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두릅(사진)은 5월이 제철인 채소다. 초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양념과도 잘 어울리는 두릅은 맛도 좋고 몸에 좋은 효능도 있어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두릅은 크게 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참두릅(혹은 나무두릅)과 땅에서 채취할 수 있는 땅두릅으로 나뉜다. 참두릅은 두릅나무과 두릅나무속 식물로 봄철 가지에 새순이 올라올 때 채취해 먹는데 잎이 부드럽고 가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강하다. 땅두릅은 초본성 식물로 나무에서 자라지 않고 땅에서 올라온다. 줄기가 땅속에 있고 연한 순이 올라와 참두릅과 비슷해 보이지만 참두릅보다는 향이 은은하고 덜 쌉싸름하다. 줄기에 가시도 없어 손질도 쉽다 두릅은 다른 채소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참두릅에는 캠페롤과 케르세틴이라는 플라보이드 함유량이 높다. 켐페롤은 면역력 강화와 항염증 작용이 있고 케르세틴은 혈관벽에 지질 산화물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향도 강하고 나무에서 손으로 채취해야해서 손이 많이 가는 참두릅에 비해 땅두릅은 가격이 저렴해서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약재로는 땅두릅의 쓰임새가 훨씬 많은 편이다. 참두릅이나 땅두릅이나 봄에 새순을 채취해서 식용으로 먹지만 땅두릅의 뿌리는 가을에 채취해서 약용으로 쓰기 때문이다. 땅두릅의 뿌리는 오래전부터 독활(獨活)이라는 한약명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독활은 몸 안의 풍습(風濕)을 제거해 주는 효능이 있어 사지가 저리거나 말단 관절이 쑤시고 아플 때 중요한 약재로 사용된다. 뒷목부터 등까지 근육이 뭉치면서 아프거나 등에서 허리까지 근육이 뭉치면서 아플 때도 칡뿌리(갈근)와 함께 요긴하게 사용되는 편이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목과 어깨 통증에 좋은 회수산(回首散)과, 허리와 무릎의 근육통 및 저린 통증에 상기생(桑寄生)이라는 약재와 독활이 함께 들어간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이 있다. 이처럼 참두릅과 땅두릅 모두 여러 가지 의미에서 쓰임새가 많은 채소인데 5월은 이 채소가 가장 많이 나오는 제철이다. 제철에 나는 음식을 제철에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니, 다들 기회 되면 두릅을 꼭 드셔보기를 권한다. 이마성 365한의원 원장
2025-05-08 18:32:20[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이 암은 물론 뇌·심혈관질환 치료의 보장 범위를 대폭 확대한 '삼성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4'(이하 '다(多)모은 건강보험 S4')를 오는 7일부터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으로, 지난해 S1~S3 시리즈가 출시된 바 있다. 이 상품은 암 치료를 폭넓게 보장했던 '다(多)모은 건강보험 S3'에서 뇌·심혈관질환 치료 보장을 강화했다. 검사-진단-치료-통원-간병까지 치료 여정마다 발생하는 상황을 촘촘하게 보장한다. 검사단계에서는 CT, MRI 등 기본적인 검사와 혈관조영술검사까지도 보장이 가능하다. 진단단계에서는 '통합뇌·통합심장관련질환진단특약'을 개발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물론 부정맥까지 뇌·심장 관련 진단 보장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뇌혈관·허혈심장질환으로 최초 진단확정된 날부터 10년동안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 또는 혈전용해치료를 받은 경우 ‘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으로 보장하고, 2대질병 치료목적으로 통원시에도 일반고객은 물론 유병자까지 보장한다. 단, 요양병원은 제외된다. 마지막으로 암(암보장개시일 이후)·뇌·심혈관질환 진단 후 5년 지난 시점 생존 시 암생존지원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치료 여정 전반을 보장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인기특약으로 대장의 양성신생물 등을 보장하는 '통합양성신생물수술(연간1회)보장특약'은 최초 1회에서 연 1회로 보장이 강화됐다.·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진단·입원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고객의 생활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 또한 이번 상품의 특징이다. '올인원케어서비스'는 납입기간(최대 20년) 동안 제공하며, 평상시에는 건강상담 등 '베이직케어서비스'를, 암 진단 또는 장해 50% 이상 발생시에는 '프리미엄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케어서비스는 입원 시 간병인, 재가 요양보호사,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동행서비스의 3종을 합산해 30회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가입나이는 최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다.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검사, 진단, 통원, 간병까지 치료의 모든 과정을 촘촘하게 보장하는 상품"이라며 "암 보장의 명가에서 암·뇌·심의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06 11:19:29뇌혈관·심혈관 질환은 유독 추운 날씨에 발생 위험이 높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맛도 좋은 들기름, 그중에서도 생들기름을 추천한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무렵부터 건강을 위해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지방 섭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며 올리브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최상급 올리브유를 선호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기름을 추출하는 몇 가지 방법 중 영양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고, 특정 추출 방식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잔류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추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들기름의 원료가 되는 들깨는 한의학에서 임자(荏子) 또는 백소자(白蘇子)라고 불렀고 성질이 따뜻하며 호흡기와 소화기에 작용하여 기침·가래를 멎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했다. 영양학적으로 들기름은 오메가3를 풍부히 함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도와 빈혈 및 어지럼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며, 혈액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들기름에 함유된 로즈마리산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 당뇨에도 도움이 되며 이 성분은 항염,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들기름도 충분히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생들기름 섭취를 추천하는 것은 고열 또는 화학약품이 주는 폐해에 대한 우려 없이 들깨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열 없이 저온에서 압착하여 추출한 생들기름으로 혈관 건강을 포함, 건강을 도모해 보자. 기상 후 공복에 큰 숟가락 3분의 2 정도를 섭취하는 방법이 좋다. 각종 요리에 생들기름을 마지막에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생들기름 막국수도 추천 메뉴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5-01-23 19:16:25"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잘 자야 저속노화는 물론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항노화 전문가인 이경미 리겐의원 원장(사진)은 수면과 저속노화, 심혈관 건강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건강한 수면의 근본은 단순히 수면 시간이 아닌 수면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성은 63%, 관상동맥질환 위험성은 79%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이 얕고 잦은 깨짐이 반복되면 신체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노화는 물론 심혈관질환의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원장은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서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카페인 섭취 제한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제대로 된 침대 및 침구 구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과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 적절한 매트리스와 베개 사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은 자는 동안 보통 30번에서 많게는 50번의 뒤척임을 하게 된다. 