지만,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라며 "이 질환은 주로 20~40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며 빠른 상담과 치료를 권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10:51:07[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교보3밸런스보장보험’의 판매량이 3주 만에 9400여건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하면 2주간 판매된 수치로, 초회보험료는 30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건강과 노후보장까지 종신보험의 영역을 확장하고, 3대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맞춤 보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계약에서 암은 물론, 뇌∙심주요치료비까지 빈틈없이 보장하는 것이다. 보험료 납입완료 후 암이나 뇌∙심장질환이 발생하면 주요치료 시마다 가입금액의 30%를 최대 10년간 반복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기준 암 발병 후 10년 내에 암주요치료를 받으면 해당 연도에 3000만원씩, 10년간 최대 3억원을 받을 수 있다. 암 주요치료 외에 뇌∙심장질환 주요치료 시에도 매년 3000만원씩, 10년 간 최대 3억원의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3대질환 발병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입면제 혜택을 확대한 것도 강점이다. 주계약만 가입해도 특정 3대질환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보장은 평생 유지된다. 노후를 위한 연금전환 시에도 보장 혜택이 커졌다. 연금전환 시 3대질환 주요치료비 보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물론, 연금전환 후 3대질환이 발생하면 10년 간 기본연금액의 3배가 지급돼 생활비와 치료비로 활용할 수 있다. 3대질환이 발생하지 않아도 보험료 납입완료 후에는 해약환급률이 100% 이상 보장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하나로 건강과 사망, 노후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사망보장은 물론 주요치료비∙납입면제∙연금전환을 통해 3대질환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혁신적인 구조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3대질환(암∙뇌∙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40.5%에 달한다. 국민 5명 중 2명은 3대질환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유병자도 증가 추세로, 2023년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명으로 집계돼 국민 20명 중 1명은 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심장질환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21년 기준 289만7000명으로, 2008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3대질환에 대한 적극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19 11:16: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고, 이어 폐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광주시민의 인구 동태와 건강 결과, 건강 행태, 의료 이용에 관한 통계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2024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광주광역시 전체 조사망률은 10만명당 624.1명으로, 전년 대비 4.5%(29.2명) 감소했다. 또 주요 사망 원인은 암(149.4명), 폐렴(72.1명), 심장질환(51.2명), 뇌혈관질환(36.3명), 자살(27.3명) 순이었다. 특히 전국 조사에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렴 사망률의 경우 광주는 전년 대비 32%(17.5명)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10만명당 14.7명으로, 46.6%(12.8명) 감소했으며 당뇨병 사망률은 13.8명으로 32%(6.5명) 줄었다.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은 84.3세로, 7개 특·광역시 중 4위로 서울(85.8세)에 비해 1.5세 낮았고,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차이)는 8.7세였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기대수명 격차 가장 큰 자치구는 동구(10.0세), 가장 작은 자치구는 남구(7.8세)로 나타났다. 건강 행태 지표에서는 현재 흡연율이 전체 18.3%, 남성 33.1%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3%, 비만율은 29.2%, 걷기 실천율은 45.0%이었으며, 걷기 실천율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5개 자치구별 건강 행태 실천율의 격차가 가장 큰 지표는 걷기 실천율로 광산구(37.8%)의 경우 남구(64.1%)에 비해 26.3%p 낮았다. 현재 흡연율과 남자 현재 흡연율,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모두 서구가 가장 높고 동구가 가장 낮았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 건강검진이 74.8%로 전년과 동일했고, 암 검진은 61.1%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하지만 장애인(일반 건강검진 62.4%, 암 검진 47.8%)과 의료급여 수급자(일반 건강검진 40.4%, 암 검진 36.9%)의 수검률은 전체 집단 대비 낮았다. 한편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는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황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연례 보고서로,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홈페이지 내 '연구·정책정보' 및 '발간자료'에서 열람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3 11:00:06[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이 사망원인 2,4위에 해당하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첫날부터든든한뇌심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통합뇌질환진단비, 통합심장질환진단비를 탑재해 1개의 특약으로 각각 최대 4번까지 보장 받을 수 있으며, 뇌·심장주요치료비보장 특약 선택 시 10년 간 최대 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어 뇌·심장 질환에 대한 보장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회차별 체증으로 지급하는 수술비 담보를 탑재, 수술을 반복할 때마다 25%씩 체증된 수술비를 받을 수 있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 충북 청주농협을 방문해 신상품 1호 가입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이 상품은 뇌·심장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과정까지의 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뇌·심장 전문상품“이라며 ”가입을 통해 최신 수술기법이 적용되며 고액화되는 2대 질병에 대한 걱정을 덜고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상품은 2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전국 지역농·축협 및 농협손해보험 전속채널에서 가입가능하다. 