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은 미국 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AI인 ‘닥터눈 CVD’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으로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에게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내 다양한 신장 기능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 eGFR 기준을 가진 환자 정보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닥터눈 CVD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정밀한 모니터링 검사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심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드 노보(De Novo)' 트랙을 통해 추진 중이다. 출시 예정인 '닥터눈 CK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재 국내 임상 시험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3 09:03:21[파이낸셜뉴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의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 저하 효과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헬스체크업 송유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예지 박사, 박준형내과 김민효 부원장 연구팀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보다 무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고 21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이 19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질환, 대사질환과 12~18세 청소년의 대사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인 1만3971명, 청소년 1222명을 두 운동을 모두 하는 그룹,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두 운동 모두 안하는 그룹 등 네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다. 성인 그룹에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은 순은 모두 한 그룹, 무산소운동 그룹, 유산소운동 그룹, 모두 안한 그룹 순이었다. 무산소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 그룹을 비교했을 때 무산소운동 그룹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유산소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2.1㎝, 혈압은 1.7㎜Hg, 콜레스테롤은 3.0㎎/㎗, 혈당은 2.51㎎/㎗, 인슐린은 0.41IU/ℓ 각각 낮았다. 질병 유병률에서도 무산소운동 그룹이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31%, 27%, 19%, 20% 낮았다. 청소년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산소운동만 한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10.2㎎/㎗, 8.5㎎/㎗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성인, 청소년 모두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이 낮았다”며 “이제까지 유산소운동의 중요성만 주로 강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무산소운동이 주는 대사적 이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두 운동 모두 한 그룹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두 운동을 균형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09:10:00"진정한 헬스케어는 질병이 아직 오기 전부터 관리함을 의미한다" 망막사진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 '닥터눈'을 만든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사진)는 24일 "닥터눈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위험을 식별하고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은 망막사진 촬영 등 간단한 눈 검사로 1분만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의료기기 '닥터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 대표는 "모든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술을 지난 2016년부터 만들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의 마음으로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눈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닥터눈은 국내 약 150개의 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 당뇨병 환자를 많이 보는 내과의원, 건강에 관심있는 환자들을 보는 가정의학과 의원, 검진센터와 안과병원 등으로 다양하다. 그는 "동네 병원에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장비나 초음파 장비를 구비하기 어렵고 큰 병원은 의료자원이 한정돼 모든 환자들이 CT를 찍기 어려워 검사를 받으려면 3~6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며 "닥터눈으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심혈관위험평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 안쪽, 망막혈관을 관찰해 심혈관-대사질환을 예측한다는 것이 많은 의사들에게 다소 낯설기 때문에 초기 시장진입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예방심장의학 검증으로 닥터눈의 임상증거를 만들었고 덕분에 대학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들에서 닥터눈을 임상진료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웨일은 현재까지 약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 상반기에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영향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해 식품의약국(FDA)인증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한국은 의료접근성이 꽤 높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CT,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은 어렵다"며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증가가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고려하면 닥터눈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4P(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P 의료를 실현하게 위해서는 예측은 접근가능한 검사로 이루어져야 하고, 예방은 효율적으로 돼야한다. 개인화되고 참여적인 측면 역시 예방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함"이라며 "닥터눈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근 가능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닥터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4 18:40:14[파이낸셜뉴스] 급성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 주범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최규영 전문의는 "고혈압,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평소 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일교차가 큰 날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18일 조언했다. 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돌연사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급증하며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다. 급성심근경색 초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호흡곤란과 식은땀, 구토, 현기증이 동반할 수 있고, 목과 왼팔로 통증이 확산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심혈관, 안과 질환 등 우리의 신체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인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 호흡기 외에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당뇨병과 비만, 고령 환자는 황사,미세먼지 영향을 일반인 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어서 유해물질 노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최 전문의는 "심혈관 질환은 봄철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과 무관하지 않은데 일단 호흡기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혈관에 미세먼지가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고령자는 이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경우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미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된다. 