이 원장은 "수면 중 신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뒤척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별 형태로 독립돼 사용자마다 다른 체형과 신체 부위별 무게에 맞게 반응할 수 있는 스프링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의 핵심 기술인 포켓스프링은 개별지지력으로, 신체를 지지해 약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m/s²의 작은 움직임에도 유연하고 기민하게 반응해 몸 전체를 빈틈없이 지지하며 인체 곡선에 따른 안락함을 구현한다. 특히 시몬스 포켓스프링은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100% 포스코산 고품질의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 기존 대비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시키며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주말에라도 숙면을 취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다만 이 원장은 이는 일시적인 방법 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잘 못자는 현대인들에게 주말 동안이라도 숙면을 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으로는 균형 잡힌 수면 패턴이 필요하다. 결국 평상 시에 잘 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한 삶은 잘 자는 것에서 시작하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면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필수 과정이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숙면은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건강한 노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백세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 균형 잡힌 수면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윤 기자
2025-01-09 19:22:29메디웨일이 심혈관 및 신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사진)는 15일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1000개의 병원에서 망막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메디웨일의 기술을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며 "단순히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회사의 기술력을 통해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더 많은 질환으로 기술을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웨일은 망막 기반의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람의 망막 혈관 상태를 '바이오마커'처럼 활용해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도를 알 수 있다. 최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고, '치명적인 질환을 손쉬운 방법으로 예방하자'는 미션을 가지고 의사인 임형택 최고의학책임자와 이근영 최고기술책임자와 함께 2016년에 메디웨일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메디웨일은 대표 제품 닥터눈 CVD와 닥터눈 CKD를 개발했다. 닥터눈 CVD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망막 기반의 AI 진단 소프트웨어다.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1차 진료와 동네 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조용히 진행되는 심혈관 계통 질환의 특성상 닥터눈 CVD를 활용하면 조기에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조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닥터눈 CKD는 망막을 통해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 없이 망막 촬영으로 관련 질환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구체여과율과 단백뇨 소변 검사와 비교해도 닥터눈 CKD는 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고위험자를 식별해낸다. 그는 "망막은 단순한 안과 진단을 넘어 다양한 장기와 연관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창'이다. 초기 논문과 연구를 통해 망막 혈관 패턴으로 심혈관 관련 질환, 혈당 수치, 질환의 위험도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사업화에 나섰다"며 "현재 미국과 중동 등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차 진료 병원에서 AI를 활용하는 망막 진단 장비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최 대표는 메디웨일의 소프트웨어가 이런 진단 장비와 결합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디웨일은 진출 초반부터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과 연구 협력을 하는 등 강력한 레퍼런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중동은 향후 중요한 캐시카우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불 능력은 충분하지만 의료 체계가 비효율적인 중동은 프라이빗 헬스케어 센터들이 존재한다. 부유층을 상대로 한 건강관리에 AI 진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메디웨일은 두바이의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와 닥터눈 CVD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메디웨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노보(De Novo)' 승인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승인을 받는다면 국내 의료AI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드노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면서도 의료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받을 수 있는 승인이다. 최 대표는 "메디웨일은 망막을 기반으로 심혈관 위험도를 5년 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제품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웨일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출을 얼마를 하겠다는 것보다는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1000개가 넘는 의료기관에서 메디웨일의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메디웨일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과정의 중간쯤에는 상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2026년에는 관련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15 18:06:46[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은 미국 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AI인 ‘닥터눈 CVD’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으로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에게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내 다양한 신장 기능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 eGFR 기준을 가진 환자 정보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닥터눈 CVD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정밀한 모니터링 검사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심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드 노보(De Novo)' 트랙을 통해 추진 중이다. 