농협손해보험의 ‘첫날부터든든한암보험’, ‘NH365간병인보험’ 기가입자의 경우 영업보험료의 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13 10:20:37"심장질환 자기공명영상(MRI)·영상단층촬영(CT)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상급종합병원부터 건강검진까지 정확하고 효율적인 심장 진단을 현실화할 것입니다." 김판기 팬토믹스 대표는 25일 "MRI 자체가 세포 환경을 반영하는 지표를 수치로 보여주는 장비이지만, 문제는 장비마다 설정값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측정 오차를 교정하고 자동화하면 임상적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팬토믹스는 심부전 진단 예후예측 솔루션 '마이오믹스'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 분류 솔루션 '엔지오믹스'를 개발했다. 전자는 AI 기술로 MRI 영상을 자동 보정해, 임상의가 20분 안팎의 짧은 촬영으로 심근염부터 심부전까지 질환을 정확히 판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후자는 응급실에서 CT를 찍자마자 혈관 협착 여부를 확인해 '막힌 정도가 50% 이상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가려내 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그간 병원은 MRI 장비를 구매해 놓고도 심장 촬영과 영상 판독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려 부담을 느꼈다"며 "마이오믹스 도입 시 분석이 자동화되고, 촬영 시간도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줄어 효율적 운영도 가능해질 뿐더러 환자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내 20여 곳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및 2차 병원에서 솔루션을 도입해 쓰고 있고 해외 13곳 병원에서도 운영 중"이라며 "심장 MRI 인식 개선을 통해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토믹스는 현재 마곡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보스턴 CIC 센터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본사는 서울창업허브 M+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참여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개 사와 기술 협력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듀크대 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임상과 기술 밸리데이션을 넓히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인허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만 병원과는 공동 연구 계획을 수립, 현지 환자 데이터를 실제 솔루션에 학습·적용 중이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마이오믹스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팬토믹스의 궁극적 목표는 '의료진을 보조하는 버추얼 펠로우'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심장질환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팬토믹스가 표준화된 AI로 외면받던 심장 MRI·CT의 문턱을 낮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25 18:07:50[파이낸셜뉴스] "심장질환 자기공명영상(MRI)·영상단층촬영(CT)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상급종합병원부터 건강검진까지 정확하고 효율적인 심장 진단을 현실화할 것입니다." 김판기 팬토믹스 대표는 25일 "MRI 자체가 세포 환경을 반영하는 지표를 수치로 보여주는 장비이지만, 문제는 장비마다 설정값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측정 오차를 교정하고 자동화하면 임상적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팬토믹스는 심부전 진단 예후예측 솔루션 '마이오믹스'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 분류 솔루션 '엔지오믹스'를 개발했다. 전자는 AI 기술로 MRI 영상을 자동 보정해, 임상의가 20분 안팎의 짧은 촬영으로 심근염부터 심부전까지 질환을 정확히 판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후자는 응급실에서 CT를 찍자마자 혈관 협착 여부를 확인해 '막힌 정도가 50% 이상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가려내 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그간 병원은 MRI 장비를 구매해 놓고도 심장 촬영과 영상 판독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려 부담을 느꼈다"며 "마이오믹스 도입 시 분석이 자동화되고, 촬영 시간도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줄어 효율적 운영도 가능해질 뿐더러 환자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내 20여 곳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및 2차 병원에서 솔루션을 도입해 쓰고 있고 해외 13곳 병원에서도 운영 중"이라며 "심장 MRI 인식 개선을 통해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토믹스는 현재 마곡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보스턴 CIC 센터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본사는 서울창업허브 M+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참여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개 사와 기술 협력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듀크대 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임상과 기술 밸리데이션을 넓히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인허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만 병원과는 공동 연구 계획을 수립, 현지 환자 데이터를 실제 솔루션에 학습·적용 중이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마이오믹스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심혈관 분야는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라며 "우선 마이오믹스와 엔지오믹스 두 제품을 통해 국내외 심장질환 시장을 공략한 뒤, 타 장기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토믹스의 궁극적 목표는 '의료진을 보조하는 버추얼 펠로우'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심장질환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팬토믹스가 표준화된 AI로 외면받던 심장 MRI·CT의 문턱을 낮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25 12:19:21[파이낸셜뉴스] 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조언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김 센터장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8 10:30:28[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뇌혈관 또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수술, 혈전용해치료, 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경우 보장한다. 