최 전문의는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아침 운동 보다는 오후나 저녁 때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안과 샤워 등으로 몸에 묻은 먼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외부 미세먼지와 황사 농도가 높으면 긴 시간 환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해야 할 경우 적절한 환기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9 10:31:32[파이낸셜뉴스]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팀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약 7만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6 09:29:55[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연구팀이 챗GPT의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챗GPT 등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GPT-4 모델 기반의 챗GPT(GPT-4)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90% 이상의 정답률로 합격했을 뿐 아니라 선천성 희귀병 진단과 같은 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환각 현상과 정확성·편향성 문제 등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규모 환자 코호트 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약 5만명,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약 6000명 환자의 나이, 병력, 피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GPT-4의 심혈관 질환 발생 예측 능력을 평가했다. 환자들의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한 결과, GPT-4는 실제 심혈관계 질환 예측에 널리 사용되는 모델인 프레이밍햄 위험 점수 및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의 위험 점수와 유사한 성능을 나타냈다. 분석에는 모델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계 기법인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 아래 면적(AUROC)을 활용했다. 윤덕용 교수는 “GPT-4는 의료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학습 데이터로부터 적절한 의료 지식을 습득했다"며 "이에 따라 여러 심혈관 질환 위험 변수를 적절히 결합하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가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배성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질환 예측의 정확성과 유용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GPT-4 모델이 의료 분야에서 유망한 도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지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병원 육성을 목표로 디지털 의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구축한 5G 인빌딩 통신망을 기반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통합반응상황실(IRS), 의료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6 08:55:11[파이낸셜뉴스] 더블유에스아이가 종합 의료기기 전문기업 러푸사(Lepu Medical Technology)와 사업 협력에 나선다. 2일 더블유에스아이는 러푸와 심혈관 질환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푸는 중국 기업 최초로 심혈관 스텐트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중국 3대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회사 내 국립 심장혈관 임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120여 개의 국가에 유럽 안전관련통합인증(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공급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선천성·구조적 심장 질환 의료기기 △심·뇌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외과수술용 의료기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임상병리 장비 및 시약 등이 있다. 러푸는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한화 약 5조4000억원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더블유에스아이는 러푸가 개발 및 판매 중인 심혈관 중재시술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러푸가 개발 중인 관상동맥·말초혈관 플라크 쇄석술(IVL) 의료기기, 카테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더블유에스아이 자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양사는 판매처 확대를 위해서 심혈관 질환 관련 교육 및 임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도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심혈관 분야 선도기업 영국 키말(KIMAL), 중국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 Corp) 그룹에 이어 러푸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높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다년간 축적한 약 400여개의 국내 병·의원 네트워크와 영업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성장성 높은 심혈관 질환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2 14:01:59[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27일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해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 심혈관 질환 분야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더블유에스아이의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본사 사옥 이전에 따른 비용 집행이 3·4분기에 마무리되면서 4·4분기 마진율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 수술과 관련된 지혈제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해 해외 제조사와 국내 판권 공급계약을 체결, 매입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3·4분기 누적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의약품 75.5%, 의료기기 23.2%, 소모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판매 품목은 국소지혈제로 총 매출의 72.3%, 의약품 내 95.7%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 유통사업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신사업에 진출해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새롭게 진출한 심혈관 관련 사업은 내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술용 로봇은 연구개발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이르면 2025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7 08:57:23[파이낸셜뉴스] 저녁식사를 늦게 먹을수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프랑스 국립농업·식량·환경연구소(INRAE)는 뉴트리넷-상테(NutriNet-Sante) 코호트에 참가한 10만 명 이상을 조사 분석한 결과 오후 9시 이후 저녁식사를 하면 뇌졸중 등의 위험이 28%나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중무휴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게 되는데, 이는 건강 문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것은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팀은 성인 10만3389명의 데이터를 분석, 음식 섭취 패턴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이중 79%가 여성이었다. 그 결과, 오후 9시 이후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후 8시 이전에 먹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8%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문제는 여성에게 주로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을수록 혈당과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혈관을 손상시키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또 아침식사를 건너뛰거나 늦게 하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 시간이 1시간 늦어질 때마다 질환 발생 위험이 6%씩 높아졌다. 이는 사람들이 시간에 쫓기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면 몸의 생체 리듬이 망가지며 혈압 조절 등 대사기능에 영향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0 22:05:20[파이낸셜뉴스] 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폐경, 그보다 빠른 40세 이전에 폐경이 발생한 경우를 조기폐경으로 정의한다.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및 이른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11월 30일 전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데이터를 통해 2009년에 수검한 폐경이후 여성 115만940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중 1만9999명이 조기폐경이었으며, 113만9406명은 40세 이상의 시기에 폐경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상에서 폐경을 겪은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에서 가장 낮은 연령 그룹인 30~34세에 폐경을 겪은 경우, 심근경색은 1.52배, 뇌경색은 1.29배, 사망률은 1.33배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나타나는 등 폐경의 연령이 낮을수록 모든 위험도가 증가함이 밝혀졌다. 김양현 교수는 “국내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폐경이후 한국인 여성의 건강척도로서 폐경시기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찰과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가이드라인이 보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규배 교수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뇌심혈관질환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고 그로 인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30 10:15:19