출시 예정인 '닥터눈 CK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재 국내 임상 시험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3 09:03:21[파이낸셜뉴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의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 저하 효과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헬스체크업 송유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예지 박사, 박준형내과 김민효 부원장 연구팀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보다 무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고 21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이 19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질환, 대사질환과 12~18세 청소년의 대사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인 1만3971명, 청소년 1222명을 두 운동을 모두 하는 그룹,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두 운동 모두 안하는 그룹 등 네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다. 성인 그룹에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은 순은 모두 한 그룹, 무산소운동 그룹, 유산소운동 그룹, 모두 안한 그룹 순이었다. 무산소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 그룹을 비교했을 때 무산소운동 그룹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유산소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2.1㎝, 혈압은 1.7㎜Hg, 콜레스테롤은 3.0㎎/㎗, 혈당은 2.51㎎/㎗, 인슐린은 0.41IU/ℓ 각각 낮았다. 질병 유병률에서도 무산소운동 그룹이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31%, 27%, 19%, 20% 낮았다. 청소년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산소운동만 한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10.2㎎/㎗, 8.5㎎/㎗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성인, 청소년 모두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이 낮았다”며 “이제까지 유산소운동의 중요성만 주로 강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무산소운동이 주는 대사적 이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두 운동 모두 한 그룹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두 운동을 균형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09:10:00"진정한 헬스케어는 질병이 아직 오기 전부터 관리함을 의미한다" 망막사진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 '닥터눈'을 만든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사진)는 24일 "닥터눈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위험을 식별하고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은 망막사진 촬영 등 간단한 눈 검사로 1분만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의료기기 '닥터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 대표는 "모든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술을 지난 2016년부터 만들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의 마음으로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눈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닥터눈은 국내 약 150개의 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 당뇨병 환자를 많이 보는 내과의원, 건강에 관심있는 환자들을 보는 가정의학과 의원, 검진센터와 안과병원 등으로 다양하다. 그는 "동네 병원에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장비나 초음파 장비를 구비하기 어렵고 큰 병원은 의료자원이 한정돼 모든 환자들이 CT를 찍기 어려워 검사를 받으려면 3~6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며 "닥터눈으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심혈관위험평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 안쪽, 망막혈관을 관찰해 심혈관-대사질환을 예측한다는 것이 많은 의사들에게 다소 낯설기 때문에 초기 시장진입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예방심장의학 검증으로 닥터눈의 임상증거를 만들었고 덕분에 대학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들에서 닥터눈을 임상진료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웨일은 현재까지 약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 상반기에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영향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해 식품의약국(FDA)인증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한국은 의료접근성이 꽤 높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CT,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은 어렵다"며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증가가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고려하면 닥터눈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4P(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P 의료를 실현하게 위해서는 예측은 접근가능한 검사로 이루어져야 하고, 예방은 효율적으로 돼야한다. 개인화되고 참여적인 측면 역시 예방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함"이라며 "닥터눈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근 가능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닥터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4 18:40:14[파이낸셜뉴스] 급성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 주범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최규영 전문의는 "고혈압,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평소 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일교차가 큰 날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18일 조언했다. 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돌연사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급증하며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다. 급성심근경색 초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호흡곤란과 식은땀, 구토, 현기증이 동반할 수 있고, 목과 왼팔로 통증이 확산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심혈관, 안과 질환 등 우리의 신체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인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 호흡기 외에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당뇨병과 비만, 고령 환자는 황사,미세먼지 영향을 일반인 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어서 유해물질 노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최 전문의는 "심혈관 질환은 봄철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과 무관하지 않은데 일단 호흡기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혈관에 미세먼지가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고령자는 이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경우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미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된다. 최 전문의는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아침 운동 보다는 오후나 저녁 때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안과 샤워 등으로 몸에 묻은 먼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외부 미세먼지와 황사 농도가 높으면 긴 시간 환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해야 할 경우 적절한 환기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9 10:31:32[파이낸셜뉴스]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팀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약 7만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6 09: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