연간 1회에 한해 2000만원 한도내에서 가입금액을 정액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병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비례형 지급방식이다. 진단 후 종합병원 이상에서 수술, 혈전용해치료,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 연간 발생한 본인부담금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구간별로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두 담보는 높은 재발률과 고가의 치료비용이 드는 뇌·심장질환 특성을 반영해 10년간 보장한다. 연령에 따른 가입금액 한도 제한 없이 최대한도로 가입 가능하다. 또 심장부정맥 고주파·냉각절제술 치료비(급여·연간1회한)와 특정순환계질환항응고제(와파린·NOAC)치료비(급여·90일이상 처방) 담보도 추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암 특정치료비에 이어 3대 질병치료비 세트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08 10:16:52[파이낸셜뉴스]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의 급성기 치료 후 회복과 심폐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개별화된 운동치료 및 위험인자 관리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영양 교육, 심리상담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말초혈관질환 등 모든 심장혈관질환은 급성기 치료 이후 심장재활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공민규 교수는 “심장재활은 심장질환 환자의 재발 방지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치료임에도, 실제 국내 시행 비율은 1.5%에 불과하다”며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들은 심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봐 운동을 주저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전 평가와 교육을 통해 환자의 나이와 심장 상태에 맞는 맞춤형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고 9일 조언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 3월 개소한 심뇌혈관질환센터 내 심장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재활치료 전담 심장 전문의,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로 구성된 전문 팀이 환자의 개인 운동능력과 심장 상태를 평가한 후,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심장재활센터는 심장내과 외래 및 심혈관센터와 인접해 있어, 진료와 상담, 교육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제공한다. 심장운동치료에 필요한 최신 전문 운동 장비와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설을 갖췄다. 주 2~3회 회당 1시간의 맞춤형 운동치료를 시행하며, 환자별로 1대 1 영양 상담도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최대 36회까지 심장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나, 심장재활치료에 대한 낮은 인식과 시간, 거리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인 지역 거점 병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인근 지역 환자들에게 최적의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중심의 효과적인 심장재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공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도 심장재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심장재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환자의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심장질환으로 인한 재입원 및 사망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심장재활치료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9 10:21:42[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을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면서 심박수 증가와 혈관 이완 작용을 일으키는 등 심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장덕현 과장은 “폭염이 온열질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14일 조언했다. 여름철에도 의외로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더운 곳에 장기간 있다 갑자기 에어컨 찬바람을 맞거나 찬물 샤워, 찬물을 마시는 것도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탈수로 인한 몸 속 전해질 수치 변화도 심부전 혹은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심장에 이상 없던 사람도 여름철 갑작스레 심근경색, 악성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혈압의 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곧 혈관에 무리를 주게 돼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당뇨병 환자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수치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혹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심장 건강을 위한 일반 수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한여름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하고, 외출시 햇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을 잘 찾아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한 운동보다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